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들어 에너지 공기업들이 대거 재무위험기관에 포함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비(非) 에너지 공기업 중에선 드물게 재무위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선정한 재무위험기관 14곳 중 12곳이 에너지 공기업이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발전5사 등 한전 자회사, 지역난방공사가 사업 수익성 악화(징후)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석유공사와 광해광업공단, 가스공사, 석탄공사 등 자원 공기업은 재무구조 취약기관에 포함됐다. 이들 에너지 공기업 12곳을 빼고 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익성 악화 기관에, 코레일이 재무구조 취약기관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재무위험기관은 재무지표와 재무성과, 재무개선도 등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거나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이른바 '투자 부적격'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수익성을 높이고 지출을 효율화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자산을 매각하고 인력·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절차를 겪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작성기관 중 금융형 기관을 제외한 27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약 절반인 14곳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
3분기 주요 곡물의 수입 단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밥상 물가의 고공행진이 예측된다. 3일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국제 곡물 7월호'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 주요 곡물의 수입 단가가 2분기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식용 184.8, 사료용 178.4로 각각 2분기보다 각각 13.4%, 12.5%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2015년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것으로, 2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내 곡물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지만, 해당 기간 구입한 물량이 국내로 도입되는 3분기에 지수가 오른다고 예측했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통상 곡물을 수입할 때 매매계약을 맺은 3~6개월이 지났을 때 대금을 지급한다"라며 "수입·유통사들이 3~6월 계약 가격을 3분기에 지급하는 점과 최근 환율 급등 상황 등이 이번 전망에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7분기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제분용 밀의 수입단가는 1t(톤)당 45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0
정부의 이자 장사 경고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달 1일부터 우대금리 확대 등을 통해 담보, 전세자금 등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4∼8일)부터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5%포인트, 0.30%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4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기준 고정금리 대출에 적용하던 1.3%포인트의 우대금리(은행 자체 신용등급 7등급 이내)를 모든 등급(8∼10등급 추가)에 일괄적으로 주기로 했다. 여기에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와 반대로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NH농협은 차주 우대금리 0.4%포인트를 포함해 금리가 연 3%대인 정기예금 신상품을 출시한다. 신한은행은 '창업 40주년'을 맞이해 10만 계좌 한도로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을 내놓고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하고 최고 금리가 연 4.0% 상품을 운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최고 금리가 연 3.20%인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2조원 한도로 내놨다. 시중 은행권들의 금리 인하는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이자…
한국전력이 진행한 맨홀 뚜껑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를 담합한 5개 회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3일 공정위는 한국전력이 9년간 1016건, 400억원 규모로 진행한 맨홀뚜껑 입찰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세계주철, 대광주철 등에 과징금 21억 3500만원과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세계주철, 대광주철, 일산금속, 한국주조, 정원주철은 2011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맨홀뚜껑 생산업체 간 상생을 위해 조달청과 한전이 발주한 한전 사용 맨홀뚜껑 입찰에 참여해 담합했다. 1016건 중 조달청 발주는 12건(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입찰), 한전 발주는 1004건(경쟁입찰)이었다. 이들은 해당 기간 전화 등을 통해 각 사업자 간 누적 낙찰 물량이 비슷해지도록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를 정하고 투찰 가격까지 담합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전체 1016건, 총 400억원 규모의 입찰에서 무려 98.1%에 달하는 997건을 낙찰 받았다. 이들은 한전이 사용하는 맨홀뚜껑의 구매방식이 2010년 다수 공급자계약으로 변경된 데다, 여러 형태 중 물림형 맨홀뚜껑 발주량 급증으로 다른 방식을…
전기료 인상에 따른 충전요금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전기차 이용자들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이 2년 추가 연장된다. 3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연말 종료 예정이던 전기·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연장 조치를 골자로 한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달 1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 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17년 9월부터 전기·수소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감면해주고 있다. 당초 이 제도는 연말 종료되는 일몰제였지만 시행령이 개정되면 2025년 12월까지 적용 기간이 확대된다. 또한 개정안에는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 할인을 2024년 12월까지 2년 더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제도는 2000년 도입돼 2006년 9월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화물업계 지원 차원에서 이번까지 11차례 연장하게 됐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전기·수소차, 화물차의 야간 운행과 국가유공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장애인, 경차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은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운송업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친환경 차 보급 확대를 위한 성과급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되
