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11일 의료법인 녹산의료재단 동수원병원,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을 각각 방문해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 전달체계 확립과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성빈센트병원과 세 병원은 협약을 통해 연계 진료시스템 강화, 전문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 프로세스 개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진영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환자 중심 의료 전달체계를 위해서는 핵심진료협력병원과의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욱 동수원병원장은 “강화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중증 질환 환자의 원활한 전원과 진료 연계에 힘쓰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김학진 오산한국병원 의무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의료체계의 신속하고 원활한 운영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건우 조은오산병원장은 ”단순한 진료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갈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조은오산병원은 지역 주민에게 최적의 의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전국 순회 문학토크가 7월에는 경기의 시인을 만난다. 오는 26일 오후 2시 성남 풍생고등학교 폴로니아홀에서 열리는 ‘제21회 사이펀 문학토크’에는 박완호 시인과 김선향 시인이 초청된다. 박완호 시인은 최근 시집 '나무의 발성법'(시인동네)을, 김선향 시인은 '어쩌자고 너의 뺨에 손을 댔을까'(청색종이)를 발간해 주목받았다. 박 시인은 현재 풍생고등학교에 근무 중이며, 김 시인은 고양에 거주한다. 이번 경기의 시인 문학토크는 2023년 고양에서 허형만 시인, 2024년 성남에서 장인수·안현미 시인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행사는 오후 2시 저자 사인회를 시작으로 우대식 시인이 진행을 맡아 두 시인의 작품세계와 최근 시집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시인이 직접 육성으로 시를 낭독하고, 이화영, 황정산, 최세라 시인과 이수경 소설가 등 동료 문인들도 낭송에 참여한다. 초대가수 이지상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이날 토크와 낭송 현장은 '사이펀' 가을호에 지면으로 담겨 소개될 예정이다.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문의는 사이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사이펀 문학토크’는 전국의 시인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출판사에서 출간된 시집을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가 전문 예술가 창작공간 지원을 위해 기존 레지던시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창작기회공간’ 조성 사업의 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조감도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총 32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새로운 예술 창작 환경을 반영해 레지던시 프로그램 전반을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창작캠퍼스 내 창작스튜디오 1동, 2동(총 1316.67㎡)을 리모델링하며 올해 가을 공사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간은 기존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작업실 외에도 쾌적한 거주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각 거주 공간에는 세탁기, 침대, 냉장고, 인덕션, 냉난방기를 갖추어 최대 26명의 작가가 안정적인 생활과 창작을 병행할 수 있다. 예술가들의 교류와 휴식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새로 조성된다. 창작스튜디오 1동에는 공유 주방, 휴게실, 피트니스룸을, 2동에는 공유 사무공간을 설치해 입주 예술가들이 상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 작업 공간도 다양화한다. 그룹 창작실을 새롭게 마련해 개별 창작은 물론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상시 전시·발표 공간과 작품 촬영실, 목공 장비 등…
예술의전당이 '평보 서희환: 보통의 걸음'을 10월 12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서거 30주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한글 서예의 대가 평보 서희환의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업까지 120여 점과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한다. 평보 서희환(1934~1995)은 20세기 한국 서예계를 대표하는 한글 서예가다. 1968년 제17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국문전서라는 독창적 서체로 쓴 '애국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주류였던 한문 서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평생 한글만을 파고들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평생 작업을 따라가며 그의 예술적 사유와 여정을 조명한다. 특히 30여 년간 작품을 수집해 온 고창진 씨의 개인 컬렉션이 큰 비중을 차지해, 수집과 예술의 관계를 함께 살필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작으로는 1980년 약 1만 자를 써 내려간 대작 '월인천강지곡'과 국립묘지, 임진각, 독립기념관 등지에 남긴 비문과 현판 원본 등이 소개된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직접 지었으며 최초로 한글 활자로 인쇄한 것으로 알려진 '월인천강지곡'의 내용을 1980년 좌우 5.5m에 달하는 병풍에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미국 다이렉트 시네마의 선구자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전작 순회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은 9월 11일 영화제 개막을 시작으로 서울아트시네마, 부산 영화의전당, 광주독립영화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까지 전국 주요 예술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와이즈먼의 전체 필모그래피 45편을 상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프레더릭 와이즈먼은 사회 제도와 공공기관, 인간 조건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인간의 삶에서 제도와 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객이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하도록 유도하는 걸작들을 지난 60여 년간 꾸준히 제작해왔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사회적, 윤리적, 인류학적 문제를 제시해 온 와이즈먼의 대표작으로는 범죄적 정신이상자를 수용하는 주립 교도소 병원에 대한 논란의 데뷔작 '티티컷 풍자극'(1967)을 비롯해 '복지'(1978), '벨파스트, 마인'(1999), '라 당스'(2009), '뉴욕 라이브러리에서'(2017), '부부'(2022) 등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영화를 관리하는 배급사 지포라 필름(Zipporah
