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시대 속 인천의 출생률이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 2472명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전국 신생아 증가분의 31%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합계출산율도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3분기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2023년 3분기 0.67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25년에도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결혼 준비부터 임신·출산 지원, 아동 돌봄 강화, 출생률 반등을 위한 정책 확대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간다. 행복하고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 행복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정책이 한층 강화된다. 이 제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돼 시술비 지원 횟수를 기존 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했다. 44세 기준 차등 지원에서 벗어나 나이와 관계없이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자유공원과 수봉공원 일대는 데칼코마니다. 일직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공원. 따개비를 닮은 건물들이 능선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다. 중간에 삐죽 튀어나오는 일이 없다. 수십 년째 닿을 수 있는 하늘 높이는 묶여 있어서다. 나날이 들어서는 아파트들로 주변은 높아져만 가는데, 이곳만 그대로다. 높은 건물을 짓기 어려워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건물은 낡고 사람들은 계속 떠난다. 그만큼 여기선 원도심 활성화는 통하지 않는 얘기일 뿐이다. 이에 주민들은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중구 자유공원과 월미공원 일대는 경관 보호를 위해 1984년 고도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이 일대에는 각종 도시계획 규제가 중복적으로 적용됐다. 이들 지역 중 ▲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47만㎡에는 지구단위계획, 고도지구,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자유공원 주변지역 60만㎡에는 지구단위계획, 고도지구 ▲월미지구 35만㎡에는 지구단위계획, 고도지구 등의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미추홀구 수봉공원 고도지구는 수봉공원의 경관을 보호하고자 1984년 최초 지정됐다. 1997년·2007년·2016년 세 차례에 걸쳐 조금씩 완화됐으나, 사업성을 따지기엔 아직 부족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4일 인천 남동구의 한 버스정류장. 몇 대의 버스가 정류장을 향해 달려왔지만 타는 승객이 많지 않아 그냥 지나가기 일쑤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역 최저기온은 -11.2도, 최고기온은 -6.5도를 기록했다. 남동구의 최저기온은 -11.2도였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는 강화가 -12.8도를 기록하는 등 최강 한파가 몰아쳤다. 강한 바람 탓에 한낮에도 체감기온은 -12도에 머물렀다. 한파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2시 기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날 동구와 미추홀구에서 수도 동파 2건이 발생했다. 인천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전날 오후 6시부터 한랭질환자 발생을 우려해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동파 방지, 안전관리, 비상근무 등도 실시하고 있다. 생활지원사 등 노인맞춤 돌봄 종사자 1099명을 통해 취약계층 1만 5925명의 안부도 확인하고 있다. 시는 한파특보 해제 시까지 비상근무 및 대비·대응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파쉼터 점검 및 취약계층 대상 안부확인 등 한파 피해 예방을 철저히 실시하고 오는 7일까지 한파쉼터 위치정보 등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10개 군·구 보건소는 응급의료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하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에 폐기물 매립 사실이 확인돼 행정명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4일 중구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폐기물 매립양 파악을 위한 2차 조사’를 위해 토양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 추정 물질이 ‘사업장폐기물’로 최종 확인됐다. 이날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중구청과 경제청에 각각 조사 결과를 보냈다. 중구청에는 채취된 토양 조사 결과 오염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고 알렸다. 문제는 폐기물이다. 조사 결과 폐기물 추정 물질은 유해성이 없는 사업장폐기물로 밝혀졌다. 폐기물법에 따라 폐기물이 나온 자체를 문제로 보고 경제청은 행정명령을 부과할 방침이다. 다만 경제청은 환경단체 민원에 따라 해당 조사가 이뤄진 점을 들어 최초 민원인과 사업자 등 관계자들과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논의 사항은 추가 조사 혹은 현재 밝혀진 사업장폐기물 매립에 대한 행정명령 이행 여부다. 경제청 관계자는 “유해성이 없는 사업장폐기물이어도 폐기물이 매립된 사실 자체로도 행정명령은 내려질 것”이라며 “다만 유해성이 있는 지정폐기물 매립보다는 수위가 낮은 제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추후 방향
초등학생인 11살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의 구속 기간이 열흘 연장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최근 법원이 검찰의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2일 종료될 예정이던 A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로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한 뒤 늦어도 다음 주에는 A씨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 B군(11)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새벽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B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A씨의 B군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달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며 혐의
인천 강화도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100마리 가량이 불에 타 죽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쯤 강화군 불은면 삼동암리에 있는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축사 건물 1개 동이 모두 타면서 돼지 100마리 가량이 죽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48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25분 만에 완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축사에서 난방기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중구는 새 학기를 앞두고 지역 예비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특강 ‘예비초등생 학교적응 프로젝트 1학년을 응원해!’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자녀의 첫 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과 불안을 덜고, 예비초등생들의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자 마련된 자리다. 오는 22일 토요일 오전 11시 영종국제도시 소재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다. 특히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하유정 선생님을 강연자로 초청해 자세하고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유정 선생님은 유튜브 채널 어디든 학교의 운영자이자 ‘두근두근 초등 1학년 입학 준비’, ‘초등 공부 습관 바이블’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한 교육 전문가로 유명하다. 이번 특강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생과 학부모(조부모 포함),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1일까지 전용 웹페이지(naver.me/5Q3C1Rzh)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강연으로 아이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부모님의 걱정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진학과 진로에 고민이 많은
인천시교육청이 4월 5일 올해 첫 초·중·고 졸업 학력 검정고시를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2025년 제1회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원서 접수는 오는 17일~20일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kged.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오는 17일~21일 시교육청 신관 지하 1층을 방문해 현장 접수하면 된다. 시험 장소는 초졸은 인천석천초등학교, 중졸은 산곡여자중학교, 고졸은 구월중학교·용현여자중학교·인천해원중학교다. 특별관리(장애)지원자는 인천청인학교에서 응시한다. 시험일은 4월 5일이며, 합격자는 5월 8일 시교육청 누리집에서 발표한다. 합격 증서는 5월 8일~13일 교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유치원생 교사에게 ‘데이트’를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노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5)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112신고가 접수됐고,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1시간 뒤 다시 유치원에 찾아갔다. 그는 출입문 앞에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이미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이나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인천시의회 갈등이 2차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시 국제협력국 소관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벌어진 건설교통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가 올해는 인천시설공단 소유권 주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2차전은 건교위가 공단이 담당하는 업무 성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공단의 상임위는 문복위다.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시설들이 문화·복지·체육 등 시민들의 공공서비스와 연관돼 있어서다. 이로 인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삼산월드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인천청소년수련관·사회복지회관 등의 문화시설, 인천대공원·씨사이드파크 등의 공원시설 관리·운영을 공단이 맡고 있다. 하지만 건교위는 공단이 도시계획시설의 관리·운영도 맡고 있기 때문에 소유권이 있다는 입장이다. 도시계획시설은 도로·주차장·공원·하천·녹지 등을 의미한다. 공단은 생활시설로 공영주차장과 인천가족공원은 물론 송도·영종·청라 도로 등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데, 이 업무가 건교위 소관이라는 것이다. 건교위의 주장은 1차전으로 벌어졌던 국제협력국 상임위 쟁탈전이 문복위로 결정 난 점이 주요했다. 앞서 시가 신설한 국제협력국에 문화체육관광국에 속한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이 이관되며 건교위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