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안공간눈, 김민지·오영진 작가 개인전 대안공간눈이 오는 20일까지 제1, 2전시실에서 김민지와 오영진 작가의 개인전을 각각 선보인다.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김민지의 ‘다가오는 멜랑콜리(melancholy)’展은 인간의 알 수 없는 심리를 일상의 소재로 재구성된 풍경전시로, 전시의 제목에서도 보여지는 ‘멜랑콜리적 감수성’이란 우리에게 장기적이고 흔히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감이나 슬픔을 내면화하는 것을 말한다. 김민지 작가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알 수 없는 감정들과 겪는 것들을 주체의 객체나 대상으로 의미화해 표현하고자 했다. 그것은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각자 다른 감정으로 투사돼 읽혀진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어느 오후 흩어진 구름, 빈 집, 공사장, 빙하, 어느 산 풍경 등 여느 때와 다르지 않는 풍경이지만, 어느 날 유독 그 풍경들로부터 멜랑콜리한 기분을 더할 때가 있다. 어느 풍경, 시간과 장소, 꽃, 사물 등으로부터 받는 무의식화된 감정들이 그것들을 통해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는 “멜랑콜리함은 우리에게 낯선 감정이 아닌 마음 속 저편에 늘 있던 그것이다. 이는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또 볼 수도 없고
■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강연회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인천포럼이 오는 11일 간석동 소재 로얄호텔에서 열리는 정기포럼에서 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방송인 조영남을 초청해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조영남 씨는 이제 ‘기인(奇人)’으로 통한다. 국민 가수와 국민 화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일상의 소재를 부각시키며 캔버스에 유머와 의외성을 담고 있다. 그를 대표하는 다수의 작품이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화투와 태극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다. 이런 소재의 다양성은 그 만이 가진 예술적 감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강연은 그의 시각을 표현하는 미술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미술은 무엇인가에 대해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어릴 적부터 그림이 좋아 무작정 그렸다는 그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에서 100여 차례가 넘는 전시회를 열었다. 가수에서 본격적으로 ‘화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지난 1990년 미국 시몬스갤러리에서 초청 개인전을 열면서 부터다. 인천포럼은 조영남 작가와 함께 어린이 안전생활기금마련을 위한 현대미술 전시회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12월 1일부터 31
■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삼성전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22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발표공연 ‘Dream Concert’를 진행한다. 각 기관이 민관협력 사회공헌사업으로 지난 1년간 공동추진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은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나눔계층 어린이 가운데 음악적 소질이 있거나 합창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 600명을 선발해 진행하는 합창 교육 사업이다. 도문화의전당이 2011년부터 진행한 예술로 마음의 집짓기 ‘아츠해비타트(Arts Habitat)-함께하는 행복교실’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어린이합창단 사업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면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이라는 새 이름으로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단일 합창단으로 최대 규모인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은 단순한 음악공부를 넘어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우고,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친구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Dream Concert’는 바리톤 박수길씨가 예술감
■ 그룹 ‘새바’의 ‘라탱스’ 공연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21일 부평문화사랑방에서 그룹 ‘새바’(SEBA)의 ‘라탱스’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새바’(SEBA)는 ‘새벽’을 의미하는 우리 고유의 말로, 클래식과 재즈 음악인들로 결성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크로스오버공연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 새바는 피아졸라의 탱고 레퍼토리를 비롯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폭넓게 연주돼 온 라틴 명곡과 스탠다드 스윙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라틴, 탱고, 스윙 음악을 남녀노소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바의 라탱스’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11월 17일 오전 10시부터 부평구문화사랑방 홈페이지(www.bpcl.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천원. /박국원기자 pkw09@
용인문화재단은 재단의 홈페이지(www.yicf.or.kr)가 지난달 31일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국가공인 인증기관인 웹와치로부터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마크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정보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홈페이지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국가정보화 기본법에 따른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하고 심사를 통과하도록 제작한 우수 홈페이지에만 부여된다.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심사기준으로 진행된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는 전문가심사에서 웹 접근성 세부평가항목에 대해 합격점을 얻었으며, 사용자심사에서는 직접 평가에 참여한 장애인 사용자(전맹, 저시력, 상지)로부터 과업성공률 100%로 만점을 받았다. 재단 관계자는 “장애인 및 고령자를 포함한 정보취약계층도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해 재단의 공연·문화·예술 소식 등을 접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 관심을 기울여 문화브랜드 매니저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 성남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주요곡들을 선보인다. 