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소환조사 하루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청탁 의혹 사건 관련 전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인 18일 전 씨 소환 조사에서 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고, 주거지가 여러번 변경된 점으로 도망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전 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이른바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다. 반면 전 씨는 물품과 청탁성 요구를 받은 것은 맞지만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련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김 여사 등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과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의혹도 있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양평고
수원시가 2025년 을지연습 실제 훈련과 연계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생방 대응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시는 을지연습 실제 훈련 경기도 대표 훈련기관으로 선정돼 훈련을 진행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적이 전구탄도탄 미사일에 화학탄을 탑재해 우리 지역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민·관·군·경의 합동 대응 공조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훈련은 화학탄 공격 전, 화학탄 공격 후, 정밀제독소 FTX(야외 기동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적의 공격에 따른 단계별 행동 요령, 전사상자 처리·피해지역 주민 구호 등 실효적인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육군 제51보병사단,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경기남부경찰청, 경기소방재난본부, 수원 장안경찰서, 수원소방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여성지원민방위대 등 9개 기관·단체에서 6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참여 기관들은 실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자 역할과 임무를 숙지하고 대비 체계를 점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상황 공유부터 시민 대피, 의료·구호까지 일사분란한 대응 역량을 볼 수 있었다"며 "실전 같은 자세로 훈련에 임해준 참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의 공격과 재난, 각종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이 지난 7일과 11일 특검팀 2차, 3차 소환조사 녹취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심각한 수사 방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해당 녹취록을 취재진에 제공하고 온라인 카페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문을 진행한 검사에 대해 '객관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피의자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는 법률 전문가 자체 검토 의견을 넣기도 했다. 정 특검보는 "조사를 받는 피의자가 메모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허용되지만, 조사하는 것을 그대로 녹음하고, 녹음한 것을 그대로 불특정 다수가 다 볼 수 있는 곳에 전문을 공개하는 행위는 명백한 수사 방해 행위"라며 공개된 내용이 편집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이 조서를 공개한 데 대해 수사 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등 특검팀이 법적 대응을 진행하느냐는 물음에 "검토 중"이라고 했다. 특검법 상 특검팀의 직무 수행을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늘 교사 곁에서 함께 하겠다"며 관내 인턴교사들을 격려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남부청사에서 경기교사인턴제 성과·비전 공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비전 공유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수석교사, 멘토 교사, 인턴교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유회는 ▲수고의 결실, 빛나는 발걸음 ▲교사의 길, 성장스토리 ▲함께 그릴 미래 청사진 등을 주제로 열렸다. 임 교육감은 인턴교사들과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수료증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어 '멘토·연구학교·인턴교사 성장 이야기'를 공유하고, 경기교사인턴제 안착을 위한 연구와 개선점을 함께 모색했다. 임 교육감은 "교직은 수업, 생활지도, 소통, 협업 등 많은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는 길"이라며 "경기교사인턴제를 통해 쌓은 경험이 교직의 출발점이 되었듯이 도교육청은 늘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러닝 등 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해 교사가 학생의 성장시키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교사인턴제는 신규교사의 현장 적응과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실시됐다. 2025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89명을 대상으
경찰이 안산 ITS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기도의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9일 안산상록경찰서는 뇌물수수, 알선수재 등 혐의로 A의원 등 현직 도의원 3명과 전직 시의원 1명 등 총 8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의원 등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B씨로부터 각각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받는 대가로 안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인물이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도의원들은 화성시와 안산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전직 시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는 이들에게 차명 계좌를 제공하는 등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는 4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B씨 수사 과정에서 현역 도의원 등을 상대로도 로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여러 지역에서 ITS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A의원 등에게 "경기도에 관련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을 선순위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조금은 시군의 재정 격차 해소와 균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지사가 재량
경찰국이 폐지 수순에 들어간 데 대해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경찰청노조)가 환영 의사를 보였다. 19일 경찰청노조는 이날 '경찰 독립성 보장과 정치적 중립 강화를 위한 경찰국 페지를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노조는 성명에서 "윤 정부가 신설한 경찰국은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직접 통제를 제도화해 경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경찰 조직은 특정 권력의 입맛에 맞춰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현장의 경찰관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는 경찰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 앞에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제37회 국무회의에서 경찰국 폐지를 위한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두 번째로 소환했다. 19일 이 전 대표는 오전 10시쯤 서울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그가 지난 5일 구속된 지 두 번째 소환조사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반면 그는 이 씨의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른바 '2차 작전' 시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이자 시세조종 핵심 역할을 했으며,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8명과 함께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 통일교 청탁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혐의 대부분 부인 전날인 18일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건진법사' 전성배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전 세대가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광복 당시의 기쁨을 느끼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19일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가회당에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 '레츠 필(feel) 광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구성으로 기획됐다. 경기도 선정 독립운동가 80인,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액 독립운동가 4인 및 수원 거주 생존 애국지사 전시와 '나도 독립운동가' AI 합성사진 포토부스 운영, 감사와 미래 다짐의 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광복 80주년은 광복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행사가 광복의 정신과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하고 대한민국 미래 발전에 대한 다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정치·사회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19일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서울특별시교육청 및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의원과 함께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경기 및 서울 중·고등학생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참가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 유지해야 하는가, 폐지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2차례 토론한다. 한 차례마다 서로 입장을 바꿔 의견을 제시한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1976년 독일에서 제정된 정치교육의 기본 원칙으로 ▲강제적 주입 금지 ▲논쟁적 주제 장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판단을 강조한다. 이번 토론회는 이 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와 열린 시민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론 이후로는 '공존을 향한 주장하기' 발언을 통해 상대방 주장에서 인정하거나 반박할 부분을 모두 정리한 후 최종 합의안을 작성하게 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경기토론교육모형 3단계인 ▲다름과 마주하기 ▲다름을 이해하기 ▲다름과 공존하기를 개발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의회에 여야를 가리지 않는 협치를 제안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이날 도의회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도교육청-도의회 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따라 경기교육의 현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교육감을 비롯해 도의회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용욱 더불어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의원,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용호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의원이 참석했다. 임 교육감의 협치위원회 제안에 양당 대표단은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뜻을 모았다. 향후 양 기관은 협치위원회를 통해 ▲주요 정책과 조례안 ▲예산안 ▲사회적 현안 등을 사전에 논의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 교육감은 ▲학교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대입제도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도 도의회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기도의회와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정책 구현과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실현에 속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