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길 싫어 새로운 장르·역할 도전 장진 감독 세 번째 호흡… 긴장 속 촬영 다양한 액션 장면 촬영에 부상 이어져 육체 힘들어도 쉼 없이 연기 하고 싶어 4년 만에 스크린 컴백… 영화 ‘하이힐’ 형사 지욱 役 차승원 “영화에서는 적어도 새롭고 신선하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그런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고 싶어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이 커졌던 걸까?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차승원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영화를 찍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재한 감독의 ‘포화속으로’(2010) 이후 드라마에는 간간이 출연했으나 영화 복귀는 오랜만이다. 장진 감독의 ‘하이힐’에서 그는 전설의 무술 실력을 지닌 형사 지욱 역을 맡았다. 사실 ‘하이힐’은 그에게 두 가지 도전이었다. 누아르 장르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성전환자를 꿈꾸는 형사 역할도 처음이었다. 장르도, 역할도 새로웠던 셈이다. 그는…
행궁동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직접 듣고 체험하는 ‘생생인문학당’이 오는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지난 7일부터 대안공간눈 주최로 열린 생생인문학당은 ‘레지던시에서 꿈꾸는 작가를 찾아라!’(행궁동레지던시), ‘행궁동 벽화 속 숨은 이야기 찾기’(행궁동벽화골목), ‘지역의 숨은명소찾기’(대안공간눈), ‘내가 바로 우리동네 예술가’(체험공간골목집)으로 구성되는 체험형 인문학당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투어강사와 함께 행궁동 일대를 살펴보며 낙후된 골목에 예술이라는 옷을 입혀 변화되고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은 골목의 풍경과 과정을 공유하며 이를 통해 인문학의 본질인 사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예술체험강사와 도자기체험, 천연염색, 손수건 체험, 재활용 화분만들기, 버닝아트 중 한가지 예술체험을 경험하고, 매회 진행하는 폐목 활용 모자이크 벽화체험, 다양한 청소년이 한 조가 돼 만드는 협동작업 키친요미 케익만들기도 진행된다. 완성된 케익은 북수동 경로당 어르신들과 나눠 먹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11월 29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수원예술단 공연과 염상균 역사문화전문가의 ‘수원화성-정조의 애민사상’ 특강을 들
인천시 주최로 열리는 인천시립무용단 제24회 I-Dance ‘단원작가전’이 오는 13일 오후 8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무료로 열린다. 시립무용단은 정기공연이나 특별공연 등 좀 더 가까운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무용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공연 I-Dance를 진행해 왔다.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등을 알기 쉽게 해설을 곁들여 공연했으며, 무용단 공연뿐 아니라 외부 공연예술인들의 무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I-Dance로 제작된 ‘눈으로 듣는 이야기’, ‘춤추는 동화’는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 시리즈로 제작됐다. 또, 단원들의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가을춤여행’, 전통무용의 진수를 차분한 솔로무대를 통해 선보이는 ‘전통춤 조각보’ 등 다양한 소규모 공연을 다수 양산해냈다. 6월 I-Dance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춤사위에 깔린 해학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장지영 단원의 ‘난감하네’가 무대에 오르며, 이별과 상실 속에서 희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박성식 단원의 ‘세 번째 통증’도 공연된다.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추억을 돌이켜 보는 박재
안성시 조병화문학관은 오는 14일과 21일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혜화동주민자치센터에서 조병화의 시에 담긴 철학성이 현대인의 삶과 어떤 관계에 놓이는지를 조명하는 ‘조병화의 문학세계Ⅲ’ 심포지엄을 연다. 14일에는 ‘조병화 시에 나타난 사회·역사의식과 현대적 의의’를 주제로 박윤우 서경대 교수, 이재복 한양대 교수, 이숭원 서울여대 교수가, 21일에는 ‘조병화 시에 나타난 종교의식과 현대적 의의’를 주제로 장경렬 서울대 교수, 이상호 한양대 교수,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부대행사로 한국문인협회 종로구지부 회원들의 시낭송과 이남행 단장 등 14명으로 이뤄진 ‘하모니 만돌린 체임버단’의 만돌린 연주 공연이 열린다. 심포지엄 후에는 한무숙문학관과 50년 가까이 시인 조병화의 문학의 산실이었던 혜화동 107번지 ‘편운과 시영의 집’을 방문, 문학의 향기에 취해보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조병화문학관과 혜화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문인협회 종로구지부·조병화시인
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4일 송내동 사회체육관 일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송학골 어깨동무 나눔장터’를 갖는다. 이번 장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생활문화 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송내동 마을사랑방과 송내2동 주민자치위원들이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장터 부스도 마을 주민과 단체가 직접 나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송내동마을사랑방, 산어린이학교, 산방과후, 행복듬book도서관, 송내2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주민 커뮤니티 외에도 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 송내2동주민센터 등 다양한 지역공동체가 솔선수범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터 섹션은 크게 개인 및 단체별 알뜰 벼룩시장으로 구성된 ‘나눔장터’, 신나는 거리공연과 타악퍼포먼스 등 흥겨운 놀이가 함께하는 ‘문화공연’, 천연 장난감 만들기와 목공놀이 등 이색체험으로 구성된 ‘문화체험’, 송내동 주민들이 직접 만든 엄마표 간식으로 가득한 ‘먹거리장터’로 구성돼 있다. 또 특별 프로그램으로 아프리카댄스 플래시몹과 무료 칼갈이 행사도 진행된다. 중고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은 당일 참가 신청 후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치하며, 장터수익
