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에 만들어져 1962년(박정희의 5.16쿠데타 이듬해) 국내에서 개봉됐다가 1981년(광주학살 직후 우민화 정책의 하나로 국내에 컬러TV 시판이 대대적으로 홍보되던 다음 해) KBS TV 더빙판으로 방송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50대보다 아래 세대에게는 완벽하게 새로운 영화이다. 물경 65년이 된 작품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그 어느 영화보다도 우아하고 단아하며 지적인 세련미와 파격의 일탈이 곳곳에 숨어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런 영화를 두고 흔히들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전설적인 고전이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트루먼 카포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카포티는 미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특히 일종의 다큐멘터리 기법의 소설, 곧 논픽션 소설 장르를 연 인물이다. 故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 주연한 영화 '카포티'(2005)는 트루먼 카포티의 팩션 '인 콜드 블러드' 집필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카포티는 1959년 캔자스주 홀컴이라는 외딴 마을 농가에서 벌어진 일가족 살인사건을 6년간 추적한다. 소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그 바로 전 해인 1958년에 발표되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트루먼 카포티는 1950년대 미국 사교
100세 시대에 접어든 요즘, 러닝과 헬스, 건강검진 등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더 이상 병원은 아플 때만 찾는 공간이 아니다. 질병의 치료를 넘어 예방과 관리의 중심으로 역할이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역시 변화에 나섰다. 성빈센트병원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전문 의료진과 첨단 장비, 유기적인 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힘써 왔다. 이 가운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온 건강증진센터가 지난달 23일, 공간과 장비, 기술 전반을 혁신적으로 재구성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리뉴얼은 수검자가 경험하는 전 과정을 전면 재설계한 데 의미가 있다. 단순히 검진 환경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편안하고 정확한 '검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단장을 마친 건강증진센터는 건강을 확인하는 순간에서 나아가,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성구 건강증진센터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철저히 수검자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검사부터 치료 연계까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가 이달부터 6월까지 2026년 상반기 '예술캠프'를 운영한다. 예술캠프는 선감도의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자연 환경 속에서 가족이 함께 머무르며 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참여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자연과 예술을 매개로 감각을 나누고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총 3회로 구성되며, 각 회차는 서로 다른 예술 분야와 직업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는 24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되는 1회차는 '시각 예술 캠프'로, '경기섬아트페스타'와 연계해 운영된다. 참여자는 작품의 기획과 창작, 전시, 거래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예술 생태계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품 거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트 경매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바닥화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해 축제형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다음 달에 열리는 2회차 '바다 예술 캠프'는 서해 갯벌과 해양 환경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해변에서 해양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고 이를 재료로 활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의 순환과 환경 문제를 체감하게
◆ 골짜기의 백합 / 오노레 드 발자크 / 민음사 / 488쪽 "당신이 내게 했던 입맞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나요? 그 입맞춤은 내 삶을 지배했고, 내 영혼에 깊은 흔적을 남겼어요. 당신의 젊음이 내 젊음에 스며들었고, 당신의 욕망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어요." ('골짜기의 백합' 전문)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됐다. '골짜기의 백합'은 발자크의 고향 투르가 속한 앵드르에루아르 지방의 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다. 가혹할 정도로 무관심한 부모 아래에서 외롭게 자란 펠릭스는 수줍고 내향적인 청년으로, 어느 무도회에서 만난 미모의 여인에게 한눈에 반한다. 이름도 모르는 여인을 향한 사랑의 열병으로 펠릭스가 기력을 잃자,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시골 지인의 집으로 보내 요양하도록 한다. 루아르강과 앵드르강이 만나는 '멋진 에메랄드 술잔' 같은 골짜기에서 펠릭스는 백합처럼 순결한 무도회의 여인 앙리에트와 재회한다. 그는 이 만남을 계기로 평생 지워지지 않을 각인과도 같은 사랑에 빠져든다. 평화롭고 낭만적인 풍경 묘사가 돋보이는 '골짜기의 백합'은 발자크가 시적 표현을 한층 발전시킨 작품으로 평가된다. 또 육체적 사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2026년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 사업설명회를 성료했다. 경콘진은 콘텐츠 분야 투자 의향이 있는 전문 투자사들과 '경기 레벨업 인베스트 파트너스(Invest Partners)'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도내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해 투자를 검토하는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경콘진은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민간 전문 투자사로 씨엔티테크㈜, ㈜킹고스프링, ㈜더넥스트랩을 선정했다. 3개사가 확약한 직접 투자 규모는 총 22억 원으로, 참여 기업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설명회는 지난 10일 ▲레벨업 시드(Seed·초기 투자) 8개 사 ▲가상융합 시드 8개 사 ▲가상융합 프리A(Pre-A·시리즈 A 이전 단계 투자) 8개 사 ▲레벨업 글로벌 5개 사 등 상반기 공모 계획을 소개했다. 설명회는 단계별 선정 기준과 주요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장에는 80여 명의 콘텐츠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101번째 신규 '경기 레벨업 인베스트 파트너스'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신규
