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자리잡은 금(金) 실물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처분, 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처럼 금 실물 공급을 늘려 유동성을 개선해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중 금 실물을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운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달에도 은행을 통해 금 실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을 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무수익 자산인 금을 운용, 수익을 만들어주고 자본시장에는 높은 유동성을 지닌 금 실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소비진작과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손님은 보유하던 금을 안전하게 은행에 맡겨 분실·보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만기에 금 실물을 돌려받을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서비스는 금 실물도 ‘운용 가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시도는 신탁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하나은행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에 탑재될 One UI 8을 통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AI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앱별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기술 고도화,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을 포함해 개인화된 모바일 보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하는 신규 폴더블폰에 ‘One UI 8’ 정식 버전을 탑재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스템을 전면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One UI 8의 핵심은 개인화된 AI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는 보안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도입해, 각 애플리케이션 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함으로써 민감 정보를 개별적으로 보호한다. 킵은 삼성전자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에서 동작하며, 각 앱은 오직 자신이 생성한 민감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갤럭시 AI가 사용하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 내 정보는 타 앱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다. 모든 데이터는 기기 내에 저장되고, 삼성의 보안 하드웨어 ‘녹스 볼트(Knox Vault)’를 통해…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4조 원, 영업이익은 4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S(반도체) 부문의 일회성 비용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6.49%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31.24%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94% 감소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된 결과로, 외부 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된 수치다. 삼성전자는 실적 확정 후 이사회 승인 시점에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53조 1400억 원, 영업이익 11조 2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계 실적 대비 매출은 4.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3.78%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잠정 실적을 사전
우리은행이 서울경제진흥원 청년진로탐색 프로그램인 ‘청년괴짜 인생버스 시즌2’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청년 WON MORE 금융닥터’를 실시했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된 이번 금융교육은 우리은행 직원이 직접 연사로 나섰다.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주제를 사전 청취해 ▲사회초년생 금융기초(금리, 신용관리 방법, 금융습관, 포트폴리오 등) ▲대출 첫걸음(대출 종류, 한도, 상환방법 등) ▲청년을 위한 금융제도 등 다양한 금융지식을 다루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져 금융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단국대, 동국대, 한국외국어대 등 대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대학생 외에도 다양한 청년들의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 금융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청년은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금융용어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학생을 비롯한 사회초년생들에게 금융교육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청년
현대카드가 세계적인 아티스트 톰 삭스(Tom Sachs)와 신용카드 플레이트를 현대미술 작품으로 만드는 실험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톰 삭스와 함께 ‘현대카드 Tom Sachs “Credit Card”(이하 톰 삭스 크레딧 카드)’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톰 삭스는 ‘제2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일상 속 재료를 재해석해 예술로 탄생시키는 ‘브리콜라주(Bricolage)’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나이키(Nike), 리바이스(Levi’s), 헬리녹스(Helinox)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에 예술을 녹여내 주목을 받아왔으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톰 삭스 크레딧 카드’는 총 4종으로 두랄루민과 브론즈로 만든 ‘Metal’, 합판의 나무 결을 섬세하게 살린 ‘Plywood’, 전면과 후면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Fluorescent Red’, 톰 삭스의 핸드 라이팅으로 표현한 ‘White’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아티스트의 작품을 신용카드 플레이트에 전사해 예술을 차용하는 사례는 다수 있었으나 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 마지막 공공분양주택 공급에 나섰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고양장항지구 S-1블록의 공공분양주택 869호에 대해 지난 6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7월 7일부터 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청약은 오는 14일 부터 시행한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는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156만 2000㎡ 부지에 총 1만 1857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지난 2019년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2024년 3월부터 일부 블록(A-4, A-5)의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S-1블록은 장항지구 내 마지막 공공분양 물량이다. 특히 이번 공급 단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완성형 입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GTX-A 노선 킨텍스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자유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생활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지난해 9월 고양장항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개교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
경기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낙찰률과 응찰자 수 모두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51.2%, 낙찰가율은 89.7%로 각각 전월 대비 5.7%포인트(p), 2.1%p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1명으로, 전국 평균(8.5명)을 크게 상회했다. 분당·수지 등 인기 지역에서 고가 낙찰이 잇따른 것이 전체 지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권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GTX와 같은 교통 호재에 수요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용인, 안양, 고양 등 주요 지역에서는 감정가 대비 90% 이상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하며 경쟁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유찰 없이 1회차에 낙찰된 건도 증가 추세다. 한편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3013건으로 전월(2902건) 대비 4% 증가했다. 서울은 낙찰률 46.5%, 낙찰가율 98.5%를 기록하며 도봉·노원·구로 등 외곽지역까
정부의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한도 제한 여파로 건설업계가 ‘금융 쓰나미’에 직면했다. 시공능력·브랜드보다 자금 조달 금리가 수주를 좌우하는 구조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정부가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한도를 가구당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종전까지는 조합원에게 은행을 통해 충분한 이주비가 제공됐으나, 정부 규제로 기본 이주비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이 부족분을 자체적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이 추가 이주비를 건설사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에 따른 조달 금리 차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의 무보증사채 기준 신용등급은 ▲삼성물산(AA+) ▲현대건설·DL이앤씨(AA-) ▲포스코이앤씨(A+)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A) ▲SK에코플랜트(A-) 등으로 구분된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조달 금리가 최대 1~2%포인트 높아지는 구조다. 예컨대 동일한 정비사업장에서 삼성물산(AA+)과 SK에코플랜트(A-)가 각각 추가 이주비를 제공할 경우, 조합원 입장에서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 차이가
롯데백화점이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백화점 단독 사은품 제공에 정부 환급 혜택까지 더해 최대 57만원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8일 롯데백화점은 정부가 지난 4일부터 시행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맞춰 고효율 가전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1개 품목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최대 10%(개인당 30만 원 한도)를 환급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은 전력 절감과 고효율 제품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시행됐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연계해 7월 5일부터 31일까지 삼성전자·LG전자 고효율 가전제품을 30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27만 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행사 대상 카드사는 롯데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다. 이번 혜택을 활용하면 롯데백화점 사은품과 정부 환급금까지 더해 최대 57만 원 상당의 실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고효율 가전 구입을 고려 중인 소비자에게는 적기라는 평가다. 롯데백화점 자체 분석에 따르면 프리미엄
폭염에 채소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CA저장과 스마트팜 방식으로 안정적인 잎채소 공급에 나섰다. 10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저장 시금치와 스마트팜 상추·깻잎을 판매한다. 8일 롯데마트는 오는 10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폭염에도 신선함을 유지한 ‘CA저장 시금치’와 ‘스마트팜 상추·깻잎’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시금치와 상추 등 주요 잎채소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가락시장 시세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7일까지 특등급 시금치(4kg)는 평균 3만 9582원, 상등급 상추(4kg)는 2442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시세 불안을 해소하고 고객에게 신선한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CA저장 시금치(단)’를 2990원, ‘스마트팜 내일농장 상추(150g)’를 2490원, ‘스마트팜 내일농장 깻잎(30입 내외)’을 1990원에 선보인다. ‘CA저장 시금치’는 6월 초 경북 영해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6400단의 시금치를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CA저장고에 보관한 것이다. 이 기술은 온도·습도·산소 농도 등을 조절해 수확 당시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