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 경선레이스의 첫 관문인 국민면접 행사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꺾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은 4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국민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종합순위 1위는 이낙연, 2위는 최문순, 3위는 이광재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당 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 나는 이변이 나타났다. 1차 면접은 후보들이 밀폐된 부스에서 변조된 음성으로 질문에 답하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됐고, 2차 면접은 3명의 전문면접관이 1명의 후보자에게 질문을 하고, 200명의 국민면접관이 실시간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는 면접관인 김해영 전 의원이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많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여배우 그 얘기는 더 안하셔도,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인 후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기본소득이 자신의 '1번 공약'이 아니라는 최근 발언과 관련, "기회를 늘리고 희망을 가지는 사회를 만들려면 성
여권 대선주자들이 경선의 주요 변수인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 나선다. 민주당은 1차로 오는 5~11일, 2차로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경선에 참여할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하면서 '세 전쟁' 서막이 올랐다.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결정하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승리 가도를 걷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원과 일반 선거인 모두 동등한 1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 포인트다.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인단 규모(214만여명)와 비교해 어느 정도 모일지도 관심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선거인단이 많이 포함될수록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 때문에 각 후보들은 인맥과 조직망을 풀가동해, 문자나 SNS 메시지 등으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컷오프 전까지 예정된 세 차례 TV토론과 후보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도 구애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막강한 조직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낙연과 정세균 후보도 각각 세를 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공관에서 비공개 정치 모임을 했다는 일각에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 측이 반박에 나서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달 31일 도지사 공관 행사 의전을 담당하는 의전팀 여직원 두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생겨났다. 당시에는 수도권에서 확진자 집중 발생으로 인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었다. 이에 이낙연 캠프 측 배재정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통상적인 역학조사 매뉴얼에 따르면 지자체 조사 후 질병관리청에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며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누구누구이며,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모임을 숨기려 한 것은 아닌지 국민들께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항간에 이 지사가 구중궁궐 공관정치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호사가들의 낭설임을 증명하기 위해 은폐 의혹의 진상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17개 광역지자체 중 하나일뿐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다”라며 “국민은 스스로에게 더 엄정한 정치 지도자를 원하고 있고, 정
차기 대선주자선호도 여론조사에 여당과 야권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본격적인 설전이 시작됐다.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의 구도 속 커다란 대척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또 앞으로 두 후보간 펼쳐질 격론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시작은 윤 전 총장 장모의 법정 구속 관련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필 귀정' 발언이었다. 지난 1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 지사는 2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 장모가 수십억 원대의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이날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건에 대한 기자 질문에 이 지사는 '사필귀정'이라는 답변을 했다. 이 지사는 "기사를 통해 많이 봤다. 범죄적 사업을 했는데 각서 썼다고 책임을 면했다는 이야기를 과거에 보고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경에 엄청난 힘이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 사필귀정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플 텐데 잘 대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이 최근 야권에서 몰아붙이고 있는 이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꺼내 들고 공격을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청소년이 보편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받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국가 교육과정) 편성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6월 2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4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올 초 실시한 청소년 배달노동자 심층 면접조사를 통해 휴일·심야 노동 강요, 사고 시 면책금·치료비 부담 등 노동인권 침해 사례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 국회와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내 ‘특수형태 근로 연소자 보호’ 특례조항 신설을 요청했으며, 교육부에는 모든 청소년이 보편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 반영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이번 여론조사에서 도민 87%는 노동인권교육의 정규 교육과정 편성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정규 교육과정 편성 동의율은 성별(남 84%, 여 90%), 세대별(최저 30·50·70대 이상 85%, 최고 40대 90%)로 고르게 높았다. 또 도민 89%가 도의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관련 교육부 건의안에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 노동인권이 존중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도
경기도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자원봉사 확산을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 수요를 충족하고 침체된 자원봉사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통적 대면봉사활동이나 단체봉사활동은 줄어들고 비대면 봉사활동이 하나의 사회적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관리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자원봉사 기획과 운영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또 인증 기준이 불명확한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시간인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 비대면 자원봉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도의 노력에 힘입어, 2019년 16개에 불과하던 도내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지난해 155개로, 올 상반기에는 143개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는 전년보다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자원봉사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대표적인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수원시에서는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한글 교육과 우리 문화 알리기에 약 200명이 참여했다. 미혼모에게 애착인형을 제작·선물하는 안양시의 ‘소나기 프로젝트’에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질렀다.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지난 2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다 핵폭탄급 파괴력을 지닌 'X파일'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정식'을 가지면서 '컨벤션 효과'가 기대됐지만,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이 지사는 44.7%, 윤 전 총장은 36.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 대결 조사를 한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윤 전 총장은 서울,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각각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가 만 18~50대에서, 윤 전 총장은 보수 색채가 짙은 60~7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행보 초입에 만난 ‘처가 리스크’를 넘어 설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를 받던 장모가 2일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대형 악재와 마주쳤다. 윤 전 총장이 정치 행보에 나선 지 일주일도 안 돼 ‘처가 리스크’에 직면한 것이다. 장모가 국비 부정 수급을 징역형을 받으며 이른바 ‘처가 리스크’를 법원에서 인정한 꼴이 됐고 이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각종 의혹에 반발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마이웨이(내 갈 길 간다)’ 기조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장모가 구속된 2일에는 김영삼·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했으며 저녁에는 야권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났다. 다음 날 3일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입당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과 비공개로 접촉하는 한편, 대권주자로서 정책 역량과 혁신 의지를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현장 방문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번 주부터 민생 행보를 시작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국내 여행 분석 결과 경기도 방문이 4500만여회로 2년 연속 전국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0년 국민 여행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국내 여행 횟수는 4549만6000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위 강원도(2236만2000회)의 2배 이상이다. 경기도는 2019년에도 국내여행 횟수 5236만5000회로 전국 1위였다. 국내 여행을 숙박과 당일로 나눴을 때 당일 여행 횟수에서 경기도가 3641만회로 전국 최다로 나타났다. 이는 2위 경상남도 1232만8000회의 약 3배다. 숙박 여행 횟수에서 경기도는 908만5000회 전국 2위로 집계됐으며, 전국 1위는 강원도 1464만3000회다. 또 전 국민의 여행지별 1인 평균 국내여행 횟수도 경기도가 1.00회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국내여행 시 경기도를 평균적으로 한 번은 방문한다는 얘기다. 2위는 강원도 0.49회다.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인 평균 지출액’에서는 경기도 방문 시 6만3000원으로 전국 3위였다. 1위는 제주도 8만1000원, 2위는 강원도…
더불어민주당이 4일 공석이 생긴 대선 예비경선 전문면접관 두 자리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와 시사인 출신의 천관율 기자를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1대3 집중면접을 진행할 전문면접관으로 김해영 전 최고위원과 정 교수, 천 기자를 모셨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교수에 대해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천 기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전달해왔던 기록자이자 관찰자"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섭외하면서 당내 반발이 커졌고, '국민면접' 행사 당일인 이날 오전에서야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청주에서 '취업준비생' 콘셉트의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면접과 1대3 집중면접 행사를 개최한다. 200명의 국민면접관은 실시간으로 이들을 평가해 1~3위를 발표하고, 상위권자는 오는 7일 자신의 공약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소개하는 '국민면접 정책언팩쇼'의 발표 순서를 정하는 우선권을 가진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