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25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속보이는 사퇴 쇼”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 의원 사퇴를 만류했다. 이재명 지사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퇴 의사는 전혀 없으면서 사퇴 운운하며 쇼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속보이는 사퇴 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진정 사퇴 의사가 있다면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장을 찾아가 사직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30일 국회연설에서 자신은 임차인이라며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였음이 밝혀지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쇼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께서는 두 번 속지 않을 것”이라며 “말로만 사퇴하겠다고 하다 당의 만류로 의원직 유지하는 ‘속보이는 사퇴 쇼’가 현실이 된다면 주권자를 재차 기만한 후과가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선언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연이어 사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희숙 후보의 의원직 사퇴는 반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송석준 의원은 25일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에 거론된 데 대해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역구인 이천의 노후 건물 수선 뒤 건축법상 신고하지 않아 건축법 위반 의혹을 받았는데, 당 지도부는 본인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았다. 송 의원은 SNS에서 "제 고향 집은 1964년 지어진 집으로 부모님과 7남매 형제들의 보금자리였다"며 "아궁이가 있는 방이 2개였는데 안방은 우리 쪽 차지고, 나머지 하나는 집 없는 이웃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던 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7남매가 부대끼며 한방 생활하는 게 불편한데도 아버지는 집 없는 이웃에게 방 한 칸을 그냥 빌려줬다"며 "아버지는 (개간발령이 내려진 후) 조상님 묘소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막다가 뜻을 못 이루자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자결을 택하셨다"라고 적었다. 송 의원은 "고향집은 형님이 저 대신 고향을 지키며 어머님을 모시고 지금 사는 집으로, 2019년에 낡고 노후한 집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것"이라며 "저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 그것이 국민의 눈높이고 기대 수준이라면 더 그렇다. 부동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보복을 당할 위험에 처한 아프가니스탄의 한국 정부 조력자 및 가족 380여명이 한국으로 입국한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의 재건사업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배우자, 자녀 등 380여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이들"이라며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아프간 카불 공항에 진입 중이며, 한국군 수송기를 타고 현지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간과 인근국에 보내 수송 작전을 수행해 왔다. 한국 정부는 2001년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 2007년 12월 철수했지만, 최근 정권이 탈레반에 넘어가기 전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다. 특히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방재건팀(PRT)을 보내 현지 병원과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면서 다수 현지인과 협력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을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법령(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이 시간 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며 "또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그것이 염치와 상식의 정치 주장해온 자식된 도리 다하는 길이다. 이제 일반 국민 한 사람으로 돌아가 국민의힘이 강건하고 단단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6년전 결혼할 때 호적 분리 이후, 공무원 장녀를 걱정하고 조심해온 아버지 평소 삶을 볼때 위법한 일 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 당에서도 저의 소명과 함께 혐의를 벗겨줬다”며 “그러나 권익위의 조사 의도가 무엇인지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 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의원 평판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이며,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내년도 예산안은 ‘위드 코로나’ 변화에 맞게 충분히 확장적으로 편성되길 바란다”고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윤 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는 "지금은 코로나 고통에 진통제를 놓는 식의 대응이지만 내년부터는 회복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돼야 한다고 보고, 그런 예산의 패러다임이 부분적으로라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일정상 예산안 골격을 바꾸기 어려운 단계라면 국회 심의단계 초기부터 정부 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드 코로나’ 체제전환을 고려한 능동대응 예산을 반영해 내년 국가 예산 650조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표와의 면담에서도 이를 강조하며 24일 당정 간에 협의된 예산인 604조9000억원보다 내년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당 일각에서 대선 주자가 정부보다 먼저 얘기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대선 주자는 때로는 앞서 갈 수 있다. 엇박자는 아
25일 오후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전격 연기됐다. 이에 따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비롯한 주요 쟁점법안 처리도 순연됐다. 국회부의장,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 인선도 미뤄지게 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이날 새벽 법사위를 통과한 지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아 국회법상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야당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달 중에는 본회의를 열어 언론중재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박 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다. 한 원내수석은 "연기라는 것은 이달 내 처리"라며 "원내대표 회동에서 우리 입장을 전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처리 방침에) 변화 없다"며 "야당과 본회의 일정을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의 발전 방향 모색을 골자로 하는 토론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취약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권익보호 활동을 할 수 있는 이해대변조직 결성을 위해 현재의 자조모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기도청 신관 상황실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발제자와 토론자 외 별도의 참관객 없이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 성과 등을 살펴보며 ‘취약노동자 조직화 발전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형탁 봉제인공제회 이사가 ‘취약노동자 현실과 노동공제회의 필요성’을, 박재철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센터장이 ‘경기도 취약노동자 조직화 사업 성과와 발전방향’을 각각 주제발표 한다. 발표자들은 이번 주제발표를 통해 노동조합 가입이 어려운 현실을 분석하고, 대안으로서 노동공제회의 역사적 경험, 현재의 공제회 관련 논의와 사례, 과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허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이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최현덕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정책국장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정부가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에게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5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한 아프간 정국 혼란으로 아프간인들의 탈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인을 대상으로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단기 국내 체류 아프간인 434명이 대상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중 체류기간이 지나 불법 체류신분인 아프간인이 72명이며 체류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사람이 169명이다. 정부는 현재 합법 체류 중인 아프간인 중 체류기간 연장이 어려워 출국해야 할 경우 국내 체류를 희망하면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 등 정확한 신원파악을 거쳐 특별 체류자격으로 국내 체류와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합법체류자 중 체류기간 연장 또는 체류자격 변경이 가능한 사람은 기존대로 허가된다. 체류기간이 지나 경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신병 인계된 72명에 대해서도 강제 출국을 지양하고, 출국명령 후 아프간 정세가 안정되면 자진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다만 신원보증인 등 국내 연고자가 없거나 형사 범죄자 등 강력 사범은 보호조치를 하기로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경기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주말 영향을 벗어나면서 다시 600명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으로, 누적확진자는 6만8158명을 기록하게 됐다. 지역사회 감염 57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8명이다. 월요일인 지난 23일 주말영향으로 검사 수가 줄어들며 신규 확진자 수도 373명까지 줄었으나 주말 영향이 끝나면서 신규 확진자는 다시 600명에 근접했다. 아울러 어제 파주시 고등학교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은 양주시 건설현장에서 1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주요 지역사회 감염 경로는 ▲양주시 건설현장(2) 12명(누적 12명) ▲안성시 골판지제조업(2) 5명(누적 12명) ▲시흥시 염료제조업 6명(누적 29명) ▲수원시 병원(2) 3명(누적 48명) ▲여주시 렌탈업 2명(누적 32명) ▲용인시 어린이집(2) 2명(누적 32명)이다. 현재 도내 확보된 일반 병상 1874개 중 1553개가 사용 중이고 생활치료센터는 4192명이 수용 가능한 11개 시설에서 2279명의 인원이 치료 중이다. 25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역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