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올해 ‘천상병시상(詩賞)’ 17번째 수상자로 김희업 시인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천상병시상 심사위원회는 등단 10년 이상된 시인 가운데 2014년 1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1차 심의와 본심을 거쳐 선정된 시집 4권 중 천상병시상에 가장 부합되며 꾸준한 시적 활약이 기대되는 김 시인의 ‘비의 목록’을 최종 선정했다. 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의 목록’은 삶의 이면을 내밀한 시선으로 주시하면서 언어적 기지를 살려 사물과 삶의 중핵을 파고드는 관조와 성찰의 시편을 선보였다.시상식은 제12회 천상병예술제 기간인 오는 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김장선기자 kjs76@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0일까지 ‘2015 지역공동체 문화만들기’ 기획공모를 진행한다.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지역공동체 문화만들기’는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공예술·미술, 커뮤니티 아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획공모는 ‘내가 사는 도시, 내가 사는 섬’과 ‘청년, 동네를 상상하다’로 나눠 지원 신청을 받으며 총 1억7천만원이 지원된다. ‘내가 사는 도시, 내가 사는 섬’은 기존 예술가, 기획자와 공동체의 소통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획으로, 프로젝트 당 최대 4천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본 사업 특성에 따른 기획과 실행이 가능한 2인 이상의 전문 프로젝트 그룹, 비영리 단체다. ‘청년, 동네를 상상하다’는 공공예술을 처음 접하는 지역 활동가, 신진예술가와 공동체의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 당 3천50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예산 계획을 수립해 예술과 공동체라는 관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공공예술, 커뮤니티 아트 활동에 관심과 의지가 있는 청년 작가 혹은 활동가로 학력과 경력, 나이는 무관하나 인천 연고자가 포함된 2인 이상의 프로젝트 그룹, 비영리단체가 지원할
군포문화재단은 그림책 원화전 ‘그 꿈들’을 1일부터 30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연다. 지난해 8월 도서출판 낮은산에서 발간한 ‘그 꿈들’은 전쟁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나누던 평화, 사랑, 꿈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박기범 작가와 김종숙 서양화가가 펴냈다. 전시는 유화, 수채화 등 다양한 재료들로 표현된 작품의 비교 감상 체험뿐만 아니라 그림 속 실제 이야기를 영상으로 감상 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책 읽는 도시 군포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 그림책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기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김종숙 화가와 박기범 작가와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무료. 월요일 휴관.(문의: 031-390-3500)/민경화기자 mkh@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후 8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팝재즈밴드 ‘핑크마티니’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토마스 로더데일과 10개 국어로 노래하는 보컬 차이나 포브스 등 12명으로 구성된 ‘핑크마티니’는 클래식, 샹송, 라틴 재즈, 스탠다드 팝, 아프리카 사운드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풍부한 레퍼토리를 지닌 월드 뮤직 밴드다. 1997년 첫 앨범 ‘심파티크(Sympathique)’로 주목 받은 ‘핑크마티니’는 현재까지 7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으며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세계적으로 25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해에는 ‘드림 어 리틀(Dream a little Dream)’로 영국 선데이 타임즈가 선정한 ‘2014 올해의 앨범’ 10선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 1998년 오레곤 심포니와 함께한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꾸준히 콘서트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LA필하모닉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작업하며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지구촌
경기도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선정하는 이달(4월)의 유물에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여행용품 목록인 ‘행구건기(行具件記)’를 선정, 오는 26일까지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선보인다. 행구건기는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적어 놓은 문서’라는 뜻으로, 이번에 전시되는 행구건기는 지난 2011년 용인이씨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이다. 표지에 적힌 ‘경진 6월 일(庚辰六月 日)’이라는 글귀로 미뤄 고종 17년(1880년)에 작성해 이돈상(1815~1882)과 그의 아들 이필영(1861~1928)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서에 적어 놓은 당시의 여행 준비물 중에는 혹시 모를 야영(캠핑)에 대비한 돗자리, 모기장, 벌레 막는 도구와 요·베개·대야 등 세면도구, 침구가 있다. 여행지에서 보고 겪은 일을 적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보낼 편지를 쓰기 위한 벼루, 붓, 종이, 편지지, 먹 등이 적혀 있으며, 타구와 요강도 있는 것으로 보아 가마를 타고 떠난 여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타구는 침이나 가래를 뱉던 그릇을 말하며, 요강은 30~4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흔히 사용하던 생활용품으로 주로 밤에 방안에 두고 소변을 보았던 실내용 변기다. 