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인천 로봇산업 혁신클러스터(인천로봇랜드)에 최근 로봇 관련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으로부터 인천로봇랜드 개발계획 변경(로봇테마파크→로봇산업 클러스터)을 승인 받고 산업용지(24만 9803㎡)에 대한 로봇 기업의 투자유치 홍보를 본격화했다. 지금까지 교육용 로봇 국내 1위 기업인 ㈜로보로보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물류로봇 전문기업 포테닛㈜, 시험분석 전문기업 ㈜위드넥, 서비스로봇 상장기업 등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또 산업용 로봇기업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10여 개의 로봇기업이 본사 및 연구소 이전과 로봇실증 공간조성 등 산업용지 투자의사를 제안한 상태다. 시는 내년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 기반공사 설계를 착수해 2024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순까지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로봇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 국내 대표 로봇산업 메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청라에는 로봇실증지원센터,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건립이 확정됐으며 로봇에…
인천시 중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한국화가 이정선 개인전 ‘時節因緣(시절인연)’이 열린다. 11월 1일부터 10일까지다. 작가가 작품과 함께 들고나온 이 전시 테마는 모든 인연에는 인과(因果)의 법칙에 따라 맞는 시기와 공간이 있다는 불교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이 말은 곧 인연은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돼야 일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며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결국 만나게 돼 있다는 것이다. 한 동안 그림 작업에서 한 발 떨어져 명상과 사유를 통해 자신을 담금하던 작가가 결국 붓을 들고 화선지와 마주하며 그 동안 한층 깊고 단단해진 속내를 풀어헤치는 이번 전시와도 맥을 같이하는 말이다. 이정선은 전통 한지 위에 오로지 자연염료만으로 작업한다. 이러한 작업방식은 여러모로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는 색의 다양성이나 지속성의 측면에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수반된다. 자연염료와 한지라는 물성은 만남이 이뤄질 때 외부의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를 동반하기도 한다. 외부의 습도라든지 염료의 농도, 매염제나 전착제 그리고 한지의 결에 따라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고난은 작가에게 예상치 못한 희열을 가
인천 계양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야구방망이로 방범창 등을 부수고 침입한 40대 남성을 붙잡아 특수재물손괴·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49)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쯤 전 여자친구 B씨가 거주하는 인천시 계양구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방범창과 발코니 창틀 등을 여러 차례 내리쳐 부순 뒤 집 안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일 B씨의 집에 찾아가 만나달라고 요구하며 현관문을 두드렸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발로 현관문을 여러 차례 걷어차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듣고 A씨를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추진하는 실증 프로그램에 힘입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실증사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혁신 제품·서비스 검증을 통한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IFEZ를 주목하고 있다. 실증은 공간, 데이터, 인프라(플랫폼) 등 실증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 운영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스타트업들의 기술 상용화를 위해 두 기관이 추진 중인 ‘인천 스타트업파크 IFEZ 실증 프로그램’에 스타트업 5개 사를 선정하고 필요한 자금 및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기업 당 5000만 원의 지원을 받는 자금 지원형에는 ㈜에이블랩스와 ㈜별따러가자 등 2개 기업이 선정됐다. 또 실증자원(공간)을 제공받는 스타트업은 ㈜쉐코, ㈜브이스페이스, ㈜위드라이브 등 3개 기업이다. 지난 8월 혁신성장 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에이블랩스는 흡입·혼합 등 지능형 액체 핸들링 로봇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시설에서 실증을 진행, 성공시 제품 구매 계약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기존 장비 대비 50% 이상 가격을 낮춘
인천시는 애관극장의 지역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공론화 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 공연장인 애관극장(구 협률사)은 개항기 이후부터 인천의 연극·공연·영화 등 문화 활동의 중심지였다. 1990년대 이후 널리 퍼진 멀티플렉스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확대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온 전국의 소규모 극장 대부분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개봉작 및 관객의 격감이 더해지면서 더 이상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애관극장도 같은 이유로 극장주가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시가 매입을 통해 이를 근대문화자산으로 보존·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수 차례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매입의 정당성과 근거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역사·문화적 가치평가와 기본활용방안, 시민의견수렴 및 공론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시민의견 수렴과 공론화를 위해 진행되는 라운드테이블에는 인천에 근거를 둔 연구자, 건축가, 기획자, 문화예술인, 영화·영상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 지역상인·주민, 청년 등을 참여하도록 해 다양한 의