초고령사회 진입과 생활습관 변화로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은 예방과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 당뇨병 진단 기준 정상 혈당은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포도당 100mg/dL 미만 또는 75g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장포도당 140mg/dL 미만이다. 당뇨병은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상이거나,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포도당 126mg/dL 이상 75g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장포도당 200mg/dL 이상일 때 혹은 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가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포도당 200mg/dL 이상일 때 진단하게 된다. ■ 당뇨병 검사 대상 최근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당뇨병 전 단계 및 당뇨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35세 이상 성인과 위험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성인에게는 당뇨병 선별 검사를 권고한다. ■ 당뇨병 위험인자 당뇨병 위험인자로는 과체중 또는 비만, 복부비만, 가족력, 임신성 당뇨병 병력,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등이 꼽힌다. 특히 체질량지수 23kg/m² 이상이거나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일 경우, 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정완 교수가 지난 10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창의적인 연구활동으로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과학기술계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최 교수는 '진정제를 사용하는 위장관 내시경에서 저산소증 발생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 : 한국에서 수행된 전향적 임상연구(Development of a predictive model for hypoxia due to sedatives in gastrointestinal endoscopy : a prospective clinical study in Korea)’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논문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공식학회지 ‘Clinical Endoscop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진정 내시경 중 발생할 수 있는 저산소증을 예측하기 위해 임상 지표 기반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자 진행된 국내 최초의 전향적 연구다. 최 교수는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고대안산병원에서 진정 내시경을 받은 446명의 환자를 대상
예술공간 아름과 실험공간 UZ에서 열리는 최세경 개인전 '玄 섭씨 19°C'는 색과 선, 공간을 매개로 수행과 몰입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다. 최세경 작가는 15여 년 동안 평면과 설치 작업을 이어오며 인간 내면의 결과 감각의 층위를 어떻게 시각화할지 고민해왔다. 이번 전시는 ‘섭씨 19도’라는 상징적 온도를 통해 긴장과 이완이 교차하는 한 지점을 시청각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실험공간 UZ에 설치된 ‘치유의 방’은 밖에서 보면 무채색의 단일한 네모 설치작 처럼 보인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빛과 색이 서서히 드러난다. 관람객이 안에 놓인 의자에 앉아 충분히 머물러야만 비로소 색면의 층이 시야에 나타난다. 이 공간은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감각 차이를 체험하는 장소’로 기획됐다. 최 작가는 이 방에 대해 “관객이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스스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느끼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층 예술공간 아름에는 대표작 '검을 현' 작품들과 '숨' 이 전시되어 있다. 검을 현 작품은 흑연을 반복적으로 쌓아올려 만들어진다. 그림에는 수백 번의 선 긋기로 나타난 결이 남아 있다. 최 작가는 “단순히 검은 원처럼 보이지만,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여름방학을 맞아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공간 투어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창의적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2회 정기 운영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초·중·고 학생과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창업 지원 공간과 콘텐츠 기업의 실무 환경을 둘러보고 현장 창작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또 3D프린터, 레이저프린터, 컴퓨터 자수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를 활용해 제작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7월 프로그램으로는 16일 3D프린터를 활용한 ‘미니 피규어 만들기’, 18일 레이저프린터를 활용한 ‘나만의 디자인 그립톡 만들기’가 운영된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관계자는 “청소년이 창업 현장을 체험하고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창업과 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분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참여 신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프로그램 예약’ 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함께 가족 체험 프로그램 ‘코딩, 로봇, 그리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한다. 2023년부터 이어온 이 프로그램은 경과원의 소프트웨어 미래인재 양성 사업과 박물관의 교육 다양화가 결합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디지털 예술과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 프로그램은 코딩, 인공지능, 메타버스,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주제로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간 매일 3차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1차시 ‘코딩으로 움직이는 AI 로봇’은 카드, 앱, 블록 코딩으로 로봇을 조작하며 코딩 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뚜루뚜루와 핑퐁 로봇을 하루씩 교대로 체험할 수 있다. 2차시는 구글 AI 기반의 ‘인공지능 놀이 체험’으로 다양한 신경망 기능을 탐색한다. 3차시는 ‘메타버스 타고 신나는 여행’과 ‘디지털 도둑잡기’가 격일로 진행된다. 메타버스 체험과 제작, 디지털 리터러시 활동을 통해 정보 탐색과 평가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연 나이 5세 이상 어린이와 보호자가 한 팀을 이루는 가족이나 모임이다. 다자녀 가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