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에서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는 유약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동네북’ 역할을 기쁘게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어릴 적 살아남기 위해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곧바로 공장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노동 현장은 그야말로 폭력 그 자체였다. 먹는 게 변변찮으니 또래들보다 체구도 작았고, 그렇다고 지는 것도 싫어 바락바락 덤비니 이리저리 많이도 맞았다. 그야말로 ‘동네북’이었다”고 했다. 이어 “죽기 살기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통과하고 대학 들어갔더니 공장 밖 세상도 만만치 않았다. 그때까지 상상조차 못 했던 국가의 폭력을 목격했다. 단벌 교련복 하나로 버티며 세상에 눈감으려 했지만, 눈을 감아도 피할 수 없었다. 독재정권의 판사를 포기하고 변호사로 좌충우돌하는 하루하루 또한 그야말로 ‘동네북’과 같은 신세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의 최소한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립의료원을 만들겠다는 노력은 시의회의 폭력적 거부로 묵살돼버리고 현장에서 단체 대표로 의회 점거의 책임을 지게 됐다”며 “건설비리 폭로의 과정에서 검사 사칭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썼고 지금도 틈만 나면…
변방의 전형적인 농촌에서 도농복합도시로의 승격을 발판삼아 인구110만의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는 2022년 준광역시급 지위를 부여받는 ‘특례시’ 지정을 앞두고 있다. 급속한 발전 속에 갈등과 기대가 공존하는 특유의 도시 역사로 주목받는 용인시는 단 한번도 재선을 허용치 않은 '변화의 도시'답게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속에 여야 모두 자천타천 강력한 후보군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용인특례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프리미엄'의 백군기(71) 용인시장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난개발 치유'와 '균형있는 도시'를 전면에 걸었던 백 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사업 등 굵직한 성과의 완수를 내걸고 용인시 최초의 재선 시장 타이틀 도전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여기에 용인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건한(55) 의원이 이미 출마를 공언하고 바닥 민심훑기에 나섰는가 하면, 현직 용인시의회 의장인 김기준(62) 의원과 지난해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이우현(56) 전 용인시의회 의장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또 진용복(58)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조재헌(50) 전 국회의원 보좌관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현근택(5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6일 ‘2021 경기도형 연구자 중심의 R&D사업’ 지원 대상 10명을 공개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경기도형 연구자 중심 R&D사업’은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연구자가 직접 연구 과제를 기획해 연구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자는 컨소시엄 대상인 연구지원기관의 연구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총 24명의 연구자가 지원했다. 이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오디션을 통해 ▲‘원가절감 및 경량화를 위한 초소형 전기차 감속기용 자동장치 개발’ 고광일 ▲‘고주파 저손실 5G 인빌딩 DAS 중계기용 통화품질향상 RF부품 개발’ 김창환 연구자 ▲‘수출용 휴대용 초미립자 방역 소독 분사기 개발’ 문정기 ▲‘컴파운드 레스트의 안정성 향상 및 성능 고도화 모델 개발’ 박종우 연구자 ▲‘노지과수농업 이상기후 예경보 앱 서비스를 위한 AWS 탑재용 식물 건강성 예측 AI 솔루션 개발’ 송수빈 ▲‘초광대역통신을 이용한 RTLS 시스템 구현’ 안성제 ▲‘목향 추출물로부터 인지기능 개선 소재를 이용한 제품개발’ 전의석 ▲‘자동형…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 모임인 ‘희망오름’ 포럼이 오는 7일 출범한다. 6일 포럼측에 따르면 희망오름은 7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지하1층 KBIZ홀)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희망오름포럼은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과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이 간사를 맡아 포럼을 이끈다. 포럼의 발기인은 현재 총 33명의 현역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강민국, 구자근, 김선교, 김승수, 김영식, 김예지, 김형동, 김희곤, 박대수, 박성민, 박수영, 배준영, 백종헌, 서정숙, 엄태영, 윤두현, 윤재옥, 이영, 이용, 이종성, 이채익, 전봉민, 정동만, 정운천, 정희용, 조명희, 최승재, 최춘식, 최형두, 한무경, 허은아, 홍석준, 황보승희 의원 등이다. 포럼은 창립취지문에서 "오만과 편견, 부당한 기득권에 안주하는 불공정에서 벗어나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그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청년으로부터 터져 나온 시대의 소명에 부응해 변화를 이끌고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대권주자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 모임이 공식적으로 발족하는 것은 이번이 처
경기도가 6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대국민 정책제안 경진대회인 ‘제2회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1, 시·군 창안대회’의 최종 심사를 마쳤다. ‘새로운 경기 제안 공모 2021, 시·군 창안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채택된 제안 중 도 및 타 시·군에에도 확산할 만한 우수제안을 공개적으로 견주는 대회로서, 제안제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의 최종 본선에는 고양시 노경란 씨가 제안한 ‘콘텐츠 사업계의 그린넛지 캠페인’이 일반인 제안 1등을, 양주시 박민주 씨가 제안한 ‘준등기우편 이용 장려를 통한 행정우편 예산절감 및 업무 효율화’가 공무원 제안 1등을 수상했다. 노 씨의 ‘콘텐츠 사업계의 그린넛지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에코백, 텀블러 사용 등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홍보하는 콘텐츠 제작 시, 제작비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넛지(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효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씨의 ‘준등기우편 이용 장려를 통한 행정우편 예산절감 및 업무 효율화’는 비대면 방식의 등기 송달 서비스인 준등기우편을 행정 우편물…
