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안 후보께서 말씀하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가 이날 회견에서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고 독자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사실 그동안 안 후보 측과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측은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양측 책임 있는 분들이 소통을 꾸준히 해오셨기에 오늘 안 후보 회견은 저희로선 상당히 의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 측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좀 시간이 지체된 측면이 있다”며 “갑자기 이런 선언을 하셔서 약간 의외라는 반응이 좀 나오고 있다”고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향후 양측 분위기를 봐가면서 저희가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경우에도 (단일화 논의를) 보텀업(상향식)으로
전직 금융지주회장과 은행장 등 금융인 110명이 2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문재인 정권하에서 처참하게 망가진 금융시장을 공정과 신뢰라는 원칙으로 바로 세우고자 하는 윤석열 후보의 금융정책방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 방역의 실패로 가계부채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부채를 재앙적 수준으로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금융감독의 실패로 라임, 옵티머스 같은 불량 펀드들이 생산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지 못해 수많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불러 왔다”며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 되고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무정책,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활성화로 재산형성을 꿈꾸는 동학개미들이 늘었으나 문재인 정권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달성하는데 무능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가계부채 해결, 주택금융 공급, 금융시장 규제 완화, 자본시장 선진화, 한국의 아시아 국제금융센터로의 성장 등의 대책을 내세우며 정의로운 금융시장을 세우자고 주장했다. 한편 윤 후보 지지 성명
경기도가 도내 성실납세자 17만 명을 선정해 종합검진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성실납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성실납세자 선정 제도를 개선해 올해 17만7641명을 선정했다. 이는 최근 7년 동안 가산금, 가산세를 납부한 사실이 없고 매년 취득세, 등록면허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4건 이상 납부한 납세자 개인 17만2377명, 법인 5264개다. 도내 성실납세자에게는 분당차병원, 아주대병원 등 19개 병원의 종합건강검진비 등 10~30% 할인, 도 금고은행(농협, 국민)의 여신금리(사업자, 최대0.3%)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성실납세자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 등 공헌이 있는 474명은 유공납세자에 선정했다. 유공납세자는 성실납세자 중 지방재정에 기여도, 일자리 창출·성과공유제 인증 등 지역사회 공헌 등의 사유로 지방세 분야에 공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으로 시군 추천을 통해 지난달 26일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인 190명, 법인 284명 등 총 474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유공납세자 중 용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하면서 청소년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특히 지역사회 민원 해결과 자원봉사, 재난 상황에
경기도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대응을 위해 호흡기 진료 의료기관의 지도 서비스를 경기도 등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도민이 신속항원검사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집 근처 병원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 기관에 대한 지도 서비스가 경기도청 홈페이지와 경기도 공공데이터포털 경기데이터드림에 공개됐다. 도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병원 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등 데이터 2종을 추가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데이터 2종은 신속항원검사와 비대면 진단·진료가 가능한 도내 호흡기전담클리닉 114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1113개소(지난 18일 기준)에 대한 의료기관명, 주소, 연락처, 신속항원검사(RAT) 가능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손쉽게 위치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지도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또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오픈API)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1~2일 단위로 갱신되는 의료기관의 지정 및 해제 여부가 수시로 반영된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020년부터 선별진료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학교 급식 시설의 식재료, 유통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 등 2105건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를 수행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학교 급식 시설 식재료 1468건, 유통 식품 637건을 대상으로 방사능 오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 물질인 요오드(I-131), 세슘(Cs-134, Cs-137)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연구원의 검사 결과 학교 급식 시설 식재료는 모두 요오드와 세슘(기준치 100 Bq/kg)이 1 Bq/kg도 검출되지 않았다. 유통 식품에서는 수입산 블루베리 음료 1건에서만 세슘(Cs-137)이 기준 이내인 18 Bq/kg 1건이 검출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6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의뢰로 진행된 일본산 가리비, 돔 등 수산물 32건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에서도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올해도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추진에 따른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검사 건수를 2500건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학교 급식 식재료 검사는 1800여 건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은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제안한 지 일주일 만이다. 안 후보는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봤다"면서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 환경과 구도를 극복해려는 고육지책이었고,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달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윤 후보 뜻이라며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열망을 담아내고자 하는 제 진심은 상대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혀졌다"면서 "경우가 없어도 너무나 없는 짓"이라고 직격했다. 또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트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현직 대법관으로 파악됐다는 한국일보 보도와 관련, 사실상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며 파상공세를 가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마침내 '대장동 그분'의 정체가 밝혀졌다"면서 "'윤석열-김만배 커넥션'으로 대표되는 카르텔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공공개발을 방해하고 돈을 받은 자들이 대장동 사건의 진범"이라면서 "이제 이 추악한 범죄에 가담한 자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이제 진실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며 "그동안 온갖 거짓말로 이재명 후보를 모함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송영길 대표는 강릉 유세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모두가 대장동의 '그분'이 이재명이라고 얼마나 공격했느냐"라면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의 몸통"이라면서 "김만배가 오죽했으면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는다'고 협박했겠느냐"라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국힘과 윤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허위사실유포의 책임을 져야 한다
20일 대선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검증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후보들의 미래 비전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기보단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성역 없는 의혹 제기 역시 대선후보 검증의 일환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런 점에서 양측이 서로에게 들이대는 '검증의 칼날'은 대선전 막판까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관련된 주술 의혹이나 장모의 부동산 의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의혹 제기의 선봉 역할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의겸 의원과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이 맡았다. 김의겸 의원은 민주당 현안대응 TF와 함께 '1일 최소 1건'의 보도자료를 내며 윤 후보를 향한 '산탄총'을 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건진법사' 전모씨가 윤 후보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했고, 과거 '가죽 벗긴 소' 논란을 낳았던 무속 행사를 주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행사에 윤 후보와 김건희 씨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다는 의혹을 처음 꺼내 들기도 했다. 앞서 김건희 씨의 경력 위조 의혹도 제기한 바
"복장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 20일로 대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이른바 '이미지 메이킹'에도 애쓰고 있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이 부담스러운 이재명 후보는 당 상징색을 최대한 배제한 채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며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반면 정권교체론을 등에 업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윤석열 후보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 파란색 뺀 이재명, 당색 최소화로 통합·실용 강조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어두운색의 코트와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을 고수했다. 한파가 몰아쳤던 17일 유세에서는 흰 폴라티를 입기도 했다. 파란색 운동화와 목도리를 착용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는 당 색이 크게 드러나지 않은 차림이다. 이 기간 이 후보가 방문한 곳은 부산·대구와 서울이었다. '보수 텃밭' 혹은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한 지역에서 당색을 최대한 뺀 패션으로 통합과 실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호남 첫 유세지역인 순천에서는 파란색 점퍼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심장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론'과 '통합정부론'을 내세워 공식 선거전 중반의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민심 흐름 등의 영향으로 '박빙 열세'로 몰려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인물론'이 먹히고 중도·부동층 표심이 넘어오면서 막판에는 우세를 차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측은 기존 민주당·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 아직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샤이 이재명'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애초부터 중도·부동층 싸움으로 출발했고 이들이 워낙 많다 보니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 "불리한 형국인 건 맞지만 그렇게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결과가 나오면서 적잖은 위기감도 있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