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 박노자 교수의 ‘식민지 조선인이 본 중국 그리고 화교’ 인문학 특강을 다목적실에서 갖는다.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를 기념해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문학 특강은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의 저자 박노자 교수를 초청해 ‘식민지 조선인이 본 중국 그리고 화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잘 아는 러시아 출신의 귀화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사회에 대한 일관된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유명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한국학 전공)는 인천 시민들과 특유의 입담으로 진지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박 교수는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이외에도 ‘당신들의 대한민국’, ‘비굴의 시대’, ‘박노자의 만감일기’, ‘거꾸로 보는 고대사’등을 집필, 왕성한 문필활동으로 국내에 많은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문의: 032-455-7166)/민경화기자 mkh@
부평구문화재단은 부평구민을 대상으로 합창을 통해 가족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부평하모니프로젝트 ‘소리를 더하다’에 참여할 가족 56명을 다음달 3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부평하모니프로젝트 ‘소리를 더하다’는 대화가 단절되고 개인화돼 가는 가족의 위기 안에서 음악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여가 활동을 공유함으로써 가족 간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 3월부터 15회에 걸쳐 진행된 상반기 프로그램에 이어 하반기에 이어지는 ‘소리를 더하다’는 8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2인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음악을 좋아하는 가족은 물론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가족도 참여할 수 있다. 11월 중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참여방법은 부평구문화재단(www.bpart.kr)이나 부평아트센터(www.bpart.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bpacademy@naver.com) 또는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문의: 032-500-2073)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4회에 걸쳐 2015 북카페 교육프로그램 ‘책과 함께 떠나는 정조대왕 화성행차’를 진행한다. ‘책과 함께 떠나는 정조대왕 화성행차’는 독서활동과 체험활동이 결합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정조가 한양을 떠나 화성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치르고 다시 한양으로 돌아가기까지 8일 간의 일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조와 함께 가는 8일 간의 화성행차(그린북 출판사)’ 책을 미리 읽어오는 것을 전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30분 간 역사교육을 전공한 교육강사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론 수업을 하고, 이어 30분은 박물관 문헌자료실에 전시중인 정조의 화성행차 내용을 담은 ‘화성능행도’를 관람하고 설명을 들음으로써 앞서 배웠던 역사적 사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론 수업과 전시 관람을 마친 후에는 정조대왕의 화성행차 내용을 담은 팔첩 병풍을 본떠 팝업북을 만들고, 그 내용을 채워가면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내용을 복습하게 된다.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3·4
해설이 있는 오페라 ‘카르멘’이 2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로 준비된 ‘카르멘’은 전문 내레이션의 해설로 스토리 전개의 이해를 돕고, 공연시간을 90분으로 제작해 정통 오페라공연을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P.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의 내용을 바탕으로 L.알레비와 H.메리약의 대본에 의해 1875년에 작곡, 같은 해 3월 파리의 오페라코미크극장에서 초연됐다. 에스파냐의 세비야를 무대로한 카르멘은 모든 것을 버리고 카르멘을 사랑한 하사 돈 호세와 그를 배신하고 투우사 에스카미요에게 가는 집시여인 카르멘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다. 결국 카르멘을 설득하지 못한 돈 호세는 그녀를 찔러 죽이고 만다는 비극을 그린 내용으로 이날 공연은 바리톤 송기창의 해설로 이해도를 높인다. 카르멘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돈호세 역은 테너 김기선, 미카엘라 역은 소프라노 허희경, 에스카미요 역은 바리톤 송기창이 연기한다. 공연 관계자는 “국내 정상의 오페라 가수가 출연해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카르멘 공연을 통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 관객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할 것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9일 낮 12시20분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 7월의 ‘정오의 문화디저트’로, 경쾌하고 발랄한 사운드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우쿨렐레 콘서트’를 선보인다. ‘정오의 문화디저트’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시청 로비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이달에는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인 우쿨렐레 연주 그룹 ‘우쿨렐레 피크닉(Ukulele Picnic)’을 초청했다. 우쿨렐레 피크닉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의 우쿨렐레 팝 밴드를 표방하며 등장한 3인조 혼성 밴드로 이병훈, 김진아, 홍영구가 함께 한다. 오는 27일 새 미니앨범 ‘여름비’를 발매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사는게 니나노’ CF에 출연해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쿨렐레는 4개의 줄이 달린 현악기로, ‘뛰는 벼룩’이라는 의미가 있다. 소리도 이름에 걸맞게 밝고 경쾌하면서도 아름답고 청량한 소리를 가지고 있어 지상의 천국 하와이를 연상시킨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슈가슈가
