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봉달 /윤형돈 삶의 그루터기 나무 밑동에 솟는 육중한 봉우리여, 퉁방울 눈의 사내 저잣거리엔 오늘도 육질 좋은 생고기의 입맛이 살아 있고 낙타 등 타고 가는 고단한 사람들에게 은총의 식탁이 내린다. 문화 가 - 00224<일간> 2002년 6월 15일 창간 육봉(肉峰)이란 말은 듣기만 해도 왠지 힘이 불끈 솟고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육에 봉이 있다니! 사전식으로 하면 낙타 등에 있는 커다란 혹으로 단봉이나 쌍봉을 가리키지만, 거기에 지방을 저장해 힘을 길러 고단한 인생의 사막을 가는 것에 비유된다. 〈육봉달〉은 현재 진행형으로 수원의 정자사거리에 있는 상호다. 싱싱한 목장의 생고기로 연일 북적대는 사람들의 사람냄새가 물씬하다. 자주 출몰하는 지인들 사이엔 은연중 봉달이란 닉네임이 더 친숙하게 되어, 누구라도 아무 때나 이곳에 오면 행복한 포만감을 거저 한 봉다리 얻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이다. 이따금 노래방 테이블에 점프하듯 뛰어올라가 유연한 허리춤으로 뜨겁게 연주하는 봉달이가 환호작약하며 달린다. 우리도 예서 지금 멈출 수가 없다! 수원영화 예술기행 답사로 임원들과 그의 고향 부안엘 다녀온 적이 있다. 구부정한 허리의 기역자…
지방자치단체마다 자치단체 고유의 특색을 살린 지역축제 행사나 주민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의왕시에서도 지난 주말인 9월27~28일 양일간 ‘의왕백운예술제’를 성대하게 치렀다. 시민 노래자랑 및 그림 전시, 여러 체험행사 등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축제를 즐겼으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시장 및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이 참석하여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의왕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정치인의 상시 기부행위 금지와 정치후원금 모금 안내를 위해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하며 페이스페인팅을 이용, 직접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공명선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의왕지역에서 당선된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도시개발사업, 환경 친화적인 생태 도시건설, 생활편의시설 확충, 첨단산업 단지조성, 노인복지 및 일자리 창출, 교육 발전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번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일회의 짧은 축사보다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시민들과 소통하고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꼭 실천한다는 다짐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선거공약은 시민의 복지를 위하여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에서 가정폭력은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범죄라고 인식하기보다는 가정 내의 문제로 치부해버려 경찰이나 제3자의 개입을 꺼려하는 경향이 강하게 남아있다. “할아버지가 때려요, 빨리와 주세요”라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던 사례를 떠올려보면, 당시 백발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폭행하고 있었고, 이 상황을 제지하려는 경찰관에게 할아버지는 “경찰이 왜 왔냐? 내 마누라 내가 때리는데 당신들이 무슨 상관이냐?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지 말고 당장 나가라!”라며 고함을 쳤었다. 비단 백발의 할아버지 사례뿐만이 아니라 가정폭력 신고사건 대부분의 가해자의 상당수가 가정폭력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인식을 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예로부터 비롯된 가부장적 사회문화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2013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부부폭력 발생률 중 신체적 폭력 발생률 7.3%, 정서적 폭력 37.2%, 경제적 폭력 5.3%, 성학대 5.4%, 방임 27.3%로 나타났으며 부부폭력을 경험한 응답자 중 6.2%가 신체적 상해가 있었다고 응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가정 내에서 일어
그동안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적정한 수준의 안정된 주거생활 영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여러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 양적으로 주택재고가 증가되어 경기도 주택 보급률은 1995년 84.3%(구주택보급률)에서 2013년 98.7%(신주택보급률)로 높아져 만성적인 주택부족상황은 완화되었으며, 가구당 주거면적도 1990년 51㎡에서 2010년 68.7㎡ 개선되는 등 주거수준은 크게 향상되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가격 불안이나 전세 값 상승으로 인한 과중한 주거비 부담과 저소득층 가구는 물론 사회 초년생과 고령자의 주거안정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2013년 말 기준 경기도 영구·국민임대주택 등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는 약 23만호로 전체 주택 416만호의 5.6% 수준이나 OECD 평균인 11.5%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도내 최저 주거기준 미달가구는 약 37만 가구로 추정되는 등 여전히 도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계층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이를 줄여나가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2000년 8% 수준에서 2010년 11
