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오는 5일 오후 6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수원문화클럽 열림 한마당 대축제’를 개최한다. 수원문화클럽 열림 한마당 대축제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동아리들이 주체가 돼 자생적 활동과 교류, 다양한 문화봉사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시민문화를 만들어 가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24개 문화예술동아리가 참여해 3개 동아리가 한 팀으로 8개 그룹으로 나눠져 무대를 꾸며 시민과 함께 어우러져 공연예술로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각 동아리들은 기존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밴드, 난타, 색소폰, 밸리댄스,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신선한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며, 서로 다른 장르를 가진 동아리 3개팀의 연합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 또는 문화사업본부(031-290-3542)로 문의하면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 경기문화예술교육 국제워크숍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7~9일 3일 간 안산 경기창작센터에서 2014 경기문화예술교육 국제워크숍 ‘천국으로 가는’(Stair Way to Heaven)을 갖는다. ‘문화예술 그 상상력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 예술이 우리 사회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워크숍은 일상의 기계적 삶에 따라 굳어버린 감각(육감)과 사유의 문을 일깨워 삶의 방식 자체를 새롭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의 첫째날인 7일에는 ‘천국 그리고 대양의 감각, 문화예술교육은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참여작가의 작업 소개 및 영상 상영을 위주로 이뤄진다. 김종길 재단 정책개발팀장의 여는 강연 ‘황금우물과 장구(杖鼓)-몸각을 들깨우는 빛무리’를 시작으로 일본사례 ‘커뮤니티 아트에서의 고려할 활동’(Aki Rika), 제주사례 ‘제주에 사는 재주 좋은 사람들’(제주한수풀해녀학교 재주도좋아), 남아시아 전통음악 공연, 영상상영 ‘네팔 히말라야필름페스티벌’이 진행된다. 8일에는 ‘대지의 감각’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감각을 개발하기 위한 워크숍 ‘인도전통춤’(Masako Ono)과 ‘총체적 난국’(김월식),
고양시립합창단이 오는 2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제42회 정기연주회 ‘영혼의 안식, Mozart’를 선보인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영혼의 안식을 테마로 모차르트 작품 중 휘가로의 결혼 서곡, 피아노 협주곡 26번 1악장, 모차르트 최후의 걸작인 레퀴엠 등 엄선된 모차르트 작품의 향연으로 수준 높고 품격 있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대관식 협주곡’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피아노 협주곡 26번 1악장은 화사하고 경쾌한 선율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고양시립합창단 상임반주자 전민정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많은 레퀴엠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 받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이충한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절제되고 균형미 있는 지휘로 고양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인 소프라노 원민숙, 알토 유현주, 테너 임병훈, 베이스 송구호가 솔리스트로 연주하고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장중한 위로의 감성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부평아트센터는 다음달 4일 달누리극장에서 2014 호박(HoBAC)데이트 북콘서트 ‘극장, 책을 읽다’를 연다. 센터는 해마다 유명 작가를 초청해 관객과 예술가가 가슴으로 소통하는 진정한 소통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북콘서트를 열어왔다. 북콘서트는 시대를 읽는 작품과 인생을 반추하는 작품으로 삶의 지혜를 밝힌 작가들이 문화와 예술이 어떻게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지를 생생히 전달한다. 10월에 선택된 작가는 한국의 지성인들이 만화를 보게 만든, 국민교양만화 ‘먼 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이다. ‘먼 나라 이웃나라’에 대해 그는 “김정호가 수천 번에 걸친 국토답사를 통해 대동여지도를 만든 한국의 ‘랜드맵’이라면, 이 만화는 해외여행과 외국과의 접촉을 통해 한국인의 의식과 사고방식을 나름대로 정리한 한국인의 ‘마인드맵’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라는 가치와 신념을 밝혔다. 만화는 역사상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기록되며, 어른들도 즐기는 교양만화라는 장르를 개척해 낸 글로벌 시해 문화 통역자다. 이번 북콘서트는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작업으로 소통하는 이원복 교수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또 작가를 직접 만나
■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관 제5전시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을 선보인다. 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올해부터 10년 간 매년 1인의 우리나라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태도와 가능성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중진작가 층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기획됐다. 첫번째로 선정된 이불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뉴욕현대미술관, 뉴뮤지엄, 구겐하임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퐁피두아트센터 등 유수의 해외미술관에서 전시를 열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현대미술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1980년대 작품 활동 초기부터 퍼포먼스, 설치, 조각 작업을 통해 아름다움, 파괴 등을 주제로 한 인습 타파적인 작업을 펼쳤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기계와 유기체의 하이브리드인 사이보그(Cyborg) 시리즈 작업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는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인류의 역사적 사건들과 결합시키고, 성찰과 비판의 시각을 제시하는 대규모…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매년 꾸준히 완성도 높은 자체제작 오페라를 선보이며 국내 대표적인 오페라 제작극장으로 자리 잡은 고양문화재단이 대전예술의전당과 함께 오는 10월, 베르디 초기의 걸작 오페라 ‘나부코’를 선보인다. 