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흡기 보호는 물론 기분전환까지 돕는 건강차 건조한 목과 코에 가장 필수적인 것은 수분이다. 물만 많이 마셔도 호흡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데 여기에 더해 몸속에서 저마다 다부진 역할을 하는 건강차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비타민 함유량이 많은 레몬차와 타닌 성분이 호흡기로 유입된 중금속을 침전시켜 배설하도록 돕는 녹차는 이미 잘 알려진 건강차의 쌍두마차. 증상에 따라 다양한 차를 챙겨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침과 천식 증상이 있을 때에는 오미자차가 좋다. 살구차도 천식과 가래 등 기관지염 해소에 좋은데, 청산가리 성분이 들어 있는 살구씨 끝부분을 정확하게 제거하고 깨끗이 닦아 2~3시간 달여 마시면 좋다.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도라지차는 도라지와 감초를 각각 10g씩 섞어 물 1ℓ에 넣어 끓여 마시면 좋다. 꿀차 또한 인후통을 다스리는 기능이 있어 따끔거리는 목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코막힘을 다스리는 허브 박하차까지. 향도 좋고 빛깔도 각양각색인 건강차들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느끼는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약품이 아닌 천연 식품으로 우려낸 건강차들을 늘 가까이 두고 마시며 코와 목을 적셔주고 기분까지 환기시켜보자.…
의사가 전하는 원인과 예방법 노년층의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관절질환이다. 노인들은 누구나 척추나 관절에 한 가지 이상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달고 산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돈이 아까워서, 혹은 자식에게 짐이 될까 병을 숨기고 키우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들의 척추관절질환은 자세나 걸음걸이 등 일상생활을 살피면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의 행동에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조금만 더 관심 있게 살피는 것은 어떨까. ▲ 세수하기, 머리 빗기 힘들어 하신다면? 오십견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점점 굳어 어깨를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50대부터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붙은 속칭으로 유착성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이 공식적인 병명이다. 오십견이 있으면 어떤 방향으로도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누워 있을 때에도 어깨통증과 불편함을 느껴 잠을 제대로 못 잔다. 옷 입고 벗기, 세수하기, 머리 빗기 등 일상 생활도 크게 불편해진다. 부모님 행동을 유심히 살피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기 발견 시 대개 주사요법이나 어깨근육 운동범위를 회복시키
변덕스런 날씨이긴 하지만 초여름 같은 온도가 외부 활동하기엔 안성 맞춤이다. 아침, 저녁 공원 등을 보면 걷기 운동하는 분들이 참 많아 졌다. 걷기 운동의 장점은 체중감소와 골다공증 예방, 관절염 증상 완화, 각종 성인병 예방 등으로, 이로운 점이 많은데 올바른 걷는 방법은 따로 있다. 이번에는 걷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걷는 시간은 하루 45분 정도로 거리상으로는 약 3㎞ 정도 걷는게 적당하다. 이 때, 목과 어깨, 허리를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턱은 몸 쪽으로 당겨 걷는다. 시선은 진행방향의 10~15m 앞을 똑바로 주시하며, 허리는 틀어지지 않게 해 준다. 팔은 자연스럽게 구부려 앞으로 15도, 뒤로 20도 정도 흔들어 준다. 이 때 곱게 앞뒤로 뻗어주고 옆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양발은 11자로, 5~10도이상 벌어지지 않게 하며, 무릎을 쭉 펴고 발 끝이 위쪽을 향한 상태로 뒷 발의 발 끝으로 땅을 치듯이 나간다. 보폭은 자신의 키를 기준으로 -100㎝가 가장 적당하다. 걷기 운동 중 취할 수 있는 나쁜 자세는 시선을 아래로 향해 땅을 보고 걷는 다거나, 턱을 과도하게 앞으로 내민 자세, 등을 앞으로 구부리거나 뒤로 젖힌 자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이대욱(67·한양대 음악대학 교수)이 8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금호아트홀은 올해 서양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빈악파와 신빈악파의 음악을 조명하는 ‘비에니즈 스쿨’(Viennese School)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빈악파의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와 신빈악파의 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이대욱은 빈악파와 신빈악파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들고 무대에 오른다. 쇤베르크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Op. 25’,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Op.1’, 베베른의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Op. 27’ 등 신빈악파의 음악을 비롯해 모차르트의 론도 제1번,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8번 등 빈악파의 곡을 연주한다. 그는 “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 이 세 작곡가의 12음기법은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기록된다”며 “어렵거나 난해할 것이라는 이유로 연주자와 청중에게 외면당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은 역사적·음악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한다. 이대욱은 오는 10월 23일에도 금호아트홀에서 쌍둥이 딸(첼리스트 안드레아, 클라리네티스트 알리시
경기도박물관은 지난해 인기리에 진행됐던 ‘토요강좌’를 올해 주제와 내용면에서 보다 쉽고 알차게 프로그램을 손질해 운영한다. 올해 토요강좌는 박물관 큐레이터(학예연구직)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말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무료로 진행하며, 지난달 12일과 26일 실시한 ‘매듭, 과거와 현재를 잇다’(유지인 강사), ‘명당! 어떻게 찾아야 하나’(김성환 강사)에 이어 다양한 주제로 12월까지 모두 17회가 예정돼 있다. 5월에는 허미형 강사의 ‘경기도의 고구려유적’(10일), 이성준 강사의 ‘차(茶), 즐거움을 마시다’(24일)가 진행된다. 특히 특별전시의 경우, 강좌와 전시설명이 병행돼 강좌에 참여하면 전시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강좌 중심의 강의도 역사문화에 대한 최신의 연구성과를 접할 수 있다. 수강 희망자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net.or.kr)를 방문해 회원 가입 후 일정별로 신청·참여할 수 있다. 관심있는 강좌가 열리는 당일에 바로 참여해 수강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의 전시회 내용과 역사문화에 대한 최신의 성과를 누구보다도 먼저 접하기를 원하고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담아두기를 원한다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학전이 다음달 1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어린이 연극 ‘우리는 친구다’를 공연한다. 