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천사가 여행 중, 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부잣집 주인은 수많은 방을 비워두고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내주었다. 딱딱한 마룻바닥에 누워 잠들 무렵, 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 난 것을 발견하고 메워주었다. 젊은 천사는 의아했다. “아니, 우리에게 이렇게 대하는 자들에게 그런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 그러자 늙은 천사는 대답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다음날 밤 두 천사는 아주 가난한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집의 농부 부부는 그들을 아주 따뜻이 대해 주었다. 자신들이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나누어 주고, 자신들의 침대를 내주어 편히 잘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농부 내외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유는 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소득원인 암소가 죽었기 때문이다. 젊은 천사가 화가 나서 늙은 천사에게 따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둘 수 있습니까? 부잣집 사람들은 모든 걸 가졌는데도 도와주었으면서, 어려운 살림에도 가진 전부를 나누려 했던 농부의 귀중한 암소를 어떻게 죽게 놔둘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늙은 천사가…
대형 재난(화재)사고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물론 인명과 재산피해가 막심함이 문제다. 개인적으로 인명피해가 일어날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다. 재난 현장에서 대피하는 방법을 몰라 사망에 이르거나 상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재난 예방의 3E-법과 행정력의 규제, 기술, 교육 훈련-만으로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이 일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재난교육을 전담하기 위한 조직과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조직을 확충하고 전문가를 양성하여 대 국민교육과 훈련을 해야 하며, 학교와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장에 전문가를 의무적으로 배치하여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 소방기본법에 규정된 소방안전교육사와 소방기본법시행규칙 제12조에 규정된 화재조사관 자격을 소지한 수준 높은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소방안전교육사와 화재조사관은 각각 2008년과 2002년에 소방업무를 전문적이고 효과
동탄제일병원 박 문 일 원장 산본제일병원의 본원 격인 동탄제일병원은 지난 2011년 지하 4층, 지상 8층, 150병상 규모로 화성시 삼성1로 144-6 일원에 개원했다. 여성을 위한 전문의료진과 첨단장비의 건강증진센터는 물론 프리미엄 산후조리원, 호텔 같은 아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탄제일병원. 여성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가정을 지키는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병원으로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동탄제일병원의 조수현·양재혁 병원장과 함께 올해 초부터 행보를 시작한 박문일 원장을 만나봤다. 수중분만·태교 붐 일으킨 장본인 습관성유산 분야 등 치료 세계적 권위자 국가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세 차례 수상 대한태교연구회 설립 전통태교문화 보급 뮤지컬스타 최정원씨 첫 수중출산 집도 올 초 동탄제일병원서 새 출발 의료적 개입 최소화 자연주의 출산 도입 분만전, 분만중, 분만후 토탈케어 관리 ‘신생아 수영·캥거루 케어’ 큰 인기 “전문의 15명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국내 최고 여성전문병원으로 만들 것” 지난 1월 6일부터 동탄제일병원에서 진료에 나선 박문일 원장은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출발한 건협 첨단장비 갖춘 전국 16개 센터 운영 올해 창립 50주년 맞아 활동 체계화 1971년 국민 84.3% 기생충 감염 2012년 2.6%로 낮춰… 성과 해외 전파 저소득층·의료취약계층 무료검진 연령별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 제공 경기도지부, 하천복원 일환 창포 심기 결혼 50주년 부부 검진·강좌 등 다양 “체중 5~10%만 줄여도 암 발생 감소 건협 프로그램 이용 건강지수 높이길”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4년 4월 설립된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전신인 건협은 1982년 4월 비전염성 만성 퇴행성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유도하기 위한 건강관리 사업의 필요성에 따라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별도의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뒤, 1986년 11월 한국기생충박멸협회와 통합돼 새롭게 출범했다. 1971년 84.3%라는 전 국민의 기생충 감염율을 2012년 2.6%까지 낮추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건협. 이제는 본부를 제외한 전국 주요 시·도 16곳(서울서부·동부·강남, 경기, 인천, 강원, 충북·세종
