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 “문화예술로 경기도 전역에 있는 도민들과 소통하는 전당을 만들겠다.” 지난해 9월 취임해 2년 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수장을 맡게 된 정재훈(48) 사장은 27일 도문화의전당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2015년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이끌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항해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문화가 삶이 되는 공연장, 도민이 감동하는 예술단’이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경기도 전역의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 소통할 수 있는 전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 DMZ평화 뮤직&포럼’과 ‘문화나눔 win win 콘서트’, ‘경기실내악 축제’ 등의 공연을 통해 수원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경기도민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DMZ 평화 뮤직&포럼’은 DMZ(비무장지대)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취지로 고양, 도라산역, 파주 지혜의 숲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4일 동안 진행한다. 각 주제에 맞는 연사를 초청하고 주제와 연관성 있는 음악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추진하는 ‘경기도무형문화유산학술조사’ 시리즈 발간 사업의 첫 결과물인 제1권 ‘경기도 거북놀이의 전승양상’과 제2권 ‘풍도의 민속 정초놀이와 마을 굿’을 잇따라 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제1권 ‘경기도 거북놀이의 전승양상’은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경기도의 거북놀이를 충청도 음성과 천안의 거북놀이와 비교 검토해 경기도의 특징을 살펴봤다. 또 경기도 거북놀이의 역사와 상징, 전승지역과 내용, 그 특징과 의미 등을 현지조사와 문헌 연구를 통해 밝혔다. 경기도의 거북놀이는 동물 가장의례 중의 하나로 추석에 행해지기 때문에 수확의례 속성을 가지고 있다. 거북놀이는 놀이의 주체가 청소년으로 풍요에 대한 감사의 표현도 들어 있지만 ‘수명장수’의 의미도 있다. 거북놀이는 밭농사지역 문화권과 일치해 경기도의 남부와 충청도의 북부지역에서만 행해지는 민속놀이이며, 농악과 결합되면서 연희와 호혜의식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제2권 ‘풍도의 민속, 정초놀이와 마을 굿’은 현재 50가구 100여명이 살고 있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섬 풍도의 민속을 집중 조명했다. 봄철 아름다운 야생화 촬영지로 사진작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 인천 미술은행 소장품전‘인천 산보’ 인천아트플랫폼이 오는 29일부터 3월 29일까지 B동 전시장에서 인천미술은행 소장품展 ‘인천 산보’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천과 도시의 풍경을 소재로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오늘 날 인천의 모습을 보여주는 예술가들의 작품과 인천의 풍경이 담긴 작품 24여점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 제목인 ‘산보’는 인천의 풍경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의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이해하며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아케이드 프로젝트-도시의 산책자’에서 산보자(flaneur)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산보자는 주변의 경관을 단순히 산책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는 관찰하고 머리로는 사고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진정한 예술가는 산보자처럼 아름다운 풍경의 찰나를 단순히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의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포착해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는 사람이다. 이번 전시는 ‘인천 풍경’과 ‘도시 속 우리 삶의 풍경’이라는…
고양시는 다음달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5만원권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을 발급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지난 2011년 ‘문화바우처’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도와 고양시가 함께하는 문화복지 증진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선착순 발급방식이 아닌 기간 내 신청한 신청자 전원 발급으로 진행되며, 수혜대상자 개인별 카드발급을 통해 수혜의 범위를 넓혔다. 또 문화누리카드 미사용자나 신청 후 카드 미수령자는 다음연도 카드발급 제한이 이뤄 질 수 있어 적극 사용해야 하며,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자는 문화누리카드 발급 시 시스템에서 자동 발급이 제한돼 사용 중 정지될 수 있다. 지난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대상자는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munhwanuricard.kr) 또는 해당 주민센터를 방문해 기존 카드에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14세 이상은 본인 동의시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3월부터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한다. 1988년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에 찾아오기 힘든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나눔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버스 안에 꾸민 전시장에서 ‘신나게 놀아보자! 인형이랑 탈이랑’ 전시를 관람하고, 우리나라의 인형극과 탈놀이를 전문 강사에게 배워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나게 놀아보자! 인형이랑 탈이랑’ 전시는 한국의 지역별 다양한 탈과 탈춤 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전시와 함께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탈을 활용한 연극놀이를 해보고 탈을 쓰고 우리의 전통 탈춤을 체험할 수 있다. 상반기에는 오는 3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100명 이하인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경기도와 세종특별자치시 등 9개 지역 30개 학교를 찾아간다. 하반기에도 30개 학교를 찾아갈 예정이다.(문의: 02-3704-4509) /김장선기자 kjs76@