여성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5 어린이 만화 활성화 지원 사업’, ‘2015 공공 브랜드 만화 창작 지원 사업’ 등 올해 다양성 만화 육성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2015 어린이 만화 활성화 지원 사업’은 어린이 만화의 집중 지원을 통해 다양한 양질의 어린이 만화를 발굴하고, 만화 저변 확대를 위해 이를 만화 도서로 제작 및 보급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및 가족 독자 대상으로 한 어린이 만화 20종을 선정해 지원하며, 선정된 우수 어린이 만화는 작가 당 1천500만원 원고료와 작품 출판 지원은 물론 전집 형태의 세트로 제작돼 전국 초등학교 및 작은 도서관, 복지기관 등에 보급된다. ‘2015 공공 브랜드 만화 창작 지원 사업’은 한국의 고유한 소재를 만화로 제작해 우수한 한국 문화의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광복 70주년’, ‘아리랑’, ‘태권도’, ‘한류문화’ 등 4가지의 지정소재 중 하나를 선택, 창작한 작품 10종을 선정·지원한다. 선정된 10종의 작품은 3천만원의 원고료와 E-Book 제작이 지원된다. 각 소재별 우수작품 4종의 작품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로 번역 지원과 단행본 제작
홍형표 수원미술전시관장의 개인전 ‘시간의 흔적’이 1~7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도 맡고 있는 홍형표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아련한 추억을 담은 문인화 작품 50여점을 공개한다. 홍 관장은 전통 문인화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 받아 현대적 문인화로 계승하고자 하는 작가다. 그는 중국과 수원, 군산, 서울 등 5차례 개인전과 120회 이상 국내·외 유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한신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한국서예박물관 등 여러 곳에서 소장하고 있다. 목단과, 매화, 소나무, 새 등의 자연을 소박하게 담아낸 그의 작품들은 먹의 농담(濃淡)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수묵의 격조를 한껏 드러낸다. 또 작품 안에서 문학과 깊이 있는 채색을 가미해 단조로운 문인화를 벗어나고자 하는 그의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수원미술전시관 관계자는 “홍 관장은 전통적인 문인화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기법들을 시도해 문인화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문인화에 대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1일부터 6월 7일까지 미술관 1, 2, 3전시실에서 ‘천변만화(千變萬化): 그림 속 도자기를 만나다’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신석기 빗살무늬토기, 청동기 민무늬토기를 비롯해 고려 청자, 조선시대 분청사기, 백자까지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해 온 도자기를 통해 우리 삶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강미선, 고영훈, 김덕용, 김보영, 김순철, 석철주, 신철우, 최영욱 등 8명 작가가 참여해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냈다. 강미선은 화병, 밥그릇, 다기 등 다신의 일상세계를 먹과 청화안료로 그려낸 작품을 선보인다. 김덕용은 나무의 결을 내 단청기법, 자개로 달을 표현한다. 고영훈은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한 분청사기를 그려 공간과 시간을 넘는 관계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보영은 달항아리라는 전통적인 소재와 천연염색이라는 기법, 한지라는 재료를 가지고 현대적인 것을 끌어내낸다. 김순철은 한지와 실을 재료로 항아리의 내면을 표현한다. 석철주는 독 그림위에 아크릴 보조제를 사용해 픽셀느낌을 표현해 픽셀을 통해 바라보는 세대를 표현한다. 참여작가 중 유일한 서예가인 신철우는 서민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지닌 토기와 분청사기를 통해 소소한 삶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7일까지 인천문화예술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록할 인천문화 아카이빙 활동가를 모집한다. 이번 활동가 모집은 교육을 통한 시민의 문화적 소양 향상과 문화예술현장 참여를 통한 지역예술발전 도모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아카이빙 활동가들은 다양한 공연, 전시, 축제, 교육 프로그램 등 인천문화예술현장을 취재하고 매월 1회 이상 원고를 작성하게 된다. 작성한 원고는 인천문화재단 블로그와 SNS 등의 콘텐츠로 활용된다. 인천문화재단은 아카이빙 활동가의 소양 증진 및 시민-문화예술현장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매월 교육 및 모임을 제공한다. 교육은 총 4회 진행되며, 전문 비평가, 사진작가 등의 다채로운 강의로 구성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며, 연말 아카이빙 활동가 활동 종료 후 우수 아카이빙 활동가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행사에 관심과 애정이 있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희망자는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메일(ifacpr@ifac.or.kr)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32-455-7135) /김장선기자 kjs76@
구리아트홀은 오는 3일 오후 8시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넌버벌퍼포먼스 ‘점프’를 공연한다. ‘점프’는 간단한 드라마에 슬랩스틱 코미디, 아크로바틱, 그리고 고수들의 무술이 결합된 형식으로 난타에 이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넌버벌퍼포먼스 공연이다.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해 2006년에는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 코미디 장르 최우수작품상, 판매상 등을 수상하면서 작품과 흥행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작품이다. 취권의 달인인 주정뱅이 삼촌과 태껸의 고수인 할아버지, 무술 고단자지만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여성적인 아버지, 태권도 유단자 어머니, 그리고 유연함 속에 강렬한 무술을 선보이는 딸 등 무술 유단자 집안에 도둑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내용이다. 점프는 간단하고 코믹한 드라마와 함께 태권도와 택견 등 동양무술이 총 망라된 마샬아츠와 공중을 차고 오르는 아크로바틱을 가미해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 031-550-8800~1)/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