연극 ‘우리는 친구다’는 초등학교 3학년 민호와 유치원생 슬기 남매가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와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린다. 부모님의 이혼 후 겁쟁이가 되어버린 민호와 영악하고 텔레비전만 좋아하는 슬기, 학원을 12개나 다니는 뭉치까지 극 중 주인공들은 지금의 어린이들의 모습과 그대로 닮아 있다. 특히 라이브 밴드가 공연 전반에 함께하면서 록에서부터 블루스,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콘트라베이스, 하모니카, 실로폰, 핸드 퍼커션 등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어쿠스틱 악기들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는 멜로디언, 물잔, 냄비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창조적 악기를 함께 이용, 아이들에게 생활 주변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음악의 의미를 만나게 해준다. 또 ‘우리 착한 곰돌이, 그리고 또 사우르스’, ‘이불 속은 참 좋아’, ‘테레비 짱’ 등 따라 부르기 쉽고 재미있는 노래가 공연 내내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7월 13일까지 아시아 출신 여성 뉴미디어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끝없는 도전-인피니트 챌린지’를 선보인다. 아시아 아트 프로젝트(Asia Art PROJECT) 두 번째 기획전시인 ‘끝없는 도전-인피니트 챌린지’는 뉴미디어 작품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새로운 예술에 대한 도전과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여성 작가 7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뉴미디어 채널의 다양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는 영상·사진·퍼포먼스·설치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작품 22점(영상 14점, 사진 2점, 설치 3점, 넷 아트 2점, 퍼포먼스 1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서울관 3·4전시실 내부 및 통로, 전시마당, 교육동 옥상 등 서울관 곳곳에 설치되며, 미술관 외부 설치작품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7인의 여성 작가 중 1970년대 초반 비디오 아트를 시작한 김순기와 날리니 말라니(인도), 슈리 쳉(대만)은 강력하면서도 선구적인 뉴미디어 여성작가다. 또 개성 넘치는 젊은 여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그의 대표작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오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트라우스와 오보에의 밤: 하나 클래식 시리즈 2-Ⅲ’을 무대에 올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휴 울프가 지휘봉을 잡고 니체의 사상과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선보인다. 독일 낭만파 음악의 완성자이자 신낭만파의 개척자로 꼽히는 슈트라우스는 뮌헨 대학시절부터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자신의 오페라 ‘군트람’에도 니체의 철학을 반영한 그는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치밀한 관현악법으로 구성해 니체의 인류와 우주에 대한 철학적 관념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가 무대에 올라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협연한다. 를뢰는 18세에 파리(바스티유) 오페라의 오보에 수석을 맡은 이후 바이에른 국립방송 교향악단의 수석을 거쳐 2003년부터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 중인 실력파 연주자다. ‘오보에 협주곡’은 슈트라우스가 인생의 황혼기에
유럽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피아노 4중주 ‘살뤼 살롱’이 오는 10일 오후 5시 오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선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디벨트가 “독일 최고의 문화사절단”이라 극찬한 피아노 4중주 ‘살뤼 살롱’은 신기에 가까운 기교와 연기를 곁들인 살롱 콘서트를 선보이는 독일과 남아공 출신의 여성음악가들로 구성된 실내악팀이다. 화려한 무대매너와 고난도 테크닉에 바흐와 레이 찰스, 모차르트와 피아졸라, 브람스와 핑크팬더 등 클래식 음악에 팝 음악과 샹송 등을 곁들여 재해석한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2013년 독일 함부르크 탈리아 극장에서 3주간 열린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등 유럽 전역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한 몸에 받았고 있다. 음악적으로 완벽하고 마법처럼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살뤼 살롱’의 공연은 특히, 여느 클래식 무대에서도 접하기 힘든 빠르고 현란한 기교가 압권이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현장에서 학생증을 제시하거나 교복을 착용한 학생은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스쿨티켓’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스쿨티켓은 5천원(1인 1매)이며, 2층 스쿨존 좌석에 한해 선착순 200명에게 제공한다.(문의…
교사 헨리(애드리언 브로디)는 학생들을 다루는 데 능숙하지만 과거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유난히 문제아들만 모여있는 학교는 교사도 학생도 서로를 포기한 암담한 상황. 그러나 때로는 엄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헨리의 모습에 학생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더 이상 학생들에게 애정을 주지 않으려 했던 헨리 역시 뚱뚱한 왕따 학생 메레디스(베티 케이)와 거리에서 만난 10대 소녀 에리카(사미 게일)로 인해 점차 변하게 된다. 8일 개봉하는 영화 ‘디태치먼트’는 기간제 교사 헨리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교육 현실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문제작이다. 그동안 학교를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의 모습을 그려 온 많은 영화들은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 현실보다 이상에 가까운 감동을 전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교의 모습을 보다 현실적으로 조명하며 조금 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흔들리는 교권과 걷잡을 수 없이 방황하는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무심함(Detachment)’이라는 제목처럼 그들 사이의 벽, 소통의 부재, 마음의 거리를 과장하지도 미화시키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어머니의 자살이라는 트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