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랜 세월 속에 사라진 문화유산의 원형을 그림이나 문자로 제작한 '문화재 복원 안내판'을 도내 문화재 8곳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유산 향유 정책의 하나로, 터만 남아있거나 녹슬고 닳아 훼손된 문화재에 설명만 나열한 안내판 대신 원형을 볼 수 있게 시각화한 것이다. '복원 안내판'이 설치된 문화재는 조선 중기 때까지 최대 규모 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지, 신라시대 축성돼 임진왜란 때 승군을 모아 증축한 여주 파사성,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전사자들이 화장된 연천 유엔군 화장장 등이다. 고양 벽제관지, 안성 죽주산성(포루터), 안양사귀부, 안양중초사지삼층석탑, 가평 월사집목판 등에도 이런 안내판이 설치됐다. 김진기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훼손돼 원형을 볼 수 없게 된 문화재의 옛 모습을 간접 체험하면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이 악화일로다. 선대위 인선 이견, '당대표 패싱' 논란으로 불거진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장기화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그 이면에는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9 재보궐 선거, 6·1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2일 선대위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았다. 월·목요일에 정례 회의가 개최돼야 하지만, 이 대표 부재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부산, 순천, 제주 등 지방을 다니며 사흘째 비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이 대표에게)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윤 후보는 이날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안양 도로포장 공사 사망사고 현장 방문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두 사람 간의 냉랭한 기류가 이어지면서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식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표면적으로는 '선대위 구성'이 갈등의 요인이지만, 공천권을 염두에 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무총장 인선이다.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가게 되는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임명한 한
2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날 근로자 3명이 사고로 사망한 안양시의 한 도로 포장 공사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을 만나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런 어이없는 사고로 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은 정말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운전자가 롤러 시동을 끄고 내려야 하는데, 아마 그대로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기어만 중립에 두니까 하차하는 과정에서 옷이 기어에 걸려 롤러가 그냥 앞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이라며 “운전자가 롤러 차에서 떨어져 내리면서 그 앞에서 아스콘 작업을 하던 세 분의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깔려 돌아가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이에 대한 교육과 평소 이런 수칙을 철저히 지키게끔 얼마나 현장 감독이 사업주나 근로감독관들에 의해 이뤄졌는지 그런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이날 사고 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께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서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인식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역습으로 K방역이 다시 중대한 고비를 맞으면서 정부가 그동안 완화해 왔던 방역조치를 다시 조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뒤로 돌리는, 불가피하지만 뼈아픈 선택을 앞둔 셈이다. ◇ "후퇴할 수 없다" 공언했지만…정부 측 "4단계 수준도 검토"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특별방역점검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나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등 강력한 방역조치는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그러나 그 후 상황이 급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천명을 넘겼고, 무엇보다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전날 5명이 확인돼 방역 위기감이 급격히 고조됐다. 청와대 내에서도 긴급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도 이날 총리 주재로 방역전략회의를 여는 등 분주하게…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개 본부를 6개 본부로 통·폐합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선대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스타 PD'로 잘 알려진 김영희 전 MBC 콘텐츠총괄부사장도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영입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식'에서 "선대위가 매우 무거워 기민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라면서 "오롯이 국민만 보고 국민 명령에 따라 신속하게 전진했으면 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만큼 속도감 있게 실적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부로 기존 총괄본부장 산하의 16개 본부가 6개 본부로 전면 개편됐다. 선대위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본부장은 재선의 김영진 의원이 맡았다. 전략기획본부장은 강훈식 의원이, 정책본부장은 윤후덕 의원, 조직본부장은 이원욱 의원, 직능본부장은 김병욱 의원이 임명됐다. 홍보본부장은 이날 영입이 공식 발표된 '스타PD' 출신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이 유일한 외부인사로 합류했다. 김 본부장은 당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영입을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직접 김 본부장의 집까지 찾아가 영입을 제안해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기도는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과 함께 내년에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사업에 참여할 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3개 분야에 14곳을 선정해 시·군과 매칭으로 약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분야별로는 ▲경기도형 혁신시장 3곳 ▲경기 우수시장 1곳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 10곳 등이다. 경기도형 혁신시장은 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가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드는 사업으로 가격·원산지 표시, 위생과 청결 강화, 콘텐츠 개발 등에 1곳당 5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경기 우수시장은 지역 공존형 모델을 개발해 지역 대표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은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마켓 시설 조성과 각종 이벤트 행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1곳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는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 고시·공고 또는 경상원 홈페이지(www.gmr.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31일까지 시·군과 협의해 경상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도내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지난 1일 첫돌을 맞이한 ‘배달특급’은 지역화폐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도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배달특급 등장으로 경기지역화폐는 온라인 사용이 가능해졌고, 사용처가 확대되며 소비자들의 편의성도 늘어났다. 현재 경기지역화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발행해 지역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대안화폐로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경기도는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1년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발표하고 운영 중이다. 최초 배달특급 시범지역에 포함됐던 화성시는 이미 누적 거래액이 160억 원을 돌파하면서 배달특급 성장에 앞장서고 있고, 수원시가 100억 원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파주시 역시 약 90억 원 거래액을 기록하며 세 번째 10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오산시도 저력을 보이는 중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다회용기 시범사업 등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에 이어, 최초 누적거래액 150억 원 돌파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라며 “앞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배달특급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텐데 너무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2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단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사생활이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면서 "일단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일했고 공부했다"라면서 "지금 전 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이제 다시 가정을 이루고 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저 역시 지금 현 가정에서 저희 두 아이, 특히 저희 둘째 아이,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같은 말을 하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일 오전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해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공의와 회복'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롯, 민주당 김진표·송기헌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서정숙 의원,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등 여야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단상에 마련된 의자에 바투 앉아 찬송가를 들으며 이따금 웃으며 귓속말을 나눴다. 이 후보는 검은색 성경책을 무릎에 올린 채 두 손을 잡고 기도를 했다. 윤 후보도 양손을 마주 잡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한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님의 은혜로,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사랑이 넘치고 은혜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기도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상에…
경기도가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단체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제51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총 48개 작품을 출품해 대통령상 1개를 포함 총 28개 작품이 입상했다고 2일 밝혔다.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개인상 입선작 점수를 합산해 최다득점을 받은 지자체에 주어진다. 도는 올해 대회 전체 입상작 230개 작품 중 12%인 28개 작품을 입상시켜 '최우수 대통령기' 및 '문화재청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은 차완용 작가(경기 구리시)의 금속 공예품 '나눔'이다. 이 작품은 순은을 매화꽃 문양의 형태로 디자인해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7인용 다기 세트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민속공예기술의 계승·발전과 공예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우수작의 경우 각종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홍보 및 판로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관상 이상 우수작은 '대한민국 공예명품' 인증마크를 사용할 자격이 주어진다. 수상작들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 및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