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현과 이상엽이 MBC의 새 주말극 ‘사랑해서 남주나’(최현경 극본, 김남원·최병길 연출)의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13일 MBC에 따르면 ‘사랑해서 남주나’는 황혼 재혼을 겪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홍수현은 은행 계약직 직원으로 사려깊고 신중한 성격의 ‘송미주’를 연기한다. 동시대 여성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상엽은 다소 철없어 보이지만 속은 깊은 ‘정재민’으로 분한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만 송미주를 위하는 마음은 진심인 인물이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금 나와라 뚝딱!’ 후속으로 9월 첫 방송된다.
청소년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 연극 ‘The Other Place’가 오는 16~17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이 연 1회 이상 청소년 연극을 통해 청소년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The Other Place’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간 소통의 부재와 몰이해로 발생하는 사건들과 그로 인한 인물들의 아픔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작품으로, 35개 학교가 관람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연극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2년 서울시교육청 주최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학교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로아트밸리 상주 교육극단 ‘올리브와 찐콩’이 제작한 이 연극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실제사례에 대한 4개월간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청소년을 둘러싼 현실을 작품 속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는 일반 공연과 달리 사전 프로그램, 본 공연, 후속 프로그램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본 공연 전후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공식 초청 전시 ‘백남준의 주파수로: 스코틀랜드 외전’이 10월 19일까지 에든버러대학교 탤봇라이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백남준의 주요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백남준의 주파수로’는 스코틀랜드 최초의 백남준 전시이며, 1963년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에든버러대학교 탤봇라이스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조나단 밀스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총감독, 티모시 오시어 에든버러대학교 총장, 팻 피셔 탤봇라이스 갤러리 관장,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쟈넷 아처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대표, 소르차 캐리 에든버러아트페스티벌 감독, 김갑수 주영한국문화원 원장 등 400여 명의 예술계 인사가 참석해 백남준 전시의 스코틀랜드 데뷔를 축하했다. 조나단 밀스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총감독은 “2013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백남준 전시에서 예술사의 표준이 되는 수많은 레퍼런스를 만나게 되며, 이 전시를 통해 페스티벌 전체를 관통하는 위대한 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막 연설 후 열린 개막 공연에서는 백남준의 오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2013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가족오케스트라’ 운영기관으로 선정,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21일까지 15주 간 ‘세종국악심포니 군포가족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주5일제 수업에 맞춰 학생과 가족들이 문화예술전문가들과 진행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은 국립예술기관 및 문화예술기관 중 국악심포니로는 유일하게 가족오케스트라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세종국악심포니 군포가족오케스트라는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군포문예회관 내 세종국악관현악단에서 초·중학생과 가족(부모, 조부모, 친인척)들이 참여해 운영하게 된다. 가족오케스트라 참여인원은 모두 50명으로, 이메일(sejong-ho@hanmail.net)로 접수를 받아 선발한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15주간 중 작은음악회 진행비(학생 2만원, 학부모 5만원)만 별도로 받는다. 기초수급자, 한부모, 조부모, 다문화, 새터민, 장애인, 다자녀 가정 등 차상위층은 전액 지원된다. (문의: 031-391-8784)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이용권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의 새 브랜드인 ‘문화바람개비’가 오는 16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문화바람개비’는 단순 공연관람 형식에서 벗어나 공연장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소외계층을 다양한 공연 부대행사에 초대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이용권 사업이다. 재단 교육나눔센터는 오는 16일 도내 문화소외계층 450명과 함께 국립극장 ‘정오의 판타지’를 관람한 뒤 ‘국립무용단원과의 만남’ 등 무대와 객석이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폭소춘향전’(9월 13일) ▲한국잡월드 ‘유엔젤보이스’(10월 5일) ▲화성시문화재단 ‘책 먹는 여우’(11월 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윈터페스티벌’(12월 예정) 등 올해 말까지 매달 1회 문화바람개비 사업을 진행하며 3천200명의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할 계획이다. 재단 교육나눔센터 관계자는 “소외계층을 위한 일회성 단체관람이 아닌 공연장과 연계한 여러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보다 내실 있는 기획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경기문화나눔센터 유연채(031-231-7273, yu
