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랭킹 공동 10위)은 16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14위)에 0-3(20-25 20-25 2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이 선착해 기다리고 있는 결승 무대 진출에 실패하며 17일 오후 중국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1차 목표였던 4강 진출에 만족하게 됐다. 한국은 주전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관록 있는 센터를 잃은 한국은 태국의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의 현란한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완패했다. 결정적인 고비처마다 범실이 나온 대목도 아쉬웠고, 어택 커버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범실이 나올 때도 ‘화이팅’을 외치며 기를 살려주려고 애썼으나 침울한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에 태국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공격수들의 실책까지 잇따르며 20-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 한국은 황민경의 분전 속에 팽팽한 대결을
가벼운 통증 사흘만에 복귀 디트로이트戰 5타수 1안타 1타점 텍사스, 10-4 대승하며 2연승 김현수, 빅리그 최초 우익수 출전 샌디에이고戰 2타수 무안타 1볼넷 방망이 침묵 지속 타율 0.212 하락 휴식 후 돌아온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와 타점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3(391타수 99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사흘 만의 선발 복귀였다. 추신수는 가벼운 통증으로 지난 두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4일에는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15일에는 휴식했다. 텍사스는 10-4로 대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1-1로 맞선 3회 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4회 말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와 조이 갈로의 2점 홈런, 마이크 나폴리의 솔로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5-1로 앞서나갔다. 추신수는 5회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20일 오전 5시5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넷 LA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일부터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방문 3연전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류현진∼마에다 겐타 순으로 선발을 예고했다.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패전을 면한 류현진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일주일 만에 5승 재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딱 한 번 등판했다. 2014년 7월 9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2개를 묶어 7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허리 통증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선발진 복귀가 다가온 가운데 마에다와 5선발 잔류를 놓고 경쟁 중인 류현진이 3년 만에 다시 서는 코메리카 파크 마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물로 승수를 챙길지 주목된다. 시즌 4승 6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오승환(35)을 놓고 고민하는 모양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6일 “오승환의 잔류 여부 관건은 결국 몸값”이라며 “오승환은 두 번째 시즌 많은 것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시즌에는 옵션을 모두 채웠고, 올 시즌도 옵션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2년간 연봉이 1천100만 달러가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올시즌 성적이 다소 부진하다. 지난해 오승환은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올렸다.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마무리를 꿰찼다. 시즌 종료 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팀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로 오승환을 꼽았다. 올해 오승환은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중간 계투로 이동했다. 오승환은 15일까지 50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피안타율이 2배 가까이 높다. 오승환은 지난해 0.190의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피안타율을 보
골키퍼 부폰도 1위 뽑혀 3파전 24일 감독·기자단 135명 투표 호날두, 2014·2016년 수상 메시, 2011·2015년 영예 누려 39살 부폰 깜짝 수상 할 수도 ‘축구의 신(神)’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펼치는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놓고 또다시 경쟁한다. UEFA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와 메시, 그리고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다.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UEFA 올해의 선수는 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무대다. 최종후보 3명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오른 팀의 사령탑 80명과 기자단 55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그 결과 부폰, 메시, 호날두가 나란히 1~3위에 이름을 올려 상을 받을 수 있는 최종후보가 됐다. UEFA 올해의 선수 수상자도 이들 감독과 기자단 투표로 결
한국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격했다. 박장순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29)와 66㎏급 류한수(29) 등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류한수와 함께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2년 뒤인 2015년에는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현우는 2년 전 노메달과 지난해 리우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한꺼번에 떨쳐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라이벌 로만 블라소프(러시아)가 한 체급을 올려 금메달이 기대된다. 2013년 금메달, 2015년 은메달 등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좋은 성적을 냈던 류한수 역시 지난해 올림픽 노메달의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 씻겠다는 각오다. 그레코로만형 59㎏급 김승학(24)도 메달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현우는 21일, 류한수와 김승학은 22일 메달 사냥에 나선다. /
한국 여자 스키 하프파이프의 기대주 장유진(16·군포 수리고)이 호주·뉴질랜드 대륙컵 대회에서 3위에 올라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메달권에 진입했다. 장유진은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카드로나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64.67점을 따내 자브리나 카크마클리(독일·80점), 조 앳킨(영국·76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장유진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자인 세계랭킹 9위 카크마클리를 비롯해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예선 성적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장유진은 결선에서 기술에서 약간 실수가 나와 3위에 자리했다. 그는 “시즌 전 선수촌에서 체력과 공중 동작 훈련을 통해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심리적 부담감도 없앤 덕분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진은 남자 하프파이프의 간판인 김광진(단국대)과 26일부터 카드로나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는 “오늘 결선의 실수를 약으로 삼아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여자배구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28·수원 현대건설)이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치지 못하고 16일 오후 귀국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날 “양효진 선수가 한국에서 검사와 치료를 하길 원한다. 서둘러 귀국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지난 14일 카자흐스탄과 8강 라운드 2차전 3세트를 치르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여러 차례 일어나려 했지만,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왔다. 양효진은 2016~2017 V리그에서도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다. 리그 종료 후 국제대회를 치르느라 허리 부상을 치료할 여유가 없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는 2루를 탐한 대가로 지난 7일 이대형을, 13일에는 심우준을 잃었다. 이대형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했고, 심우준은 손가락이 꺾이는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가 우천 취소되기 전에 만난 김진욱 케이티 감독<사진>은 그러나 도루를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부상 위험이 가장 큰 게 바로 도루”라며 “그렇다고 안 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물론 도루를 포기하더라도 장타력 등 다른 쪽이 강하면 괜찮다”며 “하지만 우리 팀은 도루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세이버메트릭스(야구통계학)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도루 성공률이 75%는 넘어야 기대 득점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도루 성공률이 75%를 넘지 못한다면 하지 않는 편이 득점에 더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 이론대로라면 올 시즌 도루 성공률 65%를 기록 중인 케이티는 도루해서는 안 되는 팀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도루의 손익 분기점을 75%로 잡은 이 수치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루하는 주자가 누상에 나가면 상대 배터리가 주자를 신경 쓰느라 투수의 실투…
함석현(가평군청)이 8·15경축 2017 양양 국제사이클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석현은 15일 강원도 양양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일반부 30㎞ 포인트 경기에서 50점을 얻어 차동헌(전북 한국국토정보공사·46점)과 강태우(서울시청·32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고부 24㎞ 포인트경기에서는 주소망(의정부공고)이 42점을 획득하며 전현수(경남 창원기계공고·50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여고부 경륜 결승에서는 김보미(인천체고)가 정유진(대전체고)과 박수란(김해 진영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첫 날 단체스프린트에서 인천체고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이밖에 여일반 1LAP(S/S)에서는 노혜민(인천시청)이 25초446으로 김원경(대구시청·24초088)에 이어 준우승했고, 여고부 1LAP(S/S) 김태영(인천체고)은 27초844로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