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유세차 사고에 애도를 표하는 차원에서 16일 하루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치료 중이신 분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국민의힘 선대본부도 함께 애도하기 위해 오늘 유세 활동은 로고송(유세곡)을 틀지 않고 율동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유세 현장에도 "국민의당 선거운동원 사고 애도 차원에서 후보님의 조문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오늘 하루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하자는 취지"라며 로고송 및 율동을 하루 중단하라고 안내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0.5%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전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투표일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내인 0.5%포인트다. 직전 조사(2월 2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5%포인트, 윤 후보는 3.9%포인트 각각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2월 15일)을 목전에 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인 데다 논란을 빚었던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9일)까지 나오면서 양쪽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포인트 내린 7.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2.0%였다. 기타·부동층은 6.6%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후보는 호남권(68.2%), 40대(51.0%)와 50대
도내에서 의료기기나 건강기능식품을 허위 광고 등으로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6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도내 의료기기 판매업소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80개소를 수사한 결과, 의료기기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4개소가 적발됐다. 해당 업체들의 위반 내용은 ▲의료기기의 성능·효능·효과에 대한 거짓·과대광고 7개소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4개소 ▲건강기능식품 미신고 영업 3개소다. 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부천시 A 의료기기 체험방은 식약처로부터 ‘요실금 치료 및 근육통 완화’ 목적으로 사용 승인 받은 의료기기를 ‘당뇨 예방, 치매 예방, 변비·치질 개선, 염증 예방,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효과가 있다고 업소 내 현수막에 게시했다. 광명시 B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식약처로부터 ‘청각에 자극을 유발해 청각 재활을 목적으로 사용 승인을 받은 의료기기를 ‘뇌건강 케어, 불면증 완화, 뇌 독성물질 배출’ 등의 효능·효과가 있다고 본사 누리집 홍보 동영상에 광고했다. 안양시 소재 C 업체는 의료기기로 승인받지 않은 공산품 3종을 안내 책자와 전단지 등에서 ‘혈
경기도가 지난해 부적합 우려식품, 온라인 유통식품 등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4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하고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식품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온라인 유통식품 ▲편의점 PB제품 ▲로컬푸드 제품 ▲부적합 우려식품 ▲언론보도 식품 등 904건 검사를 진행했다. 항목별로는 식품 541건, 식품용 기구와 용기·포장 190건, 유전자변형식품(GMO) 133건, 방사능 검사 40건 등이다. 연구원의 검사 결과 ▲금속성이물 기준초과 분말제품 12건 ▲총 질소 미달 한식간장 4건 ▲식염함량 미표기 젓갈 2건 ▲카페인 함량 초과 커피 2건 ▲과산화물가 초과 조미김 2건 ▲전화당 미달 벌꿀 1건 ▲사카린나트륨 검출 만두 1건 등 부적합 판정 식품 24건이 확인됐다. 특히 연구원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된 강황가루 내 금속성이물이 기준치(10.0mg/kg 미만)를 18배 이상 초과한 182.0mg/kg 검출되는 등 온라인 판매 분말 제품의 부적합만 5건으로 집계돼 향후 관련 기획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부적합 식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즉시 통보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경기도당 선대위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김영환, 신상진, 주광덕 공동총괄선대위원장과 김은혜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경기도 내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원 도당위원장은 “역대 선거는 도청 소재지인 수원에서 출정식을 했지만 이번 선거는 이재명 후보의 심장인 성남에서 시작해 경기도 탈환을 위해 수원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자유와 공정을 살리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반드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환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지고 대선에서 이기는 일은 결코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성남을 사수하고 경기도를 사수해 윤석열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법치를 세우고 대한민국의 안보·국방과 민생을 살려서 청년의 고통과 가난한 사람의 고통이 끝날 것”이라며 “서민경제가 살아나는 대한민국의 영광스러운 날이 윤석열 후보를 뽑는 3월 9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국힘·성남분당갑)
한미 외교당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15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후반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의 대(對)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계기에 방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일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본 순방이 확정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두 핵심 동맹국을 찾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방한 시점은 방일 계획이 확정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쿼드 4개국 정상이 모이는 만큼 이들의 일정을 모두 조정해야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점이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협의 중인 5월 하순 방일이 확정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일은 5월 9일이다. 이 경우 한국 새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안 돼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게 돼
정부가 현행 '6인·9시'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8인·10시'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각계 의견을 듣고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오는 20일까지 시행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 식당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8명,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6명·9시', '8명·9시', '6명·10시'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들이 인원·시간 제한을 전면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만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두루 거론된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된 이후 정부는 방역 완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비쳐왔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가급적 강화하지 않고 유행 상황을 평가해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늘면서 경기도내 요양원·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오는 3월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4차 접종이 실시된다. 방역 상 필요할 경우는 지난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요양원과 요양병원 집단감염은 지난 1월 23건, 540명이 발생했다. 다만 최근 일주일 동안 25건, 351명이 발생해 감염이 크게 확산하는 추세다. 도는 3차 예방접종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고 있어 4차 접종이 시급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4차 추가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중 3차 접종 완료자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고, 집단감염 발생이 우려될 경우 3개월이 지난 후 이른 접종도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는 지난 14일부터 당일 접종 및 사전 예약이 시작됐고 예약 접종은 28일부터 가능하다. 이날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추가접종(4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예방 가능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경기도는 도민들이 안전하게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모씨가 과거 '가죽 벗긴 소'로 논란을 낳았던 행사를 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에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 사진과 영상을 제시했다. 그는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면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지탄 받은 이 행사를 일광종이 주최했고, 건진법사 전 모씨가 총감독을 맡은 사실도 행사 동영상 사회자 발언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불교행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동물 학대의 현장이었다"면서 "그 일탈의 현장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 근거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대구에 이어 대전을 찾아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같이 흉악한 것 말고 보일러를 놓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 거리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처가댁에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과 평화를 선물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평화가 밥이다. 필요하지 않은 사드를 충청에 배치해 충청도민을 고통받게 하면 안된다"며 "사드가 배치되면 유사시 첫 번째 타격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거론한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겨냥해 그 영향권에 충청 지역이 놓일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이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작년 대구에서 주술·사교 집단이, 신천지가 감염을 확대할 때 누군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면서 방역을 방해하고 사적 이익을 취했다지만, 저는 도지사가 가진 손톱만한 권한으로 신천지 본부를 급습해 명단을 확보하고 시설을 폐쇄했다"며 "정치인들은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사교 집단과 싸우지 않지만, 제 정치적 이익을 지키자고 국민 목숨을 버릴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