현 정부의 실책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아온 이재명 이낙연 등 대권주자들이 6일 부동산 해법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공공주택 공급과 투기성 부동산에 대한 금융 규제, 세 부담 확대를 주장했고, 이 전 대표는 '토지공개념 3법'을 제시했다.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시장법 제정국회토론회'에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려면 기본주택 등 공공주택으로 공급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비필수 부동산의 조세부담을 늘려 투기와 가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중산층이 적정히 낮은 가격으로 평생 살 수 있는 고품질의 평생주택, 즉 경기도식 개념으로 '기본주택' 등 이런 정책을 공급하고 일반 분양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돈은 없지만 집은 못 살지라도 주거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적절한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기, 가수요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비필수 부동산에 대해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조세 부담을 늘려 거래를 제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으론, 실거주용 주택과 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선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부동산 세금 정책과 관련해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면 안 팔고
경기도 5급 승진자 가운데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민선 7기 출범 이후 평균 34.2%를 기록함에 따라 당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약한 전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도가 발표한 전체 5급 승진예정자 72명 가운데 여성은 25명으로 전체 34.7%를 차지했다. 여성 승진대상자가 거의 없는 공업, 농업, 시설직군을 제외하면 전체 승진예정자 54명 가운데 24명이 여성으로 44.4%를 차지했다. 공업, 농업, 시설직군에서는 18명 가운데 1명이 여성이다. 민선7기 출범이후 5급 승진자 가운데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2018년 하반기 첫 인사에서 35.4%를 기록한 후 2019년 상반기 인사를 제외하고 모두 30%를 넘었다. 특히 2021년 상반기 인사때는 39.4%를 차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마치면 고위직 여성공무원 비율은 당초 공약 목표치를 뛰어넘는 24%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 가운데 6급 이하 공무원의 남녀 성별 비율은 2017년말 기준(소방직 공무원 제외) 61.3% 대 38.7%였지만 5급 이상…
경기도가 수원·용인·고양·성남·부천·의정부시 등 6개 시에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6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인구 및 학원 밀집정도 등을 고려해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부천시에 권고 조치했다"며 "권고기간은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이며, 주 1회 학원 소재지 임시선별검사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사토록 요청했다. 해당 지자체는 6일이나 7일 행정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성남시, 의정부시에 행정명령을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각각 발령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1일 도내 노래연습장 코로나19 선제검사 권고를 시군에 요청했다. 대상은 노래연습장 영업주 및 종사자이며, 단시간 아르바이트생도 포함된다. 권고기간은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며, 도내 임시선별검사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주1회 PCR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도는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선제적 검사로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적극 발굴하기 위해 콜센터, 물류센터, 중소 규모 사업장 등 방역취약 사업장에 자가진단키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류영철 국장은 “작년 1월 코로나 발생 이후로 현재까
정부가 하위소득 80%에게 25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급비용을 낮춰서 전국민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전국 79.2%가 보편 지급에 찬성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이 지사의 주장에 힘을 더했다. 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보편복지를 강령으로 하는 우리 민주당과 정부에 재차 읍소 드린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소득 하위 80%에 대해 25만원을 한다고 하는데, 재원 부족이 문제라면 차라리 전국민이 차별 없이 20만원을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공동체 정신에 손상을 입히기보다 낙오자 없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에 우리 국민이 동의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3조원 규모로 전국민 보편지급이 된 1차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40조원에 이르는 2, 3, 4차 현금 선별지원보다 컸다는 것이 이미 통계로, 전국민의 체감으로 확인됐다”며 “재난지원금은 가난한 사람 구제가 아니다. 소멸성 지역화폐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보편지급함으로써 코로나 거리두기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매출확대로 방어하자는 것인데, 굳이 '선별'을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위 80%와 81%의 차이를 어떻게 찾을…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비공개 회동을 가진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7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만나 비공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범야권 통합과 야권 단일후보 선출 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두 잠룡이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 아래 야권통합의 교집합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 행사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얘기를 나눈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이후 야권 인사들과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3일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보다 안 대표를 먼저 만나는 이유가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권영세 대회협력위원장을 만나 뵀기 때문에 (이 대표는) 필요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며 과잉 해석을 경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대리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