인천시가 다문화가족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마련에 적극 나선다. 시는 26일 중구 제물포구락부 2층에서 ‘2021년 인천시 다문화가족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사회통합적 지원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시와 계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열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Zoom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토론회가 개최된 제물포구락부 2층 연회장은 개항기 외국인과의 교류 및 소통의 공간이자 사교 모임의 장이었으며, 과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관문의 역할을 담당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인천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다문화가족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최근 다문화가족 자녀의 증가와 성장에 따른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열었다. 특히 시와 시의회, 관련 분야 전문가는 물론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 자녀 등 정책 수혜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토론자를 구성해 수혜자 중심의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영순 인하대학교 대학원 다문화교육학과 교수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사회통합적 지원방안을 위한 지역사회의 기능과 역할’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족…
박남춘 인천시장이 서해 최북단 3개 섬을 다시 찾는다. 인천시는 박 시장이 28~30일 대청도·소청도·백령도를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때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섬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취임 2개월 만인 지난 2018년 9월 서해 최북단 3개 섬 방문을 시작으로 영흥도, 연평도, 자월도, 덕적도, 신도·시도·모도·장봉도까지 옹진군 관할 7개 면 섬 지역을 차례대로 찾았다. 강화군의 경우 본섬은 물론 교동도와 석모도, 주문·볼음도까지 모두 방문해 현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이어왔다. 박 시장은 28일 대청도를 시작으로 29·30일에는 소청도와 백령도를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주요 사업현장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첫 방문지인 대청도에서는 보건지소, 파출소, 서해5도특별경비단 등 유관기관을 찾아 주민 보건과 치안, 해상 안전에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점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소청도를 들러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해경출장소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백령도로 이동한
앞으로 소각장 신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수도권 자치단체는 수도권매립지로 폐기물 반입이 금지될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뼈대인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 등에 관한 사무처리규정’을 개정해 11월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시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자기 지역은 안 된다는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 갈등으로 쓰레기의 감량화, 재활용 사업이 차질을 빚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도권매립지의 쓰레기 반입금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전쟁 등 유사시 이용하는 안전항로에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점·사용 허가가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안보'를 명분으로 삶의 모든 분야에서 희생을 강요당한 서해5도 주민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25일 인천시 옹진군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인천 앞바다의 모두 24곳에 풍황계측기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가 나갔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사업을 위해서다. 풍황계측기는 바람의 상황을 관측하는 장비다. 해상풍력발전 사업자는 계측기를 통해 1년 동안의 풍황을 확보해야 발전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가 있어야 계측기를 설치할 수 있다. 현재 계측기가 설치된 6곳 가운데 오스테드 계측기 4곳의 사용 유효지역(반경 5㎞)이 서해5도와 인천을 잇는 안전항로를 침범한다. 안전항로는 서북도서 선박운항규정에 따라 정해진 뱃길로 서해5도 안보를 위해 전쟁이나 해군의 작전 등 유사시에 이용하게 된다. 허가는 옹진군과 인천해수청이 각 2곳씩 내줬고 인천 앞바다를 지키는 해군2함대가 관계부처로서 의견을 냈다. 해군은 좌표 변경이 필요하단 내용으로 조건부 동의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 관계자는 "점·사용 허가 좌
내남적 없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 없이 식솔을 거느리며 사는 것이 그리 녹녹치 만은 않다. 어느 한 날 하늘에서 금은보화가 뚝 떨어지는 일 없겠지만 격동기 숱한 어려움을 견디며 산 세대들은 참으로 ‘산다’는 것이 버거웠을 것이다. ‘자수성가’란 말도 그런 사람들이 넘치지는 않고 그런대로 근근이 산,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쓰이는 말인가 싶다. 한 가정을 꾸미자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집, 집을 구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월세, 전세를 거쳐 자가(自家)를 만드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한다. 필자는 옮겨 다닌 집, 즉 이사를 아홉 번 했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7동으로 이사할 때가 1980년 초, 꼭 5번째였다. 후론 내리 20년을 거주한 곳이다. 일명 신기촌(新基村), 원도심 도시계획에 의해 이주케 된 곳으로 무심코 들으면 기지촌(?)으로 들릴 수 있는 변두리 중 상 변두리였다. 좋은 말로 한다면 산(승학, 231m)으로 병풍 친 곳이라고 하지만 그 산 끝자락은 해방 전, 후로 사용된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다. 그 때, 휴일이면 그 산을 등산이랍시고 오르내리게 되었다. “주안묘지(朱安墓地) 산비탈에도 밤버레가 우느냐.” 김광균의(金光均)의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