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가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22일 시작됐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투표 이틀 째를 맞은 광주·전남 투표율은 33.72%, 투표 첫날인 전북 투표율은 15.50%로 기대치보다 낮았다. 투표가 추석 연휴와 맞물린 탓으로 해석된다. 광주·전남 경선 결과는 오는 25일, 전북은 26일 각각 발표된다. 광주·전남과 전북을 합친 총투표인 수는 약 20만명에 달한다. 핵심 지지층이 모여 있는 호남의 선택이 역대 대선 경선에서 전체 판세를 좌우해 왔던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호남 내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 양상을 벌여왔다. 초반 53% 누적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호남 경선을 통해 과반 승리를 굳혀 '본선 직행'에 쐐기를 박겠다는 입장이다. 연휴 내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호남의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소방서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호남의…
경기도는 올해 28개 시군에 있는 학교, 도서관 등 공공기관 87곳에 '그린 커튼(Green Curtain)'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 커튼은 건축물이나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으로, 별도의 토지 매입 없이 도심에서 녹지율을 높일 수 있고 좁은 공간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8월 말까지 도서관 33곳, 학교 12곳, 행정복지센터 8곳, 양평군 노인요양원, 수원 컨벤션센터, 도로 방음벽 등 87곳에 그린 커튼을 조성했다. 도 의뢰를 받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대상 시설의 그린 커튼 조성 후 온도 저감 효과, 건물 내 사용자들이 느끼는 환경적 효과, 관리 용이성 등 효과 분석을 이달 말 마무리하고 정책 이슈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린커튼 사업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대비하는 노력 중 하나로 시군에서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대세론 굳히기’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뒤집기 역전극’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의 ‘명낙대전’이 재점화하는 등 대권주자들의 추석 민심잡기 총력전 속에 호남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등 5명의 후보들은 앞서 호남권 TV토론회에서 지지 호소 경쟁을 벌인 것은 물론 추석 연휴 호남 곳곳을 훓으며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2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 권리당원과 대의원 온라인 경선 투표가 지난 21일 전북을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광주·전남 경선은 21~22일 온라인 투표, 23~24일 받는 ARS투표, 25일 거는 ARS투표 후 개표를 진행한다. 호남의 권리당원은 약 20여만명으로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0%에 이르는데, 이른바 '호남대첩'이 사실상 당내 경선의 승부를 가를 중심추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이다. 당장 ‘과반을 넘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와 추격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1, 2위 싸움은 물론 가파른 상승세를 탄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지지표 획득도 관심이다. 후보들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성남 대장지구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앞서 양측간 대리전 양상은 이 지사가 추석인 21일 이 전 대표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이 전 대표가 곧바로 응수하면서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의 태도를 문제삼는 과정에서 '5·18 광주'를 '소환'하자 이 전 대표 측은 "5·18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반격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후보님은 유수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시고 중앙지 기자를 거쳐 고위공직을 두루 거치신, 역량과 경륜이 출중하신 민주당의 원로"라며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다"며 자신을 향한 의혹 보도를 5·18 당시의 언론보도에 빗대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또 "부동산 정책을 잘못 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 하다"며 이 전 대표의 총리 재임 시절 부동산 책임론을 끄집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사과 내지 유감표명을 요구했다. 캠프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도 "정치적 잇속을 챙기려고 물 만난듯 마타도어 흑색선전을 일삼는 분들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일 지난해 4·15 총선과 관련해 "일부 선거구의 선거소송 검증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투표 용지가 상당수 발견됐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선거관리업무를 주관했던 저의 경험상 무효표는 대부분 기표자의 행위에 의해 발생한다"며 "그런데 이번 검증과정에서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들은 기표자에 의한 것이 아님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사전선거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며 "선거관리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대의민주주의는 그 근본이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증 결과 확인된 비정상적 투표용지들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한다"며 "이미 법정기한을 넘겼지만 대법원도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지 않도록 조속히 판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30일 대법원은 민경욱 전 의원이 제기한 4·15 총선 무효소송과 관련해 민 전 의원이 출마했던 인천 연수구을 재검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조작으로 볼 만한 정황은 없다는 결과를 내놨다. 