국제축구연맹(FIFA)이 2021년부터 FIFA 클럽월드컵 출전팀을 기존 7개에서 24개로 대폭 늘리고 여름에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축구 전문 사이트 ESPN FC는 31일 “클럽월드컵의 방식을 바꾸자는 제안이 지난주 인도에서 열린 FIFA 평의회에서 논의됐다”라며 “2021년 대회부터 6월에 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18일 동안 대회를 치르는 방식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FIFA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의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클럽 한 팀을 합쳐 7개 팀이 매년 12월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하지만 수준 차이 때문에 결국 결승에서는 항상 유럽과 남미 클럽의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더불어 남미팀과 유럽팀은 준결승에 먼저 오른 상태로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팬들의 관심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평의회에서 “클럽월드컵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세계 축구는 유럽과 남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아이디어와 모델이 필요하다. 이런 내용을 내년 3월에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로 연세대 허훈(22·180㎝)과 중앙대 양홍석(20·195㎝)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kt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허훈과 양홍석을 연달아 지명했다. kt는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식에서 1, 2순위 지명권을 모두 확보했다. 1순위로 kt가 호명됐고, 2순위는 창원 LG로 결정됐지만 kt는 지난 1월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LG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와 1, 2번 모두 확보했다.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은 허훈은 ‘농구 대통령’ 허재(52)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으로 올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19.2점에 6.2어시스트, 2.5리바운드를 기록한 가드다. 올해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끈 허훈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도 발탁된 경력이 있다. 허훈의 형 허웅(24·185㎝)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원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진영수)는 30일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 7개 나라 도핑방지기구와 함께 글로벌 도핑방지 캠페인을 시행한다. ‘#MyMoment(마이 모멘트)’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7개 나라 13명의 선수가 자국을 대표해 도핑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핑방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과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서순석이 참여했다. 캠페인 영상은 한국어 등 5개 언어 자막으로 제작돼 1부는 30일, 2부는 11월 4일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페이스북을 통해 선보인다./연합뉴스
화성시와 이천시가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잔치인 제28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부와 2부에서 성취상과 경기력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대회 개최지인 1부 화성시는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전년 대비 성적 향상이 우수한 시·군에 주어지는 성취상과 각 종목별 입상 성적이 가장 우수한 시·군에게 주어지는 경기력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부에서는 이천시가 성취상과 경기력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1부 평택시와 2부 연천군은 모범상을 받았다. 또 지난 2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모범적인 입장모습을 보인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입장상은 1부 용인시와 파주시, 김포시가 1~3위에 올랐고 2부에서는 구리시와 이천시, 여주시가 1~3위에 입상했으며 특별상은 경기도태권도협회에 돌아갔다. 1부 화성시는 이번 대축전에서 테니스와 육상 종합, 배구에서 우승했고 축구와 게이트볼, 태권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야구에서는 3위에 올라 경기력상을 받게 됐다. 또 2부 이천시는 족구와 체조, 배구, 야구 등 4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궁도에서 3위에 오르며 경기력상을 수상하게 됐다. 1부 고양시는 축구와…
한국 펜싱 남자 에뻬 대표팀이 2017~2018시즌 첫 월드컵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달식 감독(화성시청)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45-3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승구, 정진선(이상 화성시청), 박경두(전남 해남군청), 권영준(전북 익산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회전을 부전승16강에서 덴마크를 45-35로 가볍게 따돌렸다. 8강에서 우크라이나에 32-31, 1점 차 신승을 거둔 대표팀은 4강에서도 일본은 27-26,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35-31로 꺾은 러시아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45-39,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남자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2·한국체대)이 니키신 보그단(우크라이나)을 15-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상영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 이후 약 11개월 만에 월드컵 개인전 우승을 맛봤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과 당시 월드컵 우승 등으로 세계랭킹 1위까지 올
11월 평가전 명단 발표 공격수 이정협(부산)과 미드필더 이명주(FC서울)가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국내 평가전을 앞둔 신태용호에 처음 승선했다. 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부상 우려를 걷어낸 기성용(스완지 시티)도 예상대로 대표팀에 차출됐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신태용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손흥민과 기성용 등 해외파와 국내 K리거가 망라된 23명의 ‘3기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15면 축구 대표팀은 11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맞붙고, 같은 달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호 3기는 이번 평가전이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마지막 A매치 기간에 치르는 점을 고려해 사실상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11월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중에는 이정협과 이명주의 첫 발탁이 눈에 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의 대표팀 합류는 지난…
최근 3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초반 나란히 고전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홈 경기에서 107-115로 졌다. 3쿼터 중반까지 68-54로 앞서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실책을 디트로이트(13개)의 두 배 가까운 25개나 쏟아내며 결국 8점 차로 역전패했다. 클레이 톰프슨(29점), 스테픈 커리(27점), 케빈 듀랜트(28점) 등 ‘빅3’가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벌써 2패(2승)째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홈 경기 전적이 39승 2패였고, 지난 시즌에는 36승 5패였다. 4승 3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역시 뉴욕 닉스에 95-114로 패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4패다. 르브론 제임스가 1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3승 4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공동 9위까지 내려갔다. /연합뉴스
휴스턴:다저스, 4회말 4:4/5회초 4:7/5회말 7:7/7회초 7:8/7회말11:8/8회초 11:9/8회말12:9/9회초 12:12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혈투를 끝내고 구단 최초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은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다저스를 13-1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휴스턴은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최초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다.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후 55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다.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긴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휴스턴은 7-8로 밀리던 7회 말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고 알투베의 역전 2루타, 코레아의 2점홈런이 이어져 단숨에 11-8로 점수를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9-12로 뒤진 9회초 푸이그의 2점 홈런에 이어 2사 후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날려 12-12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엎치락뒤치락 피…
李 2경기 연속득점·200호 골 활약 지켜보고도 러 동행 부담 올 은퇴 가능성 거취도 고려 廉 최고의 킥·크로스 왼발 달인 전성기 못지않는 경기력 과시 “이동국 선수가 만약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는다면 여론의 뭇매를 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름답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다음 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하면서 염기훈(34·수원)을 뽑은 반면 이동국(38·전북)을 제외한 배경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란히 발탁됐던 염기훈과 이동국이 이번 3기 명단 발표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왼발 달인’ 염기훈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킥과 크로스 능력을 앞세워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5골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득점에서는 8골의 이동국보다 3골이 뒤지지만 10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3위에 오른 수원 블루윙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앞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과 정교한 크로스를 보여줬고, 최근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과 지동원(25)이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무승 탈출’에 힘을 보탰다. 지동원은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구자철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7~2018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29분 알프레드 핀보가손과 교체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21일 하노버와의 9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경기를 소화한 구자철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어 지동원은 후반 42분 미하엘 그레고리취와 교체돼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지동원은 8월 26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라운드 이후 모처럼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마침내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시간이 길지 않아 많은 걸 보여줄 수는 없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브레멘을 3-0으로 제압하고 최근 4경기 2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승점 15점이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브레멘은 대패를 떠안고 시즌 5무 5패에 그쳐 17위(승점 5점)에 머물렀다. 최근 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브레멘을 상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