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가평·연천군 등 4개 군이 경인지방의 인구감소 및 접경지역 문제에 대해 정부의 공정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우선정책에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소외되는 현 상황을 규탄하고, 공정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4개 군을 모든 지방우선정책에 포함하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구감소지역에서 배제되는 불합리한 상황을 타개해야 하며, 국가 균형성장 정책을 실질적인 위기 해소 기준으로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날 4개 군 단체장 외에도 기자회견에는 감성원(동두천·양주·연천), 배준영(중구·강화·옹진), 김용태(포천·가평) 국회의원 등이 참석, 함께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최근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 등 일부 정책에서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 우선 정책을 수립했다. 이에 4개 군은 이번 기자회견을 필두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공동 건의문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합동 협의를 통해 인구감소지역 내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 및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박용철 강
인천시가 미국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는 27일 열린 ‘미국 관세정책 대응 관련 경제인단체 간담회’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진행됐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이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인천벤처기업협회, 인천비전기업협회, 인천유망기업연합회, 중소기업융합 인천부천연합회,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등 경제인 단체 8곳 회장단이 참석했다. 또 태국·튀르키예·인도·호주·프랑스·베트남·멕시코·일본·대만 등 10개국 시 해외무역사무소 대표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미국 통상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체계적인 대응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해외무역사무소 대표들은 현지 시장 동향과 신규 수출 가능 품목을 제시하며, 수출시장 다변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날 나온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해외무역사무소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지원 강화 ▲수출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주력 산업별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신규시장 진출 리스크 완화를 위한 수출보증보험 및 해외 물류비 지원 예산 확대 등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규 대학 및 연구소 유치, 캠퍼스 2단계 조성 등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교육·연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와 청라에 이어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국제학교(K12: 유치원~고등학교) 설립을 본격화해 글로벌 경쟁력과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뜻을 모아 조성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1단계 사업으로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인 IGC 입주 대학의 올해 상반기 재학생은 모두 4519명으로 글로벌 인재들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캠퍼스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단계 캠퍼스 재학생이 정원에 다다른 점을 고려해 IGC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근 IGC 2단계 조성과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연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 또 송도, 청라, 영종 세 국제도시에는 K12 국제학교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9만 6000㎡ 면적
폐암으로 생을 마감한 인천의 한 환자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인천 가천대길병원에 따르면 고 이성덕 씨(63)의 유가족이 최근 병원 측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서구 빌라에서 혼자 거주하며 공사장 일용직과 청소 등을 해온 이 씨는, 지난해 감기에 걸린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세가 악화돼 지난 15일부터 응급실을 거쳐 입원 치료가 진행 중이었다. 치료 중 그는 병원 사회사업팀에 전화해 “기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문의,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세상을 떠난 이 씨를 대신해 그의 유가족이 이 씨의 전재산 1억 원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이 씨의 조카는 “폐암으로 아팠던 이모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 남은 재산을 기부해달라’는 유언을 남겨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평생에 걸쳐 모은 재산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기고 간 고인의 뜻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소아 청소년 환자들의 건강과 희망을 되찾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2GW 규모의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서를 오는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 등을 사전에 확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사업지역 주민과의 이익 공유, 수산업 공존 등 상생방안 마련 및 사회기반시설, 복지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2026년 3월 26일) 이후부터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체제로 전환된다.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단지는 특별법 부칙에 따라 2026년 3월 이전에 지정받은 경우에만 유효하도록 규정돼 있어 시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 1MWh당 최대 0.1REC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시가 추진 중인 2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은 연간 약 4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20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8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탄소중립 실현과…
