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인천 순회경선과 '2차 슈퍼위크'를 개최한다. 누적 득표율 53%로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또다시 과반 지지를 얻으며 결선 투표 없는 본선직행을 사실상 확정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권역을 대상으로 대선경선 아홉번째 순회 합동연설을 진행한다. 50만명 규모의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함께 공개된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가 극적으로 격차를 줄이면 9∼10일 서울·경기 경선 및 3차 슈퍼 위크 결과에 따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순회경선 및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오후 6시에 발표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내 경선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한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맹비난을 가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러다가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을 위해 가장 봉사해야 할 1번 일꾼인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주술에 의거한 것인지, '왕'자를 써서 부적처럼 들고나오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경선 후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왕'자를 보니 갑자기 최순실 생각이 나서 웃었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댓글을 재밌게 읽은 것이 있는데, '무당' 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라면서 "웃어넘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답답해서 그랬겠지만 안보이는 데에 새기지 그랬다 싶다"고 꼬집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냐고 했더니, 윤석열 후보가 가리는 부적으로 '왕'자를 적어 나온 것 같다. 참으로 가관"이라고 말했다. 박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로 압승 행진을 이어갔다. 정국을 뒤덮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도 연승 가도를 달리며 '대세론'을 다졌다. 이 지사는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울·경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대표는 33.62%로 2위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9.74%, 박용진 의원 1.30% 순이었다. 이날을 포함해 현재까지 8차례 순회경선, 1차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율에서도 이 지사는 53.51%(36만5천500표)로 과반 선두를 유지했다. 이 전 대표는 34.67%(23만6천804표)로 2위였고, 그 다음으로 추 전 장관 10.58%(7만2천285표)와 박 의원 1.24%(8천476표) 순이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는 약 13만표로 더 벌어졌다. 이 지사가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지지를 보내준 국민과 당원동지께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대장동 정국'에서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이 역공에 시동을 걸었다.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지만, 갑작스럽게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로남불' 역풍을 맞았다. 곽 의원이 지난달 26일 탈당하며 무소속 신분이 됐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 사안을 사전에 알고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제때 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곽 의원을 연결고리로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파상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곽상도 제명' 요구가 이어졌다. 지도부 내부에서는 곽 의원의 대장동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명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반대 입장이 나오면서 내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곽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이런 자중지란 구도는 봉합된 셈이다. 동시에 '이재명 게이트' 프레임을 다시 전면에 내세워 특검 도입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에선 곽 의원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며
더불어민주당은 2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으로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자 "꼬리자르기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이 국민의힘발 법조게이트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곽 의원도 아들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했다. 정치인은 신뢰 없이 국민 앞에 설 수 없다"며 "곽 의원 사퇴는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당연한 결정이고 사필귀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빠 찬스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했던 곽 의원은 오늘도 아들의 '50억 퇴직금' 앞에서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과 청년세대에게 안긴 박탈감과 좌절감에 대해서는 평생 사죄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 주장은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시도"라며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염치를 안다면 정쟁을 위한 특검 주장을 멈추고, 관련자들이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의원
아들이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해명을 해도 오해만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의원직 수행이 사실상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한 수사와 더불어 특검을 통해서 사건의 내용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 곽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했던 아들이 50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차 슈퍼위크를 하루 앞둔 2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부산에서 부·울·경 권역을 대상으로 한 대선 경선 여덟 번째 순회 합동연설을 실시한다. 다음날인 3일에는 인천에서 합동 연설을 이어간다. 이날은 50만명 규모의 2차 선거인단 투표(2차 슈퍼위크) 결과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누적 득표율 53%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주말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대세론을 굳힐 경우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반면 2위인 이낙연 전 대표가 극적으로 격차를 줄일 경우 9~10일 서울·경기 경선 및 3차 슈퍼 위크 결과에 따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과 3일 순회경선 모두 투표 결과는 오후 6시에 발표된다.
한·미·일 3국 국방 고위당국자들이 1일 저녁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협의에는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미측에서 일라이 라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일측의 마스다 카즈오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국의 대표로 참여했다. 국방부는 이날 통화에서 3국 대표들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한반도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화 협의는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틀 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이날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만큼 북한군의 최근 동향 및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3국 대표들이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3국 국방장관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를 모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3국 장관 회담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게 마지막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외국인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외국인 토지·주택거래허가제’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은 대출 규제로 집을 살 때 각종 제약을 받는데 34세 중국인은 대출만으로 89억원의 타워팰리스를 샀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가 상당수 실수요가 아닌 투기 목적인 경우가 많음에도 이런 불공정이 발생하니 국민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29일 국세청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외국인 아파트 취득 현황’과 ‘최근 10년간 외국인 토지 보유 및 주택 매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외국인 보유 필지는 2배 넘게 증가했고, 공시지가는 26% 상승했다. 주택 보유는 2011년 2581건에서 2020년 8756건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아파트는 2년 만에 보유 건수가 32% 늘어나 증가세가 더욱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7653억원에서 2조8266억원으로 10년 새 4배 가까이 올랐다. 주택의 경우 중국인 매입 건수는 524건에서 6233건으로 10년간 12배 가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로 압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PK·인천 순회 경선 3연전과 2차 슈퍼위크로 이어지는 일정 중 첫 일정이었던 제주도의 선거인단 수는 1만3346명이 포진한 곳으로, 총 6971명이 투표해 52.2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일 제주 난타호텔에서 열린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 현장투표 등을 모두 합쳐 3944표(56.75%)로 이낙연 후보 2482표(35.71%)에 승리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455표(6.55%), 박용진 후보 69표(0.99%)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110표(62.45%)를 얻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 3834표(56.64%)를 가져갔다. 이낙연 후보는 전국 대의원 투표에서 63표(35.20%),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2417표(35.71%)를 기록해 이재명 후보에게 모두 뒤쳐졌다.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34만5802표(53.41%)로 과반 이상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22만4835표(34.73%)로 2위를 기록했고, 추미애 후보가 6만 8817표(10.63%), 박용진 후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