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와 사법 리스크 해소로 상징성이 큰 시점이지만, 올해 역시 별도의 기념행사나 메시지 없이 경영 현황 점검에 집중할 전망이다. 대외적 이벤트 대신 실적 개선과 미래 기술 확보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조용한 리더십’ 기조를 잇는 셈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취임 3주년 당일 평소와 같은 일정으로 사업 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앞서 24일 수원 선영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5주기 추도식에서도 별도의 메시지 없이 사장단과 오찬을 갖고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86조 원)을 달성하며 반도체 부문의 뚜렷한 반등을 예고했다. 영업이익도 12조 대를 회복했다.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이 회장의 해외 행보 강화와 대형 고객사 계약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 “결국 기술”…AI 시대 반도체 재격돌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열 문제로 엔비디아 인증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설계 개선 등을 통해 기술 신뢰도 반등을 꾀하고 있으며, 차세대 HBM4는 엔비디아 공급망…
안성소방서는 23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재난약자 시설을 대상으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발생 시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 등 재난약자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설 관리자와 현장대원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23일 대림동산장애인복지시설, 24일 모두학교, 28일 다비타의 집 등 3개소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구조대와 119안전센터 대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협소한 진입로, 급수체계 운영 등 실제 재난 현장을 가정한 전술훈련 중심으로 진행되며, 캐노피 화재와 인명고립 상황을 설정해 현장 대응 능력을 집중 점검한다. 화재 초기 대응과 피난 절차 숙달을 위한 관리자 대상 교육과 재난약자 맞춤형 대피 유도 훈련도 병행된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재난약자 시설은 신속한 대피가 어렵기 때문에 현장 맞춤형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안전 사각지대 없는 안성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2025 안양과천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사제동행 농구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남중부, 남고부 15개팀, 18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남고부 우승은 안양고, 준우승은 평촌과학기술고가, 남중부 우승은 호계중, 준우승은 부흥중이 각각 차지했다.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과 교사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인천연구원은 쵠근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회의실에서 연구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으로 양 기관은 ▲공항 관련 산업 및 접근교통 개선 연구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 ▲연구성과 공유 및 공동 학술행사 개최 ▲연구네트워크 교류와 학술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의 인공지능 기반 공항 운영 및 수요예측 연구역량과 인천연구원의 지역경제 정책연구 전문성을 결합,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과 인천시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연구 개발의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다양한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호군 인천연구원장은 “이 협약은 단순한 연구교류를 넘어, 항공산업 육성과 공항경제권 조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역이 선도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모범적 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광명시는 지난 25일 광명시민체육관 잔디광장에서 ‘참여로 키우고 자치로 빛나는 광명’을 주제로 ‘제2회 광명시 주민자치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각 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자치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개막식에서는 팝페라 듀오 ‘볼라레’의 공연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으며,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주민자치위원과 주민자치 매니저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시민의 참여로 주민자치의 나무가 꽃을 피운다’는 메시지를 담은 개막 퍼포먼스가 시민 주도로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행사 기간 동안 잔디광장 일대에서는 각 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참여·탄소중립·세대화합·예술마을’을 주제로 ‘주민자치 전시한마당’을 운영했다. 주민자치회의 주요 활동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한편, 서로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학습의 장이 마련됐다. 오후에는 각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주민자치 페스티벌’이 이어졌다. 댄스, 악기 연주, 전통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공동체의 즐거움과 참여의 의미를 나눴다. 광명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된 주민
인천시가 중봉터널 건설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7일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투자법 제9조 제3항에 따라 최초 제안자 외 제3자도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23년 4월 (가칭)중봉터널주식회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에서 검토한 결과, 사업 경제적 타당성(B/C 1.20·AHP 0.656)과 민자적격성(VFM 12.73%)을 모두 확보했다. 사업 구간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부터 왕길동 검단 2교차로까지 왕복 4차로(4.57㎞)다. 시는 해당 사업 구간을 지난 2021년 7월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지정받아 국비 89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의 추정 비용은 3427억 원(지난 2021년 10월 불변가격기준 기준, 보상비 258억 원 포함)으로, 공사기간은 60개월이며 시설관리 운영기간은 40년이다. 사업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준공 즉시 시설물 소유권은 시에 귀속된다. 민간사업자가 40년간 관리운영권을 보유하고 운영 수익
가평군은 한강수계 상수원관리지원 주민의 생활안정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2026년도 주민지원사업비' 배분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배분된 총사업비 39억 9000만 원으로, 전액 한강수계관리기금에서 지원된다. 가평군은 10월부터 11월까지 읍면별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경기도와 한강유역환경청에 2026년도 주민지원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지원사업은 상수원관리지역 내 주민이 재산권 제한으로 겪는 불이익을 보완하고 생활기반시설 확충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구성했다. 가평군은 사업비를 ▲직접지원사업 ▲간접지원사업 ▲신규사업(햇빛연금 지원사업)등으로 구분해 편성했다. 먼저 직접지원사업비는 총 5억 1064만 9000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약13%를 차지한다. 상수원관리지역 내 139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1000만 원 이내의 생활지원금이 지급된다. 간접지원사업비는 주민 공동체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광역 및 읍·면 단위 사업에 총 34억 8000만 원이 배정됐다. 이 중 광역사업비 8억 7000만 원은 두 개 이상의 읍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역단위사업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햇빛연금 지원사업
(사)독도사랑운동본부가 독도의 날을 맞아 지난 24일 서울 수서 SRT역 1층 특별전시공간에서 한국화가 서준범 작가와 함께한 대형 수묵채색화 작품 ‘Secret Dokdo 2268’의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 작품은 독도의 해저 약 2000m부터 수면 위 168m까지, 총 높이 2268m의 실체를 길이 6m의 한지 두루마리에 담아낸 대형 한국화다. 평소 바다 위 작은 섬으로만 인식되는 독도의 아래에 숨겨진 거대한 지질 구조와 수백만 년의 화산 흔적을 전통 수묵기법으로 웅장하게 표현했다. 제막식은 노상섭 총재의 환영사로 시작해 서준범 작가의 작품 소개와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커다란 독도의 형상을 마주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서준범 작가는 “약 500시간에 걸친 작업이 관람객의 감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의 깊이를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국화를 통해 우리 땅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이야기를 계속 전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이번 전시를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성남시가 ‘2025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종합 4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지역 회복력’ 평가는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각 지자체가 외부 충격과 위기 상황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측정한다. 환경·경제·사회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10개 부문, 38개 세부 지표가 종합 반영됐다. 성남시는 ▲탄천변 수달 서식처 복원 ▲28년간 방치된 구미동 하수처리장의 복합문화 재생 사업 ‘성남 물빛정원’ 조성 ▲자원순환가게 re100 제도 운영 등 친환경 정책 추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바로문자 서비스’ 운영 등도 회복력 향상 사례로 인정받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회복력은 행정의 위기 대응 능력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역량”이라며 “첨단과 복지,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회복력 도시로 성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의 특별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산하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그룹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손님과 주주, 직원, 사회와의 신뢰 기반 성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중심으로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대 분야 실행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소비자보호 정책과 성과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평가·관리돼 왔다. 새로 신설되는 소비자보호위원회는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 역할을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그룹 내 일관된 전략 추진을 위해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자회사에도 동일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주와 자회사 간 전략 정합성을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모든 규정과 제도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고, 소비자 보호 문화를 확산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손님과 주주, 직원, 사회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