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숨진 채 발견된 김종학(62) PD는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목이었다.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MBC에 PD로 입사한 김 PD는 1981년 ‘수사반장’으로 연출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다산 정약용’(1983), ‘동토의 왕국’(1984), ‘인간의 문’(1984), ‘영웅시대’(1985), ‘남한산성’(1986), ‘인간시장’(1988) 등을 거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그는 1992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송지나 작가와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70%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근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이 드라마는 높은 완성도와 주연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의 열연으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1995년 MBC를 떠나 제작사 제이콤을 차린 그는 그해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송지나 작가와 다시 한번 뭉친 ‘모래시계’는 ‘귀가시계’로 불릴 만큼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면서 당시 신생 방송사였던 SBS가 자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고 시청률은 64.7%에 달했다.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인물을 연기한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은 국민적인 스타로 떠
팬 사인회가 귀찮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뮤지컬 배우 백민정이 작품에 6회 출연정지를 당했다. 당시 백민정과 함께 관련 사진을 찍은 임혜영도 출연이 3회 금지됐다. 이들이 출연 중인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제작사 비오엠코리아는 지난 22일 “관객께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폐막일인 내달 11일까지 ‘마담 드파르지’ 역으로 11회 출연이 예정됐던 백민정은 오는 27일, 28일 등 다섯 차례만 무대에 오른다. 나머지 공연은 같은 역에 함께 캐스팅된 신영숙으로 교체된다. 13회 출연분을 남겨뒀던 임혜영은 23일, 24일, 26일 ‘루시 마네뜨’ 출연분이 이 역할을 번갈아 맡는 최현주로 교체된다. 최용석 대표 프로듀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이 일어난 직후 당사자들과 깊은 얘기를 나눴고 후회와 반성(의 말)을 들었다”며 “사죄만으로는 잘못된 행동이 덮이는 게 아니기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백민정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사인회 싫어, 사인
배우 고아라와 정우가 10월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주연을 맡았다. tvN은 23일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등이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응답하라 1994’는 작년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후속작으로 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아마추어 농구 인기가 한창이던 1994년 서울의 한 하숙집을 배경으로 애틋한 로맨스와 가족애를 그릴 예정이다. 고아라는 농구선수 이상민을 좋아하는 하숙집 주인 딸 나정을 연기한다. 정우와 유연석, 김성균은 하숙집에 사는 대학생으로 분한다. 하숙집 주인 부부 역은 성동일과 이일화가 맡아 ‘응답하라 1997’에 이어 다시 한번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외 그룹 B1A4의 바로, 타이니지의 도희, 배우 손호준, 윤종훈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전국 각지 출신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서울 생활이 펼쳐진다”며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과 농구대잔치 등 추억을 되살려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요조(본명 신수진·32)가 23일 2집 ‘나의 쓸모’를 발표했다고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 밝혔다. ‘나의 쓸모’는 지난 2008년 발표한 1집 ‘트래블러(Traveler)’ 이후 5년 만의 정규 앨범. 신곡 9곡과 새롭게 편곡한 데뷔곡 ‘마이 네임 이즈 요조(My Name Is Yozoh)’ 등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화분’은 수록곡 중 가장 먼저 완성한 노래로 기존의 요조 노래와 달리 씩씩함이 느껴진다. 앨범 제목과 동명인 첫 곡 ‘나의 쓸모’는 요조가 자고 일어나 침대에 걸터 앉아 노래를 불렀으며 솔직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화분’은 편안한 흐름으로 전개된다. 소속사는 “2집은 씩씩함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이 수록됐다”고 소개했다.
