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경기도민의 글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경기도민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술이 없으면 하루를 버티기도 어려웠던 나라의 상황 속에서 이재명은 저에게 다시 싸울 희망과 굴복하지 않을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박근혜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심어 놓은 정책과 제도, 가치들을 모두 무너뜨리고 범죄가 난무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눈으로 목격해야했던 시절”이라고 정의하며 “성남이라는 인구 100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그 속에서 권한을 가지고 작지만 하나하나 실현하고 바꿔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 가슴 속에 쌓여만 가던 패배감과 어둠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 이야기를 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하는 그 때 성남시청에는 변함없이 세월호 깃발과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며 “성남을 보면 소중한 나만의 공간처럼 느껴졌다. 작은 희망으로, 상징으로 저에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녀상을 세우는 것도 정부가 막아서고, 심지어 철거하겠다고 하자 대학생들이 그 소녀상을 지키겠다고 농성을 하던 때에도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직접 찾아가 그들과 함께했다”며 “우리사회가 아픔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두번째 TV토론회가 23일 개최돼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홍준표 후보 간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저한테 두테르테식이라고 하지 않았냐. 두테르테는 마약과의 전쟁을 하면서 무기를 사용하라고 했다. 마약 사범으로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살 사건이 1000여 명 이상이 나왔다"며 "제가 이야기한 것은 사형이 확정된 흉악범은 형소법 465조에 따라 6개월 내 사형을 집행해야 하니 법무부 장관에게 이를 지시하겠다는 것이다. 그건 두테르테식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홍 후보가 (사형제 집행 관련) 말한 것을 언론에서 기사로 딱 봤을 때는 '흉악범은 사형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보였다"며 "대통령이 사법 절차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되고,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은 범죄 예방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대답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는 검찰총장도 하고, 검사를 26년을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해석할 수 있나"고 되묻자, 윤 후보는 "홍 후보가 두테르테는 아니지 않나. 유머러스 있게 말할 수도 있는 거지…"라고…
더불어민주당 네 번째 호남 순회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세균계 의원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세균계 의원들은 최대 40명으로, 친문을 제외하면 민주당 내 최대 계파다. 현재까지 정세균계 핵심 의원들은 다른 캠프 합류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선 상황에서 다음달 3일 열리는 2차 슈퍼위크 전에는 정세균계 의원들이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세균계 의원들은 추석 연휴 동안 바닥 민심을 청취했으며, 호남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27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모임을 진행한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주당 대선 경선의 판도를 좌우할 수도 있는 호남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에 행보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미래경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3선의 이광재 의원과 4선의 김영주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보좌관 출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으며 대표적인 '원조 친노' 인사다. 김 의원은 정세균계로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고 정 전 총리 공부모임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만 18~49세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률 70% 도달 시 ‘위드(with) 코로나’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 등을 도입해 코로나19와의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돌파 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더욱 대두되는 개념이다. 23일 0시 기준 국내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43.2%이다. 원활한 백신 수급과 인센티브제가 더해지며 정부의 목표인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률 70%’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 70%’ 또한 무리 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관광 분야 역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끝나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얼어붙은 관광 살리기를 위해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는 둘레길, 청정계곡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위드 코로나’ 관광산업 마련에 분주하다. ■‘김포~가평’ 경기북부 지형으로 녹아낸 경기도 관광 경기도가 도 외곽 전역을 연결한 걷기여행길인 ‘경기 둘레길’의 연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6.25 전쟁 영웅들 앞에서 "종전선언" 각오 다진 문 대통령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을 다시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무대에서 종전선언 제안을 한 데 이어 6.25 전쟁 영웅들 앞에서 그 각오를 다시금 다진 것인데요.