고대 로마의 비극적 영웅이야기를 그린 ‘코리올란 서곡’으로 막을 열 제119회 정기연주회에는 피아노 협주곡 제14번, 교향곡 제6번 전원 순으로 무대에 올려 장엄함과 천진함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베토벤의 음악세계를 짧은 시간에 넉넉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베토벤이 남긴 다섯 개 피아노 협주곡중 시적이면서도 장엄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줘 가장 독창적 형식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안수정이 협연에 나선다. ‘교향곡 제6번 전원’은 천진난만하며 밝은 감정의 표현에 충실한 작품으로 여유롭다가도 격정적인 음색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관람료는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 A석 7천원이며 청소년·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는 50%가 할인된다. 관람표는 인터파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가을철 급증하는 여성 변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영화, 드라마, 화려한 광고들. 그 영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은 말라도 너무 말랐다. 어떻게 하면 저런 몸매를 가질 수 있을까. 실제로 다수의 성형외과 원장들은 마른 여성들이 더 날씬해지기 위해 어떠한 시술을 받으면 좋을지에 대해 가끔 상담을 하러 온다며 난감함을 표하기도 한다. 여성이라면 늘 날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44 사이즈와 55 사이즈를 희망한다. 여름 시즌, 얇고 짧은 옷을 입기 위해 치열한 다이어트를 했는데 가을이 되면서 잘맞던 옷이 꽉 끼기 시작한다. 잠시 방심한 사이에 나도 모르게 즐겨 입던 바지가 작아진 것이다. 이렇게 사시사철 몸매 걱정에 편할 날이 없는데 가을철이 되면서 여성의 몸은 건강의 적신호를 알리는 또다른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바로 가을철 변비다. 식욕 왕성한 가을, 과식 잦아 변비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변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7년 43만3천명에서 작년 57만8천명으로 4년 만에 33.7% 증가(연평균 증가율 7.6%)했다고 밝혔다. 변비로 인한 총 진료비는 2007년 157억원에서 지난해 219억원으로 39.7% 늘었으며 연평균
코피가 자주 난다면 드라마를 보다보면 얼마전에 인기리에 방영된 국민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처럼 사람들이 충격을 받아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현실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코피가 나는지 여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만약 코피 없이 쓰러지는 경우라면 출혈성 중풍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극 배역 중 충격으로 기억상실 된 연민정의 엄마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코피는 전 국민이 누구나 한번 정도는 경험해 봤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요즘처럼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경우는 자주 발생이 하기도 한다. 코피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멈추는 경우가 많지만 고혈압으로 인해 후방출혈이 일어나거나 뇌압이 높은 경우에는 혈관 조영술을 통해 출혈부위를 확인하고 혈관을 묶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코는 뒤쪽에서 공급되는 외경동맥계와 위에서 내려오는 내경동맥계가 만나는 곳이라 혈관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코의 비중격 앞쪽에는 많은 동맥혈 모세혈관들이 모여 있는 ‘리틀부위’(little area Lisselbach area) 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코피의 90%가 생긴다. 병원 진찰을…
추운 겨울 관절 관리 방법 11월에 접어들어 낙엽이 떨어질 때쯤이면 우리 부모님들은 통증으로 인해 평소보다 힘들어 한다. 바로 관절질환 통증 때문이다. 특히 무릎이 시리거나 아픈 증상을 많이 호소하는데, 50세 이상의 중년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매년 무릎관절증(관절염) 환자의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관절염은 요즘과 같이 날씨가 추워질 때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2013년에 무릎관절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8만7천167명으로 2012년보다 7.22% 증가했고, 무릎내부이상(연골파열)의 경우 6만1천640명으로 11.6%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관절염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저하와 깊은 관계가 있다.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동시에 근력 및 골밀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뼈, 연골, 근육, 인대에 영향을 주어 평소보다 잘 다치거나 각종 관절질환이 나타난다. 겨울철에 관절질환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 몸의 에너지량과 관계가 있다. 추운 날씨에 우리 몸은 체온유지를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자연스럽게 관절 보호와 같은 다른 기능에 할당 된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갤러리는 오는 8일부터 강경연 작가 초대전 ‘Daydream, Never ending’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강 작가의 ‘백일몽(白日夢)’ 연작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강 작가는 앞서 ‘보편적인 여성’ 연작 시리즈를 통해 여성을 둘러싼 불합리한 현실과 그에 초점을 맞춘 여성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지켜보는 여유로운 시선을 풀어내 왔다. 그가 2009년부터 시작한 작업 ‘백일몽(Daydream’은 ‘몽상적 꿈꾸기’가 현실을 지탱하는 힘이 되며 꿈과 현실은 순환되고,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임을 의미한다. 비현실성과 백색의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는 ‘백일몽’의 작품들은 비현실의 실재, 다양한 몽상의 산물로써 여성이 꿈꾸는 이상향과 괴리된 현실의 타협점이며, 이원화 된 이상과 현실의 교점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꿈’,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몽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상력의 활동이 갖는 ‘비현실의 기능’은 ‘현실의 치유’라는 잠재적인 힘을 지닌다. 그리고 몽상들로 얻어지는 치유의 기능은 현실을 지탱하는 힘이 돼 주기도 한다. 작가는 “여성이라면 바라왔던 이상향과 대치된 괴리된 현실을 인정하고 타협하며 화해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