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저녁, 아버지 전OO 씨(54)와 12살·11살 두 아들이 사는 수원시 고등동 단독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큰아들이 통닭을 데워 먹으려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끓이다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불이 났다. 화재은 20여 분 만에 진화했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가족이 생활하던 1층은 뼈대만 남고, 모든 세간살이가 타버렸다.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불이 난지 1주일 뒤인 8일, (사)함께웃는세상 봉사자 1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전 씨 가족의 집을 찾아 타고 남은 잔해를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추후에 다시 전 씨 집을 찾아 도배를 하고, 장판을 시공할 예정이다. (사)함께웃는세상는 올해부터 수원시와 협력해 수원시 주거취약계층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기관. 올해 수원시 주거취약계층 100가구에 집수리에 필요한 물품과 집수리 봉사 인력을 후원하기로 했다. 전 씨 가족이 첫 지원 대상이 됐다. 기초생활수급자 여부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집수리를 할 수 없는 모든 가구가 지원대상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전 집수리 현장을 찾아가 “한겨울이어서 더 걱정이 많았는데, 온정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9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올해 첫 시행됐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일(10일)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까지도 경기도 초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113㎍/m³ 이상을 기록하며 종일 '매우 나쁨'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현재 상황으로 경기도에서는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예정이며, 수도권도 (비상저감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재발령한 상태고 10일 오전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행한다. 주요 조치 내용은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사업장이나 공사장 운영 단축조정 ▲배출가스·공회전·불법 주정차 단속강화 ▲도로청소 확대 등이다. 또한 수도권기상청은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와 연무가 형성돼 밤 9시부터 내일 오전 11시 전후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안개가 서릴 예정이라고 했다. 내일 아침최저기온 수원 -4도, 서울 -3도, 인천 -2도 등 -7~-1도 이고, 최고기온은 수원 5도, 서울 4도, 인천 3도 등 3~5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남부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11일) 새벽 1시까지 눈이 오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장례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이날 고인을 위한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위원회 명칭은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잠정 결정했다. 각급 단체의 원로들이 고문단을 맡고, 오랜 인연을 이어온 우상호 의원이 호상을 맡았다. 빈소는 광주 조선대학교 장례식장 1분향소와 서울 마포구 이한열 기념관에 마련됐으며,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도 빈소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10일 오후 7시 광주와 서울 빈소에서 각각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11일 발인 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노제를 진행한 뒤 이 열사가 안장돼 있는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을 빼돌렸던 직원 이모(45) 씨가 횡령액 1980억 원을 모두 주식에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는 1980억 원을 8회에 걸쳐 빼돌릴 때마다 주식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0월 1430억 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지분 392만주를 사들이기 이전에도 이전 횡령금 550억 원을 이용해 주식 투자를 했었다는 것이다. 작년 3월께 횡령한 100억 원은 이씨가 회사 계좌에 돌려놓았던 점을 미루어보면 횡령 초기에는 이씨가 주식으로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후 규모를 늘려가며 회삿돈을 빼돌렸던 이씨는 10월 전까지 회삿돈 450억 원을 빼돌려 주식에 넣었지만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누적된 손실을 메꾸기 위해 작년 10월 1430억 원을 한꺼번에 횡령하게 된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1430억 원을 들여 매입한 동진쎄미켐 주식(392만주)조차도 이씨 매입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결국 횡령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이씨는 주식을 매도해 금괴, 부동산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작년 12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동진쎄미켐 주식 2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지난해 말 발생한 협력업체 노동자 감전 사고와 관련해 작업자가 전력선에 접촉하는 ‘직접활선’ 작업을 즉시 퇴출한다. 또한 감전사고 우려가 전혀 없는 '정전 후 작업'을 확대하고, 작업자가 전력선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 ‘간접활선’ 작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정승일 사장은 9일 오후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협력업체 노동자의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한전은 올해를 ‘안전중심의 현장’관리로 개편하며 ‘중대재해 퇴출 원년’을 선언하고, '감전·끼임·추락'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 3대 주요 재해에 대해 미리 정한 안전요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작업을 시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정 사장은 “2018년부터 간접활선 작업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약 30%는 직접활선 작업이 여전히 시행중이다”라며 “앞으로는 완전 퇴출시켜 작업자와 위해 요인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현재 간접활선 작업에 활용 중인 공법은 9종이 있다. 따라서 현재 활용 중인 공법 외 올해 6종, 내년 3종의 공법을 2023년까지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끼임사고 근절을 위해서는 작업용 특수차량에 밀림방지
