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이렇게 ‘난리’가 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직’ 고등학생인 그에게 ‘누나’들이 이처럼 열광적인 반응을 보일 줄 몰랐다. 하지만 여진구(18)에게는 익숙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누나들의 눈 수십개가 자신을 향해있음에도 의연하게 인터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는 그를 붙잡고 하는 인터뷰라 소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어도 장소를 바꾸지도 못한 채 인터뷰를 밀어붙이는 실례를 범했지만 여진구는 싫은 기색 한번 없었다. 그리고 누나 팬들의 이러한 호응에 대해 “고맙죠”라며 웃었다.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현대의 미소년이자 조선시대의 '꽃선비'로 분한 여진구를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 소년, 자라다 젖살은 싹 빠졌고, 일찍 변성기를 거친 목소리는 한층 더 굵어졌다. 어깨는 벌어졌고, 얼굴에는 날렵한 선이 잡힌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만 18세. 연기경력 10년의 ‘내공’이 더해지면서 제대로 쓸만한 ‘재목’이 됐다. 3년 전 MBC TV…
“가장 한국적인 것을 통해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고, 관람객들도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원 행궁재 갤러리 ‘수원-뉴욕-베를린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궁재 갤러리에서 전시를 여는 뉴욕작가 천세련(60·사진)은 본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35년전 미국으로 떠난 천세련 작가는 오랜시간 미국에서 활동을 해왔지만 ‘한국의 것’에 대한 고집을 지켜왔다. 그는 “아시안계 미국인으로 살면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양의 것을 아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끊임없이 한국의 것을 공부하고 미국에 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재미한국학교에서 한국문화예술을 강의하며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을 알리는데 힘써오고 있으며, 한국의 선비문화와 규방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그런 그의 예술적 철학은 작품에서도 오롯이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한글 모음 ‘ㅇ’과 자음 ‘ㅁ’이 상징하는 하늘과 땅을 토대로한 OM시리즈와 함께 규방문화에서 착안한 실작업 등을 선보인다. 또한 인연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는 천세련 작가는 실로 서로를 연결한 ‘손에 손’, ‘인연줄’ 작품을 통
경기도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달의 유물로 독립운동가 박영준 선생의 ‘충무무공훈장(忠武武功勳章)’을 선정, 오는 30일까지 2층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선보인다. 남정 박영준(南庭 朴英俊, 1915∼2000)은 독립운동가 남파 박찬익(南坡 朴贊翊, 1884∼1949)의 셋째 아들로, 1915년 북간도 용정에서 태어났다. 17세 무렵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 박찬익을 찾아 집을 떠나 이후 대일 지하공작 임무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1939년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에 참가해 항일연극과 강연 등 반일사상의 고취와 함께 공작활동을 전개했으며, 지속적인 조국 광복 운동을 위해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국중앙군관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43년 6월에는 이시영 재무장으로부터 위임장을 받고 임정 재무부 이재과장(理財科長)으로 근무했다. 1945년 3월부터는 광복군 제3지대 제1구대장 겸 제3지대 훈련총대장으로 활약했고, 8월에는 개봉지구(開封地區)로 파견돼 광복활동을 전개했다. 해방 이후에는 중국내 동포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주화대표단’으로 중국에서 근무했다. 19
2006년 창단된 공연단체인 연희집단 The 광대가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의 공연단체로 선정, 오는 12일 오전 11시 남양주 조안초등학교에서 전통연희공연 ‘2015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이하 ‘놈놈놈’)을 선보인다. 광대들의 웃음유발 프로젝트인 ‘놈놈놈’은 연주와 노래, 춤, 재담이 두루 갖춰진 작품으로, 지난 한해 많은 사건·사고들로 웃을 일이 없었던 주민들이 잠시나마 신나게 웃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작품은 기존 전통연희하면 떠오르는 사물놀이나 풍물놀이를 벗어나 무속, 탈춤, 버나놀이 등 기예와 예술성이 뛰어난 전통연희를 선별해 엮음으로써 하나의 공연에서 전통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누구라도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고,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직접 버나를 돌려볼 수 있는 등 관객들이 공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한편,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김장선기자…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2~14일 3일 간 꼭 봐야 할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 내한공연을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 뮤지컬 ‘캣츠’는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화려한 댄스와 음악, 환상적인 무대로 즐거움을 주는 작품으로, 30년 동안 ‘캣츠’를 끌고 온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직접 선발한 월드 클래스의 배우들로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캣츠’의 진가를 선사한다. ‘캣츠’는 전 세계 30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7천3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국내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작품이다.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한 번씩 선보인 이 작품은 지난해 내한공연을 통해 “역대 ‘캣츠’ 중 가장 파워풀하다”라는 언론의 격찬을 받았다. 