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9일로 확정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 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안을 가결했다.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던 청문회가 증인 채택에 대한 여야 간 이견과 자료 제출 미비 등의 문제로 난항 끝에 연기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측이 이날 이미 합의된 증인을 반대해 한차례 또 파행될 위기에 처하는 등 신경전은 여전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상임위 첫 발언에서 "잠정 합의된 증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신청한 김경률 회계사에 대한 증인 신청을 반대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공개적으로 의원에게 욕하는 분을 증언대에 세울 수는 없다"며 "증인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9일 청문회를 여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종민·김영배 의원도 송 의원 주장에 힘을 실었다. '조국흑서'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김 회계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최강욱 의원에 대한 욕설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된 사안"이라며 "최소 내부 조율이라도 마치고 하라. (한 후보자 청문회가) 뭐가 그리 두려우냐"며 반발했다. 같은 당 유상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공포에도 별다른 공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새 정부 출범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문 대통령과 공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검경 협조체계 강화 등 수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검수완박법 공포에 대해 "예상된 수준 아니겠나"라며 "우리가 (새 정부) 들어가서 할 일이 많다. 향후 대응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굳이 메시지를 세게 낼 필요가 없다"며 "내부적으로는 정부 출범 뒤 검경 협의체 구성 등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한 검수완박법(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그대로 의결했다. 윤 당선인 측은 그동안 '검수완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다. 대통령직인수위는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검수완박을 "헌법 파괴 행위"로 규정하며 민주당을 성토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6·1 지방선거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내각 추가낙마의 압박 수위를 높이며 공세에, 국민의힘은 방어선을 구축하며 엄호 태세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인철 후보자보다 심각한 결격사유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자들이 수두룩하다"라며 "특권 찬스 끝판왕 정호영, 검찰 소통령 한동훈, 법카 농단 원희룡 후보자 모두 국민의 퇴장 명령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 출범도 전에 인사 참사, 인사재앙이 시작됐다"라며 "불법, 특혜, 비리 의혹으로 점철된 인사들로 내각을 꾸린 윤석열 당선인의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김인철 후보자보다 죄질이 나쁜 정호영 후보자는 아직도 버티고 있다"라며 "보건복지부에 출근할 생각 말고 경찰에 조사받으러 가는게 어떻겠느냐"고 비꼬았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 요구도 나왔다.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심판은 이미 내려졌다. 국회 인준까지 갈 것도 없다"라며 "한 후보자는 즉각 자진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
“기성세대가 많이 하는 이야기가 ‘우리 땐 더 힘들었어’, ‘요즘 청년들은 패기나 열정이 많이 부족해’라고 하는데 그 말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4일 안양시 동안구의 한 카페에서 경기도 청년 간담회 및 공약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기성세대가 청년 문제를 청년들의 탓으로만 돌린다”며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제품 찍어내듯 획일화 된 생각을 하도록 만든 건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당시 기성세대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라 지금의 청년들보다 자신이 더 어려운 청년기를 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지금의 청년들이 더 힘든 것 같다”고 공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청년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사정에 귀 기울인 후 “경기도는 청년에게 기회가 풍족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히며 5가지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가 선언한 청년 공약 5가지는 ▲‘경기청년 권리장전’ 통한 청년 5대 권리 보장 ▲‘경기청년학교’ 통해 기회 제공 ▲‘경기청년사다리’ 통해 사회적 계층이동 기회 제공 ▲‘경기청년은행’ 설립 ▲‘경기청년 갭이어 Gap year’ 제도 시행 등이다. 우선 김 후보
국민의힘 소속 이희승 전 포천시 의원이 4일 신읍동 포천·가평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춘식 국회의원의 공천 결과에 실망해 무소속으로 출마(나 지역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성명서에서 "최춘식 의원은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모아놓고 늘 공정하게 공천을 하겠다며 입버릇처럼 다짐해 왔다"며 "그런데 상식 이하의 공천으로 시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 정의를 망각한 공천행위를 한 최춘식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잠시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 반드시 당선돼 당으로 돌아와 사천으로 당을 망가트린 책임을 묻겠다"며 무소속 출마 정당성을 설명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전 의원은 "일동, 이동, 화현, 소흘 등에서 강점이 있으니 충분히 당선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무소속 출마가 해당행위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공천이 공정하지 못하면 해당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춘식 의원의 원칙과 다른 공천에 배신감을 느낀 당원들의 요청이 있어 항의 성격으로 출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임종훈 현 포천시의회 의원(가 선거구)도 공천에 탈락했다. 