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이 도교육청의 '하이러닝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26일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매탄중학교에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실시간 온라인 연수에 뒤따른 행사다. 연수는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의 이해 ▲평가 문항 제작 ▲AI 시스템을 활용한 채점 기준 설계 등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한 지난 7월 중등 학생평가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수의 후속 과정으로, 교원의 하이러닝 AI 기반 평가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수원교육지원청은 설명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논술형 평가를 운영하며 채점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논술형 평가를 적극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깊이 이해하고, 학생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의 본질적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이러닝을 활용한 수업과 평가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 수원시, 전국 지자체 최초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제정 수원시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 등 관리에 나섰다. 26일 수원시는 지난 24일 수원시의회 본회의에서 공무원 정신건상 증진에 관한 조례를 의결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 정신건겅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지자체 단위에서 제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첫 사례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민원인의 폭언 등으로 인한 감정 소진, 조직 내 갈등으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공무원들이 정신질환을 겪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행됐다. 그동안 공직사회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치부되거나 고충 처리 절차에 대부분 의존해왔다. 하지만 수원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예방과 지원 중심의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제도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수원시장은 3년마다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관리계획은 주된 내용은 ▲정기적인 스트레스 진단·심리검사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근무환경 개선 ▲정신건강 저해 행위 대응 ▲관련 기관·전문가 협력체계 구축…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도약했다. 정관장은 2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 방문 경기에서 접전 끝에 92-87로 이겼다. 이로써 정관장은 7승 2패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긴 KT는 6승 3패가 됐다. 이날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22득점, 변준형은 20득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고 김경원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에서는 데릭 윌리엄스(22득점), 김선형(18득점), 조엘 카굴랑안, 문정현(이상 15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1쿼터를 23-21로 앞선 정관장은 2쿼터에서 KT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2쿼터 시작 후 KT에게 연거푸 7점을 헌납하며 리드를 잃었다. 그러나 30-27에서 변준형의 2점슛에 이어 박정웅의 3점슛이 터지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김경원과 브라이스 워싱턴의 연속 득점으로 36-30까지 달아났다. 3쿼터에 돌입한 정관장은 61-45를 만들며 여유있게 KT를 제압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KT 카굴랑안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흔들렸고, 카굴랑안에게 자유투로만 7점을…
수원 매현초등학교가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고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26일 매현초는 지난 24일 '학교로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4일 3~4학년 체험학습은 '오감으로 배우는 신나는 창의문화체험'을 주제로 붐웨이커 연주 체험, 버나놀이로 전통놀이 체험, 화분케이크 요리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17일에는 1~2학년 대상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학교에서 창의성을 키우는 친환경 문화체험'을 주제로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허브 방향제 만들기, 샌드아트 드로잉 체험하기를 실시했다. 다음 달 5일에는 5~6학년을 대상으로 '땀방울 톡! 달콤함 콕! 즐거운 오감 체험 DAY'를 주제로 미니올림픽 협동체육활동, 과자 케이크 만들기 창의요리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학생들은 다채로운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개성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창의력을 발휘했고, 문화체험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매현초는 설명했다. 김유경 매현초 교장은 "외부 체험학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대안이 '찾아오는 체험학습'이었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다양한 진로도 탐색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술유용행위 근절을 명목으로 관련 부서를 확대·개편했음에도 매년 저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승원(민주·수원갑) 의원이 26일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기술유용행위 처분사건의 신고·직권인지 현황’에 따르면 처분사건 중 직권인지 건수는 매년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연도별 건수를 살펴보면 2020년은 3건, 2021년은 4건, 2022년 9건, 2023년 1건, 2024년 2건, 올해 이달 기준 3건이다. 앞서 공정위는 2022년 12월 기술유용감시팀을 기술유용조사과로 격상해 조사 권한·조직을 확대했다. 이 같은 제도적 뒷받침에도 3년간 처분된 사건 중 직권인지 건수가 6건에 그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공정위가 처분한 사건 가운데 45%가 행정소송으로 이어졌고 공정위가 최종 승소한 건은 단 3건에 그치며 낮은 승소율(20%)을 보였다. 