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세나·정주영 국내외 작가 초청 송탄 관광특구내 노후 상가건물에 활력 30일까지 4번째 공공미술프로젝트 진행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평택 송탄관광특구 내 신장 쇼핑몰 거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 아트인 ‘Pyeongtaek Made-Born Again’를 선보인다. 올해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4번째로 진행되는 ‘평택 메이드-본 어게인’은 평택 송탄관광지구 내 신장 쇼핑몰의 노후된 16m×35m, 6층 상가건물에 새로운 생명과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도미술관은 지난 2012년 안산 ‘예술이 흐르는 공단’을 시작으로 올해 화성시, 아산시에서 대중적인 예술과 나눔의 실험을 이어왔으며, 도내 31개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평택에서는 송탄관광특구 개발로 상권의 기능을 잃어가는 신장동 거리를 재생하는 예술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평택 송탄관광특구 내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도미술관이 다른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스트리트 아트의 조형작업을 접목했다. 또 해외의 유명작가를 초대해 국제적 이미지를 담고 있는 송탄역 신장 쇼핑거리의 특색을 살리고자 했다. 브라질의 Alex Senna(알렉스 세나)와 한
말러 스페셜리스트인 요엘레비 감독과 KBS교향악단<사진>이 연주하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이 오는 21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음악감독 요엘레비와 그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객원연주자를 포함, 120여명으로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등 국내 굴지의 합창단 130여명, 소프라노 캐롤리나 울리히, 메조 소프라노 다그마르 페코바까지 가세해 250명이 넘는 출연진을 한 무대를 통해 보는 대작을 연출한다. 특히 ‘부활’은 작곡가 말러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고뇌가 녹아있고, 뛰어난 영감이 담긴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말러 마니아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곡으로 꼽히며, 포디엄에 서는 요엘레비 감독은 1시간30분에 이르는 곡을 악보 없이 암보로 지휘할 예정이다. 1956년 창단 이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아 온 KBS 교향악단은 2014년 요엘레비를 음악감독으로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왔다. 80분이 넘는 연주시간, 거대한 편성과 실험적 악기조합으로 이뤄낸 음향, 긴밀한 주제 전개 등 말러 교향곡의 전환점이 된 ‘부활’을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193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의 모습을 담은 대표적인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재해석한 연극 ‘홍도’가 오는 21일 안양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집안을 위해 기생이 된 여인 홍도의 기구한 삶을 처절하게 그려낸 연극 ‘홍도’는 언어유희의 대가 고선웅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아 지난 2014년 초연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2015년형으로 탈바꿈한 ‘홍도’는 신파극 특유의 과장된 화법 대신 고선웅만의 절제되고 현대적인 화법으로 비극과 희극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오빠의 학업 뒷바라지를 위해 기생이 된 홍도의 한과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기발한 연출력과 섬세함으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또 극 중간 마다 애절한 감성을 담은 화류가(歌)가 삽입돼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올해 다시 돌아온 ‘홍도’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예지원을 비롯해 초연 당시 절절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이 모두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기발한 상상력과 연출력으로 최근 연극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는 고선웅 연출과 극공작소 마방진만의 정교함이 어우러져 정적인 무대 위에 애절한 감성을 쏟아 낸다”며 “깊어가는 가을, 향수 짙은 무대에서 감성을 충전하기를…
인천 송도 트라이볼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인천시립합창단 앙상블을 초청해 2015년 ‘트라이볼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을 진행한다. ‘트라이볼 시리즈’는 매월 금요일 오후 진행되고 있는 송도 트라이볼의 상설공연으로, 지난 3월부터 벤 킴, 사쿠라이 유키호, 이자벨 베르네, 알레프 기타 콰르텟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과 트럼피터 성재창, 피아니스트 이미연 등 국내 최상급 연주자의 초청공연, 피아니스트 정재연,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천 연고의 기획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트라이볼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은 인천시합 단원들로 구성된 성악 앙상블의 무대다.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앙상블의 이름은 여성 트리오 더 뮤즈(The Muse), 남성 4인조 그룹 맨 소울즈(Men Souls)로, 아름다운 하모니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해외 순회공연 및 초청공연, 방송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올 댓 재즈(All that jazz)’, 라이온 킹의 ‘더 라이온 슬립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