경기농협(본부장 김길수)은 지난 1일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의 일환으로 금리상승기 영농자금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자 농협중앙회가 최대 1.5%의 이자를 지원해 고객은 최저 연 2%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새출발 농촌희망 저금리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농축협 조합원, 청년창업농, 귀농인을 대상으로 해 최저 연 2%대의 저금리로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3년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운전자금 용도로 신규 대출 및 기존 영농자금의 대환 대출도 가능하며 1조원 한도로 한시 판매되는 기획상품으로 한도 소진 시 판매 종료된다. 농협은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해당 상품을 통해 농업인에 저금리로 영농자금을 지원함으로서, 농업인 2만명 대상 총 450억원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로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김길수 본부장은 “이번 영농자금 1조원에 대한 이자 지원이 농업인들께서 금리상승기 생산비 부담은 덜고 영농에만 집중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금융 지원은 물론 농가 일손돕기,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등 다양한 농업·농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자체 육성한 장미 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K-ROSE(장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주요 일정은 경기도 육성 장미를 활용한 ‘작품 경진대회’, 경진대회 입상작 전시, 꽃바구니 만들기 교육 등이다. ‘장미 작품 경진대회’는 2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농기원 본원 농업과학교육관에서 열린다. 한국플로리스트협회원 20명이 참여해 보보스, 핑크아미, 캐롤라인 품종을 활용한 센터피스(centerpiece)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에 대해서는 전문 교수, 중도매인, 생산자 등이 창의성과 소재 조화 등을 심사해 도지사상을 포함한 우수작 7점을 선정한다. 입상작 전시는 22일과 23일 수원역 1호선 역사 내에서 진행한다. 이때 전철 및 기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장미 품종 선호도 조사’도 실시하며, 그 결과는 향후 경기도 육성 장미 발전 방안 연구와 기술 보급에 활용할 예정이다. ‘꽃바구니 만들기 교육’은 일반 소비자를 위해 준비된 시간이다. 경기도 장미와 함께하고 싶은 사연을 보내면 10명을 선정해 21일 오후 1시부터 농업기술원에서 실습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7월 4일
아파트 매매 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 지속으로 역대급 침체 수렁에 빠졌다. 반면 사실상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는 아파트 교환, 증여, 직거래, 임대차 재계약 등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공인중개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전국 아파트 매매 최소 기록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5만5천98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연도별로 5월까지 아파트 매매량이 20만건을 밑돈 것은 올해와 2012년(19만4천332건), 2019년(16만2천961건) 등 세 차례다. 특히 올해 매매 건수는 지난해(31만5천153건)의 '반 토막' 수준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같은 기간 7천917건으로, 작년(2만5천159건)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5월까지 1만건을 하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또 서울의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5월까지 27.9%로 역대 최저치에 이르렀다. 반면 서울 주택 매매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가 차지하는 비중은 61.5%로 치솟으며…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이례적으로 대출 금리를 계속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특판 등을 통해 연 3∼5%대까지 올리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급증하는 대출자들의 부담을 고려한 대책일 뿐 아니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 경고가 쏟아지고 예대금리차(예금·대출금리 격차)가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자 부담을 느낀 은행권이 나름대로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된다. 수신(예금) 금리 인상은 하반기 기업 대출 등에 필요한 자금 조달, 금융지원 종료를 앞두고 다시 강화되는 건전성 기준 등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다. 상반기에 5대 은행 정기 예·적금에만 32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는데, 부동산·주식·가상화폐에서 은행 쪽으로 자금 흐름이 바뀌는 '역(逆) 머니무브'가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과 더불어 하반기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역 머니무브는 시중 자금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안정적인 은행 예·적금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 신한, 2년 고정금리 전세대출도 내놔…하나도 "금리인하 등 취약차주 방안 검토"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르면 이번주(4∼8일)부터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이번 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되고 추석(9월 10일) 성수품 수요가 몰리는 7∼8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후반기에는 물가 오름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공공요금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 임금 상승 압력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산적해 있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는데, 6월 상승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6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 회의에 참석해 "6월 소비자물가가 6%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