김 의원은 “공정위의 역량 부족으로 피해기업의 구제가 지연되고 실질적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위가 기술유용행위 근절을 강조했지만 정작 결과는 초라하다”며 “수급기업의 기술자료가 두텁게 보호되고 신고가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수협중앙회가 어업인과의 협력으로 전복된 어선 승선원 전원을 구조해내며 해상 안전 대응력 강화를 입증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5일 17시 22분경 전남 목포 인근 해상서 발생한 제1성지호 전복 사고에서 당시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협중앙회 안전조업상황실은 사고 직후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 상황 확인을 요청했고, 제1성지호 선장으로부터 어선 침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즉시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인근 어선들에 구조 협조 방송을 내보냈다.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사고 해역 주변의 제85수복호 등 10척에 구조 요청을 전달하고, 목포해경과 서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 구조 요청을 받은 제85수복호는 즉시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약 30분 만에 전복된 선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전원을 구출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제85수복호를 통해 23시 55분경 목포 북항에 입항했으며, 일부는 타박상과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반복적인 안전조업 교육과 어업인의 침착한 대응, 주변 어선의 적극적 구조 참여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경기권 부동산 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서울 전역과 함께 경기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며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사실상 차단되자, 매매는 물론 전세 시장까지 동반 급감하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매물은 대책 시행 첫날인 지난 16일과 비교해 약 3.1% 줄었다. 감소 폭은 크지 않지만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성남 수정구는 같은 기간 매물이 25.5% 급감했고 하남 23%, 과천 22.7%, 용인 수지구 21.6%, 안양 동안구 20.2%, 성남 분당구 18.7% 줄었다. 시장에서는 “서울보다 경기권이 더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 감소는 현장에서도 체감된다. 하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책 발표 전까지는 거래를 서두르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매물 자체가 사라졌고, 대출 규제로 갈아타기도 멈춘 상황”이라고 했다. 성남 분당의 중개업자도 “집을 팔아 상급지로 이동하려던 수요가 막히면서 거래가 뚝 끊겼다”며 “사실상 거래 절벽”이라고 말했다. 전세 시장의 위축은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 전세 매물 감소율이 최근 2
"깡촌에서도 로켓배송이 다음날 도착했다"는 소비자 경험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도시권을 넘어 농어촌 지역까지 배송 경쟁이 확장되는 가운데, 물류 혁신의 실체가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면 지역, 10가구 남짓의 외딴 마을에서 주문한 쿠팡 상품이 다음날 도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반 택배의 경우 통상 이틀 이상 걸리거나 특정 요일에만 수거·배송이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글 작성자는 “솔직히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가진 기존의 ‘농촌 배송 상식’을 뒤집는 체감 사례다. 쿠팡이 구축한 로켓배송 체계의 핵심은 ‘재고를 가진 채로 기다리는 풀필먼트 구조’다. 기존 택배가 주문 이후 상품을 모아 이동하는 방식이라면, 쿠팡은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미리 보관한 상태로 예측 기반 출고를 진행한다. 전국 시군구 약 70%까지 커버리지가 확장되면서, 특정 조건이 맞을 경우 면 단위에서도 도시와 유사한 배송 속도가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이러한 사례를 곧바로 전국 평균으로 일반화하긴 어렵다. 상품 종류, 주문 시각, 재고 위치, 지역별 라스트마일 구조 등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배송
공장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파견 노동자를 숨지게 한 60대 제조업체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1단독(김샛별 판사)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산업재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법인에는 벌금 5000만 원을, 업체 소속 연구원인 B씨에게는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4월 22일 오후 5시 45분쯤 인천 남동구 한 공장에서 안전 조치 의무를 지키지 않아 파견 노동자인 50대 남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2층 자재 반입·반출구에서 77kg가 넘는 자재를 운반하던 중 3.9m 아래인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C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열흘 만에 사망했다. 현장 인근에는 추락 방호망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C씨에게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도 지급되지 않았다. 또 A씨 등은 추락 위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포함한 중량물 작업계획서 등을 작성해야 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 않았다. 이들은 C씨가 한 작업이 일회성 작업
지인들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김정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출소 후 5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21일 오후 9시쯤 연수구 아파트 놀이터에서 60대인 B씨 부부와 70대 C씨 등 지인 3명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이들과 놀이터에서 머무르며 대화를 하던 도중 호칭 문제 등으로 B씨와 말다툼이 붙자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B씨 부부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발언을 자주 했다는 이유로 악감정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피해자인 C씨와는 같은날 도박을 하다 다툼이 붙어 악감정이 남아 있던 상태였다. 이전에도 상해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며 “특히 B씨를 살해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소중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하더라도 죄책이 무겁다”며 “범행 경위 및 수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