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실학박물관은 박지원·박제가 서거 210년을 맞아 오는 9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북학파의 꿈’을 선보인다. 지난 5월 29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백성들의 생활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낡은 제도를 개혁하고 보다 나은 사회로 발전시키고자 했던 북학파들을 조망해 보는 자리로, 박지원의 연암집(燕巖集)과 박제가의 북학의(北學議) 등 총 60여 점의 유물을 볼 수 있다. 18세기 한양은 인구가 늘고, 상공업이 조금씩 활발해져서 상품화폐 경제가 발달해 가는 도시였다. 이렇게 변화가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청나라의 발전된 모습과 중국에 들어 온 서양 문물을 적극 배우고 받아들여 조선의 개혁과 발전을 꿈꾸었던 실학자들이 북학파이다. 이들은 이용(利用)과 후생(厚生)을 주장한 중상주의적 실학파로서 연암 박지원을 중심으로 탑동 일대에 모여 지냈기에 백탑파라고도 불렸다. 특히 북학파를 대표하는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과 초정 박제가는 이용후생이라는 측면에서 청조의 정신과 개혁정책안을 제시한 실학자들이었다. 상업과 유통, 과학기술의 혁신, 북학의 수용 등을 통해 낡고 낡은 조선사회를 바꾸고자 했다. 전시개막 행사는 오는 1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은 오는 5일부터 7월 26일까지 기획전 ‘기억으로 다가서기’전을 제1전시실에서 연다. ‘기억으로 다가서기’전은 자신의 추억을 담고 있는 기억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매개를 만들어주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구교수, 김남표, 김연, 김준기, 박상화, 박진성, 송성진, 이동재, 이석기, 임수식, 이흥덕, 최기창, 최영근 등 총 15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공장오산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순수한 기억에 다가서는 순간을 제공한다. 또 ‘기억’이라는 주제 하에 미술연계로 수업한 지역 학생들(운천초 1천300명, 오산중 354명, 오산고 80명)의 작품 300여점과 오산미술협회 회원들의 지도로 진행한 사회복지관내 치매노인 32명의 결과물도 함께 전시된다. 문화공장오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함, 그리고 마치 자신이 신비의 공간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는 등 내재된 기억을 꺼내 추억을 되새기는 찰나를 경험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서양예술의 본고장 독일을 방문해 오는 9일, 11일, 13일 세 차례 걸쳐 연주회를 갖는다.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통일의 상징적 의미를 품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의 투어 콘서트를 기획, 지원하면서 오케스트라 연주로 통일한국의 염원을 담아내고자 한다. 오는 9일 열리는 첫 무대는 베를린 시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리며 독일의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다. 이어 11일 열리는 두 번째 무대는 독일 경제의 핵심지역인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비스바덴 쿠어하우스에서 열린다. 특히 쿠어하우스는 1907년 빌헬름 2세의 명으로 건축가 프리드리히 폰 티어시(Friedrich von Thiersch)가 세운 유서 깊은 곳으로 공연의 의미가 크다. 마지막 연주는 예술의 도시 쟈브릭켄 콘그레스 할레에서 진행되는 ‘독일 자를란트뮤직페스티벌’무대로 우리나라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참가한다. 공연에서는 김희라 ‘나목’을 비롯해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시마노프스키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투어연주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독일 양국의 문화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세계오케스트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오는 25일 남미 최고의 극장이라고 평가받는 ‘콜론극장(Teatro Colon)’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필하모닉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2008년부터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해 온 김대진은 카네기홀 전석매진(2009), 국내교향악단 최초 전국 9개 도시 투어(2012),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유럽 4개국 투어(2014, 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독일), 이태리 메라노 국제 페스티벌 폐막연주(2014)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필하모닉은 2015년 정기연주회를 열면서 김대진 예술감독에게 지휘를 요청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필하모닉과 함께 남미무대에 데뷔해 치밀한 작품분석을 바탕으로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지휘한다. 또 미국 출신 세계적 클라리네티스트 리차드 스톨츠만(Richard Stoltzman)이 연주자로 참여해 존 코릴리아노(John Corigliano)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선보인다. /민경화기자 mkh@
은밀한 유혹 장르 : 멜로/범죄 감독 : 윤재구 배우 : 임수정/유연석/이경영/박철민 /도희/진경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며 하루하루 희망을 잃어가던 지연(임수정). 그런 그녀 앞에 젊고 유능한 비서 성열(유연석)이 나타나 그녀의 인생을 바꿀 거대한 제안을 한다.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마카오 카지노 그룹의 회장(이경영)을 사로잡아 그의 전 재산을 상속받는 것. 단, 성공 시 그 재산의 절반을 성열과 나누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다.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성열의 제안을 받아들인 지연은 호화요트에 오르고,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되는 줄 알았지만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어긋나게 된다. 영화 ‘은밀한 유혹’은 프랑스 대표 여류 소설가 카트린 아를레의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54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나온 이후 전세계 2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 셀러 ‘지푸라기 여자’는 인물간의 정교한 심리 묘사로 읽는 내내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발표된 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작품으로 2015년 범