35년간 교직생활을 해온 저자 정종민(성남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이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방 신문사에 기고한 칼럼과 KBS 제1라디오 ‘생방송 오늘’에 기고한 명상의 글, 각종 잡지에 투고하거나 소개된 글을 한 곳에 모아 엮은 책이다. 1부 ‘사랑, 믿음, 평화가 넘치는 교실’, 2부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 3부 ‘습관화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로 언론사에 기고한 칼럼들로 구성됐다. 사례나 짧막한 이야기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교육계에서 중요하고 시급하며, 미흡했던 부분을 지적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는 글 전체를 관통하는 ‘스승이고 싶다’는 작가의 자문과 바람에서 비롯된 통찰들이다. 이어진 4부 ‘생방송 오늘의 명상’과 5부 ‘행복한 방과후학교 운영’은 각각 1999년 KBS 제1라디오에서 진행됐던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에 기고한 명상의 글과 2006년, 경기도교육청 방과후학교 담당 장학사로 지낸 동안의 경험을 녹여낸 글로 채워졌다. 마지막 장인
‘식민지’는 일본이 한반도를 강점했던 시기다. ‘불온’은 통치 권력이나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태도나 기질을 말한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볼온한 언동을 했다는 죄로 검거돼 재판을 받은 경성 유학생 강상규, 경기도 자소작농 김영배, 서울 근교 하층민 신설리 패, 강원도 산간벽지 소학교 학생 김창환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제 지배층에서 바라볼 때는 당연히 이들은 불온한 사람들이다. 그 시기는 식민지 권력이 일상 영역에 침투하고 통제를 강화하며 삶을 옥죄던 때다. 내선일체와 같은 식민정책이 실시되고, 아침마다 궁성요배를 하며, 창씨개명과 일본어 상용이 강요됐다. 일제 통치에 대해, 천황에 대해 불평불만을 얘기하면 여지없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끌려 들어갔다. 독립투쟁을 했던 사람만이 일제의 감시하에 놓여 있지 않았다. 그 감시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도 적용됐다. 저자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이라는 거대 역사 대신, 당대의 작은 개인들의 삶에 주목하고 그들의 삶과 일상, 저항을 복원했다. 저자는 ‘책머리’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일본이 한국을 강점
SG워너비 출신 솔로가수 김진호(27)가 12∼17일 강남구 신사동 재미갤러리에서 사진전 ‘한강愛(애)’를 연다고 소속사인 뮤니트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김진호는 전시를 위해 서태지 전속 아티스트로 최근 카페인 음료 ‘핫식스’와 협업한 팝아티스트 산타(Santa)와 함께 작업했다. 이들은 한 달 반가량 한강, 삼청동 등 서울 구석구석을 다니며 풍경과 인물,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진호가 찍은 사진에 산타가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작업한 사진 34점을 선보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2~15일 수원시 일원에서 착한피아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연주 장소는 수원역 대합실을 비롯해 경기도청 제3별관 로비, 수원시청 로비, 수원지방법원 본관 로비, 고속터미널 대합실, 갤러리아백화점 5층 이벤트 홀, 홈플러스(동수원점) 평생스쿨 앞마당 등 총 7곳이다. 2013 제2회 피스앤피아노페스티벌(8월 17~24일)의 ‘Pop-up Piano’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퍼포먼스는 시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전함과 동시에 ‘착한피아노’가 단순한 전시작품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연주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음을 알리는 자리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마음을 잇고,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제작된 ‘착한피아노’의 의미를 전한다. 12일 오후 3시, 수원역 대합실에서 열린 퍼포먼스에는 수원 소재 영재음악학원과 오페라음악학원 어린이 10명과 숭의여대 음악학부 배가영씨, 세종대 음악전공 노나연씨 등이 재능기부 공연을 선보였다. 연주곡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아즈망가대왕의 OST 중 ‘할아버지의 11개월’, 캐리비안의 해적 OST 중 &lsqu
수원시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14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청소년 협주곡의 밤’의 초등부 연주회를 갖는다. 수원시향이 지난 2003년부터 지역 음악발전과 클래식 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선보이고 있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클래식 음악 영재들에게 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부지휘자 정주영의 지휘와 수원시향의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극장지배인’ 서곡을 시작으로 초등부 연주자 노유민(플루트), 추민경(클라리넷), 김하늘, 서하연, 이윤서(이하 바이올린), 여윤수(첼로)가 협연자로 나서 다채롭고 풍부한 음악의 향연을 선물한다. 초등부 연주자들은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난 7월 19일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최종 선발된 이들 6명의 예비 비르투오소(예술의 기교가 뛰어난 사람)들에게 이번 연주회는 수원시향과 협연할 수 있는 기회이자,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음악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다. 한편, 수원시민과 수원시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선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