재단은 그동안 제작해 온 여러 작품들을 통해 ‘국내 정상급 제작진들과 뛰어난 기량의 성악가들로 구성된 내실있는 프로덕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적극적인 신예 성악가 발굴’, ‘예술성과 작품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오페라 제작’을 실천하며 제작능력을 검증 받아 왔다. 이번 공연은 재단이 다년간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화된 제작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실연 감상의 기회가 적은 대작을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초부터 진행된 작품연구와 2차에 걸친 공개오디션 등 수많은 과정을 거쳐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현대적인 해석을 감각적인 연출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담아내는 2014 오페라 ‘나부코’는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광교청소년수련관은 다음달 8일까지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법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모멘토 특강 3차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 감정코칭’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정기적인 부모멘토 특강 ‘건강한 부모, 꿈을 꾸는 청소년’을 통해 자녀양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 건강한 가정, 행복한 청소년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11일 청소년수련관 4층 멀티강의실에서 열리는 특강에서는 존 가트맨식 감정코치법을 중심으로 ‘자녀의 감정포착하기’, ‘감정들어주고 공감하기’, ‘자녀스스로 해결방법 찾기’, ‘자녀가 내리는 결정 존중하기’ 등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녀와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본다. 모집인원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부모 10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접수는 광교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ggyouth.or.kr)에서 할 수 있다.(문의: 031-216-0757) /김장선기자 kjs76@
수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전문잡지 ‘인인화락’ 가을호(8권)를 최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낭만의 계절 가을, 연애’를 주제로 제작된 이번 호는 가을을 맞아 연애의 의미와 문화예술인의 연애, 수원의 연애 명소 등을 소개했다. 특집에서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화가 나혜석을 통해 능동적인 연애의 의미를 살폈으며, 원종찬 인하대 교수는 동요 ‘고향의 봄’ 작사가 이원수와 동요 ‘오빠 생각’의 작사가 최순애 부부의 연애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집 마지막 이야기는 푸르지대 딸기밭과 서호, 원천유원지 등 수원의 낭만적인 연애명소로 손꼽혔던 지역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고향인 수원에서의 어린시절을 시적 모티브로 삼은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문학세계 이야기, 한국의 정서를 담은 교향곡 작곡가 이영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의 인터뷰, 한동민 수원박물관 학예팀장의 조선시대 돌다리 ‘대황교’를 중심으로 한 흥미진진한 한국의 토목문화사 소개가 실렸다. 이밖에 수원의 문화예술동아리(예그리나 여성합창단)와 지역문화재단의 우수사례를 조명해보는 코너가 처음 선보였고, 수원 팔달문의 명물 헌책방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리는 가을 기획공연 및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 道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매화리 극장’ 경기도립극단이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도립예술단페스티벌 신작공연 ‘매화리 극장’을 선보인다. 연극 ‘매화리 극장’은 삶이 참사가 돼 버린 사회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굳이 외면하고 싶던 이야기를 연극이라는 통로를 통해 소통하고자 기획된 창작초연작품이다. 강제 철거 후 들어선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극장을 만든다. 그리고 신축 아파트 단지에 입주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산사태로 아파트 4층까지 매몰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피해를 덜 입은 극장을 한동안 임시대피소로 사용한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들은 죽은 이들의 물건을 차마 버릴 수 없어 극장에 소품과 의상으로 기증하고, 사태가 수습되고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들 사이에 끝내 아들의 시신을 찾지 못한 여자는 온 산을 찾아 헤맨다. 도립극단 제65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시대의 아픔을 거침없고 예리한 필력으로 표현하는 이양구 작가가 참여해 ‘연극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져버린 시대,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
조선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하루를 보낸 왕비 3명 소개 왕실과 외척간의 200년 전쟁사 담아 조선시대 남성권력 사회에서 생존해야 했던 ‘유리 천장’(glass ceiling) 꼭대기에 있던 여성 최고 권력가의 복심과 반전의 드라마를 하루라는 시간 안에 녹인 책으로, ‘왕의 하루’(2012)의 후속작. ‘닭 울음소리의 경계’(鷄鳴之戒)로 시작하는 아침 기침에서 문안 인사와 수라상, 내명부와 외명부를 통솔하는 왕비의 일상적인 하루를 그린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이 책은 ‘여성과 권력이 충돌한 왕비의 하루’, ‘대비와 서인, 그리고 절대군주의 탄생’, ‘왕실과 외척간의 200년 전쟁’ 등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사필이 지워버린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 여성 억압의 문화가 살해한 폐비 윤씨, 왕의 권력을 휘두른 유일한 여성 문정왕후 등 조선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하루 속에 놓인 왕비 3명이 등장한다. 조선 최초의 세자가 정해지던 1392년 8월 20일, 태조 이성계의 정비였던 신덕왕후는 이방원을 받드는 조준과 배극렴 등 공신 세력에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