인천시평생학습관은 다음달 21일까지 갤러리 나무와 다솜에서 전시 ‘다양한 무척추동물, 두번째 이야기’와 ‘제29회 일수회전’을 각각 연다. ‘다양한 무척추동물, 두번째 이야기’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기획전시로, 다양성과 귀중함을 알 수 있는 생물 표본 6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에서는 생물 표본 및 실물, 확대 사진과 함께 전시연계 체험도 열려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된다. 인천 무척추동물연구회의 김정례 연구원은 “도시화로 인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고 이름조차 생소한 생물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 다솜에서 진행되는 ‘제29회 일수회전’에는 40여년 간 인천지역 한국화 신진·중견·원로작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돼 지역 한국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일수회 회원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인 서권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후배 작가들이 좋은 영향을 받아 더욱 작품 활동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계자는 &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 11일까지 과천관 제1전시실에서 현대미술작가시리즈 전시 ‘황용엽: 인간의 길’을 연다. ‘황용엽: 인간의 길’전은 ‘인간애’가 바탕이 된 원로 화가 우산 황용엽(1931~)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이후까지 각 시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 작품 90여점이 소개된다. 한국현대사의 격동 속에 치열한 예술혼으로 독자적인 회화양식을 구축한 황용엽은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창작활동에 매진한 투철한 예술가상의 전형을 보여준다. 1931년 평양에서 출생한 그는 평양미술학교 2학년 때인 1950년 6·25 전쟁을 피해 월남했다. 1957년 홍익대를 졸업하고 당시 한국화단을 휩쓴 앵포르멜, 단색조 회화, 극사실주의 등 다양한 예술 경향들과 거리를 둔 채 ‘인간’을 화두삼아 자신만의 독자적인 형상회화의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는 황용엽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기별 흐름과 작품의 경향을 고려해 구성했다. 1960~70년대의 공간은 미로와 같이 좁은 통로와 어두운 벽색을 통해 음울했던 시대의 절박함과 그 속에 휩쓸린 인간들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980년대에 선보
지난 2014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에버랜드의 건설 사업을 이어받았지만 주력 사업으로는 무리가 있었다.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함으로써 건설 사업 시너지 효과와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려고 시도하는 중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진행한 인수합병은 8년 간 22건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지난해 5월부터는 그 행보가 빨라져 거의 한 달에 한 개씩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모바일과 소프트웨어 산업 부문에 집중하면서 새롭게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이렇게 이재용 부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사고하면서 숨 가쁘게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그를 두고 ‘제로베이스 리더십’의 실천가로 규정한다. 제로베이스(Zero-Base)의 사전적 의미는 ‘0’의 상태, 즉 처음 출발점으로 되돌아가 생각해 본다는 뜻이다. 가장 중요한 결정의 기로에 섰을 때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생각하면 새로운 문제 해결의 탈출구가 생기는 법이다. ‘제로베이스 사고’는 모든 것에 대해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사진으로 전하는 100가지 지리 이야기 ‘지오포토 100’의 3번째 시리즈로, 항공사진을 이용한 공간 해설서. 그동안 지리학에서 사진은 자연 경관이나 인문 경관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체로 활용됐다. 사진을 통해 경관의 위치와 형성 과정, 특징 등을 확인하고 인간과 환경 간의 관계까지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IT기술의 발달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인해 포털이나 지도 사이트에서 가변 축척의 항공사진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표 공간에 펼쳐진 사상들은 사진의 축척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며, 전달되는 의미도 달라진다. 쉽게 줌인, 줌아웃이 가능한 항공사진 이미지가 제공된다는 것은 이러한 스케일에 따른 공간 현상의 다층적 의미를 별다른 기술 없이 스스로 확인해 보고, 구현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기존의 단일 축척 인화본 항공사진에서 발견할 수 없던 공간 패턴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항공사진을 담은 사진집 ‘하늘에서 읽는 대한민국’이 탄생한 배경이다. 이 책은 항공사진 속 다양한 스케일의 자연 경관 및 인문 경관 100곳을 담고 있으며, 공간 패턴뿐 아
현직 의사가 고혈압에 관한 기존의 상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고혈압 치유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책. 저자는 책을 통해 ‘고혈압은 질병이 아니라 제약회사의 이익 때문에 만들어진 허구의 병’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혈압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가령현상이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다.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도 않은 혈압 치료를 위해 비싼 치료비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 또 혈압약을 먹으면 암이나 치매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혈압약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혈압약을 끊으면 몸이 더 좋아진다’는 저자의 고혈압 대처법은 아주 간단하다. “내버려두라. 이게 전부다. 가정용 혈압 측정기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내다 버려라. 그런 측정기는 마음을 어둡게 하고 질병으로 이끌 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의사나 제약회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혈압 걱정에서 자유로워지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신우섭 오뚝이의원 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