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2일까지 제작 공연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병사이야기’의 여름방학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병사이야기’는 해설 음악회와 달리 클래식과 문학의 감동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청소년에게 유익한 공연 작품으로, 전화 예매를 통해서만 30% 할인 가능하다. 오는 8월 14~15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병사이야기’는 재단이 자체 제작한 청소년 맞춤형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 문예회관 공연 기획 프로그램’에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았다. 천재음악가 스트라빈스키의 숨겨진 명작이자, 20세기 가장 흥미롭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공연은 클래식 음악과 연극, 무용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장르를 맛볼 수 있다. 바이올린을 두고 벌이는 병사와 악마의 대결 이야기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떠올리게 하고, 오케스트라 각 파트를 대표하는 7가지 악기의 현란한 연주는 이야기를 더욱 극적이게 한다. 재단은 생생한 클래식 연주와 배우들의 연기가 한데 어우러져 한편의 극을 이루며, 청소년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한국어 버전을 선보인다. 실험적 연출의 대가인 극단 ‘노뜰’ 대표…
구리아트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반도네온의 강렬한 연주가 인상적인 이탈리아 그룹 ‘누에보 탱고 앙상블’의 한국 라이선스 데뷔 무대를 올린다. ‘누에보 탱고 앙상블’은 피아노에 파스콸레 스테파노, 반도네온에 지아니 아이오리오, 베이스에 피에루이지 발두치로 구성된 3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2006년 독일 뒤셀도르프 재즈 랠리, 2013년 모나코 셀라 재즈 페스티벌 등 수많은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받았고 국내에서는 2013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메인무대에 초청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자라섬 방문 이후 단독으로는 최초의 내한공연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에보 탱고’는 전통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 등이 가미돼 새롭게 만들어진 음악 장르를 가리킨다. 1950년대에 아스토르 피아졸라에 의해 세계적으로 전파됐으며 대표곡 ‘리베르 탱고(Libertango)’는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피아졸라 이전까지 탱고음악이 탱고춤의 반주 역할에 머물렀다면 누에보 탱고의 탄생으로 탱고가 음악만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박성우, 조수빈 선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6일까지 재단의 비전과 목표 정립, 위상 확립을 위해 ‘미션과 전략 수립 연구용역’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재단의 중·단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하며,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연구기간은 4개월이다.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조직 및 경영상태 분석과 재단의 사업 영역 확대,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 설정 및 사업전략 확립이다. 자격 요건은 일찰공고일 기준으로 최근 3년 이내 단일 계약 건으로 3천만원 이상 지방공기업, 공공기관 또는 문화예술분야 기관에서 발주한 문화예술 관련 연구용역 실적 1건 이상인 연구단체다. 입찰 참가 기관은 제안서 등 관련서류를 방문 제출하고, 평가는 기술평가(80%)와 가격평가(20%)로 진행한다. 향후 일정은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선정된 수행기관은 10월쯤 최종보고서를 제출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290-3522)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한다고 9일 밝혔다. 박물관 임시 휴관은 메르스의 감염으로부터 현장근무자와 관람객을 보호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 박물관은 9~14일 6일 간 휴관하며, 휴관 기간에는 박물관 관람은 물론 만화영화상영관, 박물관 내 교육, 만화도서관 이용이 모두 중지된다. 휴관 기간은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를 참고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르 : 드라마 감독 : 장건재 배우 : 김새벽/임형국/이와세 료 영화감독 태훈은 새 영화를 찍기 위해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를 방문한다. 조감독 미정과 함께 쇠락해가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답한다. 떠나기 전날 밤, 이상한 꿈에서 깨어난 태훈은 이제 막 불꽃놀이가 시작된 밤하늘을 조용히 올려다본다. 한편 한국에서 혼자 일본 여행을 온 혜정은 역전 안내소에서 아버지의 고향인 고조시에 정착해 감을 재배하며 사는 청년 유스케를 우연히 만난다. 고조시가 처음인 그녀에게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나선 유스케. 두 사람은 함께 여행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사랑의 풋풋한 감정을 키운다. 그러나 혜정은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유스케는 혜정에게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의 소도시 고조시에서 맺게 되는 인연의 이야기를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1부는 영화 감독 태훈이 영화 촬영 조사를 위해 고조시를 방문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영화를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부는 일본 여행을 위해 고조시에 들른 한국인 혜정과 일본 청년 유스케가 만
