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 한복판에 밤만 되면 비상발전기가 굉음을 내며 가동된다. 전기 선로가 끊긴 탓에 가로등, 야간조명에 임시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이 비상발전기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매연·악취는 물론 미세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까지 내뿜는다. 많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이곳에서 야구·축구·풋살·농구·족구, 조깅·걷기 등 운동을 한다. 주민들은 가쁜 숨을 쉴 때마다 대기오염물질을 함께 마시고 있는 셈이다. 이곳은 공원이다. 맑은 공기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공원에 나무를 심는 이유가 무색하다.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14만 8649㎡)의 야간 조명 전기 공급이 중단된 건 지난달 24일이다. 인근 송도워터프론트 1-2단계 공사 과정에서 지하에 매설된 전기 선로가 끊어졌다. 이 때문에 공원 내 가로등, 야간조명의 전력 공급도 모두 끊겼다. 방음벽 설치 중 지지대를 땅 속에 매설하면서 지장물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채 작업을 한 탓이었다. 현재 야간 조명과 가로등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임시로 전기 공급을 하고 있다. 문제는 경유 비상발전기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오래된 중고 비상발전기로. 비
18일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단지 곳곳에 ‘청라대교’ 지정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동시 다발로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심의할 가치없다! 청라대교 확정하라!’, ‘청라주민 하나되어 청라대교 사수하자!’, ‘청라주민 무시하는 인천시는 각성하라! 당연하다 청! 라! 대! 교!’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이들은 19일까지 현수막을 게시할 계획이다. 청라 입주자대표 회장단 연합회와 청라1·2·3동 주민자치회는 그동안 기자회견과 선언문 등을 통해 제3연륙교의 이름을 청라대교로 확정지을 것을 인천경제청과 시에 촉구해 왔다. 이들은 청라 주민들이 공사비 중 3000억 원을 부담했을 뿐만 아니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라는 이름이 이미 있는 만큼 이번 제3연륙교의 이름이 청라대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구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169명 중 93%에 달하는 6667명이 청라대교 명칭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제3연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원창동을 잇는 4.67km의 6차로 다리로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해 오는 12월 개통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명칭을 두고 중구와 서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아직까지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구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는 ‘인천형 주거복지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18일 인천도시공사(iH) 광역주거복지센터에 따르면 해당 공모 접수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주거복지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은 시민들의 창의적인 제안으로 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주거복지 관련 정보제공 및 상담 방안 ▲주거복지 홍보 및 교육 방안 ▲주거복지 네트워킹 구축 및 활용 방안 ▲주거개선사업(집수리) 방안 ▲청년 관련 정책 및 아이디어 방안 등 5가지 중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정책적 필요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기대 효과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된다.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시의 주거복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의 연계 및 후속 검토가 진행된다. 우수 공모로 선정된 작에는 대상 100만원(1인), 최우수상 50만원(1인), 우수상 30만원(2인), 입상 10만원(5인) 등 시상금 기회는 물론,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경품 기회를 제공한다. 박종률 시 광역주거복지센터장은 “주거복지 서비스 활성화 등 시민의 목소리 경청과 주
오는 27일 오전 10시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를 신검단중앙역 지상에서 열린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정식 운행을 앞둔 검단연장선의 개통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기반시설 확충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지역구 국회의원, 중앙부처 인사, 지역 시민대표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 내빈 축사, 시승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검단연장선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기존 종점인 계양역에서 연장돼 아라역(101역), 신검단중앙역(102역), 검단호수공원역103역)까지 총연장 6.825㎞ 구간에 3개 정거장이 신설되는 노선이다. 지난 2019년 12월 착공 이후 약 5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이번 개통이 검단신도시 주민의 인천 도심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출퇴근 시간 단축,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생활권 확장 등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서북부의 정주 여건 개선과 상업·문화 기능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광
