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로 한반도 평화협력의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협력은 경기도에 가장 절실하다”며 “지금도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 경기북부는 군사시설 배치와 다양한 중첩규제로 희생을 감수해왔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겠다”며 “또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평화협력은 단지 이념이나 민족감정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족이 서로 손을 맞잡고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삶의 문제고, 억제된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경제 문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는 도의회와 손을 맞잡고 도내 경제와 도민 민생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며 “경기도 여·야·정은 생각과 입장의 차이를 떠나 함께 해야 하는 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전했다. 그는 “나아가 ‘기회의 수도’ 경기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삶에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지역위원회가 국가적 재난 수준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5일 김승원 의원(수원시갑)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 의원과 청년위원장 김동은 수원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11명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왕세빌라 침수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정자 2동 왕세빌라가 최근 몇 년 동안 단 한번도 수해 피해를 본 적이 없는 곳으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원 의원과 젊은 청년들은 침수된 세대의 전자제품과 가구를 외부로 옮긴 뒤 집안을 청소하는 작업을 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 의원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신속히 복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수원갑지역위원들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수해 피해 가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참여할 계획”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독립운동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시대적 사명은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에 함께 대항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이제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써 계승돼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제도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해오신 분들이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독립운동가라는 점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눈부신 번영을 이뤄냈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으로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서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도내 시군 관광현안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2022년 경기도 연계 협력형 관광정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선정위원회에서 포천, 안산, 여주, 연천 등 4개 시군의 4개 정책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과제는 자율과제형인 포천 도리돌 생태체험장 운영 활성화, 안산 김홍도 상설 풍속촌 조성, 연천 시티투어 운영사업과 위탁사업형인 여주 강천섬 명소화 사업이다. 포천 ‘도리돌 생태체험장 운영 활성화’는 노후 농촌마을 개발사업 시설물을 재생하고 도리돌 생태체험장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정부 공모사업 응모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안산 ‘김홍도 상설 풍속촌 조성’은 안산시가 조성 예정인 김홍도 상설 풍속촌에 적합한 관광 콘텐츠와 주변 관광지 연계 상품 개발 사업이다. 연천 ‘시티투어 운영’은 2023년 상반기 지하철 1호선 연장 개통 예정으로 운영 재개를 계획하는 도시 관광의 최적화된 노선과 타 시군과의 연계방안을 찾는다. ‘여주 강천섬 명소화’는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강천섬 치유센터의 운영방식과 섬 수변공간 활용을 통한 문화관광 협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약…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80%에 육박한 지지율을 끌어내며 압승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공개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79.69%로 집계되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2위인 박용진 후보(16.96%)을 60%p 넘는 격차로 크게 앞섰다. 3위 강훈식 후보는 3.35%에 그쳤다. 이날 함께 발표된 충남·북, 세종, 대전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3.28%(8만7800표) 1위를 지켰다. 뒤이어 박 후보 19.90%(2만3840표), 강 후보 6.83%(818표)순이다. 충남 아산을에 지역구를 둔 강 후보가 이날 충남지역 투표에서 17.29%로 집계돼 깜짝 2위를 기록했으나 동일 지역서 이 후보가 66.77%를 기록하며 누적 득표율을 뒤집진 못했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뒤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용진을 찍더라도, 강훈식을 찍더라도 다 정당 민주주의 참여이기 때문에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당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이재명 후보의 확고한 독주 체제 속에 14일 반환점을 맞았다. 이 후보가 70% 이상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다른 주자들을 멀찌감치 앞서가는 가운데, 전대 후반부 역시 이 후보의 압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2위 박용진 후보나 3위 강훈식 후보 역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충청권을 돌며 후보 합동연설 및 권리당원 투표결과 개표를 진행한다. 전체 4주 일정 가운데 2주차 일정이 마무리되는 것이자, 이날 발표를 마치고 나면 15곳 지역 가운데 10곳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셈이 된다. 현재까지는 이 후보가 누계 득표율 74.59%를 기록, 다른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의 격차는 53.89% 다. 이 후보는 전날 열린 부산·울산·경남(PK) 경선은 물론 지난주 진행된 강원, 대구경북(TK), 제주, 인천 경선 등 이제까지 이어진 모든 지역 경선에서 70%대 득표를 넘겼다. 전대 시작 전부터 거론되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이 고스란히 득표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 후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전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을 작심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당이 벌집을 쑤신 듯한 분위기가 됐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을 계기로 대대적인 반격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이에 따라 '이준석 징계 후폭풍'도 14일 최고조에 달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 대표가 신청했던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17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견이 여권에 미치는 파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처분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여권의 정치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선제공격에 나서며 여론전의 고삐를 죈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회견에서 현 정부 출범 석 달 만에 벌어진 여권의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과 함께 당 소속 의원 6명을 실명으로 나열해 저격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각각 지목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신에…
오는 16일 문을 여는 8월 임시국회는 정기국회의 전초전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 통상 8월은 휴가철로 '정치 하한기(夏閑期)'로 불리지만 올해는 여야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재개정, 대통령실 국정조사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어느 때보다 험난한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 인하 및 종합부동산세 개편 역시 여야 간 갈등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여 국회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검수완박 2라운드…與 "정쟁 중단하라" vs 野일각 "재개정 추진" 우선 8월 임시국회에서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수사 기소권 분리 법안)' 2라운드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무부가 이번 법안으로 쪼그라든 검찰의 수사 범위를 시행령 개정을 통해 복원하기로 하면서 여야 관계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법무부의 시행령 개정이 국회의 검찰개혁 입법 취지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검찰청법을 재개정하는 등 전면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법무부가 시행령을 통한 수사권 확대의 근거로 삼은 검찰청법의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라는 조항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모두 7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의 입지를 굳혔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 득표수는 총 2만3277표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총 7개 권역에서 치러진 순회경선에서 총 5만6621표를 획득해 누적 득표율 74.59%를 기록했다. 뒤이어 박용진 후보는 부울경에서 6324표를 획득하며 누적 득표율 20.70%(1만5712표)에 그쳤고, 강훈식 후보는 이날 1337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4.71%(3576표)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이날 부울경 전 지역에서 70%대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울산 77.61%, 경남 75.53%, 부산 73.69% 순이다. 부울경 지역은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지지세가 강해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됐던 곳이다. 그러나 득표율 2위인 박 후보와도 50%이상 차로 앞서가며 ‘확대명’에 변수는 없었다. 이 후보는 압도적 승리를 묻는 소감에 “언제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 지지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준석 대표는 여당을 향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 버려야한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관련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이미 죽은 당이고, 죽은 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에 대해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로서 진행됐다”며 “저는 (가처분 등)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강행한데 따른 일각의 ‘선당후사’요구에 대해서는 “매우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선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내부총질’문자 논란에 대해선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저격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