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동 골목에서 맛보는 또다른 삶의 한 켠 ‘대안공간 눈’에서 시작되는 골목투어 우리네 골목길 풍경을 사진으로 정리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골목은 우리에게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낡고 남루하지만 그 곳에는 사람사는 향기가 진하게 배어 있다. 페트병에 담겨 있는 풀꽃 한 송이, 지붕 위에 자라고 있는 고추며 가지같은 채소들. 골목길 하면 떠오르는 분이 있다. 사라져 가는 우리네 옛 골목길 풍경을, 삼십여년 사진으로 담았던 고(故) 김기찬 선생님이 그 분이다. 선생님의 사진첩에는 사진을 찍은 장소와 연도가 적혀 있다. 가끔 기회가 닿으면, 그 사진 속에 등장했던 골목들을 찾아본다. 많은 곳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만,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이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언제부터인가, 그 남아 있는 골목길들은 곱게 단장을 하기 시작했다. 동파랑, 태극도, 개미, 아랑조을, 납덕골… 전국 방방곡곡, 사라지고 잊혀질 뻔한 골목들이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수원시에도 근래들어 아름다운 벽화골목이 만들어졌다. 찾기도 쉽다. 수원화성 화홍문 가까이에 자리잡은 행궁동 벽화골목이 그곳이
전통문화에 젊은 감각 가미하는 문화작업 필요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 지방문화원, 전통예술 발굴 육성·문화자원 확보 등 앞장 글 ㅣ 김도란 기자 doran@kgnews.co.kr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특히, 문화원(文化院)은 한 사회에서 이루어진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지방문화원은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육성, 문화예술교육 기회의 제공, 문화자원의 확보와 활용에 앞장서고 있고 지역문화발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원은 청소년 선도·평생교육진흥에도 공헌 또 문화원은 각 지역의 향토문화의식을 높이고 향토 축제를 정착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해 오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청소년의 선도 및 평생교육진흥에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활동이 중앙집중화돼 있어 지방문화육성이 시급한 때에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세워진 문화원을 중심으로 지방의 특수한 문화자료를 발굴, 조사, 정리, 보존, 보급하고 있어 문화원의 역할은 더욱더 그 의미를 더한다. 또 지방문화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고, 더욱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는 도
우리 예절과 효를 알리는 최종수 과천향교 전교 인성교육위해 과천명륜대학 설립 글·사진 ㅣ 김진수 국장 kjs@kgnews.co.kr 조선시대 인재양성의 산실이었던 과천향교를 다섯 살 철없던 꼬마는 아버지 손에 잡고 들락거렸다. 일곱 살 때 서당에서 동몽선습(童蒙先習)과 계몽편언해(啓蒙篇諺解)을 익혔고 초등학교 시절엔 향교 아래 수령 300년 된 느티나무 아래에 칠판을 걸어 공부를 하기도 했던 아이는 석존대제 봉행 시 아버지가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어렵게 제공한 제수를 앞에 놓고 재배를 올렸다. 어린 마음 한구석 유교문화가 자리 잡은 것은 당연했다. 그 아이는 훗날 빠름과 편리함에 젖어 날로 피폐해져가는 현대 사회를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 알리기로 다시 한 번 지나간 날을 뒤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를 만드는 인물로 우뚝 선다. 과천시 막계리 응달말에서 지난 1941년 태어난 과천향교 현 최종수 전교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8년간 과천문화원 원장 직을 재임하면서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지역주민들의 가슴에 깊이 심었다. 취임 첫해 그가 역사의 재조명사업 일환으로 손댄 일이 추사 관련 사업이었다. 과천시에서 제안한 이
박영환 수원 아름다운 행궁길 회장 내 심장에 글자를 새기듯 공방거리 가꿔 나갈 것 글 ㅣ 천의현 기자 mypdya@kgnews.co.kr 사진 ㅣ 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수원 행궁동 아름다운 공방거리 개막이후 찾은 화성행궁 가는 길에는 전통문양과 어우러진 깔끔하고 개성있는 간판들이 발길을 잡았다. 나들이 나온 연인과 가족들은 아름다운 거리의 배경을 추억으로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고 길에는 예술벽화를 입고 곱게 단장한 아름다운 공방거리로 탈바꿈 돼 있다. 이제 화성행궁길은 수원시에서 가장 걷고 싶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에는 관광객들이나 행궁길을 보러 온 주민들에게 행궁길에 대해 가이드를 해주느라고 내 서각작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행궁길 유명세 덕에 기분 좋은 곤혹을 치루고 있는 박영환(52·아름다운 행궁길 회장)씨의 말엔 활기가 넘쳤다. 태권도관장에서 서각공방의 장인까지 화성행궁에서 팔달문 시장으로 이어지는 행궁길변에서 ‘나무 아저씨’라는 서각공방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박씨는 공방거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태권도관장에서 서각공방의 장인으로 자리매김한 특별한…
경기도 상상력·창의력 발전소 경기창작센터를 가다 지역과 세계를 잇는 진정한 글로벌 예술문화 한국대표 국제적 창작센터로 자리매김 글 ㅣ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경기창작센터는 지난 2009년 10월 개관이래 국내외 작가들의 창작과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스튜디오 레지던시로서 그 전문성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았다. 2012년부터는 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복합장르적으로 발전시키며 경기도의 상상력 창의력 발전소 예술창의 아카데미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경기 서남 연안권의 문화 명소로서 지역연계 프로젝트를 활성화해, 아트 레지던시, 예술창의 아카데미, 지역활성화 문화거점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한다. 경기창작센터는 더욱 특화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기관 목표를 한 단계 상승시키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진정한 글로벌 예술문화를 일궈내는 막중한 임무와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진한다. 또 도 출연기관 경기문화재단 산하의 경기창작센터는 경기도의 문화 발전을 추동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경기도의 대표적 문화 브랜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창작센터로서 자리매김했다. 안산시 선감도에 위치한 창작센터는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육로로 연결돼 왕