고색뉴지엄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고색뉴지엄 기획전시실에서 에이블아트센터와 기획 초대전 '사월, 인터-뷰 inter-view: 봄에 마주한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에이블아트센터 소속 성인 작가 4명과 청소년 창작반 '새파란' 소속 작가 5명 등 총 9명이 참여한다. 에이블아트센터는 신경다양성 예술가 창작공간으로,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 실현과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시는 신경다양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는 자리다. '인터-뷰(inter-view)'라는 제목에는 서로를 마주 본다는 의미가 담겼다. 일반적인 언어 중심의 인터뷰 형식과 달리 이번 전시는 작품을 매개로 한 비언어적 소통으로 구성된다. 이는 신경다양성 작가들의 작업이 그들의 생각과 감각,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관계를 맺으며 고유한 감각을 작품 속에 표현한다. 이들의 작업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거나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확장되기도 하며, 때로는 놀랄 만큼 섬세한 감각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서 나아가, 우리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의료진이 '2026 세계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2026 WUBES)'에 참여해 양방향 내시경 수술과 관련한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렸으며, 국내외 척추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이사장과 조용은 의무원장, 장재원 척추관절병원장은 주요 세션의 좌장을 맡아 국내외 연자들의 발표를 총괄하고 논의를 이끌었다. 이상협 연구소장과 장재원 척추관절병원장, 한방상 국제척추내시경교육센터장, 한상엽 진료부장은 발표자로 참여해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임상 적용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 연구소장은 내시경 그립 방식에 따른 수술 효율성과 인체공학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하며 내시경 조작 방식의 표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장 척추관절병원장은 수술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환자 안전을 고려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 교육센터장은 경추 및 흉추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한 진료부장은 허리 양방향 내시경 수술 이후 수술 부위와 떨어진 다른 척추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한 사례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나선다. 이에 재단은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2차 공모를 추진한다.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은 수원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재단은 이번 2차 공모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역 예술 활동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수원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또는 문화예술단체이며, 지원 분야는 공연, 시각, 문학 등 3개 분야다. 총 지원 규모는 6000만 원으로, 건당 최대 4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접수는 22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3일간 진행되며, 수원문화지도 누리집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1차 지원사업과 동일하게 원로예술인(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과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우선 할당제를 적용한다. 해당 대상자는 접수 시 관련 증빙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하 병원)이 9일 경기도 최초로 방사선 암치료기 '트루빔 4.1'과 방사선수술 시스템 '이그잭트랙 다이내믹'을 결합한 최첨단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암환자 대상 정밀 치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트루빔 4.1은 미국 베리언(Varian)사가 개발한 최신형 장비로, 고속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와 정밀 선량조절(IMRT, VMAT) 기술을 탑재해 치료 시간을 단축하면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독일 브레인랩(Brainlab)의 ‘이그잭트랙 다이내믹’을 결합해 치료 정밀도를 높였다. AI 기반 치료계획 소프트웨어가 병변 위치와 형태를 분석해 종양에만 고에너지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며, 4D 열화상과 3D 표면 인식 기술로 환자의 호흡과 미세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해 오차를 줄인다. 해당 시스템은 수술이 어려운 부위나 주요 장기 인접 병변에도 적용 가능해 합병증과 부작용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뇌종양, 뇌전이암, 뇌혈관기형을 비롯해 두경부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등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비침습적 영상 추적 기술을 활용해 피부 마킹 없이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위생
남양주시는 오는 5월 8일 다산아트홀에서 남양주문화재단이 가수 윤복희 콘서트 ‘삶’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가수 윤복희가 오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음악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무대로 마련됐다. 공연은 오랜 무대 경험을 지닌 윤복희가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무대는 팝 메들리로 시작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가요 메들리와 가스펠 메들리,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명곡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윤복희의 70년 음악 인생이 담긴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층 5만 원, 2층 3만 원이며 남양주시민 할인과 조기예매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 일정 및 예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윤복희 콘서트 ‘삶’은 한 예술가의 인생과 음악을 통해 깊은 감동을 전하는 무대”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의미 있는 문화 경험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