다만 민 전 의원은 사전투표지에 300여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토지개발 불로소득 노리는 토건세력, LH의 공공개발 포기시킨 국힘 정치인들, 성남시 공공개발을 지방채 발행방해로 무산시킨 성남시 국힘 세력, 시장존중 주창하며 공공개발 막던 조선일보류 보수언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들이 입을 맞춰 공공개발 이익 100% 환수 못했다고 비난하니 앞으로 공공개발 원칙에 따라 불로소득 개발이익 전부 공공환수해도 반대 못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당시 시행사 화천대유가 거액의 수익을 거뒀다는 비판과 관련해 "예상 못한 부동산 폭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사업 추진 당시를 돌이키며 "개발이익의 완전한 공공환수는 국힘의 반대로 막히고, 그렇다고 그들 의도대로 민간개발을 허용할 수는 없었다"며 "부득이 민간투자금으로 공공개발하는 방법 고안해 그나마 5503억원 회수했다(1조5000억원 투자해서 1800억으로 추산되던 이익이 4000억대로 늘어난 건 이후 예상 못한 부동산 폭등 때문. 부동산 경기가 나빠졌다면 이익은 더 줄거나 손해 봤을 것)"고 밝혔다. 이 지사는 "조선일보, 국민의힘
백군기 용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서창방향 용인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의료진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백 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근무를 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와 희생 덕분에 국민들이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시민들을 찾아 "사전에 진단검사를 받아줘 고맙다. 남은 연휴를 알차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후 처인구보건소 옆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연휴 기간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한편 추석 연휴가 시작된 18일부터 21일까지 용인시 임시선별진료소 4곳과 보건소 3곳의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는 1만646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서창방향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선 2165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의 전북 지역 조직 총괄이었던 재선의 안호영 의원이 전북 경선을 앞둔 22일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는 이날 "안호영 의원이 이 지사 지지단체인 기본국가전북연대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안호영 의원도 자신의 SNS에서 글을 올려 "전북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민주당 후보가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 당선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며 "다양한 분들과 숙의한 결과, 전북의 시민사회가 결집한 '기본국가전북연대' 상임고문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당원들은 민주정부를 지켜내기 위해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사실상 지지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가 종로 출마 전 4선을 지낸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정 전 총리 캠프에서 전북 조직을 이끌어왔다. 고향도 전북 진안으로 정 전 총리와 같다. 호남 경선 국면에서 정 전 총리의 지역 기반의 핵심 인사 이탈에 따라 추가적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 전 총리 측은 '개별적 행동'이라고 일단 선을…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공급·관리하는 아파트에 경비․미화노동자 휴게시설을 의무 설치하도록 한 가운데 휴게시설을 이용하는 노동자 80%가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GH를 통해 지난 8월 휴게시설이 설치된 13개 단지에 근무 중인 경비·미화노동자 74명을 대상으로 온도, 채광, 환기, 면적, 위치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설치 단지 23개 중 10개는 분양 후 관리업무 이관, 인력 비상주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매우 좋음’ 41.1%, ‘좋음’ 38.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 12.7%, ‘나쁨’ 7.0%, ‘매우 나쁨’ 0.3% 순으로 답해 휴게시설 만족도 ‘보통’ 이상이 93%에 달했다. 이번 만족도 80%는 지난해 7월 9개 단지 노동자 62명 조사 때보다 7%p 향상된 수치다. 항목별로는 휴게시설의 ‘온도’ 90.6%, ‘위치’ 90.5%가 ‘좋음’ 이상이었다. ‘면적’ 및 ‘환기’는 모두 79.7%, ‘채광’은 59.4%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일부 단지 노동자들의 난방 개선, 냉장고·싱크대·취사시설 설치 등 시설 개선을 건의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공식 합류할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 캠프는 금명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릉 지역구를 둔 4선의 권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검찰 선후배 사이인 동시에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의 외가 역시 강릉에 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에 입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윤 후보와 캠프에 직간접적 조언을 하며 외곽에서 사실상의 좌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는 권 의원의 인선을 계기로 사실상의 2기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컷오프)과 본경선을 앞두고 내부 전열을 재정비하고 업무 분장에서도 일부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장제원 의원이 상황실장으로서 캠프 실무총괄 역할을 맡고 있지만, 자연스레 권 의원에게 무게 중심이 옮겨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