한국과 중국, 일본의 수채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중·일 수채화 아카데미 교류展’이 18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중·일 수채화 아카데미 교류展’은 지난 2012년 첫 전시를 진행한 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물과 먹이라는 공통의 예술세계를 가진 동북아시아 3개국의 수채화 작가들의 합심을 이뤄낸 결과를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3국의 대표작가의 작품은 물론 그들이 주관하는 수채화 교실의 동인들이 제작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일본은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첼시아트 팀의 작품 13점과 군마현에서 활동중인 스이세이카이(水淸會)의 작품 14점이 전시된다. 중국은 상하이에 위치한 다오케다오 수채화교실의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한국은 김재열 인천예총회장이 주재하는 수연회의 작품 약 40여점 등 약 9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수원문화재단은 ‘2016 수원연극축제’에 참가할 해외 및 국내작품을 다음달 18일까지 접수한다. 대상은 기존작품을 우선적으로 하며, 야외(무대)극이나 거리극 모두가 참가 가능하다. 예술성이 뛰어나면서도 관객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면 장르의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공연장소, 기술지원, 홍보와 함께 소정의 공연료가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전문예술단체는 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 및 수원연극축제 홈페이지(www.suwonft.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재단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함께 하는 2016 수원연극축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연예술축제로, 내년 5월 5일부터 8일까지 수원화성, 화성행궁광장, 수원SK아트리움 등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
박헌영, 이관술, 이주하, 김형선, 이승엽, 홍남표, 김삼룡, 이현상, 이순금, 김무정, 권오직, 홍덕유, 이강국, 임화, 박진홍, 김명시, 최용달, 정칠성, 김원봉. 이들은 조국 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친 항일 독립운동가 19명이다.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는 이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훑어 우리의 잃어버린 현대사를 수면위로 꺼낸다. 저자는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제에 맞서 싸운 그들의 생애를 기록해두고 싶은 마음”이라고 책을 펴낸 이유를 밝히면서도 개인 우상화나 맹목적인 찬양에 대해서는 단호히 경계한다. 이야기의 서막을 장식하는 박헌영에 대해서는 ‘가장 비타협적으로 일제와 싸운 조선공산당의 1인자’인 동시에 ‘한국전쟁을 일으킨 수괴’라는 평가를 빠뜨리지 않고 언급하고 있으며, 중국공산당도 인정한 ‘최고의 무장’으로 이름 높았던 김무정에 대해서도 ‘괄괄하고 성격이 급해 함부로 처신했다’며 공과 과를 냉정히 분석한다. 19명의 항일독립운동가들을 관통하는 공통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에서 커튼으로 만든 비비안 리의 녹색 드레스, ‘7년만에 외출’(1955)에서 환기구 위로 불어온 바람에 치솟아 오른 마릴린 먼로의 흰색 드레스,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에서 오드리 헵번이 쇼윈도를 바라보며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 이들 의상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영화 속 등장인물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의상으로 재현해 그 시대 대중 패션을 선도해왔다는 점이다. 영화의상은 영화 속 인물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면서 동시에 스토리를 이끌어가기도 하고, 그 시대의 패션유행을 이끌기도 한다. 이처럼 잘 만든 영화의상은 20, 21세기 패션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주도하곤 한다.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는 51개 영화 속에 등장하는 패션을 통해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화의상의 세계를 조명한다. 이를 통해 패션과 영화의상의 공생관계, 패션디자이너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던 영화의상 디자이너의 이야기, 시대를 주름잡았던 영화 속 패션아이콘들을 살펴본다. 책은 웨딩드레스, 클래식 패션, 페미니즘, 섹슈얼리티, 남성패션 등 51가지…
융합으로 읽는 과학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상식 속의 과학 이야기들이 생생한 체험을 통해 상식 밖의 과학 세상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책은 우리 곁에 친구처럼 가까이 있기도 하고 전문가들만 하는 어려운 분야로 느껴지기도 하는 과학에 대해 과학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늘 우리 곁에 있음을 경험하게 해 준다. 하늘의 별을 보고 천문학자를 꿈꾸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개미 뒷꽁무니를 입에 대보고서 신기해하는 어린애가 도라지꽃을 붉게 물들였던 이야기, 비 내리는 날 마당에 흘러가는 빗물을 통해 삼각주를 경험하고 모래 속 철가루를 자기력으로 풀어간 이야기는 물론 파마의 역사와 원리, 커피에 담긴 과학과 문화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융합적인’ 사고를 기르기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책은 과학은 놀이이고, 이야기라고 말한다. 과학적인 앎은 일상적인 지식과는 다르다. 과학적 앎은 일상적 앎보다 정밀성과 신뢰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전체를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는 ‘통합적 앎’을 의미한다. 때문에 저자들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마주할 때 철학적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사색하고, 그 결과 통찰에 다다
이혜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아시아 1호’ 자문위 대표위원 “세계유산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치있는 유산입니다. 우리가 가진 유산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아끼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자문위원회 대표위원으로 선출된 이혜은 동국대학교 교수<사진>는 세계유산의 가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 교수를 지난 11일 동국대학교 연구실에서 만났다. 이코모스는 전 세계의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자원해 구성한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로, 유네스코의 공식 자문기구다. 이코모스는 전 세계 문화유산의 보전을 목적으로 활동하며 각 나라에서 제출한 세계유산 후보에 대한 평가, 등재여부를 위한 권고안 제출, 등재된 유산의 모니터링 실사 및 기술지원을 돕는다. “세계유산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예요. 전 세계에서 봤을 때 가장 탁월하고 유일한 유산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