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35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 쇼스타코비치’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격적인 곡 선정과 탄탄한 해석으로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아 온 지휘자 장윤성이 객원 지휘를 맡았으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며 더욱 널리 알려진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자로 나선다. 지휘자 장윤성이 이번에 경기필과 함께 공연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곡을 통틀어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부인’을 관람한 스탈린이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에서 쇼스타코비치를 직접 비판한 사건 이후, 쇼스타코비치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가운데 발표한 교향곡 5번은 ‘스탈린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 이력과 베토벤 교향곡 5번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어둠에서 광명으로’ 짜임새가 사용돼 공산당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 곡은 그러나 그 이면에서 스탈린 정권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양면적인 작품이다. 한편,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할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월화 드라마가 최근 동반 부진을 겪고 있다. 각 방송사가 많은 준비 끝에 내놓은 회심의 작품들이 아직 10% 안팎의 시청률에 머무르며 기대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지상파 방송 3사의 월화 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1위는 MBC 사극 ‘불의 여신 정이’로 전국 기준 10.3%였다. 여기에 동시간대 경쟁작 KBS 2TV ‘상어’(9.4%)와 SBS ‘황금의 제국’(9.3%)이 근소한 차이로 바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은 따로 있다. KBS 1TV ‘가요무대’가 전국 기준 시청률 12.6%로 드라마 세 편을 모두 눌렀다. 지난주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가요무대’가 11.3%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드라마 세 편은 시청률이 8∼10%대에 머무르며 함께 체면을 구겼다. 이는 최근 종영한 MBC 월화극 ‘구가의 서’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또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매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20%에 근접하는 것과도 비교된다. 이같은 월화극의 동반 부진은…
KBS 1TV ‘가요무대’가 20년 만에 독일에서 공연을 펼친다. KBS는 9일 “가요무대가 오는 8월3일 독일 보쿰시에서 근로자 파독 50주년과 한-독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특집은 현지에 거주하는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등 근로자를 위로하고 양국 관계의 증진에도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설운도, 주현미, 현숙 등 10여명의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150분간 공연할 예정이다. 앞서 ‘가요무대’는 지난 1993년 근로자 파독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서 한 차례 공연한 바 있다. ‘가요무대’ 연출을 맡은 양동일 PD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독일에서 청춘을 바치며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근로자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12일과 19일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등을 성적으로 묘사하고 정치적 의미를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모욕)로 고등학교 1학년 조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조군은 지난해 12월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수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이 수지의 눈앞에서 명품시계를 흔들며 ‘고양이가 되거라’고 최면을 걸거나, ‘정말 고양이가 되뿟盧’라는 설명과 함께 수지와 박 대표를 등장시켜 성적으로 묘사한 장면을 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군은 어리다는 이유로 선처하기엔 심한 행위를 했다”며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인 겸 가수 하하(본명 하동훈·34)와 가수 별(본명 김고은·30) 부부가 득남했다. 하하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7월 9일 오전 8시 15분. 하나님의 꿈 드림이(태명)가 지금 저를 보고 있네요. 저 아빠 됐어요”라며 “예정일보다 일주일 먼저 나온 효자 아들 드림이!”라고 별의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어 “우리 와이프 고은이. 그 씩씩함에, 용감함에 감동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라며 “이제 우리 세 식구 이쁘게 살자. 너무 너무 사랑해”라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하와 별은 지난해 9월 혼인 신고를 하고 나서 11월 30일 화촉을 밝혔다.