올해 6월부터 만 4세 이상인 남자아이는 여성 목욕탕에 출입할 수 없다. 목욕업소의 목욕실·탈의실에 이성이 출입할 수 없는 연령이 만 7세에서 만 5세로 내려간 지 19년 만에 규정이 바뀌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1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9일 밝혔다. 입법예고를 거쳐 규정이 시행되는 올해 6월 22일부터는 만 4세부터 이성 목욕탕 출입이 금지된다. 인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았던 정신질환자 목욕탕 출입 금지 규정도 삭제된다. 또 숙박업, 이·미용업 등 공중위생영업자가 세무서에 폐업 신고를 한 뒤 거쳐야 했던 청문 절차가 사라지면서 약 60일 정도 걸리던 '직권 말소' 처리 기간이 50일 이상 단축된다. 대신 당국은 영업을 종료한 영업자에게 직권말소 예정 사실을 미리 통지하고, 해당 관청 게시판과 누리집에 10일 이상 예고하는 별도의 대체 절차를 마련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가 올해의 신년화두로 사자성어 ‘신종모시’(愼終謨始)를 내놨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사에서 “올해의 신년화두는 ‘신종모시’”라며, “맺음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자는 뜻”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신년화두를 정해 시민들에게 그해 시정(市政) 방향과 목표를 알렸다. 2012년엔 풍운지회(風雲之會)를 발표했다. ‘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하늘로 비상한다’는 의미로 수원시의 모든 공직자가 하나가 돼 ‘휴먼시티 수원’의 비상을 이뤄가자는 바람을 담았다. 당시 염 시장은 “풍운지회에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수원시정 운영 방향이 담겼다”며 “수원시, 시민의 풍운지회가 수원의 제2 문예 부흥기, 경제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13년 신년화두는 ‘주인을 마을 길거리에서 만난다’는 뜻의 우주우항(遇主于巷)이었다. 시민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받들고, 이루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민선 5기 마지막 해였던 2014년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완성한다’는 의미의 신이성지(信以成之)를 신년화두로 정했다. ‘사람은 더 가까워지고, 기쁨은 더 커지는 수원시’라는 의미를 담은
여성가족부가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 지급하는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을 완화한다. 9일 여가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긴급지원 대상 소득 기준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3인 기준 월 251만6000원)에서 75% 이하(3인 기준 월 314만6000원)로 상향 조정됐다. 대상 가구에는 월 10만원의 양육비가 지원됐는데, 올해부터는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의 경우 지원 금액이 종전 월 20만 원으로 인상됐다.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은 비양육 부모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해 자녀의 양육 환경이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는 경우 양육 부모에게 한시적으로 양육비를 긴급 지원하는 제도다. 여가부에 따르면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총 1415명의 미성년 자녀에 대해 약 11억20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지원 건수는 296건으로 2015년(51건)의 5.8배 수준으로 늘었다. 김권영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지원대상 확대와 지원금액 증액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족의 미성년 자녀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수원시 장안구는 지난 7일 2022년 정기분 등록면허세 1만 8139건, 7억 2300만 원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납세의무자는 1월 1일 현재 법령에 의한 각종 인·허가 등의 면허를 소지한 사람이나 법인이며, 면허의 종류와 규모에 따라 제1~5종으로 구분해 차등 부과된다. 납부 기한은 다음 달 3일까지며 전국의 모든 은행 자동화 기기에서 현금카드, 신용카드, 통장으로 납부가 가능하며 가상계좌 이체 및 ARS(1899-7500)는 위택스 및 스마트고지서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조회 납부할 수 있다. 구 관련자는 “3%의 가산금을 내지 않도록 납부기한을 꼭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수습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김광식)은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평택 냉동 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에 대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합동감식은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경찰·소방·국립과학수시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감식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1층을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불이 확산하게 된 경위와 소방관 사망 경위 등도 아울러 살펴볼 전망이다. 경찰은 앞선 7일 화재건물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업체 등 임직원 14명을 출국 금지했다. 경찰은 관련 업체들의 업무상 실화 혐의 외에 안전수칙 위반 등의 위법 사항이 존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순직한 소방관들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전날 부검을 했다.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검의는 '열에 의한 사망 내지 질식사 가능성'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