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이하 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파주시 다문화 가정을 위해 민간인 통제구역 ‘캠프그리브스’에서 특별한 가족여행을 선사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사는 '비무장지대 1박2일 가족캠프'를 오는 10월 말까지 총 3차례 진행한다. 첫 캠프는 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파주시 가족센터와 함께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파주 거주 15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무장지대 생태문화교실’과 마술공연과 강연이 포함된 ‘치유 콘서트’를 포함, 둘째 날 장단콩 초콜릿 만들기 등 선택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필리핀 출신의 세이 엘리자베스 시(Sy Elizabeth C) 씨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민간인 통제구역이라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공사는 이번 가족캠프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2회를 추가 모집한다. 회차별 최대 참가인원은 50명이며, 2회 차와 3회 차는 각각 10월 1~2일, 10월 29~30일로 예정 돼 있다. 2회 차 캠프는 9월 1일부터 파주시 가족센터로 문의 및 접수하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평소 방문하기 쉽지 않았던 민
경기도는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의 감염병 감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30주차인 지난주(17~23일) 도내 수족구병 의사환자 천분율(외래환자 1천 명당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환자 비율)은 30.3‰로 예년의 10배 이상에 달했다. 2020년 30주차에는 3.0‰, 2021년 30주차엔 2.3‰였다. 특히 0세 95.0‰, 1~6세 167.7‰로 6세 이하의 발생이 많았다. 손과 발,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전파가 가능하다. 증상은 보통 경미하며 대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지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의 경우 무균성 뇌척수막염, 뇌염, 뇌척수염, 쇼크 및 급속한 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박건희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코로나19 방역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외부활동 자제, 개인위생 실천 증가로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줄었다가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5월부터 수족구병
53일간 '개점휴업' 했던 국회가 어렵사리 원 구성을 마치고 후반기 국회 문을 열었지만, 여야는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시작부터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특히 원 구성 협상에서부터 여야가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던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의사일정 협의부터 삐걱거리는 등 여야간 기싸움이 본격화하며 일찌감치 '화약고'로 떠올랐다. 행안위와 과방위에서 쟁점이 된 경찰국 설치와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 등의 경우 여야 간 입장차가 적지 않아 앞으로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행안위의 경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부터 잡지 못한 채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앞서 이채익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다음달 4일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4일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윤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은 다시 안갯속이 됐다. 민주당이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뒤 대기발령을 받은 류삼영 총경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하면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류 총경을 청문회 증인으로 세워 청문회를 '경찰국 정쟁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사적 대화가 공개된 '문자 파동' 후폭풍에 직면한 국민의힘이 일단 비대위 체제 전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이지만 진통은 이어지고 있다. 친윤계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를 시작으로 초선 의원 32명이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으로 가세, 권 대행의 거취를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권 대행도 비대위 체제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친윤 그룹이 '속전속결' 비대위 전환을 주장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반해 권 대행은 비대위 전환의 요건을 거론하는 등 향후 경로에 대한 구체적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주말 사이 여권 수뇌부 사이에서 교통정리를 위한 물밑 시도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의 혼란상이 계속될 경우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 및 지지율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한 친윤계 핵심 의원은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대위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당 대표가 성비위로 징계를 받고 지지율까지 떨어진 이런 상황이 비상 상황이 아
공공기관 인력·예산·자산·복리후생에 '메스'를 대기로 한 정부가 다음 달에는 공공기관 지정기준과 경영평가를 대대적으로 손볼 예정이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줄이고 기타공공기관은 늘려 주무 부처와 기관의 책임·자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평가는 재무건전성 확보와 혁신 성과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확정한 데 이어 다음 달 초중순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 방안의 핵심은 공공기관 지정 기준을 변경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직원 정원 50명, 총수입액 30억원, 자산규모가 10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공기업·준정부기관으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도 총수입 중 자체수입액 비중이 50% 이상인 기관은 공기업으로, 50% 미만인 기관은 준정부기관으로 각각 나눈다. 나머지 기관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 지정된 350개 공공기관 중 공기업은 36개, 준정부기관은 94개, 기타공공기관은 220개다. 정부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규정돼 있는 직원 정원·총수입액·자산규모 기준을 상향해 130개에 달하는 공기업·준
경기도의회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술잔 파문’에 “잘못은 맞지만 사퇴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29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고 수저를 내려놓다가 우연히 그게 곽미숙 대표에게 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식당 그릇이 깨진 것은 수저를 내려놓으면서 밀쳐진건지 그 과정에서 놀라서 떨어지면서 깨진 건지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김 부지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남 대표는 “그렇게 하면 당연히 안 된다. 당 차원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김동연 지사에게도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논란이 김 부지사가 사퇴할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도민과 도의회를 존중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그렇지만 민생 추경을 위한 단건 임시회 때문에 모인 자리인 만큼 이 일이 쟁점으로 활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지사는 취임 하루 전인 27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식당에서 도의회 양당 대표를 만났다. 김 부지사는 식사 자리에서…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공식취임 전날 가진 저녁 자리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28일 곽 대표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입원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나, 곽 대표는 이날 오후 병원 입원 절차를 밟았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표님 입원 사실은 몰랐었다”며 “이번 사태는 경제부지사가 도의회를 기만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든 것이다. 계속해서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식당에서 곽 대표, 남종섭 민주당 대표와 가진 만찬 회동에서 곽 대표가 앉아 있는 방향을 소주잔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접시가 깨져 파편이 곽 대표 방향으로 튀었고, 위협을 느낀 곽 대표는 곧바로 자리를 벗어나 귀가했다. 다음날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김동연 지사에게 김 부지사의 파면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관련해 '표적화된 정밀 방역'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위중증·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정부의 방역·의료 대응 목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중대본 회의 주재는 처음이다. 내주 취임 후 첫 휴가를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방역 및 의료 대응의 직접 점검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의사결정이 전문가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데이터와 근거에 기반한다는 원칙 아래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 전문가 회의체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의 최근 출범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전문가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조치가 이뤄지는 '표적화된 정밀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자문위원장을 중대본 '코로나19 대응 본부장'으로 임명하도록 지시했다. 현 자문위원장은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다.…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은 29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저희(국민의힘)가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내 첫 사퇴 선언이다. 이를 계기로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이후 '권성동 원톱' 체제로 정비되며 잠잠해지는 듯했던 당 지도체제 관련 논의가 다시 불붙을지 주목된다. 친윤(친윤석열)계 초선인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그런 많은 말씀들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에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들께서 저희 당에 대통령과 새 정부, 지방선거 승리라는 감사한 선물과 기회를 안겨주셨는데 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울산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하는 길에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텔레그램 메시지가 권 대행의 휴대전화를 통해 언론에 포착된 지난 26일 이후 이틀 만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내 대화 중에 이른바 '문자유출 사태'와 관련해 "며칠 고생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당 일각의 비판 여론에도 권 대행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자들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에는 권 대행과 박형수 원내대변인,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박성민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탑승했다.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은 군(軍) 수송기를 탔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의원은 윤 대통령과 개인적으로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바 있다. 김 의원의 경우 박성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행사 개최지인 울산이 지역구라는 점 등이 동행에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성남공항에서 울산 공항까지 왕복 80분가량을 이동하는 동안 윤 대통령은 기내에 별도로 마련된 자신의 공간으로 권 대행을 비롯한 이들 의원을 초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