활동역량이 가장 높은 대학생들은 학업에 충실하면서 사회봉사활동도 앞장서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여 다양한 사회경험을 통한 보람을 만끽할 수 있어서다. 현실적으로 대학생들은 취업에 고민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용돈과 학비를 충당하는 어려움을 격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자원봉사활동은 사회와 국가를 선양하고 발전시켜간다. 1970~1990년대만 해도 의과대학생은 농어촌으로 의료봉사활동을 가고 일반 써클회원들은 농어촌으로 노력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였다. 지금은 경제성장과 지자체의 서비스행정의 발전으로 집단적으로 타지에서 행해지는 단체봉사활동이 사라졌다. 지난 88올림픽의 성공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는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높았기 때문이다. 88올림픽 때의 자원봉사활동은 우리 국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몇해 전 국내에서 갑자기 홍수가 발생하여 산사태가 나서 지역이 매몰되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할 때 전국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도 대학생들이었다. 이번 인천에서 개최되는 2014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통역자원봉사자들의…
끼니를 걱정하지 않고 먹고 살만해지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병은 비만 당뇨 등이다. 특히 ‘부자병’이라고도 불렸던 당뇨는 소박한 식사를 해오던 사람들이 갑자기 잘 먹게 되면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서구음식이 무분별하게 우리음식문화에 자리잡은 뒤 비만, 당뇨, 고혈압과 아토피 등이 확산됐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유기농 식품과 채식을 선호한다. 건강한 먹거리는 우리시대의 요구가 됐다. 수원 봉녕사에서 3~4일에 열리는 ‘세계 사찰음식대향연’에 가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찰음식은 자연에 가까운 건강음식이기 때문이다. 사찰음식은 스님들이 수행하면서 먹는 음식으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고기나 자극성 있는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한국 불교의 철학과 문화가 녹아있는 영혼의 음식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음식에 깃든 공덕을 생각하니 내 보잘 것 없는 덕행과 과오로 받기가 부끄럽습니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자 음식이 아니라 약으로 보입니다.(하략)’ 불가에서 공양할 때 외우는 게송처럼 불교의 기본 정신이 들어있는 음식이다. 정갈하면서 담백하다.…
경기학(京畿學)이 교과서와 교실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와 문화 현장 그리고 주민의 삶 속으로 들어온지 오래되었다. 지역문화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지역학 연구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몇년 전 지역의 역사 자원을 소재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최루백을 소재로 한 창작물이 응모되었는데, 제안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최루백은 고려시대 경기도 화성 사람인데, 아버지가 호랑이에게 잡혀 죽자 어린 나이에 호랑이를 잡아 배를 가르고 아버지 뼈를 수습하여 무덤에 모셨다고 해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효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최루백은 염경애라는 부인이 있었다. 부인을 무척 사랑하고 공경하였다. 그 애틋한 마음을 절절히 표현한 기록을 자세히 남겼다. 그런데 최루백 공연 제안서를 제출한 작가는 염경애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가공의 인물을 최루백의 연인으로 설정하다 보니 이야기의 전개에 무리가 있고 상상력의 발휘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바로 대본을 수정하였지만, 지역학에 대한 이해 수준이 지역 예술의 창작 능력과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조선시대 옛길을 복원하고 사람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인터넷 포탈을 비롯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수많은 사용자들이 거의 세상의 모든 주제라고 해도 될 만큼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하여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듯 게시하고 있어 인터넷 세상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러한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할 때 엄격한 실명가입과 실명사용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아이디 혹은 닉네임(별칭)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경우 해당 게시판에서는 그 아이디 혹은 닉네임을 게시자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여기에서 “super123**님이 말씀하신 것은...” 혹은 “딸기엄마님은 어떻게...”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이제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환경에서 온라인을 이용하여 특정 아이디 혹은 닉네임을 향해 욕설 혹은 그에 준하는 모욕적인 언사를 게시하거나 도를 넘는 인신공격성의 비난을 하는 경우입니다. 현실의 모임에서 다른 사람들이 듣는 가운데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여 이와 같은 행위를 한다면 명예훼손죄 혹은 모욕죄가 성립하
노벨상 최다 수상국은 미국으로 3백31명이다. 이어 영국이 1백17명, 독일 1백2명, 프랑스 64명 순이다. 유럽의 기술강국 스위스도 26명의 수상자를 냈다. 과학강국이라는 러시아는 의외로 27명에 불과했다. 노벨상을 제정한 스웨덴은 30명이나 됐으며 10명 이상의 수상자를 낸 국가는 19개국에 이른다. 중남미의 멕시코는 화학상을 포함해 3명, 남미의 칠레도 2명의 수상자(문학상)를 냈다.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중국과 이스라엘이 각각 10명씩의 수상자를 냈다. 인도는 8명, 파키스탄 1명(물리학상), 대만 1명(화학상)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아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노벨상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준다. 업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후에 수여하지 않는다. 다만 수상자로 지정된이후 사망한 경우는 다르다. 화학, 물학, 생리학 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상 모두공통이다. 한번 받기도 어려운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사람들도 있다. 모두 4명으로 ‘퀴리’부인은 1903년에 물리학상, 1911년에 화학상을 받았다. 미국인 ‘존 바딘’은 1956년과 1872년에 모두 물리학상을 받았다. 영국인 ‘프레더릭’ 생어는 1958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