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기도가 모든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다소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 장관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견해를 묻는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전 장관은 "경기도에서 100%를 지급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치단체에 자율권의 범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재정법에 위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 국회에서 여야의 합의로 통과한 것을 생각하면 경기도의 결정은 다소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19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다른 시도와의 관계가 있다. 다소 아쉽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중앙정부가 경기도를 제재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만약에 이런 조치로 지자체가 과도한 재정부담을 안게 됐을 때는 행안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도 "이번 건만을 가지고 경기도가 특별하게 재정불안 상태로 갔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행안부가 조치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지난 6일 제354회 임시회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윤 의원의 사직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쳤다. 사직안은 총투표수 223표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가결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한 명만 출생해도 현재의 다자녀 가구 지원 이상의 과감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저출생·인구절벽 대응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 특히 출생률로 대통령의 업무수행 실적을 평가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다자녀의 기준을 자녀 ‘셋’에서 ‘둘’로 낮추고 궁극적으로 다자녀 기준 자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 만5세까지 매월 100만원씩 지원하고, 셋째 아이부터 적용되는 대학등록금 전액지원을 둘째 자녀부터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임금수준, 경력인정, 훈련체계 등을 정비하겠다고 제시했다. 부당·과다업무를 없애고 안정적 근무시간을 확보하는 한편, 고용안정, 보육료 현실화 등 지원체계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난임시술 의약품비 세액공제, 입덧치료비용 건강보험 적용 등도 난임 부부 지원책으로 언급됐다. 이 밖에 ▲육아휴직 강화 ▲청소년·미혼·한부모가정 지원 등을 추가로 언급하며 저출생과 인구절벽 대응을 위한 ‘일곱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이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 프레임 띄우기를 이어가면서 야권이 제기하는 박지원 국정원장의 개입 의혹 확산을 차단하는데 부심했다. 내부적으로는 야당의 물타기 시도로 자칫 본질이 가려질 수 있다는 고민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이날 야당이 제보자 조성은 씨와 국정원 간의 공작설로 전형적인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국기문란 공작 사건의 진상과는 무관한 공익신고자의 박지원 국정원장 식사 자리를 꼬투리 삼아 국정원 개입 운운하는 엉터리 삼류 정치소설을 쓰고 있다"며 수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송 대표는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니 메신저를 공격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국민의힘이) 이 고발장을 손준성이 작성했는지, 윤석열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명확히 당무감사를 통해 밝히는 것이야말로 공당의 자세"라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정원장을 끌어들인 물타기는 공상과학 같은 이야기"라고 가세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이 고발장을 작성해 사주한 것이 지난해 4월 3일이고 박지원 원장이 국정원장에 취임한 것은 지난해 7월"이라는 타임라인을 정리해 제시하며 "박…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11~12일 대구·경북(TK)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조직표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선거인단 투표만큼은 두 자릿수 성적으로 무난하게 3위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밀려 4위를 기록한 것에 따른 '내상'으로 보인다. 사실상 완주의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얘기도 당 안팎에서 새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13일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당초 이날 오전 '2차 슈퍼위크 WE대한 후보' 관련 영상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이 역시 후보의 요청으로 잠정 연기됐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후보 본인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면서 "오늘은 일정을 취소했고 하루 이틀 더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향후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 주요 관계자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른 대응책과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경선 완주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 관계자는 "아무 일 없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승부처인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대세론' 굳히기 총력전에 나선다. 초반 지역 순회경선 4곳과 '1차 슈퍼위크'까지 모두 이 지사가 과반 득표로 싹쓸이하며 연승가도를 달려왔지만,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을 확실시하려면 추격자들과의 더욱 격차를 벌려야만 한다는 판단이다.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13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조기 후보 확정은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핵심 전략"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사 측은 전날 발표된 1차 국민·일반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포함해 51.41%의 지지를 획득한 만큼, 이변 없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 지사 측 인사는 "남은 2·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1차와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흐름처럼 이 지사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막바지 권리당원 표가 몰린 경기 지역 순회경선 결과도 이 지사의 대세론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위인 이낙연 전 대표가 그의 '홈그라운드'인 호남에서의 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득표율 30%를 돌파
