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10일 지역 경선에서 과반의 득표를 받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기조로 기본시리즈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며 강력한 경제정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로 꼽으며 공정성 확보와 복지확충을 더 해 경제적기본권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경제적기본권 확보는 문재인 정부가 지속해서 추구해온 평등 이념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 전환적 공정성장 토대 '기본시리즈' 이 후보의 공약 중 단연 두드러지는 것은 기본소득·주택·금융(대출)으로 이뤄진 기본시리즈일 것이다. 기본시리즈는 이 후보가 추구하는 경제적기본권 보장의 근간이 되는 주요 공약이다. 특히나 이 후보는 기본소득으로 복지 개념을 기존에 행해왔던 선별적 관념에서 보편으로 바꾸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차기 정부내에 전 국민에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내년에는 청년 125만원, 전 국민 25만원으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전 국민에는 연 100만원, 청년에는 추가로 연 100만원을 지급해 총 2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는 것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큰 우려부터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최측근이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됐음에도 뻔뻔하게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국민을 속이려고 한다"며 이 후보가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보는 특검 수용이라고 강조했다. 뒤를 이어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비판을 쏟아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입장문에서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라며 "집권당 후보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지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후보가 됐다"며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 전과 4범이 대통령이 된 일은 유사 이래 없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후보가 됐다고 대장동 게이트를 덮을 수는 없다"며 "그렇게 떳떳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빨리하자"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부패한 후보 이재명을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반드시 이긴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최종 선출했다고 발표했지만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먼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다. 한때 측근으로 알려지기도 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은 대장동 의혹이 가장 큰 리스크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의 이익환수'라며 치적으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고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야당 등으로부터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라며 공세를 가하고 있다. 이 지사는 관리자로서의 정치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과 별개로 '유동규 측근설'을 부인하면서 비리 의혹에는 방어막을 치고 있지만, 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하면서 이 지사측은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실제 수사 대상을 이 지사로까지 확대할 경우 발생할 위기 가능성, 나아가 검찰이 기소하는 초유의 상황이 온다면 당내에서도 후보 자격 시비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선 과정에서의 상처를 잘 봉합하고 '원팀'을 만드는 것도 이 자사의 큰 숙제 중 한다. 이 지사는 이날 문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누적 50.29%다. 민주당 20대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 일정인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누적 과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자동응답(ARS) 투표 집계 결과, 이 후보는 유효투표수 8만8893표 중 4만5737표(득표율 51.45%)를 얻어 이낙연 후보 3만2445표(36.50%)보다 14.95%포인트(p) 앞서 1위를 차지했다. 3차 국민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에선 이재명 후보가 7만441표(28.30%) 이낙연 후보는 15만5220표(62.37%)로 이낙연 후보가 크게 앞질렀다.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이재명 후보 31.69%, 이낙연 후보 55.59%로 이낙연 후보가 크게 앞섰다. 이낙연 후보의 막판 추격에도 불구,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0.29%(71만9905표)를 기록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그밖에 추미애 후보는 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순회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뒤 배포한 감사 연설문을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며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 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발이익 완전 국민 환원제는 물론이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지칭하며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재를 대전환의 시기로 규정하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대한 도전에 담대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구상으로는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으로 경제 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10일 선출된 이재명(57) 경기지사는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 났다'는 표현이 맞아떨어질 정도로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을 걸어왔다. 소년공 시절을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종종 회고할 정도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그러나 흙수저 출신의 어려움을 딛고 주경야독 독학으로 변호사를 거쳐 경기도 성남에서 지역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등 입지전적 인생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이번이 대권 재수이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변방의 벼룩이 소를 잡겠다"며 대권에 도전, 당내 경선에서 '의미 있는 3등'으로 훗날을 기약했던 그는 그 사이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체급을 키웠다. 정치권에서 '전투형 노무현'이라는 평가를 만들어낸 특유의 '사이다' 직설 화법과 승부사적 기질이 '변방의 장수' 이재명을 키워낸 자양분이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0선' 비주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컸지만, 무상 교복과 기본소득 등 논쟁적인 정책 과제를 성과로 바꿔내는 뚝심을 지켜온 마침내 정권 재창출의 선봉장으로 발돋움했다. ◇ 화전민 빈민층 출신…盧 만나 인권변호사의 길로 경북 안동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만 12살 때 경기 성남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순회경선에서 전체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넘긴 이 지사를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 경선과 1~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을 제치고 결선 투표 없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르기 위해 16만4696표가 걸려 있는 경기도를 찾았다. 이날 경기도 지역 경선이 치러진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전날부터 진을 치고 있던 각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대열을 만들어 춤을 추기도 했고, 각 후보들의 선거 슬로건을 외치거나 걸개, 머리띠 등을 만들어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각 후보가 처한 상황과 걸맞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과반 승리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은 “과반승리 이재명”을, 결선이 간절한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은 “결선가자 이낙연”을 부르짖었고, 추미애 후보의 지지자들은 “끝까지 추미애”를 외쳤다. 이재명 후보와 추미애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데 어울려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또 당을 향해 “민주당 원팀”을 외치며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그러나 경선 행사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 상대편의 후보를 비하하며 헐뜯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경선 막바지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과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간 언성을 높이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본선 직행에 가까워졌다. 민주당의 대선 지역 순회 경선의 마지막 주간의 첫 날이었던 경기도에 포진한 16만4696명의 선거인단 중 총 9만5841명이 투표해 58.1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9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 현장투표 등을 모두 합쳐 5만6820표(59.29%)로 이번 주 경선에서 매직넘버로 불리던 16만표 중 3분의 1 가량을 획득하며 대세론을 연달아 입증했다. 뒤를 이어 이낙연 후보는 2만9248표(30.52%), 추미애 후보 8388표(8.75%), 박용진 후보 1385표(1.45%)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1789표(58.27%)를 얻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 5만5019표(59.32%)를 가져갔다. 이낙연 후보는 전국 대의원 투표에서 1058표(34.46%),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2만8184표(30.39%)를 기록해 이재명 후보에게 모두 뒤쳐졌다. 이번 경기도 지역 경선까지 합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60만2357표(55.29%)로 이낙연 후보와의 격차를 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압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9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경선에서 득표율 59.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5%로 2위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8.7%, 박용진 의원 1.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