배우 오지호가 지난 7일 도쿄의 일본교육회관에서 ‘오지호 칠석의 사랑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팬미팅을 열었다. 그는 풀밴드의 연주에 맞춰 존박의 ‘빗속에서’를 비롯해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등 라이브 무대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옛 사진과 함께 그 뒷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이 10대 때 유행했다는 변진섭의 ‘희망사항’, 군 훈련소를 마치고 배치받은 자대로 이동 중에 들었다는 패닉의 ‘달팽이’, 20대의 추억이 담긴 노래로 김종국의 ‘한 남자’ 등을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종영된 ‘직장의 신’ 메이킹 영상도 소개됐다. 오지호는 “출연진이 사이가 좋아 조권의 뮤지컬을 함께 보러 가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면서 “일본 원작과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칠석날에 맞춰 ‘메시지 종이’로 장식한 나무가 등장했다. 그는 직접 고른 팬들의 소원에 응해 주었다. 오는 15일부터 홈드라마채널로 일본에서 방송되는 ‘제3병원’에서 의사로 출연하는 그는 객석을 돌며 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기도 했다. 그는 ‘직장의 신’과 ‘제3병원’의 명장면을 팬들과 함께 연기로 재연하는 등 시종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새 디지털 싱글 ‘레시피’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내가네트워크가 9일 밝혔다. ‘레시피’는 힙합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작곡하고, 그와 함께 멤버 미료,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작사한 곡. 남녀 사이의 심리를 요리에 비유한 복고풍의 노래다. 리더 제아는 앞서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운아이드걸스 D-5”라는 문구를 남겨 컴백을 알렸다. 이들의 신곡발표는 지난해 ‘한여름 밤의 꿈’ 이후 1년여 만이다. ‘레시피’는 9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 책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왜 여전히 가난한 사람이 존재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지적 도전과 실천적 지침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책은 먼저, 전통적 빈곤의 개념인 절대적 빈곤, 상대적 빈곤, 주관적 빈곤을 정의하면서 빈곤의 다차원성을 강조하고, 사회과학에서 사용하는 빈곤을 측정하는 다양한 방법을 다시 검토하며, 주요 이론적 논쟁을 소개하고 평가한다. 또한, 빈곤을 둘러싼 다양한 이데올로기, 담론, 사회과학 이론을 검토하면서 빈곤에 관한 학제적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회원국의 빈곤 현황과 정부의 정책을 이해하는 동시에, 한국 정부가 빈곤을 해소하고자 도입한 다양한 사회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있다. 한편, 책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 논증을 통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예컨대, ‘복지와 경제성장은 양립할 수 없는지’, ‘복지를 확대하면 국가 재정이 파탄날 것인지’, ‘복지를 확대하면 근로의욕이 약화되는 등 복지의존은 필연적으로 나타나는지’, ‘해외원조는…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이혼마저 하게 된 후 심각한 살인충동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마리는 어느날 아침, 사랑하는 남자친구 파트릭이 피투성이 시체로 숨져있는 침대에서 잠을 깬다. 피 묻은 식칼을 쥐고 있는 그녀의 손과 손톱에는 검붉은 피가 가득하다. 그 것은 그녀가 강박증으로 살인충동을 느끼며 떠올린 모습 그대로다. ‘생각은 행동이 아니다’. 그녀를 안심시켜 주던 친구 ‘엘리’의 말을 떠올려 보지만,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은 그녀를 절망으로 밀어 넣는다. 기억나지 않는 살인, “가장 끔찍한 것은 불확실성이다.” 살인 강박증에 시달리는 한 여자의 ‘남자친구 살해 사건’에서 출발하는 소설 ‘타인은 지옥이다’는 그간 톡톡튀는 감성의 여성소설을 써왔던 독일의 여성 작가 비프케 로렌츠의 두번째 미스테리 소설이다. 스스로도 과거의 상처로 한동안 조카들에게 살인 충동 강박증을 느꼈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주인공 마리의 심리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강박증’이라는 톡특한 소재와 치밀한 플롯은 작가 비프케 로렌츠를 향후 독일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미스
1년 9개월 만에 국내 앨범 발매하는 김현중.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오는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 ‘라운드 쓰리(ROUND 3)’를 발매하고 국내 활동에 나선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8일 “김현중이 22일 새 앨범 ‘라운드 3’의 전체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의 국내 앨범 발매는 2011년 10월 두 번째 미니 앨범 ‘럭키(Lucky)’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세 번째 미니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유어 스토리(Your Story)’는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알앤비(R&B) 팝이다. 지난해 일본 정규 앨범 ‘언리미티드(Unlimited)’의 타이틀곡을 새롭게 편곡했다.그 외에 강렬한 사운드에 한국적인 요소를 접목한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발라드곡 ‘예전처럼’, 경쾌한 리듬의 ‘렛츠파티(Let’s Party)’ 등이 수록된다. 소속사는 “김현중이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나서는 터라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는 각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