특히 당시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티켓 오픈 당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젤리클석’(고양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석)이 전회 전석 매진되는 기록도 세웠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 ‘해를 품은 달’, ‘로스트가든’ 등 다양한 뮤지컬 공연을 통해 최적화된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춘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인천 문화예술단체 자생성 확보의 한계와 과제’라는 주제로 집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집담회는 인천에서 대표적인 문화예술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3명이 단체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번째 발표자는 1992년에 창단돼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을 운영하고 있는 서광일 대표로, 그가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을 운영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노하우를 인천 문화예술단체와 공유한다. 두 번째 발표자는 2011년 설립된 ‘문화공작소 세움’의 유세움 대표로, ‘세움’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 크라우드 펀딩의 활용, 서울아트마켓 진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생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 대표는 이 과정에서 습득된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방향도 제안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i-신포니에타’를 이끌어 온 조화현 대표가 발표한다. /김장선기자 kjs76@
안혜림 ‘존재의 이유’展 바나나 꼭지로 다양한 방향 표현 외로움 이미지 긍정적으로 승화 김광원·노영란 ‘어리바리…’展 70일간 지중해 여행 주제 전시 로마 등 4개국 돌며 일상 담아 예술공간봄은 오는 18일까지 안혜림의 ‘존재의 이유’展과 김광원·노영란의 ‘어리버리와 빠쳄의 70일 지중해 배낭여행’展을 1, 2전시실에서 각각 선보인다. 안혜림 작가는 바나나를 따먹고 남은 꼭지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전시를 준비했다. 소외와 외로움의 이미지를 담은 바나나 꼭지를 긍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로 승화시키려고 했다는 안 작가는 바나나 꼭지들을 다양한 방향과 색감으로 표현했다. 그는 “현재 작업의 남겨진 바나나의 형체는 사람들 간에, 개인의 삶에서 올 수 있는 것들을 은유적으로 나타냈다”며 “뜯어 먹고 남겨진 꼭지 부분들과 남겨진 껍질을 마치 사건 현장을 포착하고 기록하듯 다양한 각도와 상태의 바나나 모습을 나타내며, 남겨진 꼭지 부분들을 다시 들여다보면 생명을 불어넣은 듯 웃는 모습으로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으로도 보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다음달 10일까지 지휘·작곡 분야의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한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경기필 마스터클래스-지휘·작곡’ 프로젝트는 지휘와 작곡 분야의 미래를 키우는 인재육성 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지휘자 중 최우수 지휘자 1명은 경기필 순회공연 객원지휘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신예 작곡가들은 본인의 창작곡 실연 무대가 각각 마련된다. 참가자격은 만 35세 미만의 국내·외 지휘 및 작곡 전공자이며, 지난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한 지원자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지휘 분야 지원자는 지휘 동영상 심사를 거치게 되며, 작곡 분야는 미발표된 창작곡으로 4중주 이상의 앙상블 또는 10분 분량의 오케스트라 편성곡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지원 신청서는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7월 13일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보로 이뤄진다. (문의: 031-230-3295, 3327) /민경화기자 mkh@
입냄새로 질병 알 수 있다 ◇냄새가 평소와 다르다면 몸 상태를 의심하자 인간이 동·식물과 마찬가지로 생물체 특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생리적인 냄새가 아니라 병적인 현상이라면 어떨까? 인간이 풍기는 냄새에는 생리적인 냄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징후를 나타내는 냄새가 있다. 몸을 청결하게 해도 병이 있거나 내장 등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라면 그 이상 증후를 나타내는 냄새 물질이 땀이나 변, 그리고 입을 통해 나오면서 냄새를 유발한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입 냄새나 몸 냄새가 여느 때와 달리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우선 건강상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입 냄새의 이상 정도가 심하고 나아질 기미 없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입 냄새를 종류별로 분류해 의심이 가는 질병을 정리해보았다. 1. 달고 신 듯한 썩은 사과 냄새 달고 신 듯한 냄새가 나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있다. 2. 암모니아 냄새 암모니아에서나 맡아볼 수 있는 톡 쏘는 입 냄새가 난다면 간 기능 저하나 요독증을 의심해 볼…
지난 달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때이른 고온에 어느 해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등을 종합할 때 고온에 대한 대처방법을 모색해야 함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계절에 앞선 무더위와 관련 질환에 대해 살펴, 건강한 여름나기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일사병-열사병은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결과적으로 여름철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노하우를 숙지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고온고습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여기에 강렬한 햇볕에 노출되면 일사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 병은 태양광에 노출된 상태에서 태양광에 의한 열기 부하가 주원인이 돼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열사병으로 불린다. 열사병은 체내 열기 생성이나 외부 열기 부하로 인해 몸에 열기가 축적돼 체온이 오르다가 어느 한계 수준을 초과하면서 고체온 자체가 다시 체온 상승을 초래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된 상태를 일컫는다. ◇고체온임에도 땀 흘리지 않으면 의심 열사병은 무더운 여름철 과도하게 높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할 때 신체에서 발생한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게 되면 발생한다. 보통 갑작스레 일어날 수 있다. 대개 의식을 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