샌 안드레아스 장르 : 액션/드라마 감독 : 브래드 페이튼 배우 : 드웨인 존슨/카를라 구기노/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천㎞를 가로지르는 단층대 이름인 ‘샌 안드레아스(San Andreas)’. 1906년 약 1천4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학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일부 지질학자들은 앞으로 30년 안에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진도 9의 대지진 ‘빅 원(Big One)’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일 개봉하는 영화 ‘샌 안드레아스’는 이곳의 단층이 무너지면 미국 전역으로 지진이 전파될 수 있다는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든 재난 블록버스터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구조대의 헬기 조종사 레이 게인즈(드웨인 존슨)가 아내 엠마(카를라 구기노)와 외동딸 블레이크(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를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 구하는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휘어진 도로, 부러진 다리, 불타는 도시, 도시를 휩쓰는 파도,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건물 등 장대한 장면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좀처럼 숨돌릴 틈이 없다. 1천300개가 넘는 시각효과를 동원해 거대한 규모의 재난
용인문화재단이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듀오, 트리오 콘서트 무대를 마련했다. 첫번째 공연은 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대중은 물론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는 독일 출신의 젊은 첼리스트 요하네스 모저와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듀오 콘서트다. 첼리스트 요하네스 모저는 격정적 표현의 풍부함과 고도의 예술성으로 일반 대중은 물론 평단의 극찬을 받는 독일 출신의 젊은 연주자이다. 영국 클래식 음악 평론지 ‘그라모폰’으로부터 “눈부신 기교의 젊은 비르투오소 연주자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첼리스트”라 극찬 받은 그는 저돌적이고 격렬한 연주와 이에 더한 깊은 음악적 이해와 몰입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적인 서정성과 치밀하고 완벽한 작품에 대한 해석으로 유럽에서 먼저 주목받은 차세대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함께 한다. 두 연주자는 독일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제1번 마단조, 작품38’, 러시아의 대표 실내악 중 하나로 꼽히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단조,…
국립민속박물관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과 함께 오는 3일부터 7월 20일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특별전 ‘인쇄 문화의 꽃, 고판화’를 연다. 지역 공·사립 박물관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K-Museums 초청특별전’ 첫 번째인 이번 전시에는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강원유형문화재 152호)’을 비롯한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인쇄문화의 꽃’으로 불린 옛 판화의 역사와 쓰임을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부 ‘세상을 밝히다-지식’, 2부 ‘소망을 담다-염원’, 3부 ‘멋을 더하다-꾸밈’으로 구성됐다. 1부 ‘세상을 밝히다-지식’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인쇄매체로서 판화의 특징을 살펴본다. 유교 덕목의 실천과 보급을 위해 간행돼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전해지는 ‘오륜행실도 목판’, 아미타불의 자비를 찬양하고 염불을 외워 정토 왕생을 권하는 ‘덕 주사판 불설아미타경’, 효도의 경전으로 널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갤러리 소소는 오는 28일까지 강경구의 ‘목판화’전을 연다. 강경구 작가의 목판화는 예리한 칼, 힘 있는 흑백 구성, 깎아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긴장관계를 거느리며 회화적이며 조형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삶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시각화해 전달하는 작업을 이어온 강경구 작가는 처음으로 목판화만을 선별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현실의 여러 단상을 그린 작품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월호 침몰장면, 서대문형무소풍경, 작업실 옥상에서 청계산을 바라다보는 자신, 나뭇가지에 걸친 새, 암수가 교미를 나눈 후 서로를 잡아먹는 사마귀의 초상 등 한국사회, 정치 현실과 함께 자신이 일상에서 겪어낸 상황들을 도상화, 시각화한 목판화를 선보인다. 갤러리 소소 관계자는 “회화적 맛이 살아있는 강경구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목판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민경화기자 mkh@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지난 3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무대를 끝으로 3일 간의 수원 공연 일정을 끝마쳤다. 1886년 발표된 영국의 시인·소설가인 R.L.B.스티븐슨의 괴기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1997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004년 국내 초연,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10여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중 하나다. 자신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으로 제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지배하면서 두 인격체가 공존하게된 지킬은 이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 충돌하는 두 인격체안에서 고뇌하는 지킬 역은 이날 류정한이 연기했다. 탄탄한 가창력에 연기력까지 더해진 그는 시시때때로 변하는 두 인격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좌우로 각각 지킬과 하이드로 분장해 충돌하는 선과 악을 연기하며 ‘대결(Confrontation)’을 부르는 장면은 배우와 관객 모두 무대에 몰입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술집 매춘부지만 지킬을 사랑하게 되는 루시를 연기한 소냐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욱이 빅토리아 시대를 반영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