안양시립합창단의 2015 신년음악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무료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날 무대는 안양시립합창단이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안양쌍투스합창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8개 단체와 협연하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먼저 1부에서 8개 합창단이 가요와 가곡 그리고 올드팝 등 각 두곡씩 열창한다. 주요곡목으로는 ‘갑돌이와 갑순이’, ‘핑계’, ‘사랑은’, ‘제비꽃’, ‘산유화’, ‘Donny Boy’, ‘Voice of the World’ 등이 있다. 1부가 각각의 무대였다면 2부는 모두가 함께하는 순서로 안양출신인 김대규 시인의 시로 작곡된 ‘안양환타지’가 경기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속에 협연하게 된다. 연주곡 ‘안양환타지’는 지난해 시 승격 4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관객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곡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가 마련하는 새해 첫 음악회인 만큼 일반시민과 기관단체 등에서 많이 참석해 새해 희망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8045-2795~6) /안양=장순철기자 jsc@
장르 드라마 감독 문제용 배우 이민기/여진구/유오성 김정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6년째 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누구보다 성실한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하지만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이민기)과 엮이면서 그의 평화로운 병원생활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유도 없이 강제로 병원에 갇히게 된 승민은 같은 방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수명을 꼬드겨 탈출을 감행한다. 28일 관객들과 만나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수리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물다섯 동갑내기 두 청춘이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토리를 담은 소설가 정유정의 2009년작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 누구보다도 자유를 갈망하지만 갇혀 있을 수밖에 없는 승민은 병원을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스스로를 억압하고 자기 안으로 숨어버린 수명은 이런 승민을 이해할 수 없다. 전혀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던 이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 변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스물다섯의 승민과 수명을 통해 좌절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이 진짜 인생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담아냈다. 박진감 넘치고 거침없는 문체로 독자들을 매료시킨 소설 ‘내 심장을 쏴라’는 2
장르 드라마 감독 러셀 크로 배우 러셀 크로/올가 쿠릴렌코/일마즈 에르도간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인 1915년 터키에서 벌어진 갈리폴리 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조슈아 코너(러셀 크로). 전투가 끝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들을 모두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내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그는 아내의 무덤 앞에서 아이들의 시신을 모두 찾아 아내 곁으로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한다. 3개월이 걸려 호주에서 1만4천㎞ 떨어진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조슈아는 여전히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낯선 땅에서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이셰(올가 쿠릴렌코)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아들의 시신을 찾아 나선 그는 적으로 싸웠던 터키군 소령 핫산(일마즈 에르도간)을 만나고 그로 인해 아들들의 생사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된다. 28일 개봉하는 영화 ‘워터 디바이너’는 배우 러셀 크로의 감독 데뷔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했던 한 전투로 실종된 세 아들을 찾기 위해 머나먼 땅 터키까지 홀로 떠나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전투를 앞둔 터키군의…
■ 비디오 아트 ‘박현기 1942~2000 만다라’展 현대미술관 과천관, 오늘부터 5월25일까지 전시/ 작품·아카이브 1천여점 선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27일부터 오는 5월 25일까지 제1원형전시실에서 ‘박현기 1942~2000 만다라’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비디오를 본격적으로 예술에 도입했던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박현기 작가의 2만여 점에 달하는 자료를 처음으로 정리해 공개하는 자리로, 그의 작품 및 아카이브 1천여 점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주로 외국에서 활동하면서 1984년에 한국을 드나들기 시작한 데 반해 박현기는 이미 1970년대 말부터 영상 매체를 작품에 활용하며 독특한 비디오 작업을 해 나갔다. 그는 1942년 식민지 시대 일본 오사카의 가난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나 1945년 해방이 되자 대구에 정착했다. 홍익대에서 서양화와 건축을 함께 공부한 후 1970년대 초 대구로 낙향, 건축 인테리어 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번 돈을 모니터와 카메라를 사서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쏟아 부었다. 그는 1974년부터 시작된 대구현대미술제의 주요 작가로 두각을 나타내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카카오, CJ E&M과 함께 지난 22일까지 진행한 ‘제2회 다음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본선 진출작 8편에 대한 독자 투표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본선 진출작 8편 중 독자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 합산으로 결정되는 최종 수상작 6편은 상금 및 부상과 함께 다음 만화속세상에 작품을 정식 연재할 수 있다. 특히 CJ E&M을 통해 영화, 드라마, 게임 등 2차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독자 투표는 다음 만화속세상 특별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 페이지도 함께 제공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독자 투표 결과를 포함해 소재 및 이야기의 참신성, 작화 안정성 및 독창성을 바탕으로 선정되며, 다음달 6일 당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