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6.25 전쟁 국군 전사자 68구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인수식을 직접 주관하면서 "한국 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을 거듭 비판하며 민간 토지개발 이익 제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진행된 울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공공이 소유한 토지를 활용해 민간업체가 이처럼 막대한 부동산 이익을 챙겼다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개발이익의 최대 50% 환수 ▲도시개발법 시행령 개정 ▲민간 직접참여 금지 ▲LH 경영구조 개혁 지속 추진 등을 공약했다. 그는 먼저 “민간 토지는 현행과 같이 민간과 공공이 참여하되 개발이익을 최대 50%까지 환수하겠다”며 “지난 7월 대표 발의한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화천대유와 같은 민간사업자가 현행 제도를 악용해 수의계약과 개발을 대행할 수 있게 하는 도시개발법 시행령을 고쳐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는 “향후 공공 토지개발은 원칙적으로 대행사 등 그 어떤 행태로든 민간의 직접 참여를 금지하겠다”며 “LH, 지자체의 개발공사 등이 투자와 개발을 직접…
추석 연휴기간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여권과 야권의 유력 주자들이 각 당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인 알앤써치가 23일 매일경제와 MBN 의뢰로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34.2%로 이낙연 후보(30.2%)와 오차범위(±3.0%p) 내 접전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추석 전인 지난 조사(9일) 대비 2.3%p 하락했고, 이낙연 후보는 7.4%p 급등하며 격차가 4.0%p로 좁혀졌다. 이어 추미애 후보 4.9%, 박용진 후보 4.7%, 김두관 의원 1.7% 순이었다. 특히 이번 주말 경선 결과 발표 예정인 앞둔 호남의 경우 이낙연 후보 49.7%, 이재명 후보는 39.1%로 나타났다. 야당인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 역시 홍준표 후보가 34.5%로 30.8%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2.0%p 내려가는 동안 윤석열 후보는 4.3%p 오르며 바짝 따라잡았다. 이어 유승민 후보 10.6%, 최재형 후보 2.5%, 황교안 후보 2.3%, 원희룡 후보 1.5% 순이었다. 여야를 포함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26.4%,…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76회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발표한 한반도 종전선언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전체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훗날 협력으로 평화를 이룬‘한반도 모델’이라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같은 지역 플랫폼에서 남북한이 함께 할 때 감염병과 자연재해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 운명공동체로서‘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 남과 북이 함께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며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이에 염종현 위원장(더민주·부천1)은“한반도 외교정세의 경색국면과 남북교류협력이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금번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은 그 주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남북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참여와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UN에 가입된 북한도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
더불어민주당 양강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23일에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대치를 이어갔다. 최대 승부처가 될 호남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신경전은 절정에 달했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들은 이날 줄지어 라디오에 나와 대장동 의혹 제기를 비판하는 동시에 경쟁 주자인 이 전 대표의 선거 캠프에도 화살을 돌렸다. 부·울·경 총괄선대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이번 의혹 제기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며 "이낙연 캠프는 사건의 본질에 천착했으면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경 대변인도 "이낙연 캠프의 비판과 공격은 국민의힘 기조와 너무나 같다"고 꼬집고는 "대장동 의혹은 파면 팔수록 '역시 일 잘하는 이재명'이라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건과 관련해 이미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익을 본 민간 투자인들과 관련 있는 자들은 이 지사가 아닌 국민의힘 쪽 관계자들"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대장동 개발을 비롯한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며 '불안한 후보론'을 공격 포인트로 띄우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몰이를 위해 급히 추진했다며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다. 최 전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다들 공감하면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정책 발표’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 신공항은)지역주민 환심을 사기 위한 매표성 입법"이라며 "(대통령) 취임 후 가덕도 신공항 자체를 정식으로 공론화 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국토교통부의 추정 예산이 12조~29조원으로, 논란 많던 4대강 사업 예산보다 많다"며 "국민 혈세 수십조원을 쓰게 될 가덕도로의 (사업) 변경은 아무 절차적 정당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발표 후 한달도 채 못 되어 법안이 발의되고 단 삼개월만에 통과됐다”며 “국민적 공감대, 경제적 타당성은 물론 주변 시민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상태로 추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 몰이를 위해 급히 추진한 것 이라고 밖에 해석될 수 없다”며 “그저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문제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옮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