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t! 하루 평균 평택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다. 1t 트럭 280대가 쌓여있는 것을 상상해보라.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만 하루 수천만원이 들어가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쓰레기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시민의식의 부재로 인한 배출시간 미준수, 종량제 봉투 미사용, 분리배출 미이행 등의 무단투기 행위가 그 원인이다. 대낮 도시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더러워진 주변미관 때문에 참을 수 없다는 민원전화가 빗발친다. 생활쓰레기를 제대로 배출하는 것이야말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의 기본이며, 자원재활용률을 높임으로써 매년 증가하는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쓰레기 배출규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배출시간 및 배출장소를 지켜야 한다. 평택시가 정한 배출시간은 평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이며 정해진 장소에 배출해야 한다. 주말에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으므로 토요일부터 일요일 저녁 8시까지는 배출하면 안 된다. 그런데 일부에서 배출시간을 지키지 않고 정해진
프랑스 중남부 오트비엔 주에는 오라두르 쉬르 클란(Oradour-sur-Glane)이라는 마을이 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주민 642명이 몰살당한 곳이다. 이 마을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금도 학살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세계 3대 유령도시라 불린다. 1999년에는 학살 현장에서 발견된 희생자 유품 등을 모은 기념관이 이곳에 세워졌다. 기념관에는 학살이 발생한 시점에 멈춰진 시계, 열기에 녹은 안경 등 희생자들의 개인 유품 등이 보관돼 있다. 이 마을에 비극이 일어난 것은 1944년 6월10일이다. 200명으로 이루어진 나치 독일의 SS 파견부대가 652명의 주민들을 모두 집 밖으로 몰아내어 마을 광장에 모이게 하며 시작됐다. 그리고 숨겨진 폭발물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남자들은 헛간, 여자들과 아이들은 교회로 집결시켰다. 그 후 바로 문을 잠그고 독가스를 살포한 뒤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마을 전체에 불을 질렀다. 주민들은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기관총을 난사하거나 수류탄을 터트려 살육했다. 사상자 수만 교회에 있던 여자 245명과 어린이 207명, 헛간에 있던 남자 190명 등 모두 642명이었고 10여명만이…
김문수 도지사의 경기도가 9월에 감액추경을 단행하기로 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런데 그 감액의 규모가 만만치 않은 데서 큰 충격을 받았다. 무려 3천875억원에 이른다. 이 규모의 감액추경으로 인한 후폭풍은 엄청날 것이다. 먼저 연구원장 파동으로 당초 예산의 60%를 감액당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원상회복에는 턱도 없는 증액이 예정되어 조직이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밖에도 추경에 예산을 추가 확보해 주기로 의회와 교감이 이뤄졌던 한국나노기술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등도 추가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처럼 산하기관과 조직의 예산을 감액해야하는 김문수 도지사의 마음도 편치 않을 것임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감액추경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세수 예측에 있어서 이렇게 대규모 오차가 발생했다는 것이 놀랍다. 물론 전문가도 인간인지라 일 년 후에 부동산 거래가 어느 정도로 줄어들지, 혹은 늘어날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더라도 당초 예산에서 7조3천241억원으로 책정되었던 지방세수입에서 무려 9천405억원(12.8%)이나 감소가 일어
알파치노가 주인공으로 나온 <대부>, <여인의 향기> 등 대부분의 영화들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알 파치노가 뉴욕경찰 ‘프랭크 서피코’로 나오는 1973년도 영화 <형사 서피코>의 대중적 인기는 다른 영화들에 못 미쳤지만, 알 파치노의 명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여전했다. <전당포>, <침묵의 살인> 등 사회적 이슈를 영화의 테마로 삼아온 시드니 루멧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72년 6월 가장 용감한 경찰에게 주는 공로훈장을 받고 은퇴한 ‘프랭크 서피코’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60년대 뉴욕경찰(NYPD)의 어두운 뒷모습과 당시 미국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프랭크는 배달되어 온 ‘돈 봉투’를 거절하고, 동료 경찰의 부패상을 상부에 알리지만, 돌아온 메시지는 “적당히 하라”는 회유와 집단 따돌림뿐이었다. 결국 신문사에 고발하게 되고, 외부의 힘에 의해 경찰 내부의 부패를 척결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지만, 정작 본인은 마약반 동료들로부터 보복성 총격을 받게 되고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인다. 작고…