키스 미 어게인 장르 : 드라마/로맨스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배우 : 스테파노 아코시/비토리아 푸치니/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카를로는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었던 줄리아와 현재 이혼 수속 중이다.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건 딸 스베바 뿐.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간 카를로는 자신이 줄리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고, 그녀와 다시 합치려 하지만 그녀 곁에는 이미 다른 남자가 있다. 경제적으로는 누구보다도 여유롭지만 불임으로 고민 중인 마르코 부부. 예민한 아내를 다독여주지 못하는 전형적인 마초 남편 마르코에게 점점 멀어지게 된 베로니카는 우연히 어릴 적 친구인 로렌조를 만나게 되고, 자유분방한 예술가인 그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불쑥 가정을 떠나 10년 간이나 버려뒀던 아내와 아들을 찾아 고향에 돌아온 아드리아노. 친구들은 그를 반갑게 맞아주지만 가족은 그를 원망하고 거부한다. 아드리아노가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그 동안 숨겨왔던 아내의 비밀이 드러난다. 오는 11일 관객들과 만나는 영화 ‘키스 미 어게인’은 2006년 국내 개봉했던 ‘라스트 키스’ 주인공들의 10년 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라스트 키스’는 서른
구모룡 문학평론가가 평문과 비평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시적 지향에 대해 살피고자 한 시 평론집. 이 책은 은유로서의 ‘시’가 아닌 은유의 도서관을 나와 현실 지향적인 구체성을 획득한 시학을 개진하고 있다. 저자는 시적 경험을 형성하는 것은 주체와 언어, 세계라 말하며 오늘날 시 속에 내재된 형식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이른바 ‘극서정시’와 ‘미래파’ 논쟁이 그것인데, 소통불능의 과소비적 시들에 대해 서정시 본연의 절제와 여백을 활용하고자 등장한 ‘극서정시’와 더불어 과잉된 수사와 난해한 독백과 해체로 가득한 ‘미래파’ 시를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미래파’ 시는 젊은 세대로 갈수록 시를 쓰고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과 함께 새로이 나타난 한국 현대시의 흐름이다. 그럼에도 이들 두 흐름이 갖춰야 할 시의 본질은 ‘타자와의 공명’이자 ‘소통’에 있다며 시적 주체와 언어 세계가 만나 빚는 상호작용과 변증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시인의 표현이 자기 자신을 넘어 타자와 세계의 지평에 가
지리와 답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자료에 접근하기가 쉬워졌지만, 여전히 지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 자료의 원천으로 답사는 중요하다. ‘현장’을 보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는 것에서부터 현지인을 만나고, 현지의 자료 보관소를 방문하는 것과 같이 현장이 아니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경험과 자료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지리 답사란 무엇인가’는 이같이 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셰필드대 리처드 필립스 교수와 리버풀대 제니퍼 존스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한 답사를 ‘지리를 가르치는 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표현한다. 인솔자로서 답사에 참여했지만 현장에서 학생들과 상호 작용하며 그들에게 가르친 것 이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들의 이러한 현장 경험이 녹아 있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답사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제1부 ‘현장으로 들어가기’에서는 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왜 답사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4년 6월 30일 기준으로 폐교는 전국 3천595곳에 달했고 그 중 어떤 용도로든 활용되고 있는 폐교가 999곳에 이른다. 현재 폐교된 부산 초장국민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폐교사랑모임’을 결성하며 발품을 팔아 전국에 숨겨진 폐교의 현황을 조사하고 관계자와 인터뷰하며 폐교 운영의 사례와 어려움,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폐교의 모습을 포착해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폐교는 문을 닫은 학교지만 학생들이 떠난 곳에 숨을 불어 넣어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책에서는 이처럼 닫힌 공간에서 상상력과 소통이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 현황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도시로 떠나버려 문을 닫은 화산초등학교를 개조해 시안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나 폐교된 월산초등학교를 개조한 연극촌인 밀양연극촌이 대표적이다. 저자는 창작, 전시, 공연뿐 아니라 체험, 교육, 휴식 등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폐교들을 지자체의 지원, 운영자의 기획능력, 공간 활용의 다양성 등 다각도로 바라보며 분석하고 있다. 책은 총 8부로 구성돼 있다. 공연장, 갤러리, 시각예술 창작촌, 박물관, 이색공
‘플라스틱 유랑섬’展 어린이미술체험관 내일부터 김별 작가 평면 회화작품 소개 ‘이상한 나라와蛙 개구리’展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내일부터 쓰레기 모아 회화·설치작품 선봬 환경의 달을 맞아 환경과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2개의 미술체험 전시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우리가 만든 움직이는 섬-플라스틱 유랑섬’展(이하 ‘플라스틱 유랑섬’展)을 오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한다. ‘플라스틱 유랑섬’展은 북태평양 아열대환류해역에 실제로 존재하는 쓰레기들이 모여 만들어진 섬의 모습을 평면 회화 작품과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배트킹(엄기준) 작가는 사람에게 쓰이다 버려져 망망대해(茫茫大海) 한가운데로 떠내려 온 쓰레기들의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물들로 가득 채우면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쓰레기 섬과 섬이 존재하는 바다의 형상을 강렬한 원색들로 표현해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드넓고 머나먼 바다에서 정처 없이 유랑 중인 쓰레기 섬을 통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