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쥴리'라는 술집 접대부 출신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는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상대방이 누구여도 그런 얘기를 정치판에서 하기 어려운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텄으니 이제 그 진위 여부에 대해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너무 일찍 그걸 객관화시키고 일반화시켜서 과연 윤 전 총장한테 무슨 득이 되겠느냐"며 "언론도 다루기 어려운 문제인데 지금 활자화 돼 정식으로 지면에 거론됐으니 극복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전날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이 갑자기 인터뷰해서 깜짝 놀랐다”라며 “응대하면 할수록 (의혹이) 더 커져 버린다. 응대하지 말아야 하는데 왜 응대했을까. 아마 엄청 억울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지난달 29일 한 인터넷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의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김씨
경기도가 증권사를 통해 고액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조회한 결과, 체납자 752명이 보유한 191억원 상당의 주식, 채권, 외화 등을 적발·압류했다. 도는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한국거래소(KRX)에 등록된 10개 증권사를 통해 도내 지방세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3만7600여 명의 외환 거래계좌 등 금융자산을 조회했다. 적발된 체납자는 752명이며, 기존 체납액이 188억원(결손액 포함)에 달했다. 이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주식 114억원, 금 거래 32억원, 예수금 12억원, 외환거래 9억원, 기타금융자산 24억원 등 191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부천시에서 부동산업을 하던 A씨는 사업을 정리하며 발생한 지방세 수억원을 체납했다. A씨는 수중에 재산이 없다고 주장해 2018년부터 지방소득세 등 2억9000만원에 대해 ‘무재산자 결손처분’됐다. 그러나 경기도가 A씨의 금융거래를 조회한 결과, 숨겨둔 재산으로 주식을 거래해 현 자산으로만 6억5000만원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결손처분 취소와 압류 조치됐다. 또 강남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진 의료기기사업체 B 법인도 세금 낼 돈이 없다며 2000만원을 체납했으나 주식 및 예수금 1억7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남북 접경지역에서 발굴한 천연물 소재인 개여뀌, 솔방울고랭이 등 6건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등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를 추진한 남북접경 4개 지역(가평·김포·연천·화천) 천연물 소재는 항알러지 및 항아토피 등 기능성 소재를 포함하고 있는 개여뀌추출물, 까치박달추출물, 누리장나무추출물, 솔방울고랭이추출물, 은사시나무추출물, 참개싱아추출물로 지난 11일 최종 등재 승인됐다.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그 동안 자체 연구개발(R&D) 기술을 바탕으로 남북 접경지역 청정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발굴에 주력해 항알러지 및 항아토피 효능을 가진 활성 소재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왔으며 우수 소재 6건을 선별해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를 추진해왔다.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은 미국화장품협회(PCPC) 산하 국제화장품원료위원회(INC)의 심의를 통해 원료의 등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과거 형수 욕설 등 도덕성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자신의 최대 리스크인 도덕성 논란을 해명과 사죄로 털고 감으로써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제가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세상을 등진 모친을 떠올리며 회한을 털어놨다. 잠시 눈을 감더니 눈시울이 붉어진 이 지사는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이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불 지른다 협박했고, 어머니는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한 10년 지났고 저도 그사이에 많이 성숙했다"며 "어머니, 형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후위에 머물러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경선 과정에서 국민적 지지도를 높여 역전극을 쓰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고, 총 9명의 주자가 링 위에 올랐다. 이들 예비 후보 중 본경선 티켓은 6명만 거머쥘 수 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오는 5일까지 단일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총 8명 중에 2명이 탈락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추세로 보면 김두관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위태롭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진행되는 TV토론은 당초 2회에서 최소 4회 이상 실시하기로 하면서 '얼굴 알리기' 기회가 더 많아졌다.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후보에겐 찬스다. 변수는 있다. 박용진 후보도 몇몇 여론조사에서 '3위'로 점프하는 약진을 보였던 만큼, 정치는 역시 생물이다. 오는 11일까지 컷오프 통과를 위한 치열한 대결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지지도는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 달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에 오를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소방공무원 6042명이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이 소방청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현재 6만5703명의 소방공무원 가운데 9.2%인 6042명이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1차 접종 기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은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데, 2차 접종 기준으로는 전체 20.6%인 1만3550명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 기준으로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98.4%)이었고 충북(95%), 소방청 본부(94.5%), 울산(94.3%), 제주(93.9%), 전북(93.5%) 등이 뒤를 이었다. 접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85.3%)이었으며 경기 지역 접종률은 18개 지역별 소방본부 중 12번째인 91%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춘식 의원은 “조속한 국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공공분야의 사회필수인력부터 선제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소방청은 소속 공무원들이 국민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입장인 것을 고려하여 적극적인 접종 독려 후 미접종자에 대한 빠른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일 보좌진의 성추문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양향자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기자가 질문을 하면, 선착순으로 세 명의 후보가 답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관련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후보들 간 머뭇거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막내가 먼저 나섰다"며 마이크를 잡은 박용진 후보는 "내로남불이 지난 재보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고위공직자 청문회 7대 기준다 다 우리 당에서 만든 것이고, 민주당에 정권을 주면 잘하겠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제 불신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내로남불, 아전인수식 정치라고 비판하는데, 당 지도부가 과감하게 결정하고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도 "국민들의 신뢰를 줬기 때문에 3기 개혁 민주 정부가 출범할 수 있었다"며 "재보선 참패 원인 중에서 성 범죄가 자유롭지 않다. 양향자 의원 출당 문제는 당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해 출당 조치한 것은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치켜세웠지만 "성 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일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으로 기소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에게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만 적용된 것과 관련, “반쪽짜리 봐주기 기소”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 전 장관은 월성원전을 계속 가동해도 된다는 산업부 담당 공무원에게 ‘너 죽을래’라고 협박하면서 무리하게 가동을 중단, 그로 인해 7000억원의 개·보수 비용을 공중분해 시켰고, 한국수력원자력 추산 5652원의 손실을 발생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세금을 축내고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는데도 배임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김오수 검찰총장이 정권 눈치를 봐서 반쪽짜리 봐주기 기소를 하도록 종용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백 전 장관 등이) 배임죄로 처벌받게 되면 그 사건의 뒤에 숨어있는 몸통에 이르기까지 배임죄의 형사책임은 물론이고 나아가 수천억에 이르는 손해배상금을 물어내야 되는 민사상 책임까지 예견된다"며 "따라서 이런 책임을 벗어나기 위해서 권력층에 의해 사건의 실체를 은폐시키려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이재명 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경선 출마선언문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가의 존재이유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입니다. 주권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합니다.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에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전환 촉진과 운영 정착을 위한 주민자치 컨설팅,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 추진 등 단계별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직접 결정해 추진하는 주민대표 자치 기구다. 읍·면·동장이 지역 일부 주민을 임명하고 자치센터 운영 지원금 집행에 한정되었던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시장 군수가 직접 위촉한다. 주민자치회로 전환이 되면 지역 주민 전체가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자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운영까지 가능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20개시 132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운영 중인데 하반기에는 6개 시․군에서 시범실시를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총 26개 시․군 210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운영된다. 도는 하반기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를 계획 중인 시․군의 실행능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컨설팅 내용은 주민자치회 운영진단과 활성화 방안, 주민참여예산 및 각종 공모사업 참여방법 등이다. 주민자치회 전환 계획이 없는 5개 시․군에는 주민자치와 주민자치회의