혼성그룹 코요태가 오는 25일 새 싱글 ‘할리우드’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KYT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 KYT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김종민이 배트맨, 신지가 메릴린 먼로, 빽가가 아이언맨으로 각각 분해 댄스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티저 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할리우드’는 힙합그룹 피플크루 출신 작곡가 오성훈(물만난물고기)의 곡으로, 디스코풍의 댄스곡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3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Peace & Piano Fastival)’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3 피스앤피아노페스티벌은 ‘BIG BANG THE PIANO’라는 부제로 피아니스트 임동민, 윤홍천, 김진욱, 임동혁, 김태형, 김규연, 김준희, 조성진 등이 나서 절정의 기량과 젊음의 괴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조재현 이사장과 손혜리 사장, 김대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취재진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김준희가 쇼케이스를 통해 ‘미요/브라질레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스카라무슈 모음곡 중 Op.165b’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를 한 껏 높였다. 또한 간담회장에는 피아노 기부자와 미술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새롭게 재탄생한 ‘착한피아노’가 곳곳에 전시돼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김덕기, 김성정, 김일동, 박형진, 보노보C, 윤승희,
건강한 음식문화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그린푸드, 클린푸드’를 진행하고 있는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이 24일 오후 1시30분 문화의집 다목적강당에서 ‘로푸드 음식 만들기’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로푸드(Raw Food)란 불을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 먹는 음식을 말한다. 좋은 식재료도 열이 가해지면 영양소가 파괴되거나 변질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자연이 가진 영양소와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로푸드는 현대인의 웰빙 스타일에 새로운 바람이 되고 있다. 이번 ‘로푸드 음식 만들기’프로그램에는 로푸드 전도사 경미니(35) 씨가 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몸에 좋은 진짜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 씨는 로푸드가 좋아 로푸드를 알고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뉴욕시립대학원에서 건강정책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로푸드 관련 음식 소개 블로그(http://www.eatforhealth.c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로푸드 다이어트’(국일미디어)라는 제목의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 로푸드를 알리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던 그는 인터넷을 통해 영통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하는 &lsqu
한국의 예술문화를 발굴·보전·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예술문화명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명인(이하 예술미)이 오는 9월 23일까지 ‘제2회 한국예술문화명인 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술미는 한국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기록·보존·유통촉진 및 창작 환경지원을 위해 조직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산하 단체로 지난 5월 제1회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식을 진행한 바 있다. 명인 인증 부문은 공예를 비롯해 미술, 음악, 무용, 건축, 전통놀이 등을 비롯 전통주 제조와 무속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예술문화 부문으로, 전통·근대·현대 예술문화에 이르는 전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 명인인증 신청 대상자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예술문화 활동 및 창작 또는 제조를 하는 자로서, 예술문화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1차·2차·3차까지 이어지는 심사를 통해 명인으로 지정되면, 명인 도록과 연감 제공, 예술문화명인 아카데미의 최고위과정 수료 기회, (사)한국예총의 특별회원 위촉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예술미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인 ‘예미몰(yemimall.com)’을 통해 작품 홍보 및 유통
‘시리동동 거미동동’,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아 온 작가 권윤덕이 3년 만에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을 펴냈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도서관에 모여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고,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 가는 이야기다. 작가 권윤덕은 2010년 순천 기적의 도서관에서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역에서 힘든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모여 개에게 책을 읽어 주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작가는 이 경험을 통해 실제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개 ‘키스’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구상했고, 아이들이 마음 속에 묻어 두고 쉽게 꺼내지 못했던 고민을 스스로 풀어내는 과정을 새롭게 형상화했다. 이 책은 키스가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큰 이야기 속에 아이들 각자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펼쳐진다. 책에 등장하는 여섯 아이들은 저마다의 문제로 고민하고 힘들어 한다. 상민이는 엄마, 아빠, 할아버지가 하루 종일 일하지만 늘 가난하다. 미정이는 등수를 올리기 위해 친구들과 경쟁해야만 하는 것이 버겁고, 채림이는 아빠의 실직으로 학교
‘타이드 인사이트 첨단 과학기술 글로벌 창업 트렌드 시리즈’의 첫 번째 책. 현재 한국에서 창조경제를 만들어 갈 중소기업 경영자와 스타트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이 3D 프린터에 대해 궁금해 할 모든 정보가 담겼다. 3D 프린터는 대상을 평면에 출력해 주는 2차원 프린터와 달리 극도로 얇은 막을 쌓아 올리거나 합성수지 덩어리를 깎는 방법을 통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제 물체로 만들어 준다. 이미 그 가능성을 인식한 세계 여러 나라들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3D 프린팅 관련 연구 전용 연구소 NAMII를 설립했으며, 중국은 물론 일본, 유럽연합(EU)도 3D 프린터 산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3D 프린터가 제3의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3D 프린터 시장이 앞으로 1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가정에 널리 보급되면 물건을 사는 대신 프린트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예견한다. 책은 3D 프린터를 처음으로 접하고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다. 3D 프린터에 관한 각 부품의 명칭과 원리 등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소개부터, 3D 프린터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