그러나 사람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 289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안산, 부천, 안양, 용인, 양평, 부천, 구리 등 전통시장 7곳과 시화공단, 성남중앙지하상가 등 상점가 2곳에서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불법사금융 피해 우려 지역을 찾아 피해 상담부터 신고, 구제 절차 등을 안내‧수행하는 것으로 전담 수사관이 상담조로 투입됐다. 점포 8400곳에서 2890건의 직접 피해‧접수, 신고‧구제 절차 등 상담이 진행됐으며 피해가 확인된 경우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극저신용대출’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특사경은 피해 유형‧대처 요령 등이 담긴 홍보물 5700부도 배포했다. 또 안내방송 66회, 8650명에게 문자메시지 발송, 전광판 6곳 홍보 등을 진행했다. 한 전통시장 상인은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어려워지자 법정이자율 20%를 초과한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사실을 털어놔 신고와 구제방법을 안내 받았다. 다른 전통시장 상인의 경우 사채를 이용한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사경 방문으로 자세한 상담을 통해 극저신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는 4일, 선거사무실에서 대한노인회 고양시 3개 지회 이세화, 정순현, 장도영 회장 등 임원들과 면담을 갖고, 노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노인복지 공약도 설명했다. 이 날 대한노인회 고양시 지회장들은 이재준 후보에게 경로당 시설환경 개선 및 지원 확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 확대 및 안심주치의 사업 추진 확대 등에 대해 요청했고, 이재준 후보는 노인복지 공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재준 후보는 고양시장 재직 중 노인요양시설 어르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양시 노인의료복지시설 장기요양기관 지정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 후보는 향후 노인복지 공약으로 덕양구, 일산동·서구 등 5개 보건소에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형 시립노인요양센터” 건립을 포함시켜 노인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노년의 삶이 편안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일자리, 건강, 복지 등 삼위일체형 노인정책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고양시의 탄탄한 노인 복지망을 구축하고, 모두의 행복을 위한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는 “아이가 행복한 도시, 의정부를 만들겠다”며 어린이 분야 실천공약을 3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보육전문가, 기관 종사자 등과 간담회를 통해 개발한 10개 어린이 공약을 공개했다. 세부 내용은 ▲아이돌봄 통합플랫폼 구축 ▲지역아동센터 냉난방비 지원 확대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지원 ▲아동복지관 건립 ▲어린이 전용극장 설립 등을 제시했다. 또 ▲어린이 창의예술 프로그램 지원 확대 ▲발당장애아동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긴급‧일시돌봄 확대 ▲신생아 태아보험료 지원 ▲아동복지기관 종사자 호봉제‧처우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어린이 공약 개발을 위해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만드는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다. 그는 “무엇보다 정책 수요자의 정확한 요구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어린이 분야 간담회를 추가로 진행해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녹양동에 위치한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를 방문해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과 아동시설 기관에 대한 지원 확대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면서 아이들에게는 체험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인 가운데 차츰 구체화하는 선대위 조직의 면면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두 후보 캠프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는 경선 상대였던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정성호 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은 박정 도당 위원장이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경기지사와 대선후보 당시 함께 했던 이른바 '이재명 사단'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끈다. 이 상임고문이 '측근'이라고 직접 언급한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20대 대선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기도 했는데 김동연 선대위에서 중책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훈 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 서남권 전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등도 캠프에서 공공플랫폼추진단장, 대외협력단장 등으로 활동 중이며 선대위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상임고문이 경기지사 때 언론특보를 지낸 민병선 20대 대선 선대위 대변인의 경우 김동연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아 대언론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김은
이언주 전 국회의원과 개그맨 이상운씨가 지난 3일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희망캠프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이재명 8년, 은수미 4년의 성남 12년의 적폐를 해결할 적임자는 신상진 후보"라며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신 후보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개그맨 이상운도 신 후보를 만나 "승리의 기를 신상진 후보에게 팍팍 밀어주시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에너지를 모아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신상진 후보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는 민주당 12년의 적폐를 청산해 달라는 것이 성남 시민들의 명령"이라며"저도 시민들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어 승리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