경기도가 도내 콘텐츠 기업 육성 및 투자 확대를 위해 535억 원 규모의 ‘경기도 콘텐츠 기업 지원펀드 4호’를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도 30억 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180억 원, 운용사(에이벤처스)가 10억 원을 출자했으며 기타 공공·민간기관 출자자금 315억 원을 매칭해 결성했다. 도는 이번 펀드의 535억 원 가운데 도 출자금액인 30억 원의 2.5배인 75억 원 이상을 도내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고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의 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는 이번이 네 번째로, 2016년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현재 3호까지 53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75건 508억 원을 투자해 고용창출 829명, 매출액 3,672억 원(2020년 단일연도 기준)을 달성했다. 대표적인 콘텐츠 투자기업으로는 드림모션(게임), 로얄크로우(게임), 클로봇(지식정보서비스), 코인플러그(콘텐츠솔루션) 등이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와 변화를 추구하며 콘텐츠 산업의 확장과 혁신에 기여해 경기도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기도가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사업’의 3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청년 구직자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매칭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개선하고자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해 추진하게 됐다. 지난 6월과 8월 진행됐던 1차, 2차 모집으로 총 52명의 도내 청년들이 IT, 전기, 전자, 사무, 품질관리, 영업 분야의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매칭, 직장적응 교육 후 각각 7월 1일, 9월 6일부터 사업장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이번 3차 모집에는 1차, 2차 참여 기업 53개 중 추가 채용 희망이 있는 27개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며 더 많은 청년구직자들에게 취업의 문이 열렸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네추럴웨이, 병마개 제조업체 삼화왕관, 코스메틱 업체 ㈜제이숲, 유아용품 제조업체 ㈜마더케이 등 27개 업체가 참여하게 됐다. 해당 기업들은 평균 노동자수, 이직률, 연봉수준, 복리후생제도 유무 등 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 후 현장실사를 진행해 선정된 업체들이다. 도는 이들 기업에서 일 경험 쌓기와 취업을 희망하는 도내 만 18~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구직자를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온라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신청
경기도가 오는 2022년부터 ‘마을주민 보호구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마을주민 보호구간 개선사업’은 마을을 통과하는 도 관할 지방도에서 발생하는 보행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경기도가 시군, 경찰과 협업해 새로 도입·추진하는 사업이다. 최근 10년간(2011~2020) 경기도내 보행 교통사고는 9만9254건에 사망자수 3318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대비 보행 사고건수는 20% 수준이나 사망자수 비율은 40%에 달해 기타 사고 대비 사망율이 매우 높다. 또 최근 3년간(2018~2020) 지방도 보행사고 사망자 발생률은 국도 등 기타 도로보다 1.4배 높아 이에 대한 개선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방도가 많은 도농복합도시의 경우, 일반 도시부 도로처럼 차도와 보도를 구분해 보행자 안전을 도모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도 관리 지방도가 있는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교통사고 건수, 마을구간 속도 제한 필요성, 마을규모 및 민원수요, 관할도로 특성 등의 선정기준으로 시범사업 대상지를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지방도 15개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으로, 개선이 시급한 곳부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에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가 27.8%를 기록, 윤석열 후보(26.4%)에 오차 범위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0.2%p 하락했지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또 홍준표 후보(16.4%)와 이낙연 후보(16.3%)도 지난 주 대비 각각 2.8%p, 4.6%p 상승하면서 3, 4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후보(28.1%)는 범보수권 조사에서 6주째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28.7%)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홍준표 후보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직전인 7주 전 조사 대비 15.0%p 상승했지만 윤석열 후보는 같은 기간 0.2%p 오르는데 그치며 지지율이 역전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1%, 더불어민주당 33.7%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0.9%p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은 3.1%p 상승해 양당 간 격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