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t! 하루 평균 평택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다. 1t 트럭 280대가 쌓여있는 것을 상상해보라.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만 하루 수천만원이 들어가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쓰레기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시민의식의 부재로 인한 배출시간 미준수, 종량제 봉투 미사용, 분리배출 미이행 등의 무단투기 행위가 그 원인이다. 대낮 도시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더러워진 주변미관 때문에 참을 수 없다는 민원전화가 빗발친다. 생활쓰레기를 제대로 배출하는 것이야말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의 기본이며, 자원재활용률을 높임으로써 매년 증가하는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쓰레기 배출규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배출시간 및 배출장소를 지켜야 한다. 평택시가 정한 배출시간은 평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이며 정해진 장소에 배출해야 한다. 주말에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으므로 토요일부터 일요일 저녁 8시까지는 배출하면 안 된다. 그런데 일부에서 배출시간을 지키지 않고 정해진
지난 8월28일 인천광역시와 인천발전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과 인천지역 공약이행 로드맵 제1차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대통령선거 시기에 약속한 인천지역 공약을 환기하는 한편 이들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지난 7월 초 중앙정부 기획재정부가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8월 중순엔 대통령이 인천시를 전격 방문해서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깊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시와 인발연도 지난 대선시기에 ‘시민의 선택, 2012 인천 아젠다’를 발표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에 발 벗고 나섰던 만큼 절실함이 묻어난다. 이날 토론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인천지역 7대 공약’의 우선순위부터 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듯 근본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인천시민에게 약속한 7대 공약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적 개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및 지하화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및 접근성 제고 ▲인천항 경쟁력 제고 ▲아래뱃길 활성화 및 주변개발 물류거점 ▲
인천시가 올해 말까지 원도심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송도경제자유구역을 제외한 원도심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도시기반시설을 새롭게 바꾼다는 게 골자다.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보다는 기초적인 로드맵 수준이지만 송도신도시와 기존 도심간 양극화현상이 점점 심화하고 있는 인천시 현실을 놓고 볼 때 환영할만한 일이다. 특히 원도심의 가치와 역사성을 살리고 신도시와 함께 행복하고 조화로운 인천을 창조한다는 것이 계획수립의 취지임을 감안하면 기대 또한 크다. 1883년 개항 이후 도시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진 인천은 근대화·산업화 및 문화의 선도도시로서 송도신도시 탄생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송도에 비해 인구와 면적에서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원도심은 상대적인 낙후를 면치 못하면서 새로운 도시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때문에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개발·재건축사업 등도 원도심 전역에서 추진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민 간 복잡한 이해관계 및 반목현상으로 인해 주민공동체가 와해되는 현상만 초래했을 뿐 사업 전체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인천시의 이번 기본계획수립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보인다. 올해 말 수립
ICLEI(이클레이)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다. 1990년 43개국 200개 지방정부에 의해 창립됐다. 현재는 회원국이 많이 늘어나 전 세계 84개국 1천220개나 되는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해 도시의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한다. 세계의 지방정부 네트워크 가운데 가장 큰 단체다. 해마다 열리는 ICLEI 세계 총회는 ‘생태교통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교통’에 공통 관심을 갖는 가맹 도시와 국제 활동가들이 교류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끊임없이 방안을 강구하기 때문이다. 그 ICLEI 세계 총회가 지난 1일부터 4일 동안 수원에서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첫날 참가도시 대표들의 등록과 개막식 퍼레이드 참여에 이어 둘째 날인 2일 오전 개회해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했다. 마침 이 기간 중 수원시 행궁동에서는 ‘생태교통 수원2013’ 축제가 벌어지고 있어 더욱 의의가 깊다. 차 없이 사는 미래 체험 ‘생태교통 수원2013’은 지난 1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에서 한 달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머지않은 미래에 닥쳐 올 화석연료 고갈 상황을 전제로 한다. 실제로 9월 한 달간 행궁동 시범지역 주민
