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사로잡은 ‘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 “인기요? 전혀 상상도 못했죠. 매 순간 놀라고 있어요. 시청자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일 때마다 너무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최근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파란 눈의 외국인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군복 차림의 그가 탄피를 잃어버려 당황하거나 ‘군대리아’ 맛에 감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탈 때마다 시청자는 배꼽을 잡고 웃는다.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의 이야기다. MBC 병영 체험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사나이’에 출연 중인 그를 최근 서울 이태원 근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어제도 택시를 탔는데 운전하는 분이 바로 나를 알아봤어요.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군대 얘기를 나눴죠. 1980년대 군대에 갔고, 월급이 얼마였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진짜 사나이’ 촬영은 예상과 달리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그를 비롯한 출연진은 3월 말 진행된 촬영에서 육군의 협조를
SBS TV ‘일요일이 좋다 - 맨발의 친구들’이 5일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는 6일 전날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전국 가구 기준 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8일 기록한 5.1%보다 2.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시간대 전작 ‘K팝스타 2’에 이어 지난달 21일 첫선을 보인 ‘맨발의 친구들’은 강호동을 앞세운 야외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 한류스타 김현중을 비롯해 유세윤·윤시윤·김범수 등 출연진 섭외에도 힘을 줘 다른 주말 예능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오후 5시대 시청률 1위를 달리는 MBC TV ‘일밤 - 아빠 어디가’에 밀려 번번이 고전했고, 지난주에 이어 베트남 현지 로케이션 촬영분이 이날 전파를 탔지만 시청률 반등에는 실패했다. 반면 MBC TV ‘일밤 - 아빠 어디가’는 지난주 13.9%보다 소폭 하락한 13.6%의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 - 맘마미아’는 5.9%였다. 오후 6시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은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이 13.3%로 선두를 달렸고, SBS TV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 12.
배우 이계인이 MBC 일일사극 ‘구암 허준’의 돌쇠 역으로 캐스팅됐다. MBC는 6일 “이계인 씨가 ‘구암 허준’에서 주막 중노미(음식점·여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남자) ‘돌쇠’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앞서 ‘집념’(1975), ‘허준’(1999)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던 이계인은 이번 출연으로 허준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에서만 세 번째 ‘돌쇠’를 연기하게 됐다. 이계인은 MBC를 통해 “고(故) 김무생 선배에 이어 (아들인) 김주혁 씨와 약 40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별한 인연인 것 같다. 좋은 연기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상에 똑같은 여행은 없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온종일 걸음을 옮기는 여행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을 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속도를 줄이고 책을 읽거나 그저 쉬었다 가기 위한 여행도 있다. 책 ‘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의 저자 문나래가 선택한 여행은 음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작가는 시규어 로스(Sigur Ros), 뮤(Mew), 켄트(Kent),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 등 음악가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나기 위해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로 떠난다. 책은 한 편의 동화 같다. ‘청춘, 북유럽 히든트랙’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아직 성숙에 이르지 못한 존재, 청춘이다.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의 청춘. 이제 막 봄의 햇살을 받아 자라나기 시작한 새싹에게 세상은 너무도 크고 두려운 것일 때가 많다. 아직 스스로의 슬픔과 외로움을 감내하기에도 벅찬 존재다. 그토록 가녀린 청춘이 마주한 북유럽은 그야말로 ‘날 것’이다. 태초의 자연, 원시적인 생명을 그대로 지닌 북유럽에서 작가는 한없
‘뉴욕타임즈’에서 71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러 ‘Body for Life’의 저자 빌 필립스의 신작. 단순한 ‘몸 만들기’ 중심이 아닌 몸과 마음 그리고 의식과 영혼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목표를 둔 신개념 다이어트를 선보인다. 20여 년간 ‘올바른 변신’을 연구해온 저자에 의하면, 기존의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외모의 변화에 집착하는 것’이다. 몸의 치수와 체중에 집착한 다이어트는 단기적인 효과에 머물고, 곧 요요현상을 겪게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살을 빼서 행복해지려 하지 말고, 행복해짐으로써 살을 빼라’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단지 외면적인 변화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내면의 군살을 제거하는 ‘마음의 치유’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출발해 고대부터 전해지는 치유(healing)의 지혜를 살펴보고, 낯선 문화권의 전통의학을 정리,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저자는 새로운 개념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트랜스포메이션 챌린지’를 소개한다. &lsquo
