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레바논에 6점 차로 졌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아컵 C조 1차전에서 외곽슛 난조와 공격 리바운드 열세 속에 홈팀 레바논에 66-72로 패했다. FIBA 랭킹 30위인 한국과 43위 레바논은 이날 1쿼터까지만 해도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임동섭, 김종규, 오세근, 이정현, 김선형을 선발로 투입한 한국은 전반 3분 김종규의 덩크슛과 임동섭의 3점 슛으로 10-6, 4점 차 리드를 잡기도 하는 등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쿼터를 18-20으로 마치고 2쿼터 시작 후 허웅의 3점 슛으로 한차례 21-20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31-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41-54로 13점이나 뒤진 한국은 4쿼터 들어 임동섭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내리 11점을 성공하며 단숨에 52-54,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연이은 실책으로 레바논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점수 차는 다시 10점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4쿼터 종료와 함께 들어간 전준범의 3점 슛으로 점수…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핸드볼 국가대표가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강호 브라질을 물리쳤다. 장인익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7회 세계남자청소년(U-19) 핸드볼선수권대회 첫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35-33으로 물리쳤다. 전반을 18-18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막판 31-31 동점 상황에서 박세웅(원광대)과 김재윤(하남 남한고)이 연속 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김락찬(모모야마대)이 9골, 이요셉(경희대)이 8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폴란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11일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치른다. 2005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3회 대회를 제외하고 매번 출전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1회 대회 준우승이고 2년 전 2015년 대회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7월 한 달간 팬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펼친 팀에 주어지는 ‘팬 테이스티(FAN-TASTY)’상을 수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K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7월 K리그 모든 경기를 분석한 결과, 수원이 골 득실(+10) 1위, 유효슈팅(경기당 5.3개) 3위, 드리블 성공률(57.6%) 3위 등 여러 지표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맹은 “전북 현대는 APT(지연된 시간을 제외한 실제 경기 진행 시간) 26분17초, 유효슈팅 경기당 6.2개를 기록하는 등 수원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정민수기자 jms@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은 8일 용인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체육관에서 인천지역 고교 배구팀 소속 학생과 교사 40여 명을 초청해 ‘일일 배구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한항공 선수단 훈련 과정을 체험하고 토스·리시브·스파이크 등 기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항공 배구단은 이 밖에도 2005년부터 인천 연고지 초등학교 배구팀을 찾아가 기술 전수와 용품을 지원하는 ‘일일 배구 클리닉’을 이어오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의 ‘슈퍼소닉’ 이대형(34·사진)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케이티는 8일 이대형이 서울 건국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이 나와 초기 치료를 하다가 4주 후 수술을 받으며 재활과 복귀에는 8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대형은 지난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0-1이던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전민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틀어졌다. 즉시 교체된 이대형은 당일 지정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고, 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대형은 올해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24타점 51득점 등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티를 대표하는 주자인 이대형은 올해 23도루로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32도루)을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시즌 연속으로 도루왕을 거머쥐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3시즌 연속으로 6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대형은 지난 4월 10일 KBO리그 통산 세 번째로
지난 4일 클래식 25라운드 대결 수원, 무서운 상승세로 1-0 이겨 오늘 FA컵 4강 놓고 단판 승부 조나탄·염기훈 베테랑 승리사냥 성남FC도 목포시청과 맞대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광주FC와 4일 만에 리턴 매치를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8강전에서 광주와 단판 승부로 4강 진출자를 가린다. 지난 4일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 광주와 맞붙어 1-0 신승을 거둔 수원은 4일만에 갖는 광주와의 재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FA컵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수원은 K리그 클래식에서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1일 울산 현대전에서 패한 이후 한 달 동안 6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16골을 뽑았고, 실점은 4점으로 막았다. 브라질 출신 ‘특급 골잡이’ 조나탄과 베테랑 염기훈이 공격을 이끌고 있고, 스리백의 조직력도 안정됐다는 평가를
경기도가 하나금융그룹 제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시·도대항롤러경기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8일 전남 나주롤러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175점을 얻어 종합우승 6연패를 달성한 충북(209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인천시는 종합점수 79점에 그치며 종합 9위에 머물렀다. 도는 이번 대회 여자중등부 3천m 포인트경기에서 전도원(오산 성호중)이 10점을 얻어 윤혜림(울산 옥현중)과 동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바퀴에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소민(성호중)은 이 종목에서 2점을 얻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도원은 또 여중부 3천m 계주에서 박재연(안양 귀인중), 박소민, 우지수(성호중)와 팀을 이뤄 경기선발이 4분33초784로 전남선발(4분36초000)과 충북선발(4분36초777)을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남중부 3천m 포인트경기에서는 이현서(성호중)가 6점을 획득, 배재서(충남 논산중·6점)와 문윤수(성호중·5점)를 꺾고 우승했다. 이밖에 여일반 1천m에서는 황지수(안양시청)가 1분31초431로 이슬(경남도청·1분31초10)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 1천m 김태양(안양 동안고
김선우-차송희 조(이상 경기체고)가 제44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우-차송희 조는 8일 경북 예천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리커브 고등부 혼성 결승에서 서준혁-임두나 조(대전체고)를 세트 스코어 6-0(39-36 39-38 39-37)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또 리커브 여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간민서, 김나리, 김은지, 김아현이 팀을 이룬 여주여중이 서울 관악중을 6-0(57-54 56-55 59-51)로 손쉽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고 리커브 남중부 단체전에서는 인천 부평동중이 안산 성포중을 6-0(58-55 55-51 56-55)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리커브 남고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혼성 우승자 김선우가 김필중(충북체고)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26-29 28-27 28-28 29-26 26-29)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 단체전에서도 인천 부개고가 광주체고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58-57 52-55 52-55 54-53 26-26)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리커브 여고부 개인전 이서현(경기체고)과 남중부 개인전 조승원(부평동중), 중등부 혼성 조
임정희(경기체중)이 제3회 한국중고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임정희는 8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쨰 여자중등 2학년부 +75㎏급 인상에서 80㎏을 들어올려 강보민(전남체중·66㎏)과 강희진(전북 익산부천중·60㎏)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90㎏으로 강보민(81㎏)과 강희진(70㎏)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임정희는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170㎏을 기록하며 강보민(147㎏)과 강희진(13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3관왕에 등극했다. 또 여중 1학년부 63㎏급에서는 김다희(경기체중)가 인상에서 56㎏으로 김유진(서울체중·36㎏)을 제친 뒤 용상에서 67㎏을 기록해 김유진(40㎏)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합계에서도 123㎏으로 김유진(76㎏)을 꺾고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남중 1학년부 69㎏급에서는 윤여준(평택 포승중)이 인상에서 42㎏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용상과 합계에서는 54㎏과 96㎏을 기록하며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는 광복절(15일)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14일)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옥선(93·사진) 할머니를 특별 시구자로 초청한다고 8일 밝혔다. 박 할머니는 오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시구할 예정이다. 시구 전에는 케이티 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192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7살 때 중국 헤이룽장성 무링으로 끌려가 4년간 고초를 겪었고 1945년 해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 2003년에 국적을 회복했다. 고령에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일본 등에서 강연과 증언으로 위안부 참상을 세계에 알렸다. 당초 이번 시구는 이옥선(90) 할머니가 하기로 했었으나, 이 할머니의 건강이 최근 안 좋아져서 박 할머니가 대신 시구자로 나서게 됐다. 케이티는 또 광주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 ‘나눔의 집’에서 머무는 할머니들과 관계자 등 20여 명을 이날 야구장으로 초대하며 박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의 출연 배우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에는 전광판에서 귀향을 상영해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