용인문화재단은 6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둘째주와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죽전야외음악당과 문예회관 처인홀에서 다시 보고 싶은 명작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수요일&영화소풍’을 진행한다. ‘수요일&영화소풍’은 용인지역 시민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소에서 80~90년대 개봉 영화나 공연 실황 등을 접할 수 있는 영화 무료 감상회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추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제외한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인다. 죽전야외음악당에서는 오는 11일 25주년 라이브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시작으로 25일 정재영·신하균·강혜정 주연의 ‘웰컴 투 동막골’, 다음달 9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 같은달 30일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성 라퓨타’, 8월 13일 한석규·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준비돼 있다. 또 문예회관 처인홀에서는 8월 27일 25주년 라이브 공연 뮤지컬 ‘레 미제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도립극단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서 중장년층 황혼기 부부들의 단절된 소통, 그 속에 삶과 에피소드를 담아낸 연극 ‘노년의 황금빛깔 산책 - 소풍’(이하 소풍)을 선보인다. 연극 ‘소풍’은 비록 겉으로는 거칠지만 속내만은 따뜻한 이 시대 노부부의 삶을 대변하고자 마련된 연극이다. 62세 남편 이만수와 62세 아내 김옥자는 40년 부부인생 처음으로 함께한 소풍에서 그간 무심해진 마음 속에 묻어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발견하게 된다. 치열한 삶의 전쟁 끝 황혼에서 마주한 노부부가 나누는 투박하지만 속 깊은 이야기는 우리가 놓친 일상의 작은 행복과 부부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2인극으로 총 4회 진행되는 공연에는 연기 인생 30년 이상의 도립극단 중견배우 6인이 나서 투닥거리는 유머와 재치 넘치는 연기로 관객을 만난다. 11일과 13일에는 배우 이승철·박현숙이 관록 있는 연기로 정통연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12일에는 배우 조영선·김미옥이 한국의 소리와 깨알재미를 더한 운율감 넘치는 무대를 만든다. 이어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배우 류동철·이태실이 악기연주와 드라마를 더한 감성연극으로 개성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온 가족이 함께보는 퓨전 갈라쇼 다올무용단의 ‘죽선이야기’가 오는 14일 오후 5시 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우리 춤 속에 녹아있는 대나무를 한데 엮어 갈라쇼 형태로 진행되는 ‘죽선이야기’는 10여년 간 활동해온 다올무용단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청평문화예술학교와 다올무용단, 가평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고 가평군, 한국메세나협회, 우리술,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후원한다. 이 공연은 전통 음악과 전통 춤에 현대적인 감각을 곁들인 것으로, 다양한 춤과 실황으로 연주되는 국악은 물론이고 마임니스트의 합류로 더욱 생동감 넘치고 탄탄한 구성을 선보인다. 무용단 관계자는 “한국 전통춤을 재구성한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에 매료됨과 동시에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성의 프로그램으로 공연 관람에 대한 안목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평문화예술학교의 다올무용단은 2009년 노동부에 의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문화·예술전문단체로, 멋과 흥의 춤과 가락을 바탕으로 한 한국전통예술공연과 문화예술을 콘텐츠로 활용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개발시키는 교육활동, 자연친화적 재료인 나무를 사용한 예술적 친환경목조건축 사
무용가 장수미와 첼리스트 이옥경의 즉흥 프로젝트 ‘아이의 아이’가 오는 14~15일 오후 2시 LIG아트홀·강남 무대에 오른다. 올해 LIG문화재단 협력 아티스트로 선정된 무용가 장수미는 독일 사샤 발츠 무용단에서 무용수 활동을 거친 후, 현재 독일과 스위스를 기반으로 안무가, 무용수, 퍼포머로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기능적 협작 및 즉흥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첼리스트 이옥경은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즉흥 연주 및 작곡으로 국제 현대음악계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자유로운 즉흥을 표방하는 두 아티스트가 주축이 돼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5시간 동안 극장 전체를 무대로 춤과 음악뿐 아니라 요리, 의상 피팅, 관객과의 인터뷰 등 즉흥의 의미와 반경을 보여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때로는 조화를 이루고, 때로는 충돌하며 하나의 공연을 완성해 간다. 시간이 갈수록 기존의 공연자와 관객, 극장과 사람의 경계가 흐트러지고, 관객은 무대 맞은편에 앉은 익명의 방문객이 아닌 퍼포먼스의 대상인 동시에 참여자라는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IG문화재단 관계자는 “5시간에 걸쳐 끊임없이 함께 움직임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남양주 모란미술관이 오는 15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전준 조각’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50년간 지속적이면서도 견실한 조형적 작업을 통해 한국현대조각에 기여해 온 전준 조각가의 세계관을 관람객과 공유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전준의 조각은 형태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추상조각의 계열에 속하지만, 그 내용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삶의 울림을 존재론적 조형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그가 오랜 기간 동안 ‘소리’라는 주제를 연구해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그는 또 조각의 본질을 충실히 구현해 온 작가로 돌, 철, 나무 등 조각의 다양한 재료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조각의 구조를 분석해 왔다. 미술관의 다섯 공간에 설치된 그의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조각의 ‘소리’를 들려준다. 1전시실에 설치된 철단조 ‘소리-우연과 필연사이’ 연작과 에칭 ‘소리-내재율’은 섬세하고 감각적이면서도 치밀한 조형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2전시실의 ‘소리-탄생과 소멸’ 연작은 공간과 매스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이끌어내며, 함께 설치된 회화 작품 ‘소리-묵시’, ‘소리-예감’, ‘소리-숨’ 등은 조각적 소리, 그 울림이 갖는 함축미를 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