부평의 한 영화관 입점 대형 상가건물에 담배꽁초 불씨를 튕겨 36개 매장에 화재 피해를 준 5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실화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51)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 3일 오전 11시 34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지상 14층 규모 상가건물에 담배꽁초 불씨를 튕겨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일 상가건물 앞 도로에서 담배를 피운 뒤 손가락으로 꽁초를 튕겨 불씨가 1층 음식점 야외테라스에 옮겨 붙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화재로 영화관이 입점한 상가건물의 47개 매장 중 36개 매장이 피해를 입었다. 이 중 1곳의 시설은 전소, 다른 1곳은 반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 판사는 “피고인은 발화 지점 바로 앞에서 흡연하다가 담배꽁초를 손으로 튕겨 껐는데 꽁초에서 떨어진 불씨나 담뱃재가 발화지점 방향으로 낙하하는 장면이 확인된다”며 “불씨나 담뱃재가 꺼졌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그 자리를 떠났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흡연을 마치고 자리를 떠난 지 약 5분 뒤 발화지점에서 미세한 연기가 확인되고 이로부터 약 10분 뒤 대량의 연기 및 화염 발
건강 지킴이 ‘강화약쑥’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품질관리에 들어간다. 18일 군에 따르면 약쑥 수확시기에 맞춰 ‘강화약쑥품질보증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현지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강화약쑥의 우수성을 유지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화약쑥은 사자의 발 모양을 닮은 ‘사자발쑥’과 새 날개를 연상시키는 ‘싸주아리쑥’이 대표적이다. 해풍을 맞으며 자랄 수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다른 지역 약쑥과 비교해 유파틸린(eupatilin), 자세오시딘(jaceosidin) 등의 함량이 높다. 강화약쑥은 건쑥, 추출물, 환, 차, 떡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단오 무렵 수확한 강화약쑥이 유효 성분 함량이 가장 뛰어나고 품질 또한 최상이다”며 “앞으로도 재배 기술 보급과 품질 관리를 강화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화약쑥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강화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팀(032-930-4163)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강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작업자 4명이 쓰러져 이중 1명이 숨졌다. 18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인천 강화군 선원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퇴비동 지하층 문 앞에서 구조대상자 1명과 경상자 3명이 발생했다. 이들 4명 중 50대 남성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40대 남성 3명은 두통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B씨 등 3명은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시설을 확인하러 갔다가 가스에 중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가 중국 윈난성의 공식 초청을 받아 ‘국제무대’에서 도시외교 역량을 강화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달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열리는 ‘제9회 중국-남아시아 박람회’와 ‘2025 윈난성 국제우호도시 협력주간’ 행사에 참석한다. 19일 열리는 이 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남아시아 및 전 세계의 지방정부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교류의 장이다. 시와 윈난성은 지난 2015년 우호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인적 교류, 문화 교류,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윈난성과의 우호 협력관계를 되돌아보고, 실질적인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년간 협력 성과를 재조명하면서도,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 부시장은 박람회에 이어 다음날인 오는 20일 ‘2025 윈난성 국제우호도시 협력주간’에 참석한다. 글로벌 경제도시로서의 인천의 비전과 함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인천형 출생정책’, ‘친환경 정책’ 등을 소개하고 중국 및 남아시아 도시 대표들과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다. 또 왕위보
서구가 지역 자활기업인 ‘희망특배송 협동조합’ 창업을 지원한다. 자활기업은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이 창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난 17일 개소식을 통해 본격적인 출범을 알린 '희망특배송 협동조합'은 구 자활센터 카드 배송 사업단 참여자 3명이 설립한 기업이다. 청라 전 지역의 카드 배송을 시작으로 각종 유가증관과 우편물 배송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는 조합의 성공적인 정착을 응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국자활복지개발원에서는 창업자금 1억 원과 임대보증금 융자지원 1500만 원을 지원한다. 선지협 희망특배송 협동조합 대표는 “자활근로사업단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활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지역자활센터와 구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내에는 창립 20년을 넘은 새롬주거복지센터를 비롯해 가나안특송, 공간사랑, 마음하나, 희망특배송 협동조합 등 5개 자활기업이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통 안전에 보다 심혈을 기울인다. 1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천시교육청, LG전자와 ‘IFEZ 교통안전 스마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민과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민·관·학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지방정부·교육기관·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서비스 모델을 공동 추진하고, IFEZ 내 테스트베드 운영 및 서비스 확산 전략을 구체화한다. 특히 어린이 통학로 및 주요 교차로에서 사고예방 중심의 교통안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다. 협약을 맺은 3개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범 서비스 확대 및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교통안전 서비스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윤원석 청장은 “이번 협약은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스마트 교통안전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전국 확산 가능한 선도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