프랑스 중남부 오트비엔 주에는 오라두르 쉬르 클란(Oradour-sur-Glane)이라는 마을이 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주민 642명이 몰살당한 곳이다. 이 마을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금도 학살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세계 3대 유령도시라 불린다. 1999년에는 학살 현장에서 발견된 희생자 유품 등을 모은 기념관이 이곳에 세워졌다. 기념관에는 학살이 발생한 시점에 멈춰진 시계, 열기에 녹은 안경 등 희생자들의 개인 유품 등이 보관돼 있다. 이 마을에 비극이 일어난 것은 1944년 6월10일이다. 200명으로 이루어진 나치 독일의 SS 파견부대가 652명의 주민들을 모두 집 밖으로 몰아내어 마을 광장에 모이게 하며 시작됐다. 그리고 숨겨진 폭발물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남자들은 헛간, 여자들과 아이들은 교회로 집결시켰다. 그 후 바로 문을 잠그고 독가스를 살포한 뒤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마을 전체에 불을 질렀다. 주민들은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기관총을 난사하거나 수류탄을 터트려 살육했다. 사상자 수만 교회에 있던 여자 245명과 어린이 207명, 헛간에 있던 남자 190명 등 모두 642명이었고 10여명만이…
김문수 도지사의 경기도가 9월에 감액추경을 단행하기로 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런데 그 감액의 규모가 만만치 않은 데서 큰 충격을 받았다. 무려 3천875억원에 이른다. 이 규모의 감액추경으로 인한 후폭풍은 엄청날 것이다. 먼저 연구원장 파동으로 당초 예산의 60%를 감액당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원상회복에는 턱도 없는 증액이 예정되어 조직이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밖에도 추경에 예산을 추가 확보해 주기로 의회와 교감이 이뤄졌던 한국나노기술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등도 추가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처럼 산하기관과 조직의 예산을 감액해야하는 김문수 도지사의 마음도 편치 않을 것임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감액추경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세수 예측에 있어서 이렇게 대규모 오차가 발생했다는 것이 놀랍다. 물론 전문가도 인간인지라 일 년 후에 부동산 거래가 어느 정도로 줄어들지, 혹은 늘어날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더라도 당초 예산에서 7조3천241억원으로 책정되었던 지방세수입에서 무려 9천405억원(12.8%)이나 감소가 일어
알파치노가 주인공으로 나온 <대부>, <여인의 향기> 등 대부분의 영화들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알 파치노가 뉴욕경찰 ‘프랭크 서피코’로 나오는 1973년도 영화 <형사 서피코>의 대중적 인기는 다른 영화들에 못 미쳤지만, 알 파치노의 명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여전했다. <전당포>, <침묵의 살인> 등 사회적 이슈를 영화의 테마로 삼아온 시드니 루멧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72년 6월 가장 용감한 경찰에게 주는 공로훈장을 받고 은퇴한 ‘프랭크 서피코’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60년대 뉴욕경찰(NYPD)의 어두운 뒷모습과 당시 미국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프랭크는 배달되어 온 ‘돈 봉투’를 거절하고, 동료 경찰의 부패상을 상부에 알리지만, 돌아온 메시지는 “적당히 하라”는 회유와 집단 따돌림뿐이었다. 결국 신문사에 고발하게 되고, 외부의 힘에 의해 경찰 내부의 부패를 척결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지만, 정작 본인은 마약반 동료들로부터 보복성 총격을 받게 되고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인다. 작고…
서두른 천국행/백우선 시어머니는 여든이 넘었고 처녀 적부터 성당엘 다녔다. 재혼해 들어온 며느리는 교회에 열심이었고 비신자였던 아들도 처를 부지런히 따랐다. 시어머니가 다리가 아파 거동이 어렵자 며느리가 성당엘 차로 모셨으나 얼마 뒤부터는 교회로 태우고 다녔다. 시아버지 제사도 지내지 않자 형제들은 발걸음을 끊었고 친척들도 그 집에 갈 일이 없어졌다. 시어머니는 어느 날 유서도 없이 서둘러 천국으로 떠나버렸다. -계간 리토피아 가을호에서 사는 곳이 천국이었으면 좋겠다. 사는 날이 천국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 여기는 천국이 아니다. 인간은 사는 것 자체가 죄이기 때문이다. 타자의 생명을 취해야만 비로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생에라도 천국으로 가고 싶어 한다. 다음 생에는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그러나 다음 생은 다음 생이고, 이승에서 천국처럼 살 수는 정말 없는 것일까.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챙기는 천국은 여기에는 없는 것일까. 자기 방식으로 살아주기를 원하는 것은 일종의 강요와 다르지 않다. 상대방의 방식을 이해하고 따라주는 일만 조금 더 늘려주어도 이 땅은 바로 천국이 될 터이다.…
동산고와 인천고는 50∼60년대를 풍미한 야구명문이다. 인천 고교야구의 양대 산맥인 이들 학교가 당시 봉황대기와 청룡기를 번갈아가며 석권해서다. 특히 동산고는 1955년부터 3년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제패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후 제물포고가 가세하며 인천을 야구의 도시 반열에 올려놓았고 이때부터 인천이 구도(球都)라는 애칭을 갖게 됐다. 인천야구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야구의 역사와 다름없다. ‘한국야구사’를 보면 1905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는 황성기독교청년단 회원들에게 격구(擊球)라는 이름으로 야구를 가르쳤으며 이듬해인 1906년 독일어학교팀과 야구경기를 했는데 이것이 한국 최초의 야구 경기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6년 앞선 1899년 인천고 전신인 인천영어야학회학생들이 했던 베이스볼이라는 서양공치기가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라는 게 정설로 되어있다. 그 근거로 당시 1년 재학 중이던 후지야마 후지후사라는 학생이 자신의 일기장에 서양공치기인 베이스볼을 즐겼다는 기록을 제시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도 인천야구는 활발했다. 특히 1919년 3·1운동 이후 경인기차 통학생들로 구성된 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