서두른 천국행/백우선 시어머니는 여든이 넘었고 처녀 적부터 성당엘 다녔다. 재혼해 들어온 며느리는 교회에 열심이었고 비신자였던 아들도 처를 부지런히 따랐다. 시어머니가 다리가 아파 거동이 어렵자 며느리가 성당엘 차로 모셨으나 얼마 뒤부터는 교회로 태우고 다녔다. 시아버지 제사도 지내지 않자 형제들은 발걸음을 끊었고 친척들도 그 집에 갈 일이 없어졌다. 시어머니는 어느 날 유서도 없이 서둘러 천국으로 떠나버렸다. -계간 리토피아 가을호에서 사는 곳이 천국이었으면 좋겠다. 사는 날이 천국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 여기는 천국이 아니다. 인간은 사는 것 자체가 죄이기 때문이다. 타자의 생명을 취해야만 비로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생에라도 천국으로 가고 싶어 한다. 다음 생에는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그러나 다음 생은 다음 생이고, 이승에서 천국처럼 살 수는 정말 없는 것일까.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챙기는 천국은 여기에는 없는 것일까. 자기 방식으로 살아주기를 원하는 것은 일종의 강요와 다르지 않다. 상대방의 방식을 이해하고 따라주는 일만 조금 더 늘려주어도 이 땅은 바로 천국이 될 터이다.…
고등학교때 RCY 회원으로 활동 학창시절부터 적십자와 인연 맺어 1980년 인천 결핵요양병원서 첫 발 1983~1990년 경기지사 첫 근무 “광명시 철산동 홍수피해 구호활동서 희망싹 틔우는 모습에 큰 보람 느껴” ‘희망풍차 프로젝트’ 맞춤복지 제공 노인·아동청소년·다문화·北이주민 ‘4대 취약계층’과 봉사원 2명 결연 기초생활·주거개선 등 서비스 지원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국제구호봉사활동 확대 추진 계획 “세계로 향하는 경지지사가 될 것” “나의 청년 시절, 적십자 인으로서 젊음을 불살랐던 경기도지사에서 다시 일 할 수 있어 기쁨과 동시에 희망풍차가 경기도 전 지역에서 거침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강효정(57)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은 경기지사에 부임한 지 4개월여가 지나는 동안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강 사무처장은 25살이던 1980년 적십자인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당시 적십자사의 유일한 결핵요양기관이던 인천 결핵요양병원에서 결핵환자를 보살폈다. 이
꽃잎 지는 소리 /정명희 지상 저편으로 날아가는 일들 그 속에 흐느껴 떨어지는 비파소리 윤회적 낙하에서 비상을 본다 피는 것보다 지는 것이 더 아름다운 서걱 거리는 몸짓 이별의 그 밤 꽃잎 지는 소리 함께 들린다 문화 가 - 00224<일간> 2002년 6월 15일 창간 시인은 수원의 정자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대외협력위원장이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꽃이 피면 꽃이 지게 마련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소생과 사멸을 맞는다. 대자연의 이 이치를 거스르지 못하는 법이다. 아름다운 것들은 언젠가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소생할 때보다 사멸할 때 그 아름다움이 더 커지는 것은 왜일까? 꽃은 필 때보다 질 때 더 아름다워 보이며, 해는 뜰 때보다 노을로 질 때 더 아름다워 보인다. 우리는 사멸하는 것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느끼는 한편 아름다움도 느낀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한순간의 사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다. 세상 만물이 윤회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희망을 품으며 살아가야 한다. 아름다움이 또다시 반복된다는 것을 깨닫고 슬픔의 눈물을 거두어야 할 것이다. 꽃잎이 지는 순간 다시 꽃잎이 피어나기
동산고와 인천고는 50∼60년대를 풍미한 야구명문이다. 인천 고교야구의 양대 산맥인 이들 학교가 당시 봉황대기와 청룡기를 번갈아가며 석권해서다. 특히 동산고는 1955년부터 3년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제패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후 제물포고가 가세하며 인천을 야구의 도시 반열에 올려놓았고 이때부터 인천이 구도(球都)라는 애칭을 갖게 됐다. 인천야구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야구의 역사와 다름없다. ‘한국야구사’를 보면 1905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는 황성기독교청년단 회원들에게 격구(擊球)라는 이름으로 야구를 가르쳤으며 이듬해인 1906년 독일어학교팀과 야구경기를 했는데 이것이 한국 최초의 야구 경기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6년 앞선 1899년 인천고 전신인 인천영어야학회학생들이 했던 베이스볼이라는 서양공치기가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라는 게 정설로 되어있다. 그 근거로 당시 1년 재학 중이던 후지야마 후지후사라는 학생이 자신의 일기장에 서양공치기인 베이스볼을 즐겼다는 기록을 제시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도 인천야구는 활발했다. 특히 1919년 3·1운동 이후 경인기차 통학생들로 구성된 한인…
태양이 달궈지는 속도로 들판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담장에 걸쳐진 호박은 속절없이 붉어지고 과수원 철망을 빠져나온 단내가 날것들을 불러들인다. 바삭하게 마른 고추를 손질하는 노파의 손길 뒤로 바지랑대에 앉은 고추잠자리만이 한가롭다. 텃밭, 가지가 휘어지도록 달린 고추는 보는 것만으로도 풍성해진다. 잘 익은 고추 몇 개 따서 찬밥에 물 말아 고추장에 푹 찍어 먹으면 입안이 얼얼하면서도 달큼한 고추 맛에 먹고 또 먹던 생각을 하면 침이 고인다. 막 들기 시작한 고구마 밑을 파서 주먹만 한 고구마를 캐기도 하고 설익은 콩을 아궁이에 구어 입이 새까매지도록 까먹으며 서로 바라보고 낄낄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귀밑머리 희끗한 세월이 되어 그때를 회상한다. 얼마 전 동해에서 서해로 해안가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여행을 했다. 영덕 근처에서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하던 중 일행이 슬그머니 나가더니 옥수수 한 망을 사와 군불을 피우고 거기에 옥수수를 구웠다. 반은 익고 반은 타고 설익은 옥수수를 뜯어먹으며 서로 쳐다보고 웃고 난리도 아니다. 다리 밑에서 머리에 수건 두르고 입 언저리는 시커멓고 며칠째 노숙을 하다 보니 꼴은 엉성하고 여전 드라마 속 거지왕 춘삼이 오빠다.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