유명 연예인 스타일 메이커 박민의‘가위소리’ 서태지, 현진영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출신… AK플라자에 둥지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AK플라자 수원점 6층에 위치한 가위소리(원장 박민)본점은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현진영’, ‘듀스’ 등 인기 가수들과 유명 연예인들의 헤어&메이크업 스타일을 담당한 곳으로, 또 ‘진공 헤어컷’(진공청소기로 개조한 드라이어를 이용한 커팅)을 선보인 곳으로 유명하다. 1989년 8월 서울 명동에 본점 오픈 가위소리는 헤어 스타일 리스트 박민 원장이 지난 1989년 8월 서울 명동에 본점을 오픈 하면서 시작된다. 그 당시 헤어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이름을 넣고 헤어숍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관행처럼 유행했지만, 박 원장은 개인보다는 직원 누구나 소속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관행을 따르지 않고 ‘가위소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그 결과 ‘가위소리’는 지난 1998년 ‘98 서울
대한민국의 ‘알프스’가평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 청춘’타고 청량리에서 42분 용추·명지계곡 등 천혜의 환경과 만남 글 ㅣ 김영복 국장 kyb@kgnews.co.kr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울음소리에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뭔가 손해 볼 것 같은 마음이 드는 새봄, 물 맑고 산세 좋기로 유명한 가평군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가평군은 산림청이 지정한 ‘전국 100대 명산’ 중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유명산, 축령산 등 5개의 아름다운 산과 북한강, 가평천, 조종천을 비롯 용추·명지계곡 등을 지닌 ‘대한민국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 청춘’을 이용, 청량리에서 42분, 용산에서 55분이면 가평에 닿는다. 한결 가까워진 가평으로 즐거운 봄 나들이를 떠나보자. 건강과 자연을 마시는 보납산(寶納山·329.5m) 야트막하지만 암릉과 능선, 동굴 등 여느 산에서 볼수있는 장면을 전부 즐길수
터키식 항아리케밥의 오묘한 맛 참숯가마는 ‘덤’ 글·사진 ㅣ 이동현 부국장 leedh@kgnews.co.kr 주말 데이트 코스중 일산 맛집 화사랑에서 터키전통요리를 맛 볼 수 있는 항아리케밥이 있다. 고양시 일산 동구 풍동 667-1번지. 주인 박상미(52)씨가 직접 요리하는 전원식 카페 화사랑과, 자연쉼터 참숯가마를 찾았다. 화사랑 주말 가족외식 겸 나들이로 도착한 일산 맛집 화사랑은 산장에 온 느낌이다. 장작불에 잠시 몸을 녹이며 통기타 소리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너무 편안한 안식처다. 실내는 화가가 그린 인물화와 사람을 소재로 한 대형사진으로 가득찼다. 개인 갤러리를 옮겨 놓은 듯 공간활용이 돋 보인다. 막걸리와 토속음식, 와인과 파스타, 항아리케밥 등 퓨전음식이 식탐을 느끼게 한다. 남여노소를 막론하고 한자리에 모여도 손색이 없다. 어르신 생신에는 잔치음식을 내놓고, 남자분들이 모이면 안주 중심의 메뉴가 있다. 상견례자리는 고급스럽고 정갈한 음식이 준비되고, 젊은 여성들의 모임에는 퓨전음식이 눈길을 끈다. 특히 주인이 직접 담근 오미자, 매실차는 향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 홍차, 커피 등 후식도 기호에 따라 다양하다
남사당놀이·태평무 상설공연 올해도 큰 기대 안성 문화명소를 한 번에 보는 시티투어 운영 글 ㅣ 염기환 부장 ygh@kgnews.co.kr 봄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 안성의 남사당 놀이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안성을 대표하는 남사당놀이와 태평무 상설공연이 지난달 17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5일까지 9개월 동안 펼쳐진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올해로 11돌을 맞았다. 이에 안성시는 더욱 다양하고 품격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안성문화관광 시티투어를 실시한다. 서울에서부터 출발하는 시티투어는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안성의 신명나는 공연과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여행으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이 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성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매주 토·일요일 남사당 공연장으로 안성은 남사당의 본거지로서 이들은 조선 후기 전문 공연예술가들로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다. 현재까지 풍물과 어름(줄타기), 살판(땅재주), 덧뵈기(탈놀이), 버나(접시돌리기), 덜미(인형극) 등 6마당과 10여가지 세부기예가…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 12일간의 일정이 2일 오후 5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과 함께 끝이 났다. 어느때보다 참신한 작품이 많았던 이번 대회에는 총 19개 지부가 참가해 전국대회 출전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망자들을 불러내 한편의 공연을 만들고, 그 과정 속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광주시 극단 파발극회의 ‘저사람 무우당 같다’가 수상했다. 채색을 칠했으며, 당시 상류층의 집 벽에 이 그림으로 장식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김홍도는 이러한 기법에 뛰어났다.”/박본수 경기도박물관 학예팀장 ‘연극 속의 연극’ 道무대 주름잡다 ‘저사람 무우당 같다’는 주인공 홍무가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불러내 연극 연습을 하면서, 잠재 의식 속에 꼭꼭 묻어놨던 상처들이 치유되고 자유로워진다는 내용으로 연극 속 연극을 그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극단 파발극회는 이제 이 작품을 바탕으로 오는 6월 5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전국연극제는 연극 행사 중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