뇌졸중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 고령사회로 진행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많은 질환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가족에게는 생활의 무게가 가중될 것입니다. 치료가 단기간에 끝날 수도 있겠으나 장기화한다면 가족 문제를 넘어 사회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50~70% 정도는 본인과 의사의 노력으로 예방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뇌 조직은 평상시에도 많은 혈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뇌졸중은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의 막힘을 의미하는 뇌경색(뇌혈관 막힘병)과 터지는 병을 일컫는 뇌출혈(뇌혈관 터짐병)을 의미합니다. 겉으로 보는 증상으로는 구분이 안 되고, 치료 또한 만만치 않으며, 후유증도 심하게 남아 가족과 사회의 부담을 주는 질병으로, 뇌졸중 중 뇌혈관 막힘병(뇌경색)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보통 뇌졸중이 생길까 겁이 나서 검사를 미리 받아보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의 형제나 부모님에게 뇌경색이 왔다면 본인의 발병위험도 역시 올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개인적인 생활 습관의 영향도 매우 크므로 위험인자만…
사람을 잘 골라서 쓰는 일과 이를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하는 일, 즉 ‘선발’과 ‘등용’은 인사의 요체다. 세상만사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자칫 이게 잘못될 경우 모든 걸 그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는 이유다. 하지만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고민해서 인사를 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가져오는 사람이 허다하다. 뿐만 아니라 소임은커녕 물러난 자리마저 더럽히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인재를 발굴하여 추천하는 일은 곧 추천한 사람의 얼굴이요, 자신이 평가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스스로 인사의 공정성을 무너뜨려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지도자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마(魔)가 껴 인사가 곧 망사(忘事)로 변해 버린다. 인재를 고루 등용해 쓰겠다던 탕평론. 이를 처음 제기한 왕은 조선조 숙종이다. 노론, 소론, 남인 등 붕당 사이의 대립으로 정국이 어수선해지자, 그 해결책으로 고안해 낸 것이다. 숙종의 생각은 이랬다. 왕과 신하가 한마음으로 신의와 덕행을 숭상하면서 인사 관리를 공정하게 처리하면 정치적 갈등이…
이 말도 안 되는 소위 ‘조약’이라는 것을 보자. ▲ 한국황제폐하는 한국 전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완전하고도 영구히 일본국황제폐하에게 양여함. ▲ 일본국황제폐하는 앞 조항에 기재한 양여를 수락하고 또 완전히 한국을 일본국에 병합함을 승낙함. ▲ 일본국황제폐하는 한국황제폐하, 태황제폐하, 황태자전하와 그들의 황후·황비 및 후손들로 하여금 각기 지위에 응하여 상당한 존칭, 위엄 그리고 명예를 누리게 하며 또 이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세비를 공급할 것을 약속함. ▲ 일본국황제폐하는 앞 조항 이외의 한국 황족과 후손에 대해 상당한 명예와 대우를 누리게 하며 또 이를 유지하기에 필요한 자금을 공여할 것을 약속함. ▲ 일본국황제폐하는 공훈이 있는 한국인으로서 특별히 표창을 행함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자에 대해 영예 작위를 수여하고 또 은금(恩金)을 수여할 것. ▲ 일본국정부는 앞에 기록된 병합의 결과로서 완전히 한국의 시정을 맡아 동지(同地)에 시행하는 법규를 준수하는 한국인의 신체와 재산에 대해 충분한 보호를 하며 또 그 복리의 증진을 도모할 것. ▲ 일본국정부는 성의와 충실로 신제도를 존중하는 한국인으로 상당한 자격이 있는 자를 사정이 허락하는 한에서 한국에 있는
술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안도현 젖은 길과 마른 지붕, 우는 말과 울지 않는 바퀴, 쓰러지는 나무와 일어서는 눈보라, 취하는 술과 취하지 않는 비탈, 납작한 빵과 두꺼운 가난, 아픈 동생과 아프지 않은 약, 가까운 하느님과 먼 총소리, 있는 군인과 없는 국경, 없는 아버지 산 너머 아버지를 넘어, 가는 소년 - 안도현 시집 <북항/문학동네 2012> 쓸쓸하다. 동생은 아픈데 약은 아무 표정이 없다. 병원에 가 본 사람은 알지 그 무표정한 운명들이 제 차례를 기다리며 줄 서있는 모습을, 아프다. 세계 도처에서 총소리는 떠들썩한데 책임지는 놈은 없고 무기는 다 어디서 조달되는지 말은 가자고 우는데 바퀴는 울지 않는 참담한 괴리, 소년은 넘어서 가지만 아버지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만 무성한 언덕이 잇닿아 있을 뿐 가도 가도 끝없는 젖은 길과 마른 지붕들, 슬프다 같이 걷고 있는 우리네 자화상이다. /조길성 시인
道자살예방센터 직원 7명이 수십 건씩 상담 올 상반기 일평균 30~40통 상담전화 ‘불티’ “직원들의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경기도민 모두 정신건강이 나아지기를” 도내 자살자 연평균 3600여명 달해 “사회 곳곳에서 ‘생명존중’ 가치 깨닫고 도움의 손길 적극적으로 내미는 노력 필요” 언론의 자살보도 ‘베르테르 효과’ 주의 2011년 번개탄 이용 2007년比 17배 ‘급증’ 작년 인천경기기자협회와 자살예방 협약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살예방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현수(48) 센터장은 올해로 3년째 경기도자살예방센터에 몸을 담고 있다. 대학병원 정신건강의사 출신인 김 센터장은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많은 치료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치료는 병원을 찾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 때문에 지역사회로 눈을 돌리게 됐다. 병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로 나가 직접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발굴하고 진료, 예방, 교육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