경기도지도박물관이 건립될 전망이다. 6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위치해 있는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상갈공원 일대에 경기도지도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월 경희대 혜정박물관으로부터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한 일본 에도막부 시대의 세계지도인 고지도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원본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도자료 2천여점을 기증받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증받은 자료는 서양고지도 503점, 한국지방지도 802점, 천문도 58점, 관광안내도 등 329점, 일본황실자료 373점, 근대회화류 등 총 2천158점이다. 협약 내용에 따라 도는 혜정박물관장으로부터 받은 기증품을 문화유산 자원으로 공유하고, 활용·확산하기 위한 인적·물적 교류 및 협력을 비롯해 기증 자료를 활용한 전시와 교육 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지도박물관이 건립되면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더불어 대규모 경기뮤지엄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기증받은 자료에 대한 가치 평가와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조율이 진행중이며 5월말에서 6월초쯤 마무리
수원시립교향악단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버이날인 8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가족음악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클래식 이야기’를 공연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물의 사육제’와 어른들을 위한 ‘세헤라자데’로 2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 정주영의 지휘와 아나운서 전혜원의 해설로 진행된다. 1부에 연주되는 생상스의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는 위트와 기지가 넘치는 실내 관현악 곡이다. 사자, 닭, 당나귀, 거북이, 코끼리, 캥거루, 뻐꾸기, 백조 등 동물뿐 아니라 사람(피아니스트)과 화석 등 다양한 대상을 악기의 특징을 살려 창의적으로 표현한 ‘동물의 사육제’는 어린이들의 교육용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곡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인 오윤주와 조재혁이 특별 출현해 단순히 동물소리에 빗댄 음정이 아니라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모들을 위해 준비된 2부의 연주 곡 ‘세헤라자데’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대표적 모음곡이다. 김연아의 음악으로도 알려진 ‘세헤라자데’는 인도의 고전 ‘천일야화’에서 1001일 동안 왕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죽
긴밀한 호흡과 섬세한 앙상블로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반더러 트리오’가 오는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7년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예술제 이후 고양에서 갖는 두번째 무대다. 반더러 트리오는 지난 1987년 파리고등음악원에 재학중이던 피아니스트 뱅상 코크와 바이올리니스트 장 마크필립 바자베디앙, 첼리스트 라파엘 파두가 모여 ‘여행(방랑)’을 모토로 결성한 단체로 전설로 일컬어지는 아마데우스 사중주단에게 실내악의 정수를 전수받은 학구적인 트리오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들의 대표적 레퍼토로 한층 성숙된 공연을 펼친다. 첫 번째로 연주될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D장조 Op.70-1’는 ‘유령’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어둡고 신비스런 제2악장이 특징적인 작품이다. 지난 해 발표한 창단 25주년 기념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집 음반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반더러 트리오가 연주하는 ‘유령’은 치밀하고 감각적인 특유의 스타일로, “매너리즘을 찾아볼 수 없는 자발적 감각이 두드러지는 명연&
예능·드라마·영화 ‘미친 존재감’ 김광규 ‘씬스틸러’, ‘주연급 카메오’, ‘미친 존재감’과 같은 수식어가 따르는 배우들이 있다. 참여하는 작품마다 비중에 관계없이 자신의 이름 세 글자 혹은 인상적인 표정 하나를 작품의 전면에 새기는 신기한 재주가 있는 배우들이다. 배우 김광규가 그렇다. 오랜 시간 개성적인 연기로 항상 자신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그가 이제는 어느새 ‘대세’로 떠올랐다. MBC 금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다수의 예능과 드라마,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를 최근 서울 홍대 근처의 탱고 바에서 만났다.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여서 놀랐다. 제작진이 사회가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모험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이렇게 정규 편성까지 됐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최근의 인기를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는 각자 다른 사연으로 혼자 사는 남성들의 삶을 관찰한 프
‘월드스타’ 싸이가 이번에는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대에서 강연한다.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소장 김선주)는 오는 9일 이 대학 ‘사이 강당’(Tsai Auditorium)에서 가수 싸이를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싸이가 직접 세계 무대를 달구고 있는 K-POP의 열기와 자신이 살아온 삶 등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전하게 된다. 이어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학 석좌교수(한국학)의 사회로 싸이와 이 대학 동아시아 학과 조교수인 알렉산더 잘턴이 학생들과 함께 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김선주 소장은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 등이 미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와 한류의 문화적 의미 등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특별강연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학 측은 행사가 열릴 ‘사이 강당’의 공간이 좁아 웹사이트를 통해 200장의 입장권에 대한 추첨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착순 등록을 실시한 결과 12시간만에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