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중국 바둑의 자존심 커제 9단을 첫판부터 무너뜨렸다. 알파고는 23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3번기 1차전에서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커제 9단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이자, 세계랭킹 1위로 인정받는 인간 최고수다. 그러나 알파고는 한 번도 흐름을 커제 9단에게 내주지 않으며 완벽히 기선을 제압했다. 최종 결과가 1집반 차이지만 바둑 내용은 알파고의 완승이었다. 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과 벌인 ‘구글 챌린지 매치’에서 4승 1패로 승리하며 바둑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년 2개월의 업그레이드 기간을 거친 알파고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알파고와 커제 9단은 오는 25일 2국에 나선다. 3번기 최종국은 오는 27일 열린다. 이번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연합뉴스
제21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 이민정(시흥시청)이 제21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정은 23일 경북 예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200m 결승에서 24초16의 대회신기록(종전 24초35)으로 손경미(양평군청·24초23)와 정다혜(김포시청·24초93)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부 400m 계주에서는 박소연, 한아름, 김하나, 정다혜가 팀을 이룬 김포시청이 46초27의 기록으로 경북 안동시청(48초27)과 안산시청(49초01)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 20㎞ 경보에서는 전영은(부천시청)이 1시간39분26초로 이정은(부천시청·1시간41분16초)과 김민지(전남 여수시청·1시간52분39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밖에 남자부 10종경기에서는 고종석(용인시청)이 6천743점으로 최동휘(부산 연제구청·6천881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7종경기에서는 신지애(시흥시청)가 4천176점으로 김채영(경북 경산시청·4천852점)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여자부 400m 허들 이아름(인천 남동구청·1분02초26)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부 200m 김광열(포천시청·21초38)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메인 타이틀 스폰서인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과 ‘K리그 팬사랑 적금’ 출시를 기념하는 상품 가입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서정원 감독과 염기훈, FC서울의 황선홍 감독과 곽태휘,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이종호, 포항 스틸러스의 최순호 감독과 손준호 등이 참석했다. K리그 팬사랑 적금의 계약 기간 1년으로 각종 우대 금리를 더해 최고 2.6%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적금 가입자는 K리그 전 경기 입장권 구매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적금 수익의 일부는 축구 발전기금으로 조성된다. /정민수기자 jms@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3승 도전 상대는 시카고 컵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24∼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 선발로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를 예고했다. 27∼2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컵스와 홈 3연전 선발은 미정이다. 3연전에 나설 투수는 사실상 결정했다. 관건은 순서다. 다저스는 22일 훌리오 우리아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며 7명까지 늘었던 선발진을 6명으로 정리했다. 한 명이 더 선발에서 이탈할 수 있지만, 그 시점은 13연전(24일∼6월 8일) 말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 브랜던 매카시와 함께 컵스 3연전 등판을 준비한다. 3명 중 최근 가장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투수는 우드다. ‘스윙맨’으로 시즌을 시작한 우드는 4월 말 선발진에 진입한 뒤 4일 혹은 5일 휴식을 취한 뒤 꾸준히 선발 등판했다. 그는 현재 가장 긴 휴식을 누리고 있다. 우드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고 26일까지 등판 일정이 없다. 미국 ESPN은 우드의 ‘6일 휴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PO)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129-115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PO 1회전과 콘퍼런스 준결승, 콘퍼런스 결승까지 12경기를 치르면서 NBA 사상 최초로 12전 전승을 기록했다. 4전 전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연달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2015년에 우승,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했다. 현재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가 보스턴 셀틱스에 2승1패로 앞서 있어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대결이 유력하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 팀의 주축인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낙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가 2쿼터 초반 대니 그린과 패티 밀스의 연속 3점포와 라머커스…
시범경기 6홈런 등 최고 성적불구 마이너리그 출발 초반 부상 불운 팀 성적 괜찮고 지명타자 제역할 박, 3홈런에도 타율 부진에 지켜봐 구단, 아직 포기 않했다는 언급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박병호(31)에게 현지 언론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신문 ‘스타트리뷴’은 23일 지난해와 올해 미네소타 팀 성적을 비교하며 “박병호가 스프링캠프에서 훌륭한 성적을 냈지만, 지금은 트리플A에서 부진하다. 지금 당장 케니스 바르가스나 로비 그로스먼을 빼고 박병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넣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병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에 홈런 6개, 13타점을 올리며 미네소타 타자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하지만 구단은 투수를 한 명 더 포함해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박병호를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보냈다. 실망감을 숨긴 채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박병호는 몇 경기 뛰지 않아 햄스트링을 다쳤다. 최근 복귀해 홈런포 가동을 시작했지만, 타율 0.226에 홈런 3개 9타점으로 아직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다. 신문은 “작년 미네소타는 40경기를 치렀을 때 10승 30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유소연과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리턴매치를 벌인다. 둘은 오는 26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둘은 22일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도전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소연은 현역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똑같은 공동 10위, 쭈타누깐은 공동 18위에 그쳐 추월에 실패했다. 셋은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간발의 차이로 1∼3위에 포진했다. 1위 리디아 고와 3위 쭈타누깐의 점수차가 0.22점에 불과하다. 한차례 대회 성적만으로도 셋의 순위가 바뀐다. 유소연이나 쭈타누깐이 볼빅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단박에 세계랭킹 1위가 된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양자 대결이다. 리디아 고는 3주 연속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유소연은 그린 적중률 1위를 바탕으로 상금랭킹 1위, 평균타수 1위, 그리고 올해 들어 한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는 안정감에서 발군이다. 쭈타누깐 역시 우승은 없어도 상금랭킹 3위를 달릴만큼 안정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작년에 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한국 무대로 복귀하는 장하나에 대한 고마움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LPGA 투어는 2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장하나의 사진과 함께 ‘좋은 기억을 남겨줘서 고맙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는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장하나가 이번 주 투어 멤버십을 반납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며 “2015년 신인으로 투어에 등장해 사무라이, 비욘세 등의 동작을 응용한 우승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고 장하나에 대한 고마움을 설명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올해도 2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이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로 꼽혔다. 미국 NBC는 23일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열풍을 일으키는 선수 5명’을 선정했다. 오승환은 팀 동료 토미 팜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됐다. NBC는 “오승환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가 거둔 22승 중 11승에 관여했다. 1승 10세이브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 3위를 달린다”며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20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3.32로 낮췄다. 이닝당 출루 허용은 1.04에 불과하고 16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9개만 내줬다”고 오승환의 올 시즌 활약을 소개했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오승환은 76경기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올해 출발은 다소 불안했지만, 점점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NBC는 베트남계 외야수 팜과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에 이어 일본 선수 3명을 호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와 시카고 컵스 우완 불펜 우에하라 고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가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빅리거로 지목됐다./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30)이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 3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있는 홈 구장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3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쳐내지 못한 황재균은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황재균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황재균은 0-9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내슈빌의 2번째 투수 에런 컬츠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호 홈런. 황재균은 영양가 높은 이 홈런 한 방으로 시즌 타점을 22개로 늘렸다. 3경기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마친 황재균은 시즌 타율 0.277(155타수 43안타)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말에는 우익수 뜬공, 7회말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