인천시장 유정복입니다. 경기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기신문은 ‘정견’, ‘정론’, ‘정직’을 사시(社是)로 23년 동안 인천과 경기지역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올바른 여론 형성에 힘써왔습니다. 김대훈 대표이사님, 이한성 인천본사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끊임없는 노력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경기신문은 ‘바름’을 기초로 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수도권의 흐름 속에서 인천시민과 경기도민들의 삶과 현안을 심도 있게 다뤄왔습니다.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고, 불공정·부조리에 대한 지적과 함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습니다. 인천시는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경제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제행사 유치와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으며 경제성장률 1위 도시로 우뚝 도약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경기신문과 함께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에서 ‘세계를 연결하는 도시’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실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기신문이 공
안녕하십니까? 인천시교육감 도성훈 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며, 독자의 눈과 귀가 되어 다양한 소식들을 진실하고 공정하게 담아내는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언론 환경 속에서도 언론의 사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시는 김대훈 대표이사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각계각층의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독자들의 대변자로 늘 최선을 다하시는 경기신문 기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인천교육은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성과를 더욱 확장하고 심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여정에 경기신문이 함께해 주시고, 교육과 지역을 잇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경기신문의 ‘정견, 정론, 정직’이라는 사시 아래 지역 발전에 기여하며 바른 언론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경기신문의 힘찬 걸음을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창간 23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언론으로…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과 경기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시의회 의장 정해권입니다. 먼저,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2년 ‘정견(正見)·정론(正論)·정직(正直)’이라는 굳건한 사시(社是)를 내걸고 출범한 이래, 경기신문은 지난 23년간 지역 언론의 품격을 높이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며 바른 언론의 길을 지켜주셨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도 진실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있습니다. 경기신문은 창간 이래 한결같이 진실을 좇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세를 지켜오며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왔습니다. 특히 인천과 수도권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친 깊이 있는 취재와 보도는 우리 시민의 실질적인 도움이 주었으며, 독자들과의 신뢰를 쌓는 큰 기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신문이 시대의 변화에 흔들림 없이 본질을 지키며, 더욱 품격 있는 언론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인천시의회 역시 경기신문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축하드리며, 경기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
인천시와 중국 랴오닝성이 지속해서 교류를 넓히고 있다. 26일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중국 랴오닝성 산이(单一) 부성장 일행과 만나 도시 간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하 부시장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랴오닝성 성장의 참석을 요청했다. 한중 지방외교가 중앙외교로 확대되는 한중 협력의 시너지를 만들어 가자는 제안이다. 하 부시장은 “랴오닝성의 선양, 다롄, 단둥시와 인천시는 오랜 기간 자매·우호도시로서 신뢰와 협력의 관계를 이어왔다”며 “특히 지난해 인천시장의 선양시 방문을 계기로 지역 간 교류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산이 부성장은 “인천시와 동반 성장하는 건 양측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부 요동반도에 위치한 성(省)이다. 성도는 선양이다. 인구 약 4155만 명이 거주하며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중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최근에는 첨단 장비·신에너지 등 분야로 산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다롄은 대(對)한국 투자 및 교역 협력의 거점 도시로 잘 알려져…
계양구 계산동에서만 ‘땅 꺼짐’ 사고가 두 달간 3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땅 꺼짐의 주 원인은 ‘관로 손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5일 계산동의 인도 일부가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바퀴가 빠졌으나 인명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 14일 계산동 계산시장 인근에서 지름 1m, 깊이 1m 규모의 땅 꺼짐이 발생해 안전 펜스와 통제선 설치로 주변 통행이 제한됐다. 앞서 지난 6월 22일에는 계산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 도로에서 지름 50㎝, 깊이 1m 규모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차하고 있던 차량 앞바퀴가 땅 꺼짐에 빠졌다. 구는 지하에 매설된 관로가 노후된 데다 최근 비가 많이 와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차까지 하중을 실어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개인 시설물이 들어가는 연결관을 관로에 연결했는데 마감 처리를 제대로 안 했어서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관로의 상당수가 이미 내구연한이 지났다. 관로 중 상수도관의 경우 재질에 따라 내구연한이 다른데 주철관과 강관의 내구